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인형극 보러 '서울로7017' 갈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4.28. 16:41

수정일 2017.04.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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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 담쟁이극장에서 어르신 `인형극단 오늘`의 첫 공연이 선보인다.

`서울로7017` 담쟁이극장에서 어르신 `인형극단 오늘`의 첫 공연이 선보인다.

청파주민센터 강당 안.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새, 꽃, 나비 인형을 분주히 움직이며 인형극 연기에 몰두하고 있다. 올 초 창단한 '인형극단 오늘'의 단원들로, '서울로7017' 자원봉사단인 초록산책단에 참여하는 어르신 15명이다. 다음 달 있을 데뷔 무대를 위해 매주 4시간씩 구슬땀을 흘리며 맹연습 중이다.

'서울로7017' 개장일에 맞춰 5월 20일 오후 5시 첫 번째 공연으로 '인형극단 오늘'의 인형극 <오늘이>가 선보인다. 공연은 '서울로 7017' 상부 담쟁이극장에서 주1회(토요일 오후 5시~6시, 상반기) 정례 공연으로 열린다.

담쟁이극장은 '서울로7017' 상부 만리동 부근에 위치한 한 평 남짓의(지름 2m) 아담한 공간으로, 인형극이나 독서낭독회 등을 열기에 제격이다.

'인형극단 오늘'은 시민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더욱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평균나이 66.8세, 어르신들로 구성된 점도 시선을 끈다. 평소 인형극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었던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유홍영 전 국립극단 아동청소년극연구소 소장의 지도 아래 전문 인형극단원들과 함께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인형극 배우로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또, 극에 필요한 인형을 직접 제작하고 대본, 목소리 연기까지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개장과 함께 무대에 올릴 인형극 <오늘이>는 구전신화 <오늘이>를 인형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주인공 오늘이가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길에 장상도령, 선녀 등 여러 사람을 만나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어울려 사는 이야기로, '소통, 연결, 화합'이라는 '서울로 7017'의 테마와도 일맥상통한다.

서울시는 인형극 정례공연 외에도 담쟁이극장에서 상반기 중으로 미취학 아동·초등학생 대상 구연동화와 부직포 인형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주1회(목요일 오후 4시~6시) 진행할 예정이다.

■ '서울로 7017' 담쟁이극장 상반기 인형극 프로그램(5.20.~6.30.) 안내

프로그램명 개요 내용 시기
인형극 정례공연
<오늘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인형극단‘오늘’의 정례공연
구전신화 <오늘이>는 주인공 오늘이가 부모님을 찾아 떠난 길에 여러 사람을 만나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어울려 사는 이야기 개장 후 주1회 정례공연
(토 17:00~18:00)
인형극
체험프로그램
미취학, 초등생 대상
인형과 함께하는 구연동화
‘나비야’, ‘개구리’,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등 자연과 관련된 동요를 같이 부르고 부직포인형 만들기 체험 개장 후 주1회 체험프로그램
(목 16:00~18:00)

아울러, 하반기에는 세대간 소통, 남녀간 소통, 내·외국인간 소통 같이 다양한 주제의 인형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평균나이 66.8세 시니어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인형극단의 탄생으로 주 관객층인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세대간 소통, 연결, 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례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생적인 시민인형극단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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