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동·무교동에 무슨 일이?..주민이 도시재생 주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5.22. 16:53

수정일 2017.05.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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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로

지역 건물주와 상인들이 직접 나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 민간 주도형 도시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중구 무교동·다동에서 1호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를 전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동·무교동은 서울 도심에 위치하고 시청 앞 서울광장과 청계천 등에서 5~10분 거리에 위치한다. 하지만 이 일대는 사무실과 직장인 위주 상권 형성으로 인해 주중 점심시간에만 붐비고, 주중 저녁이나 주말에는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상인들이 지역 활력을 불어넣을 자구책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 활동을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 이런 사업 유형이 해외에서는 미국 타운 매니지먼트(뉴욕 타임스퀘어), 일본 에어리어 매니지먼트(도쿄 록본기 힐즈) 등으로 이미 정착돼있다.

다동·무교동의 경우, 어린이재단이 건물 앞 공공 도로에 잔디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중구청 권한이던 부지 관리가 어린이재단에 위임된다. 서울파이낸스센터도 자체 비용을 들여 건물 앞 소규모 공원을 정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다동‧무교동 내 기업과 상인이 자체적으로 회비를 모아 지역발전, 지역문화행사 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민간주도형 소규모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6개월∼1년이면 성과가 나는 것이 또한 장점이다. 종전 서울시 (종합) 도시재생 계획은 방대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준비부터 성과가 나기까지 5∼6년은 걸린다.

다동·무교동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민간 협의체로 11개 대형 건물과 70여개 소상인들로 구성된 상인협동조합이 참여해 임의단체를 발족했다. 향후 2년간 활동 실적이 쌓이면 법인 설립도 추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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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동·무교동 프로젝트 프로젝트 개시와 더불어 ‘무교테라스’ 행사를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주중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1시)에 개최한다. 비용은 공공에서 약 1억원, 지역에서 약 5억7000만원이 각 투입됐다. 기존 사업들이 공공 예산 위주로 투입돼 왔던 것과 차이점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29개 상점들이 동참해 무교테라스 행사를 개최하는 5일 동안 사용 가능한 1세트 42만원 상당 할인쿠폰 1000세트를 발행했다. 다동과 무교동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일상 사진전과 반세기 가량 터줏대감으로 자리해 온 오래된 상점들을 소개하는 기획전도 마련했다.

주요 행사로 24일(수)에는 무교로에서 KT&G상상유니브와 코오롱스포츠가 공동 개최하는 거리패션쇼가, 25일(목) 나눔광장에서 박 터트리기 행운 대잔치(11시50분)가 진행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기존에 공공 예산만으로 진행되던 사업을 대신해 지역 상인과 주민이 도시재생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착안한 활동”이라며 “사업 추진 효과도 단기간 내에 체감할 수 있어 타 자치구에서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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