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농수산물시장 11월부터 서울시 운영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8.11. 15:27

수정일 2016.08.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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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농수산물시장ⓒ뉴시스

마포구농수산물시장

서울시는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서울시를 대표하는 농수산물 전문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고자 오는 11월 1일부터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가 관리·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소매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비용을 축소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서울시 전통시장의 농수산물 기준가격을 제시하는 새로운 모델로 육성해 서울시 물가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1998년 폐기물처리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서울시 소유재산으로 마포구에 2년 단위로 사용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마포구가 시장 관리·운영면에서 한계에 봉착, 현재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영업 환경 및 경쟁력이 떨어져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시설이 노후화돼 시에서 연간 시설보수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시장 소유권과 운영권이 서울시와 마포구로 나누어져 있어 마포구의 마포농수산물시장 운영 수익금이 시장에 재투자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시는 시장 소유권과 운영권을 일치시켜 시에서 단기적으로 보수가 시급한 시설을 개보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설 현대화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추진, 커뮤니티 공간조성, 주민친화적 시설 등을 갖춘 ‘서울시의 대표 농수산물 전통시장 관광명소’로 육성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시장 운영권을 환수한 후 도매시장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며,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적용을 받는 전통시장(공설시장)으로 운영된다.

또한 도매인들이 시장에 유입돼 기존 소매상인들은 사실상 장사를 할 수 없게 된다는 것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 관련 법규상 도매시장 중도매인은 허가된 장소에서만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한편, 마포구에서 마포시장 운영권을 지속하게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와 마포구가 시장운영권을 두고 대립하기보다 시장을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되는 상황으로 마포구청, 지역주민 및 시장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상생 방향을 모색하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서울시와 마포구가 마포시장 운영권을 두고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보다는 침체된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어떻게 활성화 시키느냐가 마포구민과 시장상인들의 실질적인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농수산물 유통 전문기관의 관리·운영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설을 현대화해 서울시를 대표하는 농수산물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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