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어디가 좋을까?

여행스토리 호호

발행일 2016.06.30. 16:58

수정일 2016.09.22. 15:48

조회 6,098

서울여행

'호호'의 유쾌한 여행 (1) 칼럼을 시작하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살아왔습니다.

서울에서 학교도 다 다니고 서울에서 직장생활도 했으니까 전 세계에서 제일 잘 아는 도시는 바로 서울일 것입니다. 그런데 외국인이 묻습니다. 지방에서 만난 친구가 묻습니다.

“서울 어디 가볼만한 데가 있어?”

“서울 어디가 좋아?”

서울여행

“글쎄….”

바로 대답이 나와야 하는데 고개만 갸웃거리고 언뜻 대답이 안 나옵니다.

이런 저런 장소가 떠오르기는 하지만 추천해도 될지, 다른 더 나은 곳이 있는 지 망설여집니다. 워낙 변화가 빠른 도시라 예전에 내가 갖고 있는 정보가 맞는지도 의문입니다. 여기 저기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취사 선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서울에서 오래 살고 생활해왔지만 서울은 ‘사는’ 곳이었고 ‘일하는’ 곳이었습니다. 살아야 하니 교통의 편리함, 마트나 병원 등 편의시설의 여부만을 먼저 따졌습니다. 일하는 곳이니 통신 시설의 편리함, 접근의 용이성 등만을 고려했습니다. 잠시 시간이 나면 가까운 영화관, 동네 공원 정도만 찾았습니다. 언제든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서울을 재미나게 누려볼 것인가는 늘 뒷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여행

서울 시민들이 매일 손 안에서 들여다보는 ‘내 손안의 서울’에서 ‘여행’ 칼럼을 연재하기로 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사는 ‘서울’을 재미있게, 신나게 누려 볼까에서 출발합니다. 오히려 지방이나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 여행에 소극적이었던 작가들이 먼저 서울을 신나게, 발랄하게 체험하고 느껴볼까 합니다.

‘호호의 유쾌한 여행’에서는 3~4인의 작가들이 매주 서울을 즐긴 체험과 방법을 돌아가며 1주일에 한 편씩 소개합니다. 하루쯤 내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서울을 잘 누릴 수 있는 소개하는 하루 또는 한나절 여행 코스로 서울을 돌아다닙니다. 마음에 드는 장소가 나왔다면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여행을 해도 좋고 거기에 자기만의 취향을 가미해 나만의 코스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거기에 살짝 살짝 대한민국을 여행하는 법도 가끔 소개하겠습니다. 가능한 인기가 너무 많아 사람이 치이기 일쑤인 곳은 지양하고 숨어있는 명소들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여름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제 7월, 올해도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고 어른들도 ‘휴가’를 꿈꿉니다.

올해도 열심히 잘 살아 왔으니까 이제 잠깐 숨 돌리며 쉬어가야 할 때도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숨 돌릴 수 있는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여행스토리 호호 : 여행으로 더 즐거운 세상을 꿈꾸는 창작자들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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