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가 투표한 제안, 서울시 정책 될까?
발행일 2017.06.22. 15:18
SNS에서 유명 만화가가 ‘앞사람이 뿡뿡 방귀를 내뿜고 걸어가면 자신도 싫을 텐데, 왜 저렇게 앞서 걸으며 담배연기를 뿜나?’ 하고 올린 글을 본 적이 있었다. 이런 촌철살인과 같은 표현이 다 있나! 평소 내 마음을 완벽히 대변했다고나 할까?
보행 중 담배를 피다 팔을 아래로 뻗게 되면, 흡연자 손에 들린 담뱃불은 대여섯 어린아이 얼굴의 높이와 닿게 된다. 지인의 어린 자녀가 앞서 걷던 흡연자 손에 들려있던 담배에 얼굴을 데일 뻔 했다. 실제로 아동 담뱃불 사고 뉴스를 접하곤 한다. 나는 ‘보행 중 흡연 금지’가 이 땅 모든 곳에서 시행되길 바라는 시민이다.
이런 내 바람을 전할 길을 찾았다. 서울시가 지난 5월, 2주간 온라인 정책 공론장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사이트(www.democracyseoul.org)를 통해 접수된 총 175건의 제안 중, ‘보행 중 흡연 금지와 금연거리 확대’ 제안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현재 인파가 많은 거리 중심으로 흡연 금지거리가 있지만, 더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이다. 반면에 흡연자들을 위한 서울시내 흡연시설 개선 정책 도입 등도 제안했다고 한다.
시민들이 내놓은 175건의 제안 중 최종 선정된 5가지 시민 제안은 ‘①아기가 태어난 가정에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생활용품 키트를 지원할까요? ②반려 동물을 위한 공영 장례시설(화장장이나 수목장)이 필요할까요?’ ③보행 중 흡연 금지와 금연거리 확대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④누구나 정기적으로 마음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지원제도가 필요할까요?’ ⑤차량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에 교통비 지원제도가 필요할까요?’이다. 모두, 한번쯤 생활 속에서 필요하다고 느꼈던 실용적인 제안들이다.
현재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온라인 정책 공론장(www.democracyseoul.org) 및 서울시 엠보팅에선 이 의제들을 실제 서울시정책으로 결정할 것인가 하는 시민의견을 투표로 묻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사전투표할 수 있으며, 7월 3일부터 7월 7일까지는 서울로 7017과 서울광장에서 현장투표를 실시한다.
휴대전화로 온라인사전투표에 참여해봤다. 접속하면 ‘온라인 사전투표하기’, ‘현장투표단 신청하기’ 중 ‘온라인 사전투표하기’를 선택한다.
‘최종 선정된 5가지 정책의제에 대해 한 가지만 골라 투표하는 것인가?’ 궁금했는데, 실제 보니 그렇지 않았다. 5가지 정책의제 모두에 대해 ‘찬성합니다’, ‘잘모르겠습니다’, ‘반대합니다’ 세 가지 의견 중 하나씩 선택하게 되어 있다. 5가지 정책의제에 대한 의견을 모두 선택하고 ‘투표하기’ 버튼을 누르면 투표가 완료된다!
온라인 시민투표는 서울시민뿐 아니라 서울시를 생활권으로 두고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내 한 표가 실제로 정책으로 실현되길 기원하며 공감되는 제안에 투표해 보자. 또한, 온라인 시민투표뿐 아니라 ‘서울이 민주주의다’라는 주제로 <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가 7월 7~8일,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하니 그 현장도 직접 참여해 보자.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