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안심! 우리동네키움센터 긴급돌봄 현장

시민기자 최은영

발행일 2020.03.30. 15:20

수정일 2020.06.16. 17:30

조회 2,669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멈추지 않고 있다. 단군 이래 최초로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될 정도이다. 이 또한 연기될 수도 있다고 하니 학부모들의 고민도 커져만 간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역시 휴원 조치가 단행되었다. 하지만 휴원 중이라도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 등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부모들을 위해 '긴급돌봄'이 시행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집단생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모범적 운영되고 있다는 ▲중구 우리동네키움센터 ‘모든아이 손기정센터’와 ▲서대문구 우리동네키움센터 ‘친구랑’에 대해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센터 곳곳을 방역하고 있다

전문 방역업체가 중구 우리동네키움센터 '모든아이 손기정센터'를 꼼꼼하게 방역하고 있다 ⓒ모든아이 손기정센터

현재 긴급돌봄을 시행 중인 우리동네키움센터는 61개소, 지역아동센터는 435개소 등이다. 전체 인원의 15%가 긴급돌봄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종사자들은 정상 출근해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긴급돌봄을 제공한다. 일부 센터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긴급돌봄 시에도 급식은 정상적으로 제공되며,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미등원 아동에 대해서도 도시락 배달 등의 형태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교사들이 수시로 센터를 소독한다

교사들이 수시로 센터를 소독한다 ⓒ모든아이 손기정센터 

모든아이 손기정센터에서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육자의 감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센터 내·외부 방역,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비치, 종사자 및 돌봄아동 발열 체크를 철저히 해왔다. 외부인 출입 자제 및 출입 대장 관리, 감염관리 전담 직원 지정 등 방역 및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이들은 등원 시에 건강 체크와 함께 1일 2회 이상 발열 체크도 하고 있다. 종사자들도 1일 2회 이상 건강 체크와 발열 체크를 실시하고 상시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다. 교실 내에서도 일정한 거리 두기를 지도하고 있으며 개별 활동 실시와 EBS 특강 시청, 영화 감상, 자유놀이, 바깥산책 등을 하고 있다.

방역전문업체가 주 1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체 소독은 오전, 오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외부인의 센터 출입을 통제하며 일일 방문자 관리 대장을 관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일일 체크를 보고하고 있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개인 학습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개인 학습을 하고 있다 ⓒ모든아이 손기정센터

중구에 위치한 ‘모든아이 손기정센터’는 중구청이 직접 운영한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보다 촘촘하고 차별화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이들이 소득이나 자격에 상관없이 수준 높은 돌봄 서비스를 동등하게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중구 초등돌봄의 경우, 중구청의 지원을 통해 전액 무료(타지역 센터의 경우, 5만 원 이하의 비용을 납부한다)로 이용이 가능하다. 센터 공간은 돌봄이 적합한 공간으로 리모델링되어 있으며, 전문 급식업체의 식사와 간식을 제공한다.

아이들이 일정한 거리를 둔 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일정한 거리를 둔 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아이 손기정센터 

아이들의 입퇴실 관리는 문자 전송 시스템을 활용한다. 아이가 센터에 입퇴실할 때 시스템 장치에 개인 고유 카드를 접촉하면 출입 내역이 보호자에게 즉시 문자로 전송된다. 아이가 귀가할 때나 학원에 갈 때는 돌봄교사가 차량까지 동행한다. 전문 보안 경비업체의 CCTV를 돌봄센터 내에 설치하여 안전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식사시간에도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식사시간에도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모든아이 손기정센터

모든아이 손기정센터는 아침 8시에서 저녁 8시까지 긴급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급식은 전문 급식업체를 통해 중식, 간식, 석식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완제품 형태로 배송된 급식은 돌봄 교사가 변질 여부를 확인하고 검식한 후 개별 식기에 배식하고 있다. 아이들은 개별 도시락과 수저를 지참하고 식사 시에는 일정 거리를 두고 식사를 하고 있다.

마스크를 끼고 만들기 활동 중인 아이들

마스크를 끼고 만들기 활동 중인 아이들 ⓒ친구랑  

서대문구 우리동네키움센터 ‘친구랑’은 전체적인 키움센터 운영 방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긴급돌봄 시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8시까지 운영 중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의 학생들이 돌봄센터를 이용한다. 원래는 한 학급 정원이 10~15명 정도였는데 긴급 돌봄시에는 8~9명 정도의 정원이 이용하고 있다. 중구 키움센터와 같이 종사자와 아이들 건강 체크, 발열 체크와 방역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철저한 위생점검 하에 점심과 간식이 제공된다. 

코로나19 전에는 동네 놀이터에서 놀기 등 야외 활동을 많이 하였으나, 지금은 주로 실내놀이를 중심으로 하여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무드 등 만들기, 오카리나 배우기, 풍선 튕기기, 풍선 배구, 여러 가지 만들기 등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풍선 튕기기 놀이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는 아이들

풍선 튕기기 놀이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는 아이들 친구랑 

코로나19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방역,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돌봄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으니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 믿고 맡길 수 있겠다.

우리동네키움센터 긴급돌봄이 필요한 양육자는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https://iseoul.seoul.go.kr/icare)에 접속하여 자치구별·지역별 센터 설치 정보를 확인하고 이용 예약을 하면 된다. 각 센터별 이용 시간이 다르니 이용 전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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