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 개관...'관제탑' 역할로 시너지 기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6.21. 15:28

수정일 2020.06.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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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관한 서울창업허브 전경

21일 개관한 서울창업허브 전경

서울 소재 민·관 창업센터들의 관제탑 역할을 담당할 ‘서울창업허브’가 21일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 운영을 통해 향후 3년 안에 창업과 관련된 모든 정책과 정보가 한 데 모이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창업생태계 발전을 지원한다는 포부다.

현재 서울에는 서울글로벌창업센터, 앱비즈니스센터, 여성창업보육센터 등 시 산하 23개소를 비롯해 마루180, 디캠프 등 민간 기관을 더해 38개 창업센터들이 산재해 있다. 창업 생태계는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으나 반면에 이들 민·관 창업센터들의 중복투자와 정확한 통계 부재 등 문제가 지적돼 왔다.

서울창업허브는 바로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다. 서울시는 향후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서울 38개 창업 인프라를 총괄하고, 매년 450개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는 마포구 공덕동 소재 10층짜리 건물 2개 동(본관·별관)를 사용한다. 개관과 더불어 154개 스타트업이 창업허브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앞서 진행한 입주 기업 공모 때 728팀이 몰려 경쟁률이 5:1을 기록했다.

특허법인, 투자사, 핀테크지원센터 등 민간 전문기관 15곳도 함께 입주해 스타트업을 돕는다.

창업 지원시설 현황

창업 지원시설 현황

본관 건물 1층은 창업기업 제품 전시공간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협업공간)이다. 입주 기업이 아니더라도 예비 창업자들은 2층 창업정보 자료실과 개방형 창업 공간도 활용할 수 있다.

요식업 분야 스타트업이 메뉴 개발 후 직접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키친 인큐베이팅 공간'도 마련됐다.

내년에 문을 여는 별관 건물은 입주 기업이 시제품을 만들고 테스트해보는 공간으로 특화한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 예비창업기업 300팀 ▲ 초기창업 100팀 ▲ 창업 후 성장기업 40팀 ▲ 해외 현지 보육기업 10팀 등 매년 45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예비창업→초기창업→성장기업'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창업허브 인근에 대학이 많은 점을 감안해 서울 주요 대학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대학생 예비 창업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역량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한양대, 서강대, 연세대, 숭실대 대학보육센터연합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20년까지 서울 전역의 38개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매년 1,500개 기업을 육성하고 연간 4,5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창업허브 본관 층별 구성

창업허브 본관 층별 구성

21일 개관한 서울창업허브 내 `코워킹스페이스`

21일 개관한 서울창업허브 내 `코워킹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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