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비엔날레…시민 참여 프로젝트 ‘눈길’

내 손안에 서울

Visit2,574 Date2017.05.29 16:21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비엔날레’는 일정한 주기로 국제 미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전시회를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1995년 주 비엔날레’가 최초였고, 세계적으로는 1895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유명합니다. 서울은 올해부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시작합니다. 이름에서 연상되는 것과 달리 건축·미술만을 전시하고 교류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서울은 앞으로 2년마다 개최하는 이 행사를 통해 전세계 도시들과 함께 미래 도시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행사 주제는 ‘공유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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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환경과 사회 양극화 현상 등 도시 문제의 창조적 대안을 모색하는 학술전시회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가 오는 9월1일부터 11월5일까지 개최된다. 서울시는 이 행사에 시민들도 동참할 수 있는 현장 프로젝트를 29일 공개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서울비엔날레는 ‘공유도시’를 주제로 24개국 40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전시 ‘주제전’과 베이징·런던·빈 등 50여개 도시 공공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도시전’을 두 축으로 한다. 세계 30개 대학, 영국문화원, 유럽문화원연합(Eunic), 인코센터(인도한국문화원) 등 120개 관련 기관이 참가하며, 돈의문박물관마을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이 주 전시공간이다.

배형민 서울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이 29일 기자설명회에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시민 현장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배형민 서울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이 29일 기자설명회에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시민 현장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시민들이 함께 서울비엔날레를 체험하고 동참할 수 있는 ‘현장 프로젝트’가 세운상가, 을지로 공구상가, 창신동 봉제작업장 등에서 마련된다. 이 현장 프로젝트는 세부적으로 ▲ 생산도시(도심제조업) ▲ 식량도시(물·식량) ▲ 똑똑한 보행도시(보행환경) 등 3개로 구성했다.

‘생산도시’는 서울 도심제조업 현장을 재조명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도심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프로젝트다. 세운상가 을지로 일대에서 건축가, 엔지니어, 시민이 함께 기존 제조업 기술과 신기술을 접목해 건축·디자인 모형을 제작하는 ‘테크캡슐 워크숍’을 진행한다.

7∼8월 전문가 워크숍을 진행하고, 9∼10월 일반 시민을 위한 워크숍을 연다. 최종 작품은 서울비엔날레 현장에 전시한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개최되는 돈의문박물관. 행사 기간 동안 도시환경 대안을 실험하는 식당과 카페, 공유를 주제로 한 도서관과 마트 등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개최되는 돈의문박물관. 행사 기간 동안 도시환경 대안을 실험하는 식당과 카페, 공유를 주제로 한 도서관과 마트 등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식량도시’는 물 부족, 도시농업 등 다양한 도시 환경과 자원, 식량 문제 대안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 비엔날레 카페·식당을 차려 대나무펄프 컵, 대나무 빨대 등 친환경·재활용 제품을 사용하고 도시양봉으로 수확한 꿀, 태양광으로 구운 사과빵 등 메뉴를 판매해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기농산물, 기후변화와 자연농법 등 주제로 요리, 토론도 한다.

‘똑똑한 보행도시’는 도심 곳곳에서 ▲따릉이 ▲나눔카 ▲뇌파산책 ▲플레이어블시티(Playable City) 등 체험으로 꾸민다. 뇌파산책은 사람이 걸으면서 보행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 지수를 뇌파감지로 측정해보고, 걷기 좋은 길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플레이어블시티는 주한 영국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걸으면서 놀 수 있게 하는 활동이다.

아울러 ▲국제스튜디오 ▲공유도서관 ▲영화 상영 ▲투어 ▲강연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비엔날레 개최에 앞서 사전 행사로 8월17일까지 격주로 수요일과 목요일에 시민 대상 정기 무료 강연을 진행한다. DDP 디자인나눔관에서 열리며 도시·건축·도시비엔날레를 소재로 한다. 예약 및 강연 내용 참조는 네이버 예약에서 하면 된다.

서울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을 맡고 있는 배형민 시립대 교수는 “건축비엔날레여서 건축만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문제 대안을 제시하는 장”이라며 “돈의문, 세운상가, 을지로, 동대문 등 도시 현장 안으로 들어가 청년과 시민들이 직접 공유도시 서울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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