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조류독감 확산 방지 총력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2.19. 18:09

수정일 2016.12.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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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 출입이 금지된 강서습지생태공원

AI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 출입이 금지된 강서습지생태공원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심각’단계인 가운데 12월 16일 서울대공원 황새 2마리가 폐사, AI가 의심됨에 따라 서울시는 17일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휴장 조치했다. 의심 조류에 대한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서울시내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독과 시민안전수칙을 발표했다.

1. 서울대공원 동물원 방역 대책

① 원앙 8마리 살처분

서울동물원은 17일, 황새 사체 2마리를 AI검사 의뢰한데 이어, 18일에는 폐사된 황새와 같은 칸에 사육중인 4종 18수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했다. 그 결과, 황새 사체에서 H5 양성으로 판정되었고, 원앙 5마리에서도 H5 양성을 보여 18일 원앙 총 8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19일에는 서울동물원 내 전체 조류(1,200여수)에 대해 분변을 수거, 국립환경과학원에 AI 정밀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양성 개체에 대해서는 AI 긴급행동지침(도심지에서 발생 시 방역조치, 농림축산식품부 발간)에 따라 살처분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② 동물원 직원, 외부 차단

18일부터 동물원 사육 직원에 대한 외부 차단 조치로 최소 인원 40명은 향후 일주일 간 동물원 내에서 숙식, 근무한다. 조류와 접촉한 사육 직원 15명과 수의사 4명에게는 보호복(레벨D) 지급과 항 바이러스제제(타미플루)를 복용하도록 조치했다.

동물원 내 해수 운반 차량과 긴급 공사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동물 사료는 동물원 밖에서 동물원내 차량으로 옮겨서 반입한다.

③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지속 휴장, 조류사 덮개 설치 등 외부 감염 차단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조류에 대해서도 분변검사를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AI 음성이었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물새장과 들새장에 대해 덮개를 설치하여 외부 조류로 인한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분무 소독 모습(좌), 어린이대공원 차단 안내 표지판(우)

서울대공원 분무 소독 모습(좌), 어린이대공원 차단 안내 표지판(우)

2. 한강 등 철새 서식지 방역 대책

① 한강생태공원 시민 출입 전면 차단

야생 조류가 서식하는 한강과 중랑천 등 한강의 지천에서는 11월 23일에 이미 조류 탐조대를 폐쇄하고 조류관찰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한 철새와 근접 접촉이 가능한 서울시 4개 한강 생태공원(강서습지생태공원, 난지생태습지원, 암사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을 전면 폐쇄하여 시민의 출입을 완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철새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한강 전역과 철새 도래지에 대해서도 현재 주 1회 소독을 1일 1회 소독으로 강화한다. 소독은 각 자치구 보건소 방역 차량을 이용하여 실시한다.

② 야생조류 분변 검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한강 등 야생 조류 서식지 17개소에서 조류 분변을 수거하여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를 검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55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고병원성AI 바이러스 음성이었다.

시민 출입 차단 한강 생태공원 현황

시민 출입 차단 한강 생태공원 현황

3. 시민 예방수칙 협조

① 서울시내 유통되는 계란, 닭·오리고기 안심 섭취

농식품부에 따르면 AI 발생지역의 닭과 오리 등은 엄격하게 통제되어 시중에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유통되는 닭·오리고기, 계란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고병원성 AI가 발생된 농장의 닭에서는 계란이 생산되지 않으며, 발생위험이 높은 지역(발생지로부터 반경 3km이내)에서 사육되는 닭, 오리뿐 아니라 식용란, 종란까지도 이동 통제되며 살처분, 매몰 또는 폐기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

서울시에서는 최근 계란 가격이 폭등하면서 혹시 모를 불량 축산물의 유통을 막기 위해, 12월 19일부터 1월 20일까지 시·구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233개 식용란 수집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유통되는 계란이 AI 비발생 지역에서 출하된 것인지를 점검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표시가 없는 등 불량 계란이 유통되는지도 확인한다.

② 직접 살아 있는 닭과 오리를 접촉 금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는 없고, 감염된 닭이나 오리를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않으면 사실상 감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H5N6형 AI는 중국에서 2014년부터 2016년 12월까지 17명이 감염되어 그 중 10명이 사망한 혈청형과 동일하지만, 모두 감염된 닭과 오리를 만지거나 접촉했던 사람들이었다. 감염된 조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낮은 일반인의 감염 위험은 매우 낮으며, 사람간 감염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살처분 등 고위험군 작업을 위해 보호복 12,276세트, 항바이러스제 2,700정을 확보하고 있다.

