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도 ‘광장’ 생긴다…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내 손안에 서울

Visit4,039 Date2017.06.29 15:35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상부 광장 조감도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상부 광장 조감도

오는 2023년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 사이 강남구 영동대로 하부에 국내 최초의 입체적 복합환승센터와 컴플렉스가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로 들어선다. 상부엔 서울광장의 약 2.5배 크기 대형광장이 조성된다.

코엑스와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2021년 완공 예정) 사이 영동대로 일부(480m)에 대형광장(길이 240m, 폭 70m)이 조성된다.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대형광장이 없었던 강남도심 중앙광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아래로 KTX 동북부연장, 위례-신사선 등 5개 광역·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지하 4층~6층) ▲공공시설(도서관·박물관) ▲대형서점 ▲쇼핑몰 상업시설(지하 1층~2층)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버스 주차장'(지하 3층)이 조성된다.

또 영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코엑스와 현대차 GBC는 폭 40m의 광폭 지하통로로 잇는다. 복합환승센터는 이 두 개 건물을 비롯해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등 주변 건물과 총 14개소가 지하로 직접 연결돼 ‘국제교류복합지구’ 보행 네트워크의 중심공간이 될 전망이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단면 조감도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단면 조감도

국토부와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2년여 준비 끝에 수립 완료, 29일 밑그림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시는 30일부터 이 계획을 설계에 창의적·구체적으로 담는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오는 10월 국제설계공모를 완료하고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1조 3,067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비 가운데 철도건설비 7,751억 원(59.3%)은 관계 법령에 따라 ▲정부(52.4%)가 4,065억 원▲서울시(17.7%)가 1,371억 원 ▲민간(29.9%)이 2,315억 원을 각각 부담한다.

지하공간 개발사업비 5,316억 원(40.7%)은 현대차 GBC 공공기여금과 교통개선대책분담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6대 개발방향
①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의 허브 ‘소통’
② 주변과 입체적으로 연결된 지하공간의 중심 ‘융합’
③ 강남권역의 매력적인 중심공간 ‘활력’
④ 태양광이 들어오는 개방적인 지하정원 ‘쾌적’
⑤ 안전하고 누구나 이용이 편리한 환경 ‘안심’
⑥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역사 ‘스마트’

아울러 시는 ‘사람 중심의 미래형 대중교통 허브 조성’이라는 비전과 6대 개발방향도 내놨다.

첫째, 신설되는 5개 철도역사(▲KTX ▲GTX A·C ▲삼성동탄 ▲위례신사)를 이용수요, 노선별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배치해 당초 기본구상 대비 사업기간·사업비를 줄였다. 또, 보행동선을 단순·최적화하고 기존 삼성역·봉은사역과의 직결 환승통로를 계획해 평균 환승거리 및 시간을 서울역 1/3 수준으로 낮췄다.

또, 영동대로 중앙버스 전용차로(2023년 시행 예정)와 연계해 지상과 지하 1층 사이에 ‘버스환승정류장’을 설치, 향후 최대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대 버스 이용 수요에 대비한다.

둘째,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가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코엑스, 현대차 GBC 등 주변 건물과 지상·지하를 통해 입체적으로 연결한다.

영동대로 지상부에 조성될 대형광장은 강남의 대표 열린공간 기능을 하게 된다. 특히, 작년 12월 코엑스가 한국판 타임스퀘어(옥외광고물 자유표시지역) 1호로 지정된 것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교류 복합지구 사업 위치도

국제교류 복합지구 사업 위치도

셋째,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 인프라로서 상업·공공·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컴플렉스 공간으로 조성된다. 인접한 코엑스(16만 5,000㎡), 현대차 GBC(10만㎡)를 합하면 잠실야구장 30배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

통합역사는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단순히 역사 기능만을 하는 것을 넘어 런던 카나리워프 정거장, 모스크바 정거장 같은 세계적인 예술철도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넷째, 지하공간 특성상 쾌적성 확보가 매우 중요한 만큼 햇빛과 외부공기가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공간 계획을 세웠다. 고밀도 태양광 집광장치를 통해 지하공간에 자연채광을 유입시켜 지하정원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재난 발생시 정전이 되어도 피난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째, 설계 단계에서 내진 1등급을 충족하는 구조물로 설계하고, 국제 기준(NFPA 130)을 충족시키는 방재 성능을 확보할 예정이다. 교통약자들도 이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디자인을 적용하고 유니버설디자인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공 중 도로함몰 방지를 위해 지하수위 및 지반침하량 모니터링, 지하수위 영향평가 등 다양한 안전대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보행시뮬레이션 분석을 실시, 복합환승센터 내 이동 편리성과 쾌적성 확보를 고려해 공간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통합운영시스템과 첨단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역사 구축을 목표로 관련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국제지명초청 설계공모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외 6개 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6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실시된다.

최종 당선 1팀에게는 기본설계 및 사후설계관리 용역에 대한 계약 우선 협상권이 주어지며, 그 외 초청팀에게는 총 약 1억 원 상당의 참가보상비가 부여된다. 최종 우승팀은 10월 20일 발표된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복합개발이 완료되는 2023년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새로운 대중교통 중심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 관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기능적인 교통시설이 확충되는 개념을 넘어서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사람이 모이는 열린공간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지역발전본부 동남권사업단 02-2133-8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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