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QR코드로 결제해볼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6.29. 15:27

수정일 2016.06.29. 18:06

조회 1,926

QR코드로 상품을 구매하는 서비스 사례ⓒ뉴시스

QR코드로 상품을 구매하는 서비스 사례

서울시가 핀테크 스타트업과 손잡고 현금이나 카드 결제 없이 QR코드로 결제하는 디지털온누리상품권 ‘에스코인(S-coin)(가칭)’을 시범 도입한다.

시는 우선 공무원 복지포인트 일부를 ‘에스코인’으로 지급하고 추후 소상공인 상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스코인을 이용하면 시장 상인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교환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것은 물론 상품권 잔액을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사용자 역시 소액 다수 결제가 어려웠던 기존 종이 상품권 사용의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온누리 상품권 이용방식(좌), S-coin 개발시 온누리상품권 이용방식(우)

현재 온누리 상품권 이용방식(좌), S-coin 개발시 온누리상품권 이용방식(우)

서울시는 ‘에스코인’을 비롯해 총 4개 사업을 핀테크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4개 사업은 ① 에스코인 ② 영세상인 대상 카드2폰·폰2폰 결제시스템 ③ 모바일 소액외환송금서비스 ④ 중국인 관광객 간편결제시스템이다.

지난 4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7개 핀테크 기업 대표 등이 모여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논의했던 `서울시-핀테크 대표단 서밋`에서 나온 아이디어 가운데 관련부서와 제안기업이 모여 사업 실현 가능성, 관련 규제 등을 검토한 끝에 추려졌다.

‘영세상인 대상 카드2폰·폰2폰 결제시스템’은 전통시장 등에서 장사하는 무점포 영세 상인들이 별도의 카드결제 단말기 없이도 고객들의 카드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최근 전통시장에서의 카드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고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소액 외환송금서비스’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급여를 송금할 때 은행의 높은 송금 수수료가 부담돼 불법 환치기 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보다 저렴하고 합법적인 외환 송금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중국인 관광객 간편결제시스템’은 중국인 관광객이 평소에 중국에서 익숙하게 사용했던 결제 방식을 서울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결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사업별 공모를 통해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시범 사업자를 먼저 선정하고 세부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2017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9일 오후 4시 시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핀테크 시범사업 추진회의’를 개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시범 사업은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내고 공공이 플랫폼 역할을 해서 창의적 아이디어의 실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시민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신성장 동력사업인 핀테크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4개의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핀테크 사업들을 추가로 발굴, 핀테크 스타트업이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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