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단해의 탐하다

설 연휴, 돈화문국악당에서 소리극 한 편 어떠세요?

“2020년 경자년, 소원성취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무대라며 노래 '비나리'를 부르고, 스태프들과 뒤풀이 장소로 옮긴다. 모놀로그 소리극 ‘오단해의 탐하다’의 첫 장면이다. 공연의 시작이 극 속에서는 마지막 무대라니…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뒤풀이 장소에서 동료들과 술 한잔을 기울이며 지나온 삶을 함께 나눈다. 힘겨워도 꿈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모놀로그 소리극 '오단해의 탐하다' ⓒ김수정 소리란 무엇인가 고민하고 끝없이 탐하는 소리꾼 오단해의 이야기와 그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은 소리극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이었다. 창덕궁 건너편에 위치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의 얼굴인 돈화문의 이름을 딴 국악 전문 공연장이다. 인근 종묘까지 전통문화 지역 일대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2016년 서울시가 공연장으로 조성했다. 그 일환으로 2019년에는 국악당 바로 옆, 우리소리박물관이 개관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김수정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혼합된 공연장은 자연음향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 공연장과 야외공연을 위한 국악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객석과 무대의 거리가 가까워 관객들과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국악마당 ⓒ김수정 2020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공동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창작자의 작품 몰입도를 높이고 관람객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 대관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매 작품, 공연장과 예술가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수준 높은 무대를 만들고, 아티스트와 관객은 상생하는 열린 공연장에서 밀도 있게 만나게 된다. 공연 시작 전, 객석을 비추고 있는 조명 ⓒ김수정 모놀로그 소리극 ‘오단해의 탐하다’는 2020 서울돈화문국악당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1월 공연 중 하나이다. 공연을 이끌어가는 소리꾼 오단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다. 공연 '탐하다'는 실제 그의 이...
한국잡지정보관 전경

국내 유일 ‘잡지박물관’ 여의도의 이색 공간

한국잡지정보관 안내판 ⓒ신예은 서울 금융의 중심지인 여의도동에서 잠시 여유를 갖고 잡지와 마주하는 것은 어떨까? 이색적인 공간이 뜨고, 뉴트로 감성(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현상)을 그리워하는 요즘,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러한 감성들을 이어주는 공간이 바로 '한국잡지정보관'이다. 우리는 모두 잡지에 대한 추억이 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며 기다릴 때 읽는 패션 잡지, 나의 고향 소식이 담긴 지역 잡지,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모으던 과학 잡지 등 잡지에 대한 기억은 보편적이기도 하지만 특수하게 떠오르곤 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잡지박물관 내부 ⓒ신예은 1992년부터 약 30년간의 연혁을 가진 한국잡지정보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잡지 박물관이다. 이곳의 건립 목적은 잡지에 대한 가치와 잡지인들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는 것이다. 한국잡지정보관은 약 553㎡의 면적으로 크게 잡지박물관과 잡지전시관으로 구분된다. 잡지박물관에서는 시대별로 잡지의 변천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잡지전시관에서는 분야별로 진열된 잡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최신 잡지부터 고(古)잡지, 희귀 잡지 등 구하기 힘든 잡지까지 다양한 잡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잡지 명예의전당과 같이 시대별 트렌드 분석과 흥미로운 전시도 준비되어있다. 잡지전시관 내부 ⓒ신예은 잡지는 모든 대중 혹은 일정 집단을 대상으로 하며, 신문에 비해 장기적인 성격을 가지며 폭 넓은 주제를 다룬다. 적절한 오락성도 반영돼 있어,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이곳은 시사지, 여성지, 교양지, 교육 및 학술지, 스포츠 및 여행지, 경제지, 아동지, 종교지, 산업지, 건축지 등 약 4,000여 종의 잡지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매월 지속적으로 신간잡지를 교체 진열하며 이용안내에 따라 전시관 내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리된 전시관 내부의 모습 ⓒ 신예은 잡지박물관에는 '한국 잡지 100년사'가 시대의 흐름대로 질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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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인성 세우는 ‘나눔교육’ 함께해요

