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명이 6000㎡ 광장서 50톤 김치를 담그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10.21. 15:54

수정일 2016.10.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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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장문화제

서울김장문화제

이제 곧 김장철입니다. 예로부터 김장날은 동네 사람이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고 김장 재료들을 활용해 맛깔스런 음식을 즐기는 그야말로 잔칫날이었습니다. 서울시도 이맘때쯤 김장을 아주 통 크게 담그곤 하는데요, 바로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를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개최합니다. 특히 올해는 일본 도쿄에서도 동시 진행돼 우리의 김장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김치를 함께 담그고 나누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 판매, 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진다고 하니 11월 첫째주 주말엔 서울광장,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로 나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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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4일 오후 1시 서울광장 6,000㎡가 4,000여 명의 다양한 국적의 세계인이 가득 메워 50여 톤의 김장김치를 버무리는 ‘초대형 김장터’로 변신한다.

같은 시각, 도쿄 신주쿠에서도 1,300년 전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 정착한 고구려 후손들의 뜻을 기리고 고국의 우수한 음식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모인 1,000여 명이 김장김치를 버무리는 ‘도쿄 김장문화제’가 동시에 진행된다.

한·일 양국의 김장문화제를 연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8월 노들섬과 일본 고마진자에서 각각 배추 모종심기행사를 가진 데 이어 개막식도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개최해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11월 4일 오후 2시 MBC TV 이원생중계 예정)

서울시는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우리의 김장 문화를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체험하고, 맛보고, 이웃과 나누는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를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히고, 핵심 프로그램 BIG 4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지난 김장문화제가 김장을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나눔의 전통을 되살리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면, 올해는 ‘김장, 세계를 버무리다’라는 주제로 ‘나눔’에 현대적인 ‘놀이’와 신명나는 ‘문화’를 더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계획이다. 나아가 배추모종을 심고 100여 일간 길러 수확한 배추로 김장을 한 후 김장독을 묻어 숙성시키는 김장의 전 과정을 재현, ‘시간의 미학, 과정으로의 문화제’로 치러진다.

BIG 4 프로그램은 ①Big Share ‘김장나눔’ ②Big Tent ‘서울김장간’ ③Big Play ‘김장난장’ ④Big Table ‘함께식탁’이다.

김장나눔ⓒnews1

김장나눔

Big Share 김장나눔 (11월 4일)

김장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로, 4,000여 명의 시민이 서울광장에 모여 50여 톤의 배추를 버무린다. 여기서 만든 김장김치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

서울김장간

서울김장간

Big Tent 서울김장간 (11월 4~6일)

서울광장 우측에 설치된 약 300평 규모의 에어돔 텐트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김장명인에게 김장 담그는 법을 배워보는 ‘명인의 김장간’, 통역사가 배치돼 외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 김장간’, 우리집 김장을 담그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우리집 김장간’ 등 김치 만들기 프로그램이 3일 내내 펼쳐진다.

Big Play 김장난장(11월 5일)

배추~절임~숙성~나눔 등 김장의 전 과정을 현대적인 놀이로 해석한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로, 서울광장을 둘러싼 DJ카 5대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몸뻬를 입고 춤추기, 배추 쌓아올리기 같은 다양한 놀이가 펼쳐진다.

Big Table 함께식탁(11월 6일)

예로부터 김장하는 날은 마을의 큰 잔칫날이었다는 점에서 착안, 서울광장에 김장김치, 수육을 곁들인 1,000명을 위한 식탁이 차려진다.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

이밖에도 다채로운 체험, 판매, 공연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체험놀이공간인 ‘김치상상놀이터’에서는 미로체험, 페이스페인팅, 전통놀이, 점프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울광장에서는 한복대여도 이뤄진다.

또 세종로~무교로에서는 전국 8도의 특산김치를 산지 직송해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지자체간 교류협력 사업의 하나로 ‘신안천일염 특별관’을 운영한다.

김장을 소재로 한 제작공연 <몸으로 김치>와 <위대한 탈출>이 문화제 기간 중 하루 2번씩 총 6회 열리고, 서울광장과 무교로 등에서는 와러써커스, 회기동 로맨티스트 등 밴드들이 선보이는 무대가 펼쳐진다.

시는 김장문화의 다음 세대 전승을 목표로 이번 서울김장문화제부터 청년 자원활동가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바로 ‘청년 김장원정대’와 청년 서포터즈 ‘짠지들’로, 이들은 문화제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한편,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 당일인 4일 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세종대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 차로가 통제되고, 무교로(시청삼거리~모전교) 전차로는 5일 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통제가 이뤄진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김장문화제는 단순히 김장을 담그고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전 세계인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재미 요소를 많이 담았으니 시민여러분께서 문화제에 와서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 서울김장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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