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묻다! 내 삶을 바꾼 서울시 정책은?

시민기자 이현정

발행일 2018.12.04. 16:04

수정일 2018.12.04. 18:13

조회 1,106

서울시 10대 뉴스 현장 투표에 참여 중인 시민 정경애 씨

서울시 10대 뉴스 현장 투표에 참여 중인 시민 정경애 씨

함께 서울 착한 경제 (114) - 내 삶을 바꾼 2018 서울시 10대 뉴스​

​올 한 해도 서울시는 다양한 정책, 수많은 사업을 쏟아냈다. 그렇다면 서울시민들은 이들 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내 삶을 바꾼 2018 서울시 10대 뉴스’ 시민 투표 현장에서 서울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서울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업을 알아보고, 덤으로 서울시 사업을 되돌아보고 평가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따릉이 2만 대 시대’, ‘플라스틱 없는 서울’, ‘보이는 소화기’, 이렇게 세 개 사업을 선택했어요. 제가 일상에서 봤을 때 제일 잘 되고 있다 느껴지는 것들이거든요.”

“저는 ‘플라스틱 없는 서울’, ‘미세먼지 저감대책’, ‘취업 날개’를 골랐어요. 제가 20대 초반이다 보니까 지금 제 삶에 당장 영향을 줄 수 있을 거 같은 그런 사업 위주로 골랐어요.”

지난 11월 28일, 서울시립대생 오희진, 조유미 씨는 <내 삶을 바꾼 2018 서울시 10대 뉴스> 현장 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서울시민청에 자리한 ‘서울시 10대 뉴스’ 상설 투표소

서울시민청에 자리한 ‘서울시 10대 뉴스’ 상설 투표소

2018년 시행된 서울시 사업 중 가장 공감하는 사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30개 주요 정책 사업 중 최대 3개까지 골라 투표할 수 있다. 내 삶을 바꾼 <2018년 서울시 10대 뉴스> 온라인 투표 페이지에서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되는데,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서 ‘서울’을 검색하거나, 서울시 홈페이지 10대 뉴스 배너를 클릭하면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뿐 아니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현장 투표도 진행된다.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엔 상설 투표소가 운영 중이며, 서울시립대, 강남역, 홍대 앞, 왕십리역, 서울역사박물관, 잠실실내체육관, 한성백제박물관 등에서 게릴라 투표도 진행되고 있다.​

2018 서울시 공감 사업은? 30개 사업 중 최대 3개 선택

“저희도 커서 집을 사야 될 텐데, 지금 집값이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정책도 제대로 되고 있다 안 되고 있다, 오를 거다 안 오를 거다 의견이 많이 갈리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좀 더 안정적으로 저희가 살 수 있게 주택 보급을 많이 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서울시립대 투표 현장에서 만난 윤동진 씨는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공급’을 선택했다고 한다.

청년세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을 늘리고, 임차보증금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인데,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청년주거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시립대 투표 현장에선 이처럼 청년층이 선호하는 정책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공급’, ‘미세먼지 저감대책’, ‘​따릉이 2만대 시대’, ‘청년수당 확대’ 등이 높은 득표수를 받았다.

서울역사박물관 투표 현장

서울역사박물관 투표 현장

반면 지난 12월 2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현장 투표에선 ‘플라스틱 없는 서울’, ‘미세먼지 저감대책’, ‘밤도깨비야시장’,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이 높은 득표수를 보였다.​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너무 심각한 문제잖아요. 저도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정도밖에 실천하고 있진 못하지만,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자녀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정경애 씨는 ‘플라스틱 없는 서울’에 투표했다고 한다.​

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투표 중인 유시찬 씨(좌) 서재분 씨(우)

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투표 중인 유시찬 씨(좌) 서재분 씨(우)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서 건강이 안 좋잖아요. 그게 염려되고, 택시 승차 거부도 너무 서운하더라고요.”
“덕수궁 돌담길, 옛날에 젊었을 때 데이트도 하고, 낙엽 떨어질 때 걸었던 추억이 있어서... 옛날에는 길이 막혔는데, 지금 완전히 개방됐으니까 시민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정책이라 생각해서 '덕수궁 돌담길 완전 연결'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3일, 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만난 서재분, 유시찬 씨도 10대 뉴스 투표 용지에 직접 투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전체 투표 실시간 랭킹은 <내 삶을 바꾼 2018 서울시 10대 뉴스> 온라인 투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4일 현재 1위는 따릉이, 2위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3위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다. 최종 투표 결과는 오는 12월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더 나은 서울의 내일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

현장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다양한 이유로 공감하는 사업을 선택했다. 서울시립대 강성진 씨는 “살려주세요. 숨 좀 쉬고 싶어요”라며,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사업이 확대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투표했다고 한다.​​

윤동찬 씨는 “따릉이가 곳곳에 잘 비치되어 있기도 하고, 대여 반납 시스템도 편리하고, 생각보다 관리가 잘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기어 조작이 잘 안 되는 약간의 잔고장 같은 게 있을 때도 있었어요”라며 실제 따릉이를 이용하며 느낀 바를 전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개선 사항이나 의견을 남기기도 하고, 향후 서울시 사업으로 발전시켜주길 기대하기도 했다.

서울시립대에 설치된 10대 뉴스 투표 게시판

서울시립대에 설치된 10대 뉴스 투표 게시판

“청년세대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그러니까, 조금씩이라도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면 자립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청년수당 확대’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고령인구가 계속 늘고 있으니,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50플러스세대 지원’을 선택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서울역사박물관을 찾았다는 지천규 씨는 '청년수당 확대', '50플러스 세대 지원'과 함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선택했다고 한다.​

“살다 보면 조금씩은 낙오되거나 그럴 수 있는데, 그걸 잡아 주는 게 국가 혹은 사회가 해야 하는 역할이 아닐까요? 사회 안전망이란 게 필요한데, 거기서 소외될 수 있는 분들에게 주는 혜택을 늘려야 한다 생각합니다.” 지천규 씨의 얘길 들으니, 공공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서울시 10대 뉴스는 매해 연말 서울시가 시행한 주요 정책들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결과를 내년도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혹시라도 아직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면 어떨까? 보다 나은 서울을 위한 소중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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