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 아일랜드, 성패트릭데이 축제!

시민기자 서정민

발행일 2017.03.14. 14:11

수정일 2017.03.14. 17:30

조회 1,475

아일랜드의 국경일인 성패트릭 데이에는 전 세계적으로 초록빛 물결이 가득하다. 이 기념일은 아일랜드 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이자 기원후 5세기에 기독교를 전파한 패트릭 성인의 죽음을 기리는 날이다.

오늘날에는 특정 종교나 민족성을 막론하고 아일랜드인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축하하는 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매년 3월 17일과 가까운 토요일에 한국아일랜드협회(Irish Association of Korea, 이하 IAK) 주최로 공식적인 퍼레이드와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017 성패트릭 데이 축제 홍보 포스터 ⓒ한국아일랜드협회

2017 성패트릭 데이 축제 홍보 포스터

한국아일랜드협회(IAK)는 한국에 아일랜드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아일랜드와 한국에 거주하는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일랜드인에게는 고국의 정서를 느끼게 해주고, 한국인들에게는 아일랜드 문화와 전통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한다.

작년 성패트길 데이,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축제 현장 ⓒ한국아일랜드협회

작년 성패트길 데이,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축제 현장

올해 성패트릭 데이 축제는 3월 18일 1시부터 6시까지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플라자 야외에서 열린다. 이곳에서 아일랜드 전통음악, 락 음악, 탭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Ceoltóirí Soul, Tap Pung, Boss Hogwon, The Scott Hildebrand band, 2 Much and Sweet Murphys Fancy 등이 공연에 참여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또한, 페이스 페인팅 등의 행사와 더불어 베스트 드레스 시상식이 열리고, 에티하드 항공이 협찬하는 아일랜드행 항공권 경품 추천도 진행된다.

축제가 끝나면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이태원에 있는 펍 록키마운틴터번 2층에서 Hooley(파티를 뜻하는 아일랜드의 옛말) 파티가 이어진다. 파티에서는 Ceoltóirí Soul, Just in Time, Miguel del toro, The Truck, Boss Hogwon, Pentasonic, The Scott Hildebrand band, Sweet Murphys Fancy가 공연한다.

파티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은 1만원이고,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이태원으로 함께 이동하는 버스비까지 포함하고 있다. 파티 티켓은 신도림 디큐브시티 축제 현장 및 록키마운틴터번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티켓 수익은 비영리단체인 한국아일랜드협회(IAK)의 운영비로 쓰이게 된다.

Hooley 파티 포스터 ⓒ한국아일랜드협회

Hooley 파티 포스터

아일랜드는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역사적으로 유사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영국의 지배를 오랫동안 받아 아일랜드어인 게일어가 말살되었으며, 독립 후에도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아일랜드인은 대체로 순박하고 정이 많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사람과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맺은 나라 중 인기가 많아 먼 거리가 무색할 만큼 정감이 간다. 이번 주말에는 성패트릭 데이 축제에 참여해 멀고도 가까운 나라, 아일랜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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