현대사회에서 타인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단언컨대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친구를 만나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거리에서 수많은 사람과 마주친다.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의 의견을 듣고 공감하며, 타인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집단이기주의, 인간소외현상, 물질만능주의는 타인과의 어울림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러한 시점에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답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것이 바로 ‘나눔교육’이다. 한국나눔교육포럼 ⓒ김채원 나눔교육은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뜻한다. 현재 모금기관과 사회복지기관, 지역사회단체 등에서 인성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지역사회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 등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나눔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동체의식과 같은 다양한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제 5회 나눔교육포럼 ⓒ한국나눔교육포럼 제공 한국나눔교육포럼은 나눔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9개 기관(굿네이버스, 나눔국민운동본부, 기아대책,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월드비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과 협력하고 있다. 한국나눔교육포럼은 나눔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위 9개 기관과 함께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며 나눔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매년 11월 나눔교육포럼 진행과 나눔교육 교재 개발, 예비교사 및 사회복지사 교육 등을 통해 나눔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나눔교육포럼 개발 ‘나눔’ 교재 ⓒ김채원 한국나눔교육포럼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에게 적합한 맞춤형 나눔교육 교재를 만들었으며,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동화책 ‘따끈이와 떠난 특별한 여행’을 제작하여 나눔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나눔’ 교재 제작에는 국내 교육 및 사회복지 전문 연구진이 참여하였다. 완성된 ‘나눔’ 교재...
한국나눔교육포럼은 나눔교육포럼과 페어를 통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나눕니다 ‘한국나눔교육포럼’

‘나눔교육포럼’이라니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는 단체일까? 궁금했다. 나눔의 의미를 가르치는 것은 아닐 테고 나눔의 방법을 알려주는 곳일까? 이런저런 궁금증을 가지고 2019년 서울시 희망광고 대상자 가운데 한 곳인 '한국나눔교육포럼'을 찾았다. 편창훈 실장과 김민영 간사가 반가이 맞아주었다. 나눔문화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나눔교육포럼을 찾았다 ©이선미 가장 먼저 '나눔교육'이 뭔지를 물어보았다. 한국나눔교육포럼은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향상시키는 교육”이라고 나눔교육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모금기관, 사회복지기관, 지역사회단체 등에서 나눔교육, 인성교육, 세계시민교육, 착한소비교육 등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여놓았다. 실제로 현재 나눔교육을 시행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있는데, 한국나눔교육포럼은 다같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9개 단체와 협약을 맺어 협력하고 있다. (9개 단체 :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나눔국민운동본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재단, 월드비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서울시에서 공익활동을 펼치는 응모 단체 가운데 무료 광고를 진행해 주는 '희망광고'도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 굿네이버스, 나눔국민운동본부, 기아대책,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름다운재단, 월드비전, 아름다운가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협력 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현장에서 나눔교육을 하고 있는 협력 단체들을 홍보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얻고자 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되었다. 나눔에 대한 개념부터 구체적인 활동까지 각 단체마다 나름대로의 성격과 방향이 있다보니 하나로 정의하기가 어려웠다. 시간이 지나며 얻게 된 것은 ‘나눔교육’은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실천을 아우르며 퍼져나가게 된다는 것이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나눔을 위한 각 단체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진짜 나눔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되새겨본 계기가 되...
서울시 2020 대시민 업무보고

