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목소리 '희망광고×강서양천여성의전화'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19.12.19. 15:48

수정일 2019.12.19. 16:57

조회 1,741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 게시된 서울강서양천여성의 전화 희망광고 ⓒ김은주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 게시된 서울강서양천여성의 전화 희망광고 ⓒ김은주

희망이란 단어가 광고와 만났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공익활동 활성화와 영세소상공인 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무료로 광고를 해주는 희망광고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서울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공감할 수 있는 광고 소재를 공모해 공익증진에 기여하는 비영리 법인과 민간단체의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2019년 상반기 희망광고 대상자로 선정된 20곳의 단체 중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를 찾았다.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는 사회 전반에서 여성 폭력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활동을 이어가는 여성인권운동단체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 여성이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민주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로 향하는 계단의 메시지들 ⓒ김은주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로 향하는 계단의 메시지들 ⓒ김은주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는 여성에 대한 폭력 없는 세상 그리고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1998년 문을 열었다. 화곡역 인근 같은 자리에서 19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는 사회 전반에서 여성 폭력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인권운동단체다. 은평구에 있는 한국여성의 전화가 본부이며 전국에 25개 지부가 운영되고 있다.

부설기관으로 가정폭력 상담소를 운영하며 여성폭력과 차별에 대해 반대하고 성평등 확산사업과 여성주의 역량강화 활동 및 소모임 운영, 인식개선 캠페인 , 여성폭력 피해생존자 상담 및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강서구의 평등규약을 만드는 사업을 통해 한 해 동안 장애여성, 성소수자, 이주여성에 대한 강의 진행과 대중과의 집담회를 통해 평등규약을 만들었다.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는 여성인권상담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김은주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는 여성인권상담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김은주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는 회원들이 같이 만들어가는 단체로, 소모임 활동과 연대활동 등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후원회원이 되면 가정폭력, 성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 생존자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여성폭력 피해생존자 상담 및 지원도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전화상담 이후 필요에 따라 면접상담으로 연계하고 대면심리상담과 법률상담, 의료비 지원을 통해 인권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철저하게 내담자가 원하는 대로 후속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는 지역에서 단체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부분도 있었다고 한다. 시민단체가 하기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은 홍보를 대신 해주는 '희망광고'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희망광고 공모에 응모하고 선정되어 2019년 하반기 다양한 곳에서 이들을 알리는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는 여성폭력 피해생존자 상담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김은주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는 여성폭력 피해생존자 상담과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김은주

희망광고는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가 위치한 화곡역이 5호선이기에 5호선 전철 상단 광고로 선보였다. '함께 만드는 힘 있는 목소리'라는 메시지로 9월말부터 12월 초까지 5호선 전철 안에서 볼 수 있었다. 또한 양천구 목동아파트 6단지 상가 앞과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앞 가판대, 홍대입구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장안평역 출구 앞의 가판대에서도 광고 홍보물이 게시되었다.

강서양천여성의전화 상담실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02-2605-8466 )를 통해 가정폭력 상담 및 여성인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희망광고를 통해 많은 후원회원들이 기뻐하고 뿌듯해 했다고 한다. 이들의 활동이 알려지고 주목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희망광고는 에너지와 열정을 바친 활동과 사업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서울시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 단체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가 해오고 있는 활동과 캠페인 자료 ⓒ김은주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굿즈와 평등규약 ⓒ김은주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가 해오고 있는 활동과 캠페인 자료(좌) 및 굿즈와 평등규약(우) ⓒ김은주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는 내년도 사업과 활동을 계획하느라 분주하다. 2020년에는 어떻게 지역여성운동 단체로 좀 더 알릴 수 있을까? 어떤 캠페인을 하면 좋을까?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을 늘리는 것도 목표다. 어느 한 세대에 치우지는 것이 아닌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활동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여성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민주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은 것이 이들의 비전이다.

희망광고

서울시의 희망광고는 기부, 나눔, 자원봉사 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공익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고, 시민들이 공감하고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소상공인의 기업 활동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비영리 법인과 민간단체, 소상공인들의 손을 잡아주어 이들의 성장에 동력이 되어주는 희망 가득 찬 희망광고가 되길 바란다.

■ 서울강서양천여성의 전화

– 홈페이지 : womengo.org

– 가정폭력, 성폭력 등 여성폭력문제 상담 : 평일 오전 10시~ 오후 5시(점심시간 1~2시), 주말 및 공휴일 제외

– 상담전화 : 02-2605-8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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