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로변 아현초 담장 따라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장관을 보이고 있다.

공덕에서 서소문까지, 단풍 곱게 물든 걷기 좋은 길

지난 11월 11일 늦은 오전부터 점심 무렵까지 서울 시내 도로변을 무작정 걸었다. 예정에 없이 걸은 길은 마포구 공덕동 오거리 부근에서부터 중구 서소문로 지하철 시청역 부근까지다. 길이는 3km쯤. 약간 멀게도 느껴지나 휘적휘적 걸으면 4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다. 하지만 막상 걷다 보니 2시간이 훨씬 넘게 걸렸다. 길을 지나는 동안 자주 걸음을 멈추었다. 말하자면 가다 서다를 반복한 것이다. 그렇게 한 이유는 딱 하나, 가로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공덕역 부근 가로변에 단풍이 짙게 물들었다 ⓒ염승화 공덕동 오거리 모퉁이에 있는 지하철 공덕역 2번 출구 앞에서 걷기를 시작한다. 그곳은 마포대로와 만리재로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잠시 어느 길로 갈까 망설이다가 이내 마포대로 애오개역 쪽으로 방향을 정한다. 마침 그 앞길로 길게 단풍빛이 펼쳐지는 멋진 가로수들로 눈길이 갔다. 길 건너편 가로도 온통 울긋불긋하다. 공덕역 부근에서 마주한 유물 '공덕리 금표'. 흥선대원군 별장이 있던 인근에 세워진 것이다 ⓒ염승화 KPX빌딩 앞에는 인사하는 사람을 형상화 한 'Greetingman'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염승화 몇 걸음 떼지도 않은 듯싶은데, 가로변 녹지공간에서 뜻밖에도 유물 한 점을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춘다. 그 유물은 ‘공덕리 금표’로 불리는 작은 비석이다. 1870년 조선 고종황제의 생부인 흥선대원군 별장이 있던 인근에 세워졌다고 한다. 비석에는 120보 가량 떨어져 있는 곳부터는 출입을 금한다는 의미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 지역은 연변에 고층 빌딩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빌딩마다 설치되어 있는 대형 조형물들을 조우하는 재미가 삼삼하다. 그 가운데 인사하는 사람을 형상화한 ‘Greetingman’이라는 작품에  시선이 꽂힌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경의를 표하는 우리의 상징’이라는 작품 설명도 맘에 든다. 키가 자그마치 3.6m에 달하는 이 '사람'은 KPX빌딩 앞에 서 있다. 이쪽저쪽으로 방향을 바꿔가며 카메라에 ...
모집 포스터

뉴트로 열풍에 응답하라! 시민수집가 모집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콤퓨타 게임장 ⓒ이현정 서울의 주인은 바로 나 (17) 돈의문박물관마을 시민수집가 어린 시절 추억의 흔적이, 옛 감성을 되살리는 기억 소환 물건들이, 그 시절 나의 이야기가 박물관에 전시된다? 시민이 주인인 서울시에서는 시민들이 관람자가 아닌 전시의 주체가 된다. 때론 시민 큐레이터로 전시를 기획하고, 시민기획자가 되어 문화행사를 준비하며, 시민해설사로 참여하기도 한다. 또한 전시품이나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현재 모집 중인 돈의문 박물관 마을의 시민수집가가 대표적인 예다. 박물관 마을을 풍성하게 만들 전시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는데, 자세히 알아보았다. 인싸들의 성지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더욱 풍성하게, 시민수집가 기획전 개화기 사교장 '구락부'에선 모던보이 모던걸이 되어 인생샷도 찍고, 1930년대 전차 노선을 따라 서울미래문화유산의 옛 모습도 찾아보며, 60~80년대 콤퓨타게임장, 만화방, 이용원, 사진관, 국민학교 등을 둘러보며 그땐 그랬지 이야기꽃을 피운다. 영화관에선 로보트 태권V,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고교 얄개, 맨발의 청춘과 같은 옛 영화도 관람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선 이처럼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레트로 뉴트로 감성 폭발 여행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개화기 사교장 '돈의문 구락부' ⓒ이현정 기획전시 '돈의문 국민학교' ⓒ이현정 이곳 마을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한 특별한 전시도 만날 수 있다. 시민수집가 기획전으로 마을 안 시민갤러리에서 올 12월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안쪽 전시실에서는 '어서 와 이런 통신기기는 처음이지?'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 '8282(빨리빨리)', '1004(천사)' 등 숫자 암호 열풍을 불러온 삐삐부터, 단말비와 가입비에 차량설치비까지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음에도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카폰, 발신 전용 시티폰에, 혼신용 무기라는 우스갯소리를 만들어냈던 과거 핸드폰까지 80년대부터 이어온 이동통신기기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입구 쪽 전시실에...
세종문화회관은 수험생을 위해 11개 공연에 한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수능 끝! 혜택 시작! 수험표 할인 이벤트 모음

