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손 깨끗이 씻고, 음식은 익혀서"

서울식품안전뉴스

발행일 2017.02.06. 15:55

수정일 2017.02.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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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보통 여름에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 겨울철에 극성을 부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음식 등을 통해 감염된다. 우리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겨울에 찾아오는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수인성·식품 매개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며 굴, 조개, 생선 같은 수산물, 식품 식수, 환자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구토, 설사, 근육통, 두통 등이 있다. 증상은 독감과 매우 유사하다. 이 때문에 노로바이러스가 의심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을 치료하는 백신은 따로 없으며, 특별한 치료 없이 휴식을 통해 회복해야 한다. 전문가의 지시를 잘 따르면 2~3일 내에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다. 보통은 외래 치료로 진행되지만 합병의 위험이 높은 경우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바이러스성 장염진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바이러스성 장염 진료 인원은 56만 4,517명이었다. 이중 10세 미만 진료 인원의 비율이 47.4%로 가장 많았고 10대(16.6%), 20대(8.5%), 30대(8.4%) 순으로 진료 인원이 많이 발생했다. 20세 미만의 진료 인원이 전체의 약 64%를 차지하는 셈이다.

2015년 기준 월별 통계를 보면 겨울철인 1월(9만 2,338명), 2월(5만 9,504명), 12월(5만 7,917명) 순으로 진료 인원이 많이 발생했다. 바이러스성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도 생존기간이 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진료 인원이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노로바이러스 예방 수칙과 장염 식사요법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다. 식수부터 수산물까지 우리가 먹는 것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이다. 유예지 영양사로부터 노로바이러스 장염 환자가 알아야할 예방수칙과 식사요법에 대해 알아봤다.

▶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 수칙

-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손씻기입니다. 손을 언제 씻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씻어야 할 때입니다. 손은 수시로 씻어주는 것이 가장 좋아요.

-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완전히 익혀서 드세요. 특히 어패류는 중심온도 85℃ 이상, 시간은 1분 이상으로 익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채소와 과일도 노로바이러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요. 생으로 먹는 이 식품들은 물에 30초 이상 씻어서 드셔야 합니다.

- 여러 사람과 음식을 나누어 먹지 않습니다. 찌개는 덜어먹고 술잔은 개별 사용하세요.
- 노로바이러스에 감염 되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음식은 조리하지 않도록 합시다.

-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방심은 금물입니다!

▶ 장염 식사요법

- 탈수를 막기 위해 전해질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세요.

- 회복 정도에 따라 부식으로 부드러운 채소, 흰살 생선, 반숙란 등을 추가해서 드셔도 좋습니다.

- 채소는 생채보다는 부드럽게 익혀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 뜨거운 음식, 짠 음식, 매운 음식 등을 피하여 자극을 최소화하세요.

- 식사는 천천히, 한 끼에 충분한 양을 먹기 어려우니 소량씩 자주 드세요.

■ 추천 레시피 – 흰살생선죽
재료 : 가자미 1마리, 소금, 불린 쌀 1컵, 감자 1/2개, 당근 1/4개, 양파 1/4개, 호박 1/6개, 멸치, 다시마
1.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끓여 준비한다.
2. 가자미는 쪄서 흰살만 발라준다.
 Tip. 흰살 생선은 감자와 궁합이 좋다.
3. 감자, 당근, 양파, 호박을 작게 다져 준비한다.
4. 냄비에 불린 쌀과 육수를 넣고 끓여 준다.
 Tip. 불린 쌀을 곱게 갈아서 사용하면 소화 흡수가 더 빠르다.
5. 쌀이 어느 정도 익으면 야채와 가자미 살, 소금을 약간 넣어 끓여준다.
6. 야채가 익으면 그릇에 담아낸다.
※ 영양사의 TIP
- 흰살생선죽 장염 회복기 추천메뉴입니다.
- 다른 흰살생선으로 만들어도 좋아요. (흰살생선 : 도미, 농어, 대구, 명태 등)
-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염증으로 인해 손상된 장벽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글 유미애, 이준영 사진 홍우성
요리 이경(청정원요리공방)
도움말 유예지 영양사(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참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 국가건강정보포털
출처 서울식품안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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