③ AI 의심 야생조류 폐사체, 방역당국에 즉시 신고

서울시는 시민이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방역당국(02-1588-4060)으로 즉시 신고해 주기를 당부했다. 신고를 받으면 관계 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하여 야생조류 폐사체를 회수하고 검사 의뢰 및 주변 소독을 실시하게 된다.

④ 관상용 조류에 대해서도 전담 공무원 지정 관리

소규모 관상용으로 조류를 기르고 있는 서울시 55곳에 대해서도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여 매일 1회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 증상 발견 즉시 자치구 방역부서에 신고하면 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AI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Q&A

Q. 서울시에도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가 있나?

A. 서울시는 닭이나 오리를 대규모로 사육하는 농가는 없다. 다만, 일부 관상용이나 계란을 얻을 목적으로 소규모로 기르는 경우가 있다. 관상조류 판매소를 포함하여 서울시내 55개소에서 1,869마리가 있고,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의 1,481마리를 포함하면, 총 3,350마리가 있다.

Q. 서울시내 한강이나 지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시 조치는 ?

A. 우선 해당 지역에 대해 출입을 차단하고, 집중 소독을 실시함과 동시에 발생지 반경 10km이내 지역을 예찰지역으로 지정하여 해당 지역 내 가금류의 이동을 중지시킨다.

Q. 서울시는 AI 인체 감염에 대비하여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A. 우선 보건소 대상으로 11월 30일에 AI 인체감염 예방관리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AI 대응 요원(농장 종사자, 현장 대응요원, AI 노출자, 살처분 참여자 등) 3,528명에게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했으며, 인체감염을 대비하여 항바이러스제제 3200정, 레벨D보호복 12,276세트, N95마스크 63,400개를 확보하여 비축하고 있다.

Q. 서울시에서 의심환자 발생 시 조치는?

A.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편성 운영하여 상황에 대처하고, 감염 의심환자 발생시 즉시 국가 지정 음압병상(국립중앙의료원 7병상, 서울의료원 5병상, 서울대병원 7병상, 중앙대학교병원 4병상)으로 입원 치료할 예정이다.

Q. AI(조류인플루엔자)란?

A. 야생조류나 닭·오리 등 가금류에서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으로, AI바이러스는 사람에서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는 다르다.

Q. AI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 전파되나?

A.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로 인해 오염된 먼지, 물, 분변 등에 묻어있는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눈, 코, 입, 호흡기를 통해 전파 될 수 있다. AI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서 전파되지는 않는다.

Q. 우리나라에는 AI가 발생하여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킨 사례가 있나?

A. 2003년부터 올해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닭, 오리 등 가금류에 고병원성 AI가 유행한 바 있지만 인체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Q. 이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H5N6형 AI는 사람에게 위험한가?

A. 우리나라에는 아직 감염자가 없지만, 중국에서는 2014년부터 2016년 12월 12일까지 17명이 H5N6형 AI에 감염되었고 그 중 10명이 사망하였다고 보고되었다. 대부분 감염자는 주로 감염된 생닭 및 생오리를 만지거나 접촉했다.

Q. AI가 유행하는 중에 닭고기·오리고기를 먹어도 괜찮을까?

A.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AI 발생지역의 닭, 오리 등은 엄격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 또한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만에 사멸되므로 충분히 가열조리를 한 경우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다.

Q. 사람에게 감염되는 AI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① 철새도래지, 가금류농장 방문을 자제한다 ②야생조류 사체를 접촉하지 않는다 ③손을 자주 씻고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를 하며,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한다. ④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⑤AI 발생 지역 방문 후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또는 1339로 신고한다.

Q.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AI 인체감염을 예방할 수 있나?

A. 매년 접종하고 있는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AI 인체감염을 예방할 수 없다. 다만, 고위험군(AI발생농가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에 대해서는 계절인플루엔자 발병을 예방하고, AI바이러스와 사람바이러스 중복감염을 막기 위해 계절인플루엔자 접종을 하고 있다.

Q. AI 인체감염 치료제가 있나?

A. AI 인체감염 시에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고 있다. 또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목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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