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끊어진 길 잇는다…종묘~남산길 복원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3.17. 15:29

수정일 2017.03.20. 18:31

조회 2,257

대상지 위치도

대상지 위치도

세운상가 일대 공중보행교가 재정비되어 종묘부터 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보행중심축이 복원된다.

서울시는 18일부터 31일까지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세운상가군' 주변 활성화를 위한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설계의 범위와 대상은 을지로에서부터 세운상가군(삼풍상가~진양상가)을 이어 퇴계로 변까지를 연결하는 세운상가군의 데크와 공중보행교의 상·하부 주변 공공영역과 퇴계로~필동길~삼일대로~남산순환로로 통하는 보행길 구간이다.

서울시는 이번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를 통해 2단계 구간인 삼풍상가~진양상가의 데크와 공중보행교 주변의 공공공간을 재정비하여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는 주변지역과 연계하여 서울 역사도심의 중심인 종묘~세운상가군~남산을 잇는 남북보행중심축 복원을 완성시킬 계획이다.

세운상가군 1단계 구간인 다시세운광장 ~ 대림상가는 데크를 활용한 보행재생과 서울도심의 4차 산업 중심으로 창의제조산업의 메카로 재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세운상가군 서측에는 4m 폭의 도로가, 동측에는 7~20m 폭의 경관녹지(녹도)가 조성될 예정이며, 신설되는 도로 및 경관녹지에 데크와 연계된 계획을 제안할 수 있다.

지명현상설계공모 참가자는 다시세운광장~대림상가(1단계 사업구간)의 사업내용을 고려하여 2단계 구간의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아이디어와 삼풍상가~진양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퇴계로~필동길~삼일대로~남산순환로를 연결하는 보행공간 조성을 제안하여야 한다.

참가등록은 3월 20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 (project.seoul.go.kr)를 통해 진행되며, 작품은 5월 24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로 제출하면 된다.

작품 제출자로는 전문위원회에 의해 지명된 국내 4개, 국외 3개 팀이 작품을 제출하게 된다.설계공모 지침서 등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해 질의할 수 있다.

작품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3월말에 Kick-off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작품심사는 기술심사 5월 25일, 본심사 5월 26일에 실시하며, 심사결과는 5월 31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수상작에 한하여 개별 통지한다. 당선자에게는 설계계약 우선 협상권을 부여한다.

향후, 기본 및 실시설계는 올해 12월 완료하고, 시설공사는 2019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문의 : 역사도심재생과 02-2133-8514

[영상] 세운상가,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다

2009년 세운상가를 모두 허물고 재개발 계획, 2014년 재개발 전면 백지화. 서울시는 과거를 지우는 대신 새로움을 더하기로 했다. 젊은 메이커와 예술가들이 모이기 시작한 세운상가, 그 안에서 새로움을 꿈꾸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기 계신 장인 분들은 퇴직하고 그 다음에 집에 가시면 원래 50년동안 40년동안 하고 계셨던 것들은 그냥 사라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같이 일하면서 노하우를 얻고 있습니다." (호드리고 디아즈, 메이커)

"저는 이 동네가 침체된 공간이라고 표현되는 거에 사실 동의하기 힘들어요. 원체 복잡하고 살아있는 곳이에요. 몰랐던 거고 관심이 없었던 거죠. 세운상가 앞에 있는 구불구불하게 나 있는 골목길들이 사실 1700년대 지도에서부터 보여지는 길들이에요.
그 많은 사람들이 살았고 많은 사람들이 오갔고 그 안에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역사적으로 있어왔고 그런 흔적들이 지금도 많이 남아있어요. 저희들이 들어와서 하는 일이 그런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잘 몰랐고 익숙하지 않았던 것들을 공감할 수 있는 매체로 만들고 또 기존에 있던 산업들을 활용해서 더 발전된 것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메이커들이나 작가들이 이곳에 들어와서 그런 부분에서 좀 보완이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고대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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