[함께서울] 여름방학 체험학습은 서울에서~

시민기자 이현정 시민기자 이현정

Visit2,666 Date2017.07.11 16:39

보건환경연구원 열린 실험실 모습  ⓒ이현정

보건환경연구원 열린 실험실 모습

함께 서울 착한 경제 (77) 서울시 알짜배기 여름방학 체험 행사들

여름방학을 보름 남짓 남겨둔 이맘때면 자녀 방학 계획으로 고민이다. 그동안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기 위한 교과 학습도 필요하겠지만 방학이니만큼 평소 시간에 쫓겨 할 수 없었던 체험학습에 눈을 돌리게 된다. 체험 교육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즐겁고 흥미롭게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어 부모도 아이도 만족도가 높다. 그런데 과학, 역사, 문화, 예술 등 하나하나 챙기다 보면 해야 할 것은 많고, 비용 또한 만만찮다. 과연 체험학습까지 사교육에 의존해야 할까? 그 어느 사설 전문기관보다 알차고 실속있다고 소문난 공공기관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들을 알아보았다.

물리·화학부터 생명공학·전파까지, 각종 공공기관 과학체험

중앙전파관리소는 전국 12개 전파관리소에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2017년 어린이 전파 교실’을 개최한다. 전파에 대한 기초이론을 설명하고, 전파 방향탐지 활동 등을 체험하며, 실제 전파를 이용하는 방송국·이동통신사·과학관을 견학하는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전파관리소는 7월 27일, 송파구에 위치한 중앙전파관리소는 8월 8일에 ‘어린이 전파 교실’을 실시한다. 접수는 각각 7월 21일과 2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해마다 여름방학에 열리는 ‘어린이 전파 교실’은 접수를 시작하기 무섭게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다. 중앙전파관리소 홈페이지(www.crms.go.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고 하니, 각 전파소별 접수 시작 일시에 맞춰 신청하도록 하자.

어린이전파교실 ⓒ이현정

어린이전파교실

국립과천과학관의 여름방학 특별교육과정도 인기다. 유리잔 미션 임파서블, 물과 함께하는 물리교실·화학교실, 메어커교실, 통계로 움직이는 세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3일 (과학관 회원은 11일) 추첨 접수 예정이니, 홈페이지 (www.sciencecenter.go.kr/scipia)를 참고하자.

서울시립과학관에서도 다양한 과학체험 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방학 프로그램은 대부분 마감되었으나, 조직배양실험과 식물생장실험 등을 탐구할 수 있는 ‘중학교 생명과학교실’ 등 일부 프로그램은 접수할 수 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방학 강좌도 대부분 마감되었는데 중·고등학교 환경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모의총회에서 각 국 대표가 돼 기후변화 문제에 관해 토론·협상하는 ‘기후변화 협상 게임’ 등 일부 11일부터 선착순 신청 받는 강좌를 노려볼 만하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홈페이지(www.seouledc.or.kr)에서 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전화(02-3151-0562)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과천과학관 유리잔 미션임파서블 실험 모습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유리잔 미션임파서블 실험 모습

역사체험은 궁궐과 박물관이 제대로

가장 인기 있는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단연 ‘고궁 청소년문화학교’다. 1989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에 시행되어온 대표적인 청소년 대상 궁궐 프로그램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아직까지 ‘2017년 고궁청소년문화학교’ 공고는 나오지 않았지만 해마다 대략 20일 전후로 접수를 시작한 것을 떠올리면 조만간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접수 방법, 교육시간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www.cha.go.kr)과 각 궁궐 경복궁(www.royalpalace.go.kr), 창덕궁(www.cdg.go.kr), 창경궁(www.cgg.cha.go.kr), 덕수궁 (www.deoksugung.go.kr), 종묘 관리소(jm.cha.go.kr) 누리집의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국립기관인 만큼 믿을 수 있고 대부분 무료로 진행해 그야말로 알짜배기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초등학교 1~4학년생을 대상으로 ‘구글과 함께 하는 위대한 유산 – 세계 자연유산탐험’이 눈길을 끈다. 구글 익스피디션(Google Expeditions)의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자연유산을 감상하고 입체 탐험 상자를 만들어보는 교육으로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인터넷 선착순 접수한다.

또한, 초등학생 동반 가족으로 대상으로 구글 틸트 브러시(Google Tilt Brush)로 3D 그림 그리는 ‘틸트 브러시, 가상현실에서 그린 그림’ 프로그램도 현재 접수 중이다. 참가자는 어린이박물관을 둘러보고 어둠 속에서 상설전시실을 탐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별전시 연계 가족 교육프로그램 ‘가족 카라반의 모험’ 참가자도 모집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16일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신청받는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4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체험해보는 ‘방학에 만나는 큐레이터 세상’, 선조들의 여름 나기에 대해 듣고 부채를 만드는 ‘부채로 여름 사냥’ 등이 마련된다. 접수 및 안내는 박물관 누리집 (www.nfm.go.kr)에서 할 수 있다.