세종문화회관은 수험생을 위해 11개 공연에 한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 막판에 고친 문제, 밀려 적은 답안지...모든 시험에는 항상 아쉬움이 따르죠. 그래도 끝났으니, 그동안의 스트레스 좀 풀어볼까요? 서울 곳곳에서 수험생의 학업스트레스를 풀어줄 문화행사와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 최대 50% 할인, 수험표 영화 할인 등 수험생을 위한 행사가 풍성한데요. 시원섭섭한 수능의 추억은 접어두고, 다채로운 혜택 마음껏 누리세요. 세종문화회관 공연 최대 50% 할인 세종문화회관은 수험생을 위해 무용·연극·뮤지컬·클래식 공연 등 총 11개 공연에 한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70인조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는 ‘필름콘서트Ⅱ-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11월 16·17일), 서울시무용단 단원들이 직접 안무해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하는 ‘더 토핑’(12월 5~7일), 서울시뮤지컬단의 송년 가족 뮤지컬 ‘애니’(12월 14~29일) 등이 할인 대상이다. 꿈의숲아트센터는 12월 21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겨울이야기’ 공연을 본인에 한해 25% 할인한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후 당일 수험표를 지참하여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하면 된다. (세종문화티켓 02-399-1000) ■ 수험생 할인 공연 프로그램 No. 공연명 기간 장소 수험생 할인 내용 1 필름콘서트II 11.16(토)~ 11.17(일) 세종대극장 토 10% 일 30% 2 서울시무용단 12.5(목)~ 12.7(토) 세종S씨어터 30% 3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12.7(토) 세종대극장 30% (동반 2인) 4 서울시...
매월 2,4주 토요일에 열리는 모두의 시장

바퀴달린 건 다 모여라! 문화비축기지 카부츠 시장

매월 2,4주 토요일에 열리는 모두의 시장 오는 11월 23일 토요일 문화비축기지 마당에서는 '모두 굴러가는 시장'이 열린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개최되는 '모두의 시장'이 특별히 카부츠(Car Boots) 시장으로 개최되는 것. 카부츠(Car Boots) 시장은 영국에서 시작된 벼룩시장의 한 형태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자신의 자동차 트렁크에 진열해 광장, 주차장 등에서 판매하는 시장을 말한다. 모두 잘 굴러가는 시장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전거나 오토바이 유모차, 여행용 캐리어, 손수레, 스케이트보드 등 바퀴가 달린 모든 것을 활용해 판매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다. 모두 굴러가는 시장은 11월23일 12시부터 17시까지 열리며, 참가신청은 인터넷을 통해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접수받는다. ☞접수하기 바퀴놀이터 카부츠 시장 이번 시장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겨울철 차량관리 교육과 ▴어린이들을 위한 신나는 바퀴 놀이터(하단 표 참고)가 함께 운영되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건강한 친환경 요리가 있는 푸드마켓, 다양한 음식과 볼거리가 가득한 푸드 트럭들이 참여하여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한다. 에선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인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시장으로 운영한다. 다회용 그릇을 대여하고 직접 설거지를 하는 캠페인을 진행하여, 조금 불편하지만 환경을 위해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환경캠페인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 ① 겨울철 차량관리 교육겨울철 차량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관리에 대한 교육- 운영시간 : 11.23.(토) 시간 미정- 소요시간 : 약 30분- 참가비 : 무료 ② 어린이를 위한 바퀴 놀이터다양한 탈 것들의 바퀴를 활용하여 조성한 재활용 놀이터- 운영시간 : 11.23.(토) 12:00~17:00- 참가비 : 무료 문의 : 모두의 시장 기획단 070-4205-1022 , 문...
한걸음 한걸음이 위대한 가족의 역사이다.

