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5년까지 10개 대학과 '캠퍼스타운' 조성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6.06.27. 13:41

수정일 2016.06.2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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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 타운

서울시가 일자리, 주거불안정 등 청년문제와 지역경제문제를 동시에 풀어내기 위해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 타운’ 건립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7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협력의지가 높은 고려대를 중심으로 하는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을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올 하반기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는 특색 없이 유흥가가 되어버린 대학가를 일자리 중심의 창조가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서울시내 52개 대학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재생모델을 만들고 상생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캠퍼스타운은 공공과 대학,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대학의 공간, 장비, 인적자원 등 유·무형 자산을 활용하여 다양한 재원들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시는 2025년까지 약 1,5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시는 올 하반기 캠퍼스타운 전담 부서를 만들어 각 부서별로 기존에 시행중이거나 시행예정중인 다양한 시 정책들을 대학과 지역 특성에 맞게 매칭하여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캠퍼스ⓒ뉴시스

대학들의 동참의지도 높다. 서울시가 시내 52개 전 대학을 직접 방문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88%가 캠퍼스타운 조성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46개 대학에서 거버넌스를 위한 전문 교수를 직접 추천했다.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은 ▲창업육성을 핵심으로 하여, ▲주거안전화 ▲문화특성화 ▲상권활성화 ▲지역협력이 함께 이루어지는 1+4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1+4 추진목표에 따른 공공사업 종합화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①1+4 목표를 종합 적용하는 '지역창조형'과 ②단위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형'으로 구분된다.

먼저, 시는 핵심목표인 ‘창업육성’을 위해 대학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챌린지센터(창업지원센터)’ 설치를 지원한다. 대학이 소유한 학교 밖 공간에 대학에서 전문인력을 제공하고, 시는 기반시설설치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의 창업요람이 됐던 차고와 같이 청년들의 꿈을 키우는 창의공간 ‘아차공간(아버지 차고)’을 대학가에 조성한다.

두 번째, ‘주거안정’ 방안으로 대학가 낡은 고시원이나 여관, 모텔을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해 주거약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리모데링형 사회주택’, 1인 기업인을 위한 사무·주거 혼합형 임대주택 ‘도전숙(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 등을 제공한다. 또, 대학가 하숙집과 학생, 청년을 연결하는 ‘대학주거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문화특성화’를 위해 도로변 주차장 일부를 작은 공원(parklet)으로 바꾸어 대학별 문화와 개성이 살아있는 청년문화거리를 조성하고, 학교 주변에서 이용가능한 공용자전거, 캠퍼스 관광루트 개발, 예술장터 운영 등의 아이디어를 도입할 계획이다.

넷째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년장사꾼 육성지원, 캠퍼스 상권 학생 할인서비스, 공공 예술 공간 조성, 거리 예술마켓 등을 지원하고 대학 내 상권활성화 컨설팅, 상인 아카데미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협력’을 위해 학교도서관 개방, 학교부설주차장 야간개방 등을 실시하고 시민대학과 같은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고려대 안암동 인근 17만㎡에 걸쳐 추진되는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 사업에는 시 예산 100억원이 2020년까지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지역창조형’ 사업지 3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총 10개 대학가에 캠퍼스타운을 조성한다. 아울러 ‘프로그램형’은 대학과 지역에 필요한 개별 사업 단위로 추진된다. 2025년까지 프로그램형 50개소가 선정될 예정으로, 1개소당 6억~3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대학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서울시장과 대학 총장간 의견교환의 장인 '대학-서울시 파트너쉽'을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연2회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은 오늘날 서울시가 고민하는 청년실업과 청년일자리 문제, 지역재생과 지역경제의 활성화, 기숙사 문제와 역세권개발 문제 등이 모두 얽혀 있는 융복합적 도시재생사업”이라며 “많은 대학이 강북 지역에 몰려있는 만큼 캠퍼스타운 조성을 통해 지역의 균형 성장에 기여하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하는 서울형 창조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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