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몬트리올서 '청년일자리' 해법 모색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9.09. 12:54

수정일 2017.08.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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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명예시민 위촉식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현지시간) 몬트리올 시청에서 드니 코데르 시장에게 몬트리올 명예시민 위촉장을 받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세계 사회적경제 3대 도시 중 하나인 캐나다 몬트리올의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현장을 방문했다. 다수의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는 기술산업단지 '테크노폴 앵귀스(Technopol Angus)'와 청년 중심의 혁신적 모델로 평가받는 '인서테크(Insertech)' 등이다.

서울시가 특히 고민하고 있는 청년, 도시재생, 환경 등의 도시문제를 지역자원과 연계해 극복하고 있는 현장,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만들고 있는 선도적인 현장을 경험해 구체적인 해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박 시장은 9일 9시 15분(현지시간) 중고 컴퓨터를 기증 받아 다시 사용가능한 재생 컴퓨터로 손질해 되파는 사회적기업인 ‘인서테크(Insertech)’를 찾았다.

‘인서테크’에서는 컴퓨터를 분해·수리하고 손보는 일을 비행청소년이나 학교중퇴자 등 지역에서 소외된 청년들이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훈련교관 등의 도움으로 최저임금을 받으며 26주간 직업교육을 받고 대부분 학교로 돌아가거나 재취업하고 있다.

현재 운영비의 55%는 정부 보조금, 나머지는 재생 컴퓨터 판매수익으로 충당하고 있다. ▲청년교육 ▲컴퓨터 폐기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 ▲빈곤층에 저렴한 컴퓨터 보급 등 세 가지 목적을 지향하는 민관협력 사회적기업의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어서 박 시장은 ‘인서테크’가 입주해 있는 ‘테크노폴 앵귀스’ 일대를 둘러보며 노하우를 배웠다. ‘테크노폴 앵귀스’는 100여 년 전 지어진 거대한 철도공장의 뼈대를 그대로 둔 채 1989년 내부를 개조, 현재 수십 개의 중소규모 사회적경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곳이다.

현재까지 약 1,500명의 지역 주민 고용 창출효과를 거둔 것을 물론 테크노폴 앵귀스 주변에 공원과 어린이집, 농장과 같은 주민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술산업단지로 발전했다. 몬트리올이 사회적경제 방식의 도시재개발 성공사례로 꼽는 이유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오전 8시(현지시간)에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총회에 참가 중인 국내 민간 사회적기업 대표와 활동가 등 30여 명을 초청해 조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방정부와 기업이 지역 소외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인서테크’, 사회적기업과 지역주민이 상생을 추구하는 ‘테크노폴 앵귀스’는 더 좋은 삶과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신뢰와 협동을 바탕으로 더불어 일하자는 사회적경제의 기본가치를 추구하는 성공적 사례”라며, “사회적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현장 속에서 서울이 전 세계가 고민하고 있는 도시문제의 해법을 찾아 공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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