아버지가 손에 쥐어준 2만 원을 쓰지 못했던 이유

한걸음 한걸음이 위대한 가족의 역사이다.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광기 씨가 ‘내 손안에 서울’ 새로운 전문필진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연기자이자, 최근에는 미술컬렉터,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이광기 씨가 격주 매주 목요일(발행일 기준) 팍팍한 삶에 작은 휴식이 되는 사진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광기의 포토에세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의 포토에세이’ (2) 아버지 케냐 다답 난민촌의 한 아버지. 누군가에겐 지친 노동자이겠지만 가족들에게는 가장 빛나는 아버지의 모습이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눈물이 절반이다.’ - 김현승 ‘아버지의 마음’ 중 지난 10월, 갤러리 바이올렛에서 김상섭 작가의 작품을 만났다. 빽빽이 들어선 집과 골목길 등 오래 묵은 도시의 풍경을 담은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니, 절로 옛 생각에 잠기게 됐다. 어둑어둑 달동네 노오란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걸어가는 한 남자의 뒷모습. 30여 년 전 우리 아버지가 떠올랐다.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라며 내 손에 2만 원을 쥐어주시곤 쓸쓸히 걸어가시던 아버지. 아버지는 지병을 오래 앓으셨다. 힘없이 걸어가시는 아버지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 멀리 떠나 버릴 것만 같아 친구들과의 약속도 포기하고 담벼락에 기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의 손, 삶에 찌들어 거칠기 짝이 없지만 그 거친 촉감이 너무나 그립다 아버지가 그랬듯 나 또한 아버지가 되었다. 지금은 천국에 계신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을 기억하며,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처럼, 나도 우리 아이에게 그런 아버지가 되길 기도한다. 세상의 아버지는 가족의 빛이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께 감사함을 표한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께 감사함을 표한다.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
2019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야외 방탈출 게임

‘서초 야외 방탈출게임’…게임도 하고 역사도 공부하고

2019년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한인애국단이 되어 보는 서울 야외 방탈출게임 '서리 pulay 독립의 시간'에 참가해 보았다. 윤봉길 의사와 한인애국단을 주제로 한 스토리로 구성된 게임이다. 게임을 위해서는 추리닝(추리+ing) 앱을 설치 후 '서리 pulay 독립의 시간'을 선택하고 진행하면 된다. 이 게임은 오는 12월 15일까지 할 수 있다.  에피소드 1은 강남역 9번 출구 서초관광정보센터에서, 에피소드 2는 예술의 전당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 3은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야외 방탈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에피소드 1을 체험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강남역 9번 출구 지하, 만남의 광장으로 향했다.강남역 9번출구 앞 표지판 ©서우리이 게임을 만든 개발업체에서는 스토리를 만든 배경에 대해 '왜 갑자기 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는 시계를 바꾸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윤봉길 의사와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그것을 토대로 문제를 만들었다고 한다.  게임 방법은 추리닝 앱을 따라서 문제를 하나씩 풀면 된다. 야외 방탈출게임이기 때문에 시원한 가을 공기를 맞으면서 서초구 강남역 주변 곳곳을 둘러 보았다.강남역 9번출구 앞 스케치북 ©서우리강남역 9번 출구 앞 문화공간인 스케치북 NO. 9 일대를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문제를 풀었다. 단순한 게임이 아닌, 야외 곳곳을 돌아다니며 앱 속의 문제들을 풀기 위해 뇌를 풀가동한다. 스릴감 넘치게, 추리닝 앱을 통해 보여지는 나침판을 활용한다. 나침판을 따라 비밀스러운 곳에 도착한 곳에서 한인애국단만 볼 수 있는 비밀쪽지를 2초 정도 보여준다. 야외 방탈출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박진감 넘치는 순간이었다.강남역 9번 출구 앞 스케치북에 붙어 있는 메시지 ©서우리일제강점기 1930년대 일제의 탄압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독립을 위해, 문제를 푼다. 이 과정은 마치 한인애국단으로 활동하는 느낌을 받는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추리와 상상력을 동원해 한인애국단의 마음으로 독립...
오래가게 현판 사진

