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예술가 되는 ‘생활문화시대’ 연다

내 손안에 서울

Visit725 Date2016.10.24 16:50

오케스트라ⓒnews1

작년 10월 예술인들에게 꿈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에서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나이도, 직업도 저마다 다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인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서울시민필하모닉’(2014년 창단)이 무대에 올라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서울시가 예술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이렇듯 일상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종합 지원하는 <생활문화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생활체육처럼 문화활동도 일상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 가운데 생활문화 분야 활성화를 위한 실행계획이다. 시는 25개 자치구 생활예술 동아리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지난 1년간 생활예술 동아리 참여자, 현장 활동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

핵심적으로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 활동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생활문화지원센터’ 90곳이 2020년까지 서울 전역에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또한 예술활동에 관심이 많은 시민과 동아리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예술매개자’를 연간 400명씩 육성, 새로운 일자리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생활문화도시, 서울

서울시는 연말까지 <생활문화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2020년까지 267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3대 영역 9개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3대 영역은 ①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PLACE) ② 문화주체로의 성장 지원(PEOPLE) ③ 문화자원 연결 플랫폼 구축(PLATFORM)이다.

①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 : 기존 시설 개선·개방, 2020년까지 총 90개소

첫째,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은 서울시 생활문화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생활문화지원단’과 ‘생활문화지원센터’를 큰 축으로 상호 유기적인 지원망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우선 ‘생활문화지원센터’는 기존 시설에 생활예술 기능을 보강하거나 그동안 일반시민에게는 닫혀있던 시설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광역적 개념의 ‘권역별 생활문화지원센터’(15개소) ▲지역밀착형 ‘생활권별 생활문화지원센터’(75개소)로 총 90곳이다.

권역별 센터는 각 센터별로 특화 분야를 정해 단순한 모임이나 정보제공 수준이 아닌 공연, 전시, 축제가 가능한 발표형 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예컨대, 종로 체부동교회는 오케스트라, 예술청(구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은 연극, 도봉구 대전차방호시설 문화창작공간은 공예로 특화해 현재 조성 중이다. 관심 있는 동아리나 개인이 시간·공간·경제적 제약을 받지 않고 예술 활동을 할 수 있고, 고가의 악기나 장비도 대여할 수 있다.

자치구마다 3곳씩 설치될 권역별 센터는 문화예술회관, 구민회관, 동주민센터 등 기존 시설의 기능 재설계를 통해 동아리 및 커뮤니티 시설로 재정비하고, 야간개방을 유도해 지역사회 생활문화의 실행 거점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담·특화조직이자 싱크탱크인 ‘생활문화지원단’은 2017년 서울문화재단 내에 신설한다. 기존의 인적 인프라, 생활문화 정보, 콘텐츠 등을 총 망라해 통합관리하고 90개 센터와 유기적 지원망을 구축해 적재적소에 매칭·연계해주는 역할을 총괄하게 된다.

생활문화인프라 조성도

생활문화인프라 조성도

② 문화주체로서의 성장 지원 : ‘문화예술매개자’ 연 400명 육성, 500개 이상 동아리 지원

둘째, 예술활동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 더 많은 활동 기회를 갖고 싶은 동아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문화예술매개자’가 중심이 되어 지역의 문화자원을 맞춤형 연계하고 상담,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시는 ‘문화예술매개자’를 2020년까지 연간 400여 명을 육성, 200여 곳 이상의 문화시설에 파견한다. 이들은 동아리 설계와 관련된 상담, 연습 과정 설계, 발표 관련 멘토링, 지역사회 봉사 및 축제와 연결 등을 맞춤형 지원하게 된다.

이밖에도 200여 개 프로그램으로 500개 이상의 생활예술 동아리를 지원하고, 자치구와 서울문화재단의 문화예술강좌도 적극 제공·매칭한다는 계획이다.

③ 문화자원연계 플랫폼 구축 : 조직·정보·콘텐츠 연계 통합 플랫폼 개발

셋째, 전담조직인 ‘생활문화지원단’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던 인적 네트워크, 정보, 콘텐츠를 묶어서 인재은행이나 온오프 공간정보시스템 등으로 통합·관리해 활용성을 높인다.

즉, ‘생활문화 인재은행(가칭)’의 인력풀을 운용해 이들을 필요로 하는 문화시설과 매칭하거나 모임·축제·대관 등 문화정보가 총망라된 온오프라인 종합시스템을 구축해 SNS 연동이나 앱을 통해 누구나 생활문화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생활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임·연습·발표 공간 같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맞춤형·단계별로 지원하고, 이렇게 문화주체로 성장한 시민이 지역사회 생활예술활동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선순환 문화예술생태계’를 조성해나간다는 목표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예술은 더 이상 특정 소수를 위한 전유물이 아닌 시민의 일상인만큼 내 집,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비용부담 없이 예술활동을 취미로 즐기고 재능을 발견하며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문화정책과 02-2133-2516, 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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