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가장 많이 주는 아르바이트는?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7.21. 16:29

수정일 2016.07.22. 11:08

조회 12,388

폭염이 기승을 부린 날, 신촌에서 인형탈을 쓰고 일하는 아르바이트생ⓒnews1

폭염이 기승을 부린 날, 신촌에서 인형탈을 쓰고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편순이’, ‘편돌이’란 말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하 알바생)을 일컫는 신조어랍니다. 장난스럽게 부르는 말이라고는 하나, 알바생들의 한숨이 무겁게 깔린 것 마냥 아프게 느껴집니다. 오늘 내 손안에 서울에서는 서울시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은 얼마이며, 시급이 가장 높은 업종, 낮은 업종 등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편의점,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 우리는 하루에도 참 많은 알바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고단한 하루를 대견스럽게 견뎌내고 있는 알바생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일한만큼 댓가를 받을 수 있는 올바른 알바문화가 하루 빨리 만들어지길 바래봅니다.

서울시가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알바천국 홈페이지에 등록된 채용 공고 107개 업종, 39만 8,381건을 분석한 <2016 2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강남 평균 6,768원, 강북 평균 6,696원...강서구 6,954원 자치구 중 최고

2016년 2분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분포

올해 2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전체 평균시급은 6,718원으로 법정 최저임금 6,030원보다 688원, 전국 평균인 6,526원보다 192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북지역’ 시급은 6,696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2원 낮았으며, 강남지역 시급은 6,768원으로 평균보다 50원이 높았다.

2016년 2분기 전국 지역별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

특히 서초, 강남, 송파 지역 시급은 평균 6,850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132원, 전국 평균보다 324원이 높은 상황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가 6,922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뒤는 서울시가 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시급 6,954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마포구(6,933원), 강남구(6,923원)였다. 하위 3개구는 성북구(6,589원), 도봉구(6,545원), 중랑구(6,519원)로 강서구와 중랑구의 차이는 435원이었다.

편의점, 음식점 두 업종이 전체 공고 27% 차지

모집 업종을 살펴보면, ‘편의점’이 5만 4,534건, ‘음식점’이 5만 1,850건으로 이 두 업종을 합치면 10만 6,384건으로 전체 공고의 약 27%를 차지했다.

■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공고 수 상위 20개 현황 및 시급

순위 업종 공고수 평균시급(원) 순위 업종 공고수 평균시급(원)
1 편의점 54,534 6,232 11 조리, 주방보조 7,852 6,921
2 음식점 51,850 6,857 12 기타매장 4,302 6,572
3 일반주점/호프 26,879 6,876 13 베이커리 3,801 6,299
4 패스트푸드 23,898 6,888 14 사무보조 3,033 6,946
5 커피전문점 23,767 6,324 15 전단배포 2,777 7,145
6 서빙, 주방기타 16,876 6,921 16 아이스크림,생과일 2,537 6,422
7 PC방 15,916 6,326 17 당구장 2,326 6,876
8 레스토랑 12,376 6,875 18 의류잡화 2,301 6,652
9 배달 8,955 7,374 19 대형마트 1,996 6,652
10 패밀리레스토랑 8,171 6,918 20 쇼핑몰, 아울렛 1,961 6,760

공고수가 많았던 20개 업종 중 시급은 배달이 7,374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단배포는 7,145원, 사무보조가 6,946원이었다.

공고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 시급은 6,232원으로, 서울지역 평균시급인 6,718원보다 486원 낮았다. 아울러 상위 20개 업종 중 평균시급(6,718원)보다 낮은 업종이 커피전문점, PC방, 베이커리 등 8개나 됐다.

강남구가 전체 공고 16% 차지, 대학가는 홍대 근처가 1위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전체 공고의 15,6%인 4만 9,569건으로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생을 뽑고 있었으며 서초구가 2만 6,478건(8.3%), 송파구는 2만 2,133건(7%)로 강남 3구 아르바이트 모집 일자리가 30.9%로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반면 중랑구, 강북구, 도봉구가 하위 3개구(4.5%)로 강남 3구가 약 6배가량 많은 아르바이트를 뽑고 있었다.

아르바이트 모집이 많은 대학가는 ▲홍익대 1만285건 ▲건국대 1만 94건 ▲서울교대 5,336건 ▲한양대 4,609건 ▲서울대 4,525건 ▲동국대 4,450건 순이었다.

모집 연령대는 20세~24세가 전체 87.9%인 17만 4,149건이었으며, 다음이 15세~19세 7.7%(15,311건), 25세~29세는 3.5%(6,888건). 30세~34세 0.9%(1,685건)순으로 고등학교 졸업이후 20대 초중반 대학 재학·휴학 등 연령대에 집중됐다.

10대 음식점, 20대 초반 커피전문점, 25세 이상 사무보조업종 선호

그렇다면 청년들은 어떤 아르바이트를 선호할까?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25세 이상 연령대의 아르바이트 선호도 1위는 사무보조나 자료입력 문서 작성 등 사무실 업무였으며, 10대와 20대 초반 연령대에서는 음식점, 커피전문점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커피전문점이 모든 연령대에서 선호도 5위 안에 들어있었다.

한편 서울시는 하반기에 서울시 전 지역, 업종 등 아르바이트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올해 말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아르바이트가 첫 일터가 되는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근로계약 미체결, 주휴수당 미지급 등 기초고용질서가 지켜지지 못한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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