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쉐어'에서 우리 지금 만나!
발행일 2016.08.08. 14:39
“넘쳐나는 쓰레기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쓰레기 유발을 억제하는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해결 방안들이 여러 이유로 생활 속에서 쉽게 포기 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실천 방법을 모색하고 싶습니다.”
서울시 NPO지원센터(www.seoulnpocenter.kr) 시민 공익활동지원 플랫폼인 `미트쉐어(MeetShare)`에서 김호정 씨가 공익 모임을 만들게 된 배경이다. 긍정적 사회 변화를 꿈꾸는 시민들은 미트쉐어에서 공익 모임과 프로젝트를 만들어 사람을 모을 수 있다. 서울시 NPO지원센터는 시민들이 좋은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공익 모임 활동에 필요한 모임비를 지원한다.
미트쉐어 지원 방법
시민들은 서울시 NPO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미트쉐어에서 자발적으로 공익 모임을 개설하고 참가자를 모집하여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 또 모임에서 얻은 경험, 지식, 정보 등을 미트쉐어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도 한다.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김호정 씨는 최근 미트쉐어를 통해 쓰레기와 환경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 공익 모임을 개설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라 처음에는 웹페이지를 통해 내용을 작성하는 게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막상 차근차근 해보니까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어요. 또 익숙하지 않은 용어가 있어 낯설긴 했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회원을 모집 중인 미트쉐어의 다양한 모임들
기자도 직접 이용해 본 미트쉐어 플랫폼 사용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미트쉐어 웹페이지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여 ‘모임 만들기’를 클릭하면 누구나 쉽게 모임을 개설할 수 있다. 또한, 작성 내용으로는 모임 소개, 모임을 만들게 된 계기, 모임의 공익성, 콘텐츠 생산 계획 등이 필요하다. 이후 최종적으로 모임 개설자가 제안한 모임은 서울시 NPO지원센터에서 매 주 1회의 심사를 거쳐 미트쉐어 플랫폼에 공개된다.
서울시 NPO지원센터의 심사를 거쳐 공개된 모임들은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관심 있는 모임의 내용과 시간을 확인 후 ‘참여하기’를 누르면 누구나 공익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기자도 최근 김호정 씨가 개설한 모임에 참여했다.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직업과 연령이 달랐지만, ‘환경’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갖고 참여한 모습이었다. 참여자들은 다 함께 토론을 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나눴다. 함께 모이니 동네의 쓰레기 문제도 금방 해결될 것 같았다. 이번 공익 모임에 함께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흡족해 하는 눈치였다.
이번에 참가한 한 시민은 “함께 모여 이야기하다 보면 이미 알고 있던 것도 새롭게 보이고, 같은 내용도 누가 얘기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재미있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더 좋은 방향으로 실천됐을 때 변화 할 10년 후 모습이 기대 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기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문화가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 특히 미트쉐어가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지점은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럼에도, 연령과 계층 구분 없이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위해서는 서울시 공공 정책 소개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특히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에 장벽을 느끼는 장년층 세대들도 쉽게 미트쉐어와 같은 공공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높아지길 기대한다.
홈페이지 : 미트쉐어(Meet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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