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식물도감’ 개봉박두!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4.20. 16:31
오는 5월 20일 정식 개장을 앞둔 ‘서울로 7017’에 마무리 식재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50과 228종 24,085주 수목을 가나다순으로 식재하며 ‘살아있는 식물도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1,024m 메인 보행길은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645개의 원형화분으로 가득 찬다. 어린이 셋이 두 팔 벌려 껴안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부터 12명 이상이 안아야 할 정도의 초대형 화분까지 다양한 화분을 설치했다.
퇴계로(회현역 5번 출구)에서 만리동 방향으로 가면서 가나다순으로 식재돼 있어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수목의 이름을 알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육 현장으로도 그만이다. 바닥에는 ‘과’ 구분선과 명판(식물: 한글, 학명: 라틴어)을 설치하고 각 화분에는 QR코드와 NFC태그가 부착된 ‘종’ 명판을 달아 한 과에 속한 나무의 이름, 특성, 차이점‧유사점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출시될 '서울로 7017' 앱을 이용하면 QR코드 등을 통해 각 수목에 대한 정보 등 폭 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3m 높이의 ‘호기심 화분’에선 구멍을 통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과 소리로 느낄 수 있고, 벤치 겸용 화분에선 산책 중 잠시 앉아 쉴 수도 있다. 화분 하부에는 원형 띠조명이 설치돼 있어 야간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종을 선정하기 위해 서울시 조경 담당 공무원과 감리가 전국에 작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전국을 돌면서 유명한 수목원, 식물원, 나무농장 등 30여 곳에 달하는 수목 재배지를 직접 찾아갔고, 최종 선정은 '서울로 7017'의 조경 설계자인 MVRDV의 벤 카이프(Ben Kuipers)가 함께 직접 국내 농장을 방문해서 이뤄졌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꽃과 나무로 가득찬 ‘서울로 7017’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살아있는 식물도감이자 공중공원으로서 휴식은 물론 교육적 장소”라며 “콘크리트 고가에 2만4,000여 주의 수목을 식재해 생명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듯이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맞은 서울로 7017이 낙후됐던 주변지역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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