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개 학교 화장실 연말까지 싹 바꾼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1.04. 14:03

수정일 2017.11.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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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구로초등학교 여자화장실 양치대

구로구 구로초등학교 여자화장실 양치대

아직도 ‘학교 화장실’ 하면 냄새나고 불편한 공간을 떠올리는가? 지금, 학교 화장실은 휴식과 재미가 더해진 편안한 공간으로 재탄생 중이다.

서울시는 시교육청과 협업해 밝고 쾌적한 학교 화장실로 변신시키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말 현재 186개 학교가 공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79개 학교는 연말까지 마무리해 총 265개 학교 화장실이 변신을 완료한다. 사업을 시행한 첫 해인 작년 한 해엔 175개 학교 화장실을 개선한 바 있다.

올해는 ▲양변기 설치 확대 ▲여성화장실 비율 확대 ▲구강건강을 위한 양치 공간 조성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사용하기 편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설계 등을 통해 화장실 기능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복지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양변기 설치율이 30% 미만인 149개 초등학교는 80% 이상으로 양변기를 확대 설치하고, 여성용 변기 수를 늘려 남녀 화장실 비율을 기존 1.3:1에서 1:1로 조정했다. 또한 101개 학교에 양치 공간을 새로 조성하고, 일반학급의 장애학생 증가 추세를 반영해 배리어프리(Barrier Free)로 공간을 설계했다.

강남구 밀알학교 양치대(좌) 및 남자화장실 내부(우). 장애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샤워실, 탈의실 등도 마련했다.

강남구 밀알학교 양치대(좌), 남자화장실(우). 장애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샤워실, 탈의실 등도 마련했다.

특히, 미동초, 신북초 등 59개 학교에서는 실 사용자인 학생, 교사와 학부모, 디자인디렉터 등 20~30명이 참여하는 '화장실 디자인 TF팀'을 구성해 기획 단계부터 공사가 끝날 때까지 공동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사업에 참여한 정재헌 디자인디렉터는 “학교 화장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두 똑같은 디자인이었지만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사업을 통해 학교 고유의 이야기가 담긴 화장실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은평구 신진자동차고등학교 화장실. 자동차 전문학교의 특성을 살려 자동차 모양의 3D그래픽으로 디자인했다.

은평구 신진자동차고등학교 화장실. 자동차 전문학교의 특성을 살려 자동차 모양의 3D그래픽으로 디자인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학교 화장실의 변신 전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함께 꿈”」 사진전시회 및 캠페인을 11월 7~8일 서울광장 서편에서 개최해 이번 사업의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 '15년~'16년 개선된 학교 중 우수학교의 화장실 사진이 전시되며, 인증샷 찍기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사업 및 관련 사진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학교 공간이 바뀌면 자연스레 우리 아이들의 생각도 함께 자란다. 더욱 많은 학교 화장실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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