레트로 제대로 즐겨볼까! ‘서남권 오래가게’ 코스 5곳

오래가게 현판 사진 신흥상회, 타임스퀘어 등 과거와 현재가 얽혀 묘한 매력을 자아내는 영등포구의 ‘극과 극이 어우러진 반전 매력길’, 설화철물, 터방내 등 시간의 흔적을 느끼며 걷는 동작구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기억의 길’ 등 오래가게를 중심으로 한 관광코스가 새롭게 선보인다. 서울시가 지난 9월에 선정한 서남권의 오래가게 22곳을 중심으로 지역의 숨은 명소를 엮어 ‘오래가게 관광코스’ 5곳을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된 코스는 ▲관악구의 ‘서울대학교 따라 걷는 대학문화길’ ▲구로구의 ‘옛 철길 따라 걷는 수목원 산책길’ ▲금천구의 ‘꿈을 이루고픈 청춘들의 희망꿈길’ ▲동작구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기억의 길’ ▲영등포구의 ‘극과 극이 어우러진 반전매력길’ 등으로,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볼거리를 걸으며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관악구 추천코스 관악구의 ‘서울대학교 따라 걷는 대학문화 산책길’은 가볍게 걸으며 대학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길로, 서울대학교에서 시작해 녹두거리~휘가로~박종철거리~서림길~그날이 오면~도림천 산책길로 구성됐다. 구로구 추천코스 구로구의 ‘옛 철길 따라 걷는 치유의 길’은 일상의 피곤함을 잊고 깊은 사색에 잠겨 걸을 수 있는 길로, 성공회대 구두인관~더불어숲~푸른수목원~항동철길~옛주막거리~혜성미용실로 이어진다. 금천구 코스 금천구의 ‘청춘의 꿈을 이루어주는 희망의 길’은 과거 구로공단에서 현재 첨단 디지털산업단지까지 이야기가 담긴 길로,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금천예술공장~청춘삘딩~금복상회~별빛남문시장~평택쌀상회를 볼 수 있다. 동작구 추천코스 동작구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기억의 길’은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로, 설화철물~삼일공원~사당종합체육관~서달산 숲길~달마사~터방내가 포함돼 있다. 영등포구 추천코스 영등포구의 ‘극과 극이 어우러진 반전매력길’은 문래창작촌~상진다방~신흥상회~문래예술공장~미도파꽃집~타임스퀘어~영등포시장~맨투맨...
캘리그라피 작품

문학의 계절이니깐 여기 어때요? ‘문학과 만남전’

