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존, 공연장 등 홍대거리 배낭여행 메카로 변신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6.30. 14:03

수정일 2016.06.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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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걷고 싶은 거리ⓒ뉴시스

‘홍대 걷고 싶은 거리(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홍대 사이에 위치하는 500m 구간)’가 편의시설과 편리한 보행환경을 갖춘 거리로 변신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를 지역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문화예술 특화거리’이자 ‘배낭여행의 메카’로 문화관광 명소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핵심적으로는 현재 거리 내에 공원 겸 공터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에 약 330㎡ 규모의 이색적인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단차가 있는 거리 특성을 살려 상부에는 언덕 형태의 공연장을, 하부에는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짐 보관소, 글로벌ATM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거리 곳곳에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과 안내표지를 확충하고, 홍대 지역만의 특색 있는 거리문화예술 활동 등에 지역민과 대학, 지자체가 협력해 함께 할 수 있도록 참여의 장을 넓힐 계획이다.

사업내용은 크게 ▲거리환경개선 ▲여행자편의시설 조성 ▲거리 예술활동 운영·관리체계 민관협력 등 3가지로 나누어진다.

거리환경개선안

먼저, ‘거리환경개선’ 사업으로 공연관람 인파와 보행자가 뒤섞여 혼잡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연공간과 보행환경을 체계적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자유로운 버스킹문화와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함이다.

또, 안내표지판과 벤치, ‘Wife-free zone(무료 와이파이존)’,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선’이라는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여 가로시설물에 공통적으로 적용시킬 예정이다. 2017년 6월까지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인근에 ‘만남의 광장’도 조성된다.

둘째로 ‘여행자편의’를 위해 현재 공원 겸 공터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에 약 330㎡규모의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언덕과 둠벙’의 구조로를 도입해, 상부에는 언덕처럼 경사를 이루는 공연장을, 반지하 하부 공간에는 방문객들의 휴식공간과 관광·공연정보 제공 및 예매 서비스 공간, 짐 보관소, 글로벌 ATM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홍대거리의 자산이자 고유한 매력의 근간인 거리예술, 플리마켓 등 거리 예술활동을 부흥시키기 위해 지역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운영,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30일 오후 2시 합정동 ‘신한류 플러스’에서 서울시, 마포구 관계자와 거리 내 상인, 지역민, 문화예술인, 관광관련 종사자 등이 참석해 그동안의 협업과정과 이를 토대로 수립된 기본계획을 발표, 공유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발표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거리조성에 대한 실시설계와 문화예술활동 운영계획을 7~8월 중에 수립한 후, 11월 말까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거리예술 활동을 시범운영하다고 밝혔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홍대 걷고싶은거리가 런던의 브릭레인, 캠든타운과 같이 젊은 예술가들의 중심지이자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홍대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정체성은 살리고 편의성은 높여 여행객들의 문화예술여행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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