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올해는 휴장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1.28. 15:44
서울시가 매주 토요일 대규모 도심 집회가 개최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안전을 고려해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휴장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매년 12월에 개장하는 ‘시민과의 약속’인 점을 감안, 조성공사를 일주일 연기해 28일부터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으나 앞으로도 대규모 도심 집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득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광장 이외의 제3의 대체장소로 스케이트장을 이전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안전진단과 조성공사 등 물리적으로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스케이트장은 휴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스케이트장 운영과 관련, 지난 24일~26일 긴급 시민 여론조사(시 홈페이지 가입자 대상 온라인 패널 조사)를 실시한 결과, 2,417명중 58.7%가 금년의 경우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 38.1%가 “운영해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시 모바일 투표시스템인 ‘엠보팅’ 조사에서도 참여자 597명 중 72.4%가 금년의 경우 “운영하지 않아야 한다”로 답변, “운영해야 한다” 27.0%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그동안 어린이, 청소년 및 소외계층이 전체 이용자의 70%를 차지할 만큼 겨울철 스포츠문화복지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아왔기에 금년도에 스케이트장을 개장할 수 없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 한다”며,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감안, 올해는 부득이 여의도공원 스케이트장이나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을 이용해 줄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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