‘서울시 2020 역점사업’ 현장라이브로 대시민 보고

서울시 2020 대시민 업무보고 서울시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왔던 ‘신년 업무보고’를 1월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정책의 실질적 수혜자인 시민과 전문가, 관계 공무원이 함께 토론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에 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는데요. 이번 ‘2020 대시민 업무보고’에서는 올해 서울시정의 핵심인 ‘공정한 출발선’의 실현을 위한 4대 역점사업과 추진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서울시는 1월 22일 오전 9시2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2020년 대시민 업무보고’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과 정책관련자 등 시민 80여 명과 외부 전문가 등이 함께했으며, 유튜브와 라이브서울을 통해 현장이 생중계됐다. ☞‘신년 업무보고’ 영상 다시보기 박원순 시장이 2020년 서울시정의 핵심 아젠다인 ‘공정한 출발선’ 실현을 위한 시정 방향과 목표를 발표하고, 이어서 실‧본부‧국장이 서울시가 올 한 해 집중할 4대 역점사업을 시민들에게 발표했다. 이후 정책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공정한 출발선’을 실현하기 위한 2020년 4대 역점사업은 ①혁신창업 지원 ②청년출발 지원 ③신혼부부 주거 지원 ④초등돌봄 키움센터 설치다. 첫 번째는 ‘미래 먹거리’의 출발선으로서 ‘혁신창업 지원’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글로벌 TOP5 창업도시가 될 것을 선언하고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 집중했다. 2020년 서울시는 스타트업의 내실을 다지고 규모를 키우는 3대 스케일 업(scale up) 전략으로 스타트업의 성공기회 확대에 집중한다. 우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간‧자금‧인재 등 핵심 요소를 적기에 제공하는 통합적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올해 서울시내 300개의 기술창업공간이 추가로 확대되고, 당초 목표의 2배 수준인 4,800억 원의 혁신펀드를 조성해 50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대기업과 연계해 기술개...
2020 남산골 설축제 ‘모두의 설’ 포스터

설 연휴에 남산골한옥마을 가자! ‘모두의 설’ 축제

2020 남산골 설축제 ‘모두의 설’ 포스터 우리 조상들은 정월 초하루부터 12일간을 ‘정초십이지일(正初十二支日)’이라 하여 열두 동물의 날을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해오며 십이지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왔다. 이번 설 연휴에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펼쳐지는 설축제를 즐기며 열두 띠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2020 남산골 설축제 ‘모두의 설’이 펼쳐진다. 십이간지(十二干支)의 첫 동물인 쥐띠 해를 맞아 ‘십이지’를 주제로, 연휴 첫날에는 열두 띠 탈 만들기와 운맞이 굿으로 진행되는 ‘십이지 탈놀이’, 설 당일에는 길놀이와 차례상 해설, ‘설풍류마당’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 마지막 날에는 남산골 설맞이 특별공연 ‘모두의 설’이 진행된다. 남산골 설축제의 첫 날 24일에는 십이지의 첫 동물인 쥐띠 해를 맞아 조상들의 풍습을 재현하는 ‘십이지 탈놀이’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종이 탈을 만들어보고, 방문객과 함께 십이지신 운맞이 굿을 진행한다. 운맞이 굿은 십이지신을 모시는 영접굿과 길놀이, 고사와 진풀이 등으로 진행되어 예로부터 우리 삶에 친근한 십이지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십이지에 얽힌 설화와 조상들의 풍습을 알아보는 토크쇼 ‘십이지 이야기’ 등도 펼쳐진다. 천우각에서 펼쳐질 설풍류마당 ‘유희스카’의 공연 설 당일 25일에는 정월 초하루를 여는 설맞이 길놀이에 이어 악사들의 연주와 함께 진행되는 차례상 해설프로그램 ‘차례상 이야기’가 진행된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남녀노소 쉽게 우리의 전통음악에 다가갈 수 있도록 ‘설풍류마당’ 공연이 준비돼 있다. 코리안 집시 ‘상자루’의 크로스오버 공연과 연희컴퍼니 ‘유희’, 스카밴드 ‘킹스턴루디스카’가 함께하는 ‘유희스카’의 공연이 진행돼 흥겨운 시간을 마련한다. 26일에는 2020 남산골 설 맞이 특별공연 ‘모두의 설’이 진행된다. 설 연휴 고단했던 마음을 녹이고 열 두 띠 ‘모두’에게 흥겨움을 선사하는 공연으로 길놀이와 판굿...
도슨트와 함께하는 시청사 문화예술 프로그램 ‘숨은그림찾기’

