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지 않아 좋다! 가을내음 맡으며 미술작품 감상(ft. 노을공원)
서울 시내 단풍명소…12월까지 공공미술 전시 진행 날씨가 점차 서늘해지고 서울 곳곳의 산책 명소들이 울긋불긋한 가을빛으로 옷을 빠르게 갈아입으며 시민들의 마음도 알록달록 해지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먼 지역으로 가을 소풍을 떠나기 어렵다면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가까운 명소를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오늘 소개할 가을 산책의 명소는 바로 ‘노을공원’이다. 노을공원은 ‘월드컵공원’ 내에 있는 다양한 공원 중 한 곳이다. 월드컵공원은 또한 그 자체로 서울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어 공원 조성의 의미도 남다른 곳이다.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 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만들어진 2개의 거대한 산과 넓은 면적의 평매립지였던 곳인데,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와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공원화하면서 탄생한 곳이다.
노을공원은 맞닿아 있는 하늘공원과 함께 월드컵공원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공원 중 하나로, 자연식생지 및 운동 시설과 산책로를 두루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가족캠핑장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캠핑장 중 한 곳이며 노을 책방, 반딧불이 서식처, 동시 농부정원 등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특화 공간도 갖추고 있다. 하늘공원이 수많은 억새와 멋진 풍경 등을 자랑한다면 노을공원은 조금 더 가족친화적, 자연친화적 공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노을공원에서는 2024 공공미술 작가발굴 작품 전시 ‘다시 숨쉬는 땅, 피어나는 예술’이라는 이름의 멋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노을공원 가을 산책의 '백미'가 되어주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전시회 개장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8일까지 열리는 전시로, 신진 및 중견 작가의 공공미술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자연과 사람을 잇는 의미의 다양한 소재와 방식의 미술 작품들이 노을공원 산책로 곳곳에 조성되어 있으며 기존 예술 작품에 더해 새롭게 선보이는 유망 작가들의 작품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024 공공미술 작가발굴 작품 전시 ‘다시 숨쉬는 땅, 피어나는 예술’ ○ 기간 : 2024. 10. 26~12. 8.
◯ 장소 : 노을공원 조각공원(반려견동반 캠핑장 인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6952-4907노을공원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2 (월드컵공원 내)
○ 이용시간 : 05:00~22:00 (매달 운영시간 상이)
○ 이용요금 : 무료
○ 서울의 공원 누리집
○ 문의 : 서부공원여가센터 02-300-5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