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랑 마주쳤을 때, 대처방법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2.07. 16:09

수정일 2016.12.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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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나타난 멧돼지 모습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 모습

멧돼지의 도심 출연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6년간(2011년 ~ 2016년 11월까지)멧돼지 출현으로 인한 119구조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도별로는 2011년이 43건, 2012년 56건, 2013년 135건, 2014년 185건, 2015년 364건, 2016년(11월까지) 548건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월평균 18.5건 가량 출동한 셈이다.

2016년 11월까지 출동건수는 2011년에 비해 약 12배 가량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올해 출동건수도 전년도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도심 멧돼지 출현 119 구조출동 현황(최근 6년, 2016년 11월까지)

구 분 2016년 2015년 2014년 2013년 2012년 2011년
조치건수 1,331건 548 364 185 135 56 43
月평균 18.5건 45.7 30.3 15.4 11.3 4.7 3.6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9월부터 11월까지는 멧돼지의 번식기이자 먹이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전체 출동건수의 약 절반(47.6%)정도가 집중됐다.

월별 출동건수는 10월이 244건(18.3%)으로 가장 많았으며, 11월 203건(15.3%), 9월 186건(14%), 7월 113건(8.5%) 등의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가을(633건, 47.56%)과 겨울(174, 13.07%)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가을→여름→봄→겨울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자치구별 출동건수는 종로구 292건, 은평구 135건, 성북구 120건 등의 순이었으나, 2016년(11월까지) 출동건수는 은평구가 1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가 11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은평·도봉·서대문·강북·송파구의 경우 최근 5년간 출동건수보다 2016년 출동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등산로와 같은 산에서 356건(51%)이 나타나 가장 조심해야 할 장소로 꼽혔으며, 아파트(133건, 10%), 주택(102건, 7.7%), 도로(72건, 5.4%), 공원(60건, 4.51%) 등이 그 뒤를 이어 생활 주변 다양한 장소에 출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심에 멧돼지 출몰 빈도가 증가하는 이유는 인간을 제외하고 도심지 근처 생태계에 상위 포식자가 없어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번식기이자 겨울철을 앞두고 먹이가 부족해져 도심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잦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6년간 멧돼지 출현으로 인한 구조출동 분석 결과를 이와 같이 밝히고, 멧돼지 발견 시 상황별 행동요령을 소개했다.

■ 멧돼지와 직접 마주쳤을 때

멧돼지와 서로 주시하고 있는 경우에는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할 수도 있으므로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시야에서 천천히 벗어나야 한다. 우선 가까운 나무, 바위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하고 멧돼지의 다음 행동을 예의 주시한다.

야생동물은 직감적으로 상대가 겁을 먹은 것으로 판단하고 공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멧돼지를 보고 크게 놀라거나 달아나려고 등을 보이는 등 겁먹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 멧돼지를 일정거리에서 발견했을 때

멧돼지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조용히 뒷걸음질해 안전한 장소로 피하며, 돌을 던지는 위협행위나 손을 흔들어 주의를 끄는 행동 등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멧돼지는 적에게 공격을 받거나 놀란 상태에서는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에게 저돌적으로 달려와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가까기에 있는 주변의 나무, 바위 등 은폐물에 몸을 숨겨야 안전하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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