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플러스센터에 가면 인생 2막이 있다!

시민기자 김영옥 시민기자 김영옥

Visit1,979 Date2017.02.15 18:02

지난해 12월 개관한 노원50+센터 ⓒ김영옥

지난해 12월 개관한 노원50+센터

“남편 입맛이 너무 까다로워서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왔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인데요,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로 된 식탁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10년 넘게 외국에서 살다보니 한식을 잘 못해서 배워보러 왔어요.”

지난 2월 8일, 노원50+센터 3층 ‘함께부엌’엔 중장년층 여성 10여 명이 모여 요리 수업을 시작했다. 노원50+센터 2월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인 ‘웰빙반찬 전문가 양성과정’이다. 이 강좌는 소자본창업을 위한 웰빙 반찬거리 만들기를 교육 내용으로 16강 동안 매 시간 두세 가지의 음식을 만든다.

사실, 중장년 여성들이 요리를 배우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살림을 처음 시작하는 새댁도 아니고, 나름대로 무리 없이 각 가정의 식탁을 책임져오지 않았던가. 자신이 하는 요리가 식상해 새로운 방법을 배우고 싶었어도 교육 받을 기회가 쉽지 않았었다.

인생 재설계, 제2경력 개발, 사회공헌, 일자리와 커뮤니티 지원, 문화여가활동 등 중장년층의 건강한 인생후반부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원50플러스센터의 개관은 그래서 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노원플러스센터 `웰빙반찬 전문가 양성과정` 수강생들이 팔보채를 만들고 있다. ⓒ김영옥

노원플러스센터 `웰빙반찬 전문가 양성과정` 수강생들이 팔보채를 만들고 있다.

“음식은 조리 과정을 통해 맛을 내는 과학입니다. 각 가지 재료들이 적절한 순간에 최상을 맛을 내도록 타이밍을 맞춰 어우러지게 해야 합니다.” 김정미 강사의 강의 내용을 열심히 메모하며 두 귀 쫑긋 세우고 듣는 중장년 여성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노원50+센터는 50+세대(50~64세)의 새로운 인생 준비와 성공적인 인생 후반을 위해 재교육, 사회참여, 커뮤니티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제2의 인생 설계를 통해 사회 참여를 희망하는 만 50~64세 장년층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노원플러스센터에 자리한 북카페 ⓒ김영옥

노원플러스센터에 자리한 북카페

지하 1층엔 창업비전실, 커뮤니티실이 있고 1층엔 안내데스크와 청솔경로당이, 2층엔 북카페 ‘우리카페’, 3층엔 배움탐색실, 함께부엌, 미래설계실, 열린공간 등이 자리하고 있다. 4층엔 이음강당과 미디어실, 옥탑엔 도시락카페가 있다.

노원50+센터는 중장년층의 쉼터이자 배움터로서 50+세대를 위한 활동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50+인생입문학교, 일자리특강, 뉴미디어과정, 강사전문가과정 등 관심 가는 교육과정도 즐비하다. 홈페이지(nowon.50center.or.kr)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인생 후반부를 준비하기 좋은 나이 ‘50+세대’

어느덧 ‘백세시대’란 말이 공공연해졌다. 인생의 반을 지나는 50+세대들에겐 생각이 참 많다. 지금의 50+세대는 약 50년을 더 살아야 하는 100세 시대를 처음 맞는 세대로 50세 이후의 ‘인생 2막’을 새롭게 준비해야 할 세대인 듯싶다. 하지만 어디서도 인생2막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곳은 없었다. 오로지 혼자 고군분투했을 뿐.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50플러스센터에선 중창년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 문화활동, 일자리, 커뮤니티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옥

50플러스센터에선 중창년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 문화활동, 일자리, 커뮤니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50~64세를 위한 ‘50+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하고 50+세대만을 위한 차별화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2016년 4월에는 50+사업 싱크탱크이자 컨트롤타워인 ‘서울시50플러스재단(www.50plus.or.kr)’을 설립했고, 5월에는 50+캠퍼스 1호점 서부캠퍼스(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02-372-5050)를 은평구에 개관했다. 얼마 전 마포구 공덕역 주변에 개관한 중부캠퍼스(서울시 마포구 백범로31길 21 서울복지타운, 02-2249-5050)를 비롯해 올해 9월에 남부캠퍼스가 개관 예정이다. 현재 서부캠퍼스와 중부캠퍼스에선 오는 2월 21일부터 6월 27일까지 50+세대를 위한 명사초청강연(총 10회)에 대한 접수를 진행 중이다.

50+풀뿌리 플랫폼 역할을 하는 도심권50+센터도 다수 운영 중이다. 2014년 4월 종로구 도심권50+센터(www.dosimsenior.or.kr)를 시작으로, 2016년 2월에는 동작50+센터(www.dongjak.50center.or.kr), 5월에는 영등포50+센터(ydp.50center.or.kr), 12월에는 노원50+센터(nowon.50center.or.kr)가 각각 개관했다. 올해는 자치구 4곳(성북, 강동, 서대문, 금천)에서 50+센터를 추가 건립하며, 2020년까지 50+캠퍼스 6개, 50+센터 19개 등 건립을 목표로 서울시 전 자치구에 50+세대를 위한 전용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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