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힘든 쪽방촌에 선풍기·모기장 지원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8.09. 15:50

수정일 2016.08.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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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KT 신입사원이 쪽방주민에게 나눠줄 선풍기를 조립하고 있다ⓒ뉴시스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KT 신입사원이 쪽방주민에게 나눠줄 선풍기를 조립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내 5대 쪽방촌 3,507명 주민이 8월 무더위 걱정을 덜게 됐다.

서울시가 ㈜KT와 손잡고 쪽방촌에 선풍기와 개폐식 모기장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선풍기는 KT에서 500대를 기증했으며, 모기장 1,020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으로 마련했다.

지난 7월 서울시가 쪽방촌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내 5개 쪽방촌 거주민은 3,507명이고, 그 중 95%인 3,347명이 1인 가구이며, 선풍기가 없는 가구가 474가구이고, 환기창이 없는 방에서 생활하는 주민이 720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9일 KT 신입사원 145명과 지역주민, 시설 관계자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쪽방촌 주민에게 선풍기와 모기장을 나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무더위 쉼터 운영, 1일 2회 이상 순찰활동 등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무더위 쉼터(7개소)는 에어컨·냉장고·정수기는 물론 TV, 샤워실, 세탁기, 컴퓨터, 운동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중점 추진기간인 7~8월에는 저녁 10시까지 운영하며, 폭염특보 기간 중에는 24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마을순찰활동은 오전, 오후로 나눠 하루 2차례 진행하며, 폭염 특보나 열대야 예보가 있으면 야간 순찰도 실시한다.

또한 무더운 여름 가장 필요한 음용수는 병물 아리수를 비롯해 후원 생수 9만 2,000병을 확보해 냉장 후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있으며, 시민과 공공기관, 종교단체, 민간기업 등 32개소에서 후원 받은 생필품 26종(1만 4,056점)의 물품을 확보해 지원하고 있다.

김종석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여러 민간 기업들과 단체들의 도움이 저소득층 생활안정 지원 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쪽방촌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폭염 #선풍기 #쪽방촌 #KT #모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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