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창의학교에서 예술가 되어볼까?

시민기자 최용수

Visit438 Date2017.01.06 15:35

장난감학교 `쓸모` 앞, 버려진 장난감으로 만든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시민들 ⓒ최용수

장난감학교 `쓸모` 앞, 버려진 장난감으로 만든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시민들

피카소는 버려진 자전거 안장과 핸들로 ‘황소 머리’라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예술이란 발상의 전환이다. 무엇으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예술이란 점을 시사하는 것 같다.

사회적 난제들을 혁신을 통해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서울혁신파크’, 혁신가에게는 문제해결의 공유지가 되고, 일반시민들에게는 특별한 배움과 놀이가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 특별한 장난감학교 ‘쓸모’도 지난해 둥지를 틀었다.

버려진 장난감 조각들을 활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장난감 창의학교 `쓸모` ⓒ쓸모

버려진 장난감 조각들을 활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장난감 창의학교 `쓸모`

‘쓸모’는 ‘쓸모 없이 버려지는 장난감의 모습 대변신’의 줄임말이다. ‘쓸모없는, 버려진, 잊혀진’ 장난감 조각들을 활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체험학교이다. 버려진 장난감의 단순한 재활용(recycling)에서 벗어나 예술작품으로, 저마다의 의미를 간직한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로 ‘업사이클링(Up-cycling)’된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학생들의 작품은 모두가 ‘아트업 토이(Art-up Toy)’이며, 지구환경을 평화스럽게 만드는 ‘피스 토이(Peace Toy)’가 된다. 장난감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손에서 다시 아이의 손으로 끊임없이 순환되는 것이다. 또 아이들은 쓸모체험을 통해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스스로의 자존감 회복으로 이어진다.

증산정보도서관을 찾아 `아빠와 정크아트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최용수

증산정보도서관을 찾아 `아빠와 정크아트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장난감 창의학교 ‘쓸모’에서는 ‘서울혁신파크 쓸모체험’, ‘청소년 진로체험’, ‘방과 후 프로그램’, ‘기업·단체 연수(워크샵)’, ‘쓸모교사 양성’, ‘장난감 기부활동’, ‘봉사활동 수요처 제공’, ‘재료판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재활용이란 단순한 경제 논리를 떠나 자원의 순환과 환경적인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게 하고 버려진 장난감의 스토리를 바꾸면서 참여자 스스로 소통과 치유의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

창의학교 쓸모체험의 기대효과는 바로 ‘쓸모하는 인간’이다. ‘예술하는 인간, 탐구하는 인간, 이야기하는 인간, 생태적인 인간’을 지향점으로 하고 있다.

장난감학교 쓸모에서 업사이클링 체험을 하는 학생들(좌), 체험과정에서 한 학생이 만든 작품(우)ⓒ최용수

장난감학교 쓸모에서 업사이클링 체험을 하는 학생들(좌), 한 학생이 장난감으로 만든 작품(우)

특별히 장난감학교 ‘쓸모’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해 예비 초등학생 및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배움과 놀이, 가치와 즐거움이 함께하는 쓸모 겨울방학 특강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10:00~15:30까지 주 2회씩 2월 초까지 진행된다.

① 1월 첫째 주(4일, 7일)

장난감 분해 및 나만의 장난감 만들기 : 장난감의 나사를 풀고 분해‧재질별 분류하고, 설명서 없이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장난감을 만든다
캐릭터 창조하기 : 캐릭터의 성격, 특징, 관계, 감정 등 스토리텔링을 통해 나의 내면 들여다본다.

② 1월 둘째 주(11일, 14일)

에코하우스 : 혁신파크의 친환경 건축물 탐방하고 친환경적 요소를 담은 집을 만든다.
마을만들기 : 모둠별 협업으로 마을 공간 구성과 이야기 담기를 완성한다.

③ 1월 셋째 주(18일, 21일)

자연물수집 만다라 : 혁신파크에서 솔방울 등 자연물을 수집하고, 규칙성을 가진 만다라를 만든다.
평면작품 : 몬드리안의 구성, 하나의 색깔로 형태 만들기를 통해 비율과 조화, 색감 등 감각을 기른다.

④ 1월 넷째 주(25일, 2월4일)

목공 : 사포로 나무를 다듬고 못으로 팝아트 작품을 만든다, 다용도 쓸모꽂이 만들고 간벌목 가지를 이용해 액자를 만든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쓸모 특강 프로그램’을 강추하고 싶다. 자원순환의 중요성, 나와 이웃의 조화와 공존을 배우며,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체험까지 할 수 있으니 1석3조 아닐까. 더욱이 장차 ‘피카소’를 꿈꾸는 아이여서 쓸모체험을 통해 예술가 영감을 얻는다면 덤의 선물이 될 것이다.

■ 장난감학교 ‘쓸모’ 겨울방학 특강 안내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불광역 2번 출구 건너편 도보 5분
○ 주소 : 서울시 은평구 통일로 684, 서울혁신파크 28동
○ 대상 : 예비 초등학생 및 초등 저학년
○ 정원 : 반별 20명 이내
○ 일시 : 매주 수·토요일
○ 체험비 : 4일 11만원(식비 포함), 1일 3만원 (식비 포함), 반일 체험 시 식비 제외 2만원
○ 문의 : 전화(010-3709-6580), 메일(95gaegul@naver.com)
○ 관련정보 : cafe.naver.com/toycreatingschool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