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운동 가던 소방관, 대형화재 막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2.30. 13:55

수정일 2016.12.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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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소방서 신락성 소방관

구로소방서 신락성 소방관

퇴근 후 운동을 가고 있던 서울시 한 소방관이 화재 발생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로 대형화재를 막았다.

주인공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속 구로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화재조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신락성 소방관. 신 소방관의 활약상은 현장에서 있던 광명소방서 현장대응단이 구로소방서에 감사전화를 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화재는 지난 21일 오전 10시 43분경 광명시 하안동 15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시작됐는데 그 시각 운동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섰던 신 소방관의 눈에 검은 연기가 들어왔고, 주변 사람들에게 119신고 요청 후 다급히 2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연기는 수평보다 수직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 아파트 저층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상층부 세대에 더 빠르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든 신 소방관은 자신을 보호할 보호장구 하나 착용하지 못하고 정신없이 거주민의 대피유도와 함께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아파트 관계자와 화재를 진압했다.

뒤이어 광명소방서 하안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신 소방관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뒤 끝까지 손을 보태 출동 소방대와 함께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던 것을 극적으로 막아냈다. 화재는 약 10분 만에 진압됐으며, 인명피해 없이 5,054,000원의 재산피해만 발생했다.

광명소방서 관계자는 “입주민 대다수가 집을 비운 아침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대형화재가 발생할 뻔 했으나, 신락성 소방관의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락성 소방관은 “나뿐만 아니라 그 어떤 소방관이라도 화재현장을 목격하게 된다면 도망치지 않고 본능적으로 몸이 현장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다치신 분 없이 화재가 초기에 진화되어 정말 다행이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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