시민청 문학과 만남전 ⓒ정인선 서울시에서 후원하는 문학과 예술이 만나는 '문학과 만남전'이 11월 12일(화)~16일(토) 시민청, 11월 11일(월)~16일(토) 문학의 집 서울에서 각각 열린다. 전시뿐 아니라 시민참여 행사, 문학특강,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시민청 전시 작품들 ⓒ정인선 시민청은 서울시청 지하에 위치한 곳으로 시민 및 방문객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대표 문학작품을 화가들이 새롭게 해석해 그린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한국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인 조정래의 , 박경리의 같은 대작들을 미술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이상의 , 나도향의 , 김동인의 등 1920~30년대 작품부터 신경숙의 , 은희경의 , 박범신의 등 1990년대 이후의 작품도 미술작품으로 전시된다. 신달자, 나태주, 하린 등 유명 작가들과 함께 하는 인문학 특강, 시 낭송, 시극, 시 노래, 캘리그라피로 나만의 시화 만들기 체험 등 예술과 만나는 가을 나들이로 추천한다. 화가 김경희가 문학가 박완서의 책 을 주제로 한 작품 ⓒ정인선 시민청에서 진행하는 행사 프로그램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전시 '문학과 만남전 - 한국의 문학, 그림으로 그리다'은 11월 12~16일(09:00 ~ 20:00), 시민 참여 행사 '캘리그라피로 나만의 시화 만들기'는 11월 12~16일에 열린다. 시민청 바스락 홀에서 열리는 인문학 특강은 '신달자 - 문학의 질환, 질환의 문학', '나태주 - 사랑은 문학의 영원한 주제', '하린 - 시적 상상력의 힘'을 주제로 11월 14일 각각 들을 수 있다'. 이 외 11월 14일 시 낭송회 - 조은구슬, 시극 공연 '공감' 시울림, 시 노래 - 박경하, 낭송 퍼포먼스 '시울림' 등 다양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문학의 집 서울 입구 ⓒ정인선 한편, ‘문학의 집 서울’은 남산 자락에 자연과 어우러져 문학인과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관람하고, 참여할...
절정을 이룬 단풍들이 궁 안팎으로 서로 어우러지는 덕수궁 돌담길

전면 개방 1년, 단풍으로 물든 덕수궁 돌담길 돌기

서울시청 방면에서 영국대사관 쪽으로 이어지는 덕수궁돌담길 130m 구간 ⓒ염승화 덕수궁 돌담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길이자 아름다운 길이다. 그 길의 끊어져 있던 부분이 완전 개방된 지 그새 1년이 되어 간다. 지난 1959년 이래로 오랜 기간 미완의 길이었던 그 길이 활짝 열린 날은 2018년 12월 7일. 그 날 이후로 우리는 덕수궁 둘레를 막힘없이 한 바퀴를 돌 수 있게 되었다. 덕수궁 돌담길 개방 추진은 5년 전 2014년부터 서울시가 영국대사관, 문화재청, 중구청 등과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해 온 사업이다. 그리고 마침내 그 노력이 결실하게 되었다. 2017년 8월과 2018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마지막까지 막혀 있던 구간(영국대사관 직원 숙소 앞~영국대사관 정문)이 모두 열린 것이다. 그리하여 그 이전까지 900m쯤이던 돌담길 길이도 약 1.1km로 조금 더 길어지게 되었다. 덕수궁 내부길에서 바라본 풍광이 아름답다 ⓒ염승화 덕수궁 돌담길 전면 개방 1주년을 앞두고 지난 주말 모처럼 다시 그 길을 찾았다. 여지없이 그곳엔 적잖은 사람들이 오가며 여가를 즐기고 있었다. '역시 핫 플레이스로구나!'라고 여겨진다. 들머리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 돌담길 모퉁이로 삼는다. 덕수궁 돌담길은 흔히 대한문을 바라보며 왼쪽 길을 따라 정동 방향으로 오가기가 십상이나 이번엔 거꾸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뒤늦게 열린 길을 더 먼저 살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길은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영국대사관 직원 숙소 앞까지 새로 열린 170m다. 살짝 덕수궁 경내로 들어갔다 나오는 묘미가 있는 곳이다. 그만큼 고즈넉한 궁 안팎 운치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단, 이 길은 덕수궁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은 지날 수 없는 흠이 있다. 정해진 시간에만 갈 수 있는 점도 다소 불편하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현재에 만족치 말고 아무런 지장 없이 언제 어느 때나 마음대로 돌담길을 온전히 돌 수 있도록 서울시와 문화재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의 지속적인 수고가 필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진행 중인 '한옥, 걸다'전시, 내년1월5일까지 이어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에 걸린 풍경…‘한옥, 걸다’ 전시