고궁청소년문화학교 ⓒ이현정

고궁청소년문화학교

국립고궁박물관에서도 조선 시대 왕자들의 삶을 알아보고 퀴즈를 푸는 ‘나도 왕자처럼’, 앙부일구와 자격루 같은 조선의 시계에 대해 배우는 ‘시계 왕국 조선’, 조선의 인장을 만들고 편지도 써보는 ‘조선왕실의 인장’, ‘교과서 속 왕실 유물’, ‘움직이는 보물 수레’, ‘도전 내의원 어의’, ‘의궤로 만나는 왕실의 나들이’, ‘예술 보자기와 비단 상자’ 등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7월~8월초 강좌는 마감되었으나, 남은 8월 강좌는 7월 17일 (월) 오전 10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2017 여름 특별전시 ‘청자의 길 : 바다 건너 세계로’와 연계하여 ‘세계로 향하는 청자’ 여름방학교실을 운영한다. 전시실 활동, 체험 학습 등을 통해 청자 제작방법과 중국 청자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우리 자기의 독자성도 살펴본다. 백제 토기 및 중국 자기, 고려자기의 기형과 문양을 주제로 생활 소품 만들기도 진행한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진행하는데, 7월 18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 접수 마감 후 컴퓨터 추첨할 예정이라고 한다.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초등학생 1~3학년 및 동반가족을 대상으로 ‘뚝딱뚝딱! 청계천 판잣집’을 진행한다. 시청각 교육과 상설전시실 관람을 통해 청계천의 전체 역사를 학습한 후 청계천 판잣집 모형 만들기를 통해 1950~60년대 청계천 생활사를 알아보는 내용으로, 오는 18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 신청 후 추첨한다.

한성백제박물관과 청계천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각종 체험 교육 접수는 공공서비스예약 (yeyak.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서울 19개 공원에서도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19개 공원에서도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 예술, 체육 프로그램도 공공기관에서 알차고 실속있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2017 상반기 어린이전시 ‘율동 : 규칙과 운동감’전과 연계하여 대상에 생명력 있는 움직임을 불어넣는 율동의 원리를 알아보고, 주변에서 율동감을 가지는 환경, 사물 등을 알아보는 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7월 26~27일, 8월 2~3일 중 하루 원하는 날짜를 골라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립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은 후 참가자를 선정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연예술을 체험 ‘세종 꿈나무 예술탐험대’을 선보인다. 지난해까지 오케스트라 체험이 중심이었던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국악과 뮤지컬로 확대해 진행하는데, 현재 강좌별로 2~10여 석 정도만 남아있으니 서둘러 접수(www.sejongpac.or.kr)하는 것이 좋겠다.

정동극장(www.jeongdong.or.kr)에서는 역사 인물 체험연극 “세종, 인재를 뽑다”를 7월 22일을 시작으로 8월 20일까지 오전 11시와 1시 30분, 1일 2회 공연한다. 아이들이 직접 조선의 선비가 되어 과거시험을 체험하고, 세종대왕의 삶을 연극으로 관람하는 작품이다. ‘정동길 역사문화 답사’와 공연 관람을 함께 하는 패키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탐방코스는 중명전, 구 러시아 공사관, 배재학당,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이어지며, 해설과 함께 본 기관을 체험할 기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매주 일요일 공연 유료 예매자 30명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스포츠 스타에게 배우는 ‘서울시 스포츠 재능 나눔 교실’이 8월에는 피겨 스케이팅 클래스로 열린다. 방학 시즌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8월 2일부터 시작하는데, 3회 교육을 모두 출석한 수강생 100명을 대상으로 피겨여왕 ‘김연아’가 원포인트 레슨 등 이벤트 강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시작 2주 전부터 신청받을 예정이라는데, 자세한 일정은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 (www.seoulsports.or.kr )나 서울아 운동하자 페이스북 (www.facebook.com/runseoul)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 19개 공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찾아볼 만하다. 흔히 생각하는 공원탐방이나, 자연관찰이, 자연놀이, 각종 자연체험뿐 아니라 별자리 관찰, 영어로 즐기는 숲속어드벤처, 한양도성 역사, 서당체험, 숲치유, 천연염색, 각종 직업 체험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대부분은 무료이고 5,000원 이하의 참가비를 받는 프로그램도 있다. 유아 어린이,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있지만, 성인이나 가족 대상 프로그램도 있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이나 서울의 산과공원 누리집(parks.seoul.go.kr)을 통해 할 수 있다. 예약 기간은 대부분 전월 20~25일 사이이나, 공원별로 프로그램별로 월초나 중순에 신청받기 시작하는 곳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서울 시내 공공도서관이나 자치단체에서도 다양한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니, 도서관 홈페이지나 자치단체 홈페이지 등도 빠짐없이 찾아보도록 하자.

이처럼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나 과학관, 미술관, 도서관, 문화공간 등에서도 알짜배기 체험학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전문성 있는 공공 기관에서 하는 체험이니만큼 믿을 수 있고, 대부분 무료나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실속있다. 이번 방학은 값비싼 사교육 기관을 기웃거리기보다 이처럼 공공기관의 체험 교육을 찾아보도록 하자.

이현정 시민기자이현정 시민기자는 ‘협동조합에서 협동조합을 배우다’라는 기사를 묶어 <지금 여기 협동조합>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협동조합이 서민들의 작은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녀는 끊임없이 협동조합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써왔다. 올해부터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자리 잡은 협동조합부터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에 이르기까지 공익성을 가진 단체들의 사회적 경제 활동을 소개하고 이들에게서 배운 유용한 생활정보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그녀가 정리한 알짜 정보를 통해 ‘이익’보다는 ‘사람’이 우선이 되는 대안 경제의 모습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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