겨울방학 무료 체험 ‘서울시청사 예술투어’ 신청

도슨트와 함께하는 시청사 문화예술 프로그램 ‘숨은그림찾기’ 서울시는 2월 3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월, 수요일 시청사 내 설치된 예술작품을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서울시청 예술작품 투어 프로그램 ‘숨은그림찾기’를 운영한다. 전문해설자(도슨트)와 함께 서울시청사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예술작품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무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이다. ‘숨은그림찾기’ 프로그램은 1층 로비의 시립미술관 소장품 전시를 시작으로 3층과 8층의 복도갤러리 전시 ‘서울산수’, ‘예술둘레길 프로젝트’를 감상하며 마무리한다. 20m 가량의 긴 복도를 활용하여 서울을 표현한 작품 등 총 10점의 이색적인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시청사 예술 투어는 시청사 투어 프로그램 통통투어의 인기코스도 함께 둘러볼 수 있으니 더욱 좋은 기회이다. 업무공간인 시청의 역동적인 모습과 함께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본 투어는 2월 3일부터 26일까지 매주 월, 수요일 14시, 16시부터 약 40분 동안 진행한다. 오는 1월 23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 통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사전신청(매회 최대 20명 선착순) 후 이용할 수 있다. ■ 도슨트와 함께하는 시청사 문화예술 프로그램 ‘숨은그림찾기’ ○ 장소 :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 안내데스트 ○ 참가비 : 무료 ○ 대상 : 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어린이 참여 가능)/ 선착순 20명 (회당)※ 단체관람 사전 전화 문의 필수 ○ 신청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 ○ 문의 : 총무과 02-2133-5641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민기자 뉴스' 보기 ...
청년참여연대가 입주해 있는 참여연대 건물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청년참여연대’를 가다

청년참여연대가 입주해 있는 참여연대 건물 ©조성희 "올 겨울,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했던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공익활동을 통해 청년세대가 처한 현실을 바꾸려 합니다. 앞만 보고 살아왔던 우리, 올 겨울은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라는 '청년공익활동가학교' 포스터의 문구가 눈에 띄었다.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말에 이끌려서 도착한 곳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참여연대 건물이었다. 참여연대 건물 입구 ©조성희 서울시는 비영리단체, 소상공인, 청년스타트업체 등을 대상으로 희망광고 소재공모를 통하여 최종 선정된 단체에게 무료광고를 진행해주는 '희망광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상반기에 희망광고 대상자로 선정된 단체 20곳 중 하나인 '청년참여연대'는 청년들이 청년문제 해결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배움 공동체 학교다. 청년참여연대 조희원 사무국장 ©조성희 참여연대 건물 1층 카페에서 청년참여연대 조희원 간사를 만나 청년참여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청년참여연대는 2015년 발족하여 약 400명 정도의 회원을 두고 있다. 현재 청년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세상, 청년이 만드는 즐거운 변화를 모토로 활동하고 있다. 경제, 환경, 젠더, 인권, 평화, 민주주의, 노등, 성평등에 대해 교양으로 알고 있는 것을 넘어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참여연대 건물 입구에 걸려있는 현수막 ©조성희 가장 대표적인 공익활동으로는 겨울에 6주 동안 진행하는 '청년공익활동가학교'이다. 시민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사회가 다루고 있는 의제인 권력 감시, 언론, 빈곤, 인권, 평화, 환경, 민주주의, 노동, 성평등 등에 대한 강연, 워크숍, 외부 탐방을 통해 시민사회에 대해 공부한다. 이렇게 공부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직접 캠페인을 해 볼 수 있도록 조별로 주제를 정하고 기획해서 프로그램 마지막 주에 캠페인도 한다.  지금까지 '청년공익활동가학교'를 통해 이슈가 되었던 것은 '게임...
민주공화정 서랍전