그냥 둘러봐도 좋은 남산골 한옥마을이 한복치마와 등, 족자, 풍경 등을 가미한 풍성한 전시를 열고 있다. ‘한옥, 걸다’라는 제목으로 한옥과도 잘 조화를 이루는 전시에 다녀왔다.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에서 한복 패션쇼가 열렸다 ⓒ박분 남산골 한옥마을 초입에 자리한 천우각에 이르자 주변에는 많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전시에 맞추어 천우각에서는 때마침 우리의 전통한복을 홍보하기 위한 한복 패션쇼가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펼쳐지고 있었다.   오색빛 한복치마를 마당에 걸어 놓은 전시 풍경 ⓒ박분 남산골 한옥마을 마당에 들어서자 화려한 오색빛의 치마들이 마당을 가득히 수놓고 있다. 한복을 주제로 한 작품전시로 한옥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색감을 12점의 갈래치마에 담아 마당에 걸어 놓은 풍경이다. 바람에 휘날릴 때마다 더욱 눈부시게 비치는 갈래치마에 관람객들은 탄성을 지르기도 하고 다가가 치마폭 사이를 거닐기도 한다. 새색시의 치마폭 같기도 하고 멀리서 보면 그네 뛰는 여인의 치마폭과도 닮았다. 한옥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에서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색색의 등을 매달아 놓은 관훈동 민씨가옥 ⓒ박분 관훈동 민씨가옥에는 처마에 색색의 등이 걸렸다. 처마에 등을 내걸었던 옛 선비들의 마음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전시다. 안채에는 ‘눈’ 모양의 대형 등이 보인다. 국내외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보며, 항상 관람의 대상인 가옥에 눈을 달아 반대로 가옥이 관람객들을 바라보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비롯된 작품이라고 한다. 등이 걸린 한옥 또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음인지 카메라 셔터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민씨가옥 뒷마당 장독대 ⓒ박분 민씨가옥의 뒷마당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볕바른 곳에 장독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사대부가의 장독대라고 별다르지는 않은지 기와담장 아래 투박한 항아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을 뿐이다. 수수한 모습만으로 주변과 훌륭한 조화를 이룸도 한옥이 지닌 매력이...
광화문광장 SNS 사진공모전 우수상

새로운 광화문광장 어떤 공간으로 만들까?

광화문광장 SNS 사진공모전 우수상 ‘각종 집회·시위, 소음이 없는 시민 휴식공간이면 좋겠습니다’, ‘마술쇼, 마임 등 공연이 펼쳐지고, 가족단위로 쉴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습니다’ 이는 현재 ‘민주주의 서울’에 올라온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다. ‘민주주의 서울’은 민주주의 서울은 시민과 서울시가 함께 일상의 제안, 일상의 토론, 일상의 정책을 만드는 시민참여 플랫폼이다. 현재 ‘서울시가 묻습니다’ 코너에서는 10월 22일부터 연말까지 ‘시민이 즐겨 찾는 광화문광장 어떤 공간이 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시민의견을 듣고 있다. ☞ 바로가기 서울시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이라는 원칙 아래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 일환으로 서울시와 광화문시민위원회는 ‘광장이 담아야 할 콘텐츠와 광장의 문화적 이용’에 대해 11월 26일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광장문화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금까지 광화문시민위원회 문화예술분과에서 논의한 ‘광장이 담아야 할 가치와 새로운 광장이 문화적 공간으로 이용되기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시민이 원하는 광장의 모습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이다. 광화문시민위원회는 4개분과 50명의 전문위원과 170명의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되었으며, 작년 7월21일 발족하였다. 4개분과는 문화예술분과, 시민소통분과, 도시공간분과, 역사관광분과이다. “광화문광장은 ☐이다”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세션의 주제마다 네모 빈 칸이 주어진다. 세션별로 전문가와 시민의 발제 영상을 시청 한 후, 포럼 참가 시민은 비어진 네모 칸을 원하는 광장의 모습으로 채우며 의견을 나눈다. 주제를 네모 빈 칸으로 둔 것은 시민이 직접 빈 칸을 채운다는 의미도 있지만, 광장과 네모를 의미하는 ‘Square’의 중의적 의미도 담겨있다. 세션1에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