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이상 운행' 장거리 버스, 2개 노선으로 쪼갠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2.13. 17:00

수정일 2016.12.16. 15:49

조회 7,145

버스ⓒnews1

최근 잇따른 전세버스 사고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안전 및 운전근로자의 건강권을 위협했던 장거리운행 버스노선들에 대해 본격적인 대수술 작업에 착수합니다. 시는 시민불편 등을 사유로 ‘장거리 버스노선’에 대한 조정이 더뎠던 것은 사실이나,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이번에 전반적인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12월 중 1개 노선 조성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인데요, 자세한 내용 내 손안에 서울에서 전해드립니다.

장거리노선은 주요 권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연결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1회 운행에 4~5시간 이상이 소요됨에 따라 운전자의 피로 누적, 주의력 저하, 배차간격을 맞추기 위한 과속·난폭운행 등 시민안전을 저해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한 아울러 장거리 운행을 위해서는 많은 대수의 차량이 필요한데 이는 수요 대비 공급 간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정작 승객이 많은 노선에 차량이 투입되지 못하는 비효율성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도 환승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도 최소화한다는 방향으로 장거리노선을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운행거리 60km 이상인 27개 장거리노선 대상…노선 분할 등 재조정 검토

이번 장거리노선 개선은 간선·지선버스 중 왕복 운행거리가 60km 이상인 27개 노선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광역버스의 운행거리가 약 60km~80km인 것을 감안할 때, 간선·지선버스가 60km 이상을 운행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노선들은 1회 운행에 평균 200분 이상, 혼잡시간대에는 24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 검토 대상 노선


노선
번호
기종점 운행
거리
운행
시간

노선
번호
기종점 운행
거리
운행
시간
1 107 민락동~동대문역 65km 230분 15 606 부천상동~종로1가 63km 210분
2 108 양주덕정~종로5가 88km 210분 16 700 대화동~서울역 62km 180분
3 140 도봉차고지~내곡IC 67km 235분 17 703 파주문산~서울역 86km 215분
4 150 도봉산역~시흥대교 75km 256분 18 706 파주 교하~ 서울역 100km 275분
5 163 월계동~목동 67km 235분 19 707 고양대화동~서울역 63km 210분
6 351 강동차고지~현충원 62km 200분 20 760 파주금촌~영등포 78km 200분
7 362 송파공영~국회의사당 63km 250분 21 2311 중랑공영~문정동 63km 255분
8 441 의왕 고천~신사역 64km 205분 22 2016 중랑공영~ 효창공원 58km 270분
9 471 진관차고지~세곡사거리 66km 229분 23 3012 송파공영~동부이촌동 62km 180분
10 461 장지공영~여의도 63km 247분 24 3412 강동공영~우면동 63km 220분
11 462 송파공영~ 영등포역 78km 260분 25 6411 구로동~ 개포중학교 53km 240분
12 502 의왕고천~신세계백화점 74km 225분 26 7728 고양대화동~신촌 67km 230분
13 505 광명노온사동~서울역 63km 207분 27 7727 고양설문동~신촌 61km 175분
14 542 군포부곡공영~신사역 67km 250분          

※ 60km에 미달하나 평균 운행시간이 240분인 2016번과 6411번 포함
※ 60km 이상 운행노선은 총 32개이나, 이 중 이용승객이 굉장히 많은 5개 노선(143번, 152번, 153번, 160번, 262번)은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대체노선 신설, 굴곡구간 직선화 등과 연계해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장거리노선 개선은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단축보다는 1개 장거리 노선을 2개 노선으로 분할·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최대한 이용자들의 실제 이동패턴을 반영해 개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다만, 대체노선이 다수 존재하는 구간은 부득이하게 노선이 단축될 수도 있다.

351번(62km), 강동차고지~압구정 구간으로 단축

351번(62km), 강동차고지~압구정 구간으로 단축

107번(65km), ① 의정부 민락동~수유역 노선과 ② 도봉산역~서울역 노선으로 분할

107번(65km), ① 의정부 민락동~수유역 노선과 ② 도봉산역~서울역 노선으로 분할

이달 중 351번 노선조정을 시작으로, 107번, 108번, 140번, 163번, 505번 등 5개 노선을 우선 조정한다.

107번(의정부 민락동~동대문, 65㎞)은 ①민락동∼수유역, ②도봉산역∼서울역 노선으로, 108번(양주시 덕정동~종로5가, 88㎞)은 ①덕정동∼수유역, ②도봉산역∼종로5가 노선으로, 163번(월계동~목동, 67km)은 ①월계동~신촌 노선과 ②신촌~목동 노선으로 분할 운영한다.

140번(도봉차고지~내곡IC, 67㎞)은 도봉차고지∼염곡지하차도 구간으로 단축한다. 505번(노온사동~서울역, 62.7km)은 굴곡구간 직선화를 추진한다.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단계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시민안전 담보, 운전자 근로여건 개선, 차내 혼잡완화, 운행효율성 개선 효과 기대

서울시에서는 장거리노선 조정으로 운전자의 근로여건 및 건강권이 개선됨으로써 대시민 서비스가 향상되고, 연쇄적으로 버스이용 시민들의 안전과 서비스가 담보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운행거리가 짧아져 여유차량이 발생하는 경우, 기존 과밀·혼잡노선에 차량을 투입함으로써 배차간격이 짧아지고 차내 혼잡이 완화되는 등 버스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장거리노선 조정은 그 동안 추진이 더뎠던 서울버스의 고질적인 문제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노선분할에 따라 일부 구간에 환승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라고 밝혔다.

문의 : 버스정책과 02-2133-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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