서랍 안에 숨겨진 역사적 보물 ‘민주공화정 서랍전’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은 헌법 형식의 ‘대한민국임시헌장’을 선포했다. 임시의정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입법기관으로, 1919년 4월 10일 상하이에서 국내외의 독립운동가 29명이 모여 3·1운동의 민주주의 이념과 민족자주정신을 이어받아 구성된 조직이다. 임시헌장 제1조에서는 민주공화제를 선언하고 제2조에서는 대의제를 천명했다. 제3조의 평등권, 제4조의 자유권, 제5조의 참정권 등은 국민의 기본권에 해당하며, 제6조에서는 교육·납세·병역 등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규정했다. 이러한 임시헌장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기초가 되며, 대한민국정부 수립에 근간이 되는 잊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역사다. 새로운 약속, 지켜야 할 약속 '민주공화정 서랍전' 현수막 ©민정기 이를 잊지 않고 기념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와 사단법인 조소앙선생 기념사업회는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에서 ‘새로운 백년 지켜야 할 약속, 민주공화전 서랍展’을 개최한다. 전시기간은 21일에서 2월 8일까지로 연장되었다.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에, 2020년은 새로운 백년이 또 다시 시작되는 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기억되지 않고 잊혀진 100여 년의 세월이 기억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시간이 되도록 그 마음과 독립정신을 ‘서랍’에 담았다고 한다. 우리의 근간이 되는 역사적 흔적들을 직접 열어보고 확인하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해 보았다.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담겨있는 아름다운 청화백자들 ©민정기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적 자료와 조소앙 선생을 비롯한 임시정부 요인들의 어록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선조들이 이루고자 했던 민주공화국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또한, 광복 이후 헌정사 속에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가 걸어온 발자취를 대한민국 역대 헌법개정안과 김대중 대통령 사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봉길의 독립정신이 담겨있는 청화백자 ©민정기 독립운동가가 꿈꿨던 나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리고 그 핵심은 의회정치와 지방...
망원경으로 새를 관찰하는 참가자

“새의 이름을 안다는 것” 서울식물원 생태모니터링

서울식물원 온실 ⓒ 김창일 올해 겨울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춥지 않은 편이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시간이 아닐까 싶다. 겨울방학 동안 생태학습도 하고 자원봉사 실적도 인정받는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 서울식물원에서는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1월 한달 간 매주 수요일마다 ‘생태모니터링을 통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을 열고 있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할 수 있고, 신청시 1365 ID를 기입하면 자원봉사 활동을 인정받을 수 있다. 대상은 중학생이고 비용은 무료다. ☞서울식물원 생태모니터링을 통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바로 가기  이우만 생태그림책 작가 ⓒ 김창일 이우만 생태그림책 작가는 ‘이름을 안다는 것’이란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작가는 다른 존재의 이름을 알아간다는 것은 새로운 대상에 대한 관심이라고 말한다. 학교 다닐 때 새학기가 되면 서로의 이름을 물으며 친구가 되는 것도  ‘너에 대한 관심이 있어!’라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수업은 1시간 이론수업, 1시간 야외 조류 관찰, 복귀 후 소감 순으로 진행했다. 새는 공룡의 후예이며, 살아있는 화석일 수 있다 ⓒ 김창일 수업에 참여한 중학생들에게 새에 대한 설명을 했는데, 빈칸에 대한 답을 유도하며 참여를 이끌었다. 수업에 참여하면서 새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새롭게 알게 됐다. 가장 작은 새는 벌새, 가장 큰 새는 타조라는 건 누구나 알 듯하다. 하지만 새가 공룡의 후예라면 어떨까? 중국에서 발견된 공룡의 화석인 시노사우롭테릭스와 안키오르나스 훅슬레이아이는 공룡이지만 새의 특징을 보여준다. 새는 공룡의 후예이며, 살아있는 화석일 수 있다. 새에 대해 알아갈수록 새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 김창일 새에 대해 알아갈수록 흥미가 생겼다. 새의 해부학, 새의 부분 명칭을 보며 ‘새를 저렇게 구분하는구나’하고 느꼈고, 우리 주변에 많이 있는 새를 정말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새라도 정수리의 털을 새웠던 모습과 그렇지 않은 모습, 정면...
깔끔한 분위기와 세련된 구성이 돋보이는 만화의집

만화카페 부럽지 않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 집’

중구 명동에 떠오르는 명소가 있다기에 찾아 갔다. 학부모와 직장인 사이에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만화의 집'이다. 이곳은 도심 한복판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흔치 않은 장르와 콘텐츠를 갖췄기에 날로 그 명성이 치솟는 듯하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 가기 좋은 실내에 마련되어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 게다가 입장료가 없는 무료 시설이다.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만화의 집' 전경 ⓒ염승화 만화책이나 전문 도서 등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염승화 '만화의 집'은 이름 그대로 만화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공간이다. 애니메이션 관련 도서 및 영상 자료들이 무려 3만여 점이 넘게 마련되어 있다. 1990년대 옛날 만화책부터 최신 신간 만화책, 그리고 국내외 전문 도서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를테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화 천국이라고나 할까. 이곳은 서울시와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운영하는 공공시설인데, 지난해 1월 남산 기슭에 있던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지금의 자리(중구 소공로 48)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약 950㎡(약 287평) 크기로 천장이 높은 1.5층 복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만화 서가와 열람실, 꿈 교실, 작은 극장, 영상 감상실, 전시 갤러리 등으로 구성되고, 1.5층은 서가와 열람실로 구성된다. 단순한 책 열람뿐만 아니라 전시와 강좌까지 가능한 공간이다. 한마디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 리스트인 ‘잘 생겼다! 서울’에 포함되고도 남을 개성 넘치는 장소로 여겨진다. '만화의 집'에는 90년대부터 최신 신간까지 4만여 자료가 구비되어 있다. ⓒ염승화 한창 진행 중인 전시갤러리, 포토존으로도 인기 높은 공간이다. ⓒ염승화 '만화의 집'은 입구부터 매우 신선한 느낌을 받는다. 마치 유명한 카페에 와 있는 듯하다. 실내 장식이 세련되고, 분위기도 깔끔하다. 우선 안내데스크를 지나 중앙홀로 간다. 이곳에는 계단식으로 된 독특한 형태의 열람실 겸 쉼터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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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자랑하고픈 박물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서울은 가히 박물관의 도시라고 할 정도로 많은 종류의 박물관이 있다. 은평구에도 은평구만의 독특한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설립된 지 5년이 된 곳으로, 은평의 역사와 문화, 한옥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보존하고 있다.  은평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린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최병용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유물이 전시된 '은평역사실'(2층)과 실제 한옥과 한옥의 건축 과정 및 한옥의 과학성, 자연 친화성 등이 전시된 '한옥전시실'(3층)로 이루어져 있다.   상설전시관인 은평역사실에는 은평 뉴타운을 개발하며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은평의 역사와 유물에 대해 자세히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은평 뉴타운에서 발굴된 유적을 전시하고 있는 상설 전시실 ⓒ최병용 한옥전시실에는 시청각 자료를 통해 한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한옥을 짓는 데 사용되는 도구 등 한옥의 특징과 과학적 원리들을 알 수 있다. 한옥에 담겨진 조상들의 지혜를 알 수 있다. 한옥의 특성과 과학적 원리를 알 수 있는 한옥 전시실 ⓒ최병용 은평에 있는 절, '진관사'는 1919년 6월부터 12월 사이에 발행된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와 불교계의 독립 운동 자료가 발견된 곳이다. 2009년 진관사 칠성각 해체 및 보수 과정 중 불단과 기둥 사이의 벽 속에서 태극기에 싸서 깊이 숨겨 놓은 독립운동자료 21점이 발견되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 전시된 태극기를 보고 있자니, 독립운동 당시 조상들의 고초가 생각나 가슴이 먹먹해진다. 진관사에서 발견된 독립만세 운동시 사용된 태극기 ⓒ최병용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는 일정 기간마다 지속적으로 주제가 바뀌는 특별전시를 한다. 2월 23일까지는 '구파발산대탈' 전시가 진행 중이다. 구파발산대탈은 서울, 경기 지역 탈놀이의 원형인 구파발산대놀이를 소개하는 전시로 탈들의 생김새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한국의 전통 탈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다. 구파발이 전문 연희패의 집단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