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트롤리버스를 타고 과거로 여행할 생각을 하니 설레기 시작했다

버스타고 시간여행 다녀왔어요! ‘메모리즈 인 서울’

2020년 서울 한복판에서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서울 시티투어버스’를 통해 11월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메모리즈 인 서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한 제국에서 일제강점기를 테마로 하는 ▲도심고궁남산코스, 1960년대의 레트로 감성을 담은 ▲전통문화코스, DMZ 체험을 통해 우리 민족의 아픈 현대사를 보여주는 ▲평화의길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필자는 11월 6일 도심고궁남산코스를 통해 우리 역사를 수호한 이들을 직접 만나보았다. 빨간색 트롤리버스를 타고 과거로 여행할 생각을 하니 설레기 시작했다 ©고은정 버스를 타는 장소에 도착했을 때,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에 와 있는 것 같았다. 빨간 버스와 목재로 된 내부, 그 안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은 평생 서울 시민이었던 필자에게조차 낯설게 느껴졌다. 프로그램의 테마에 걸맞게 정말 이 버스를 타고 시간 여행을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릴 적, 할아버지 댁에 가면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했는데 마치 내 눈앞에서 전쟁이 벌어진 듯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이렇듯 스토리텔러 역할을 하는 ‘시간여행자’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각 장소마다 어떤 역사와 인물이 얽혀 있는지, 어떤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었다. 광화문 앞 과거로 통하는 시간이 만들어지는 마술쇼가 펼쳐지고 있다 ©고은정 필자가 체험한 ‘도심고궁남산코스’는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덕수궁, 전쟁기념관, 경복궁, 세종문화회관 등을 거쳐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한반도의 주권을 강탈당했던 일제강점기 시기,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그 누구보다 독립을 간절히 외치던 무명의 수호자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이 날 시간여행자 역할은 배우는 김홍표 님이었다. 멋진 페도라와 신사복을 입고 등장하여 뮤지컬이나 드라마에서 들어봤을 법한 말투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1900년대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
우이신설선의 하반기 대표 주제전인 '시간여행자' ⓒ우이신설문화예술철도

우이신설선에서 문화예술 탐험가 되어볼까?

2021년 1월 31일까지 우이신설 11개 역에서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다. 우이신설선은 2018년부터 문화예술철도를 표방하며 상업광고를 배제하고 문화예술 콘텐츠를 유치하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전시를 선보여왔다. 주로 상· 하반기로 기간을 나누어 주제전을 펼친다. 올해 하반기 대표 주제전은 이다. 신설동역, 보문역, 성신여대입구역에서 , , 3부작으로 나누어 펼쳐진다. 우이신설선의 하반기 대표 주제전인 '시간여행자' ⓒ우이신설문화예술철도 은 많은 시민들이 우주라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온 인류의 용기와 희망을 담은 작품을 만나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를 극복하고 일상의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우주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사진,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아티스트 사라 샤킬, 이탈리아 디자인 그룹, 카르노브스키의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우이신설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문역 계단을 따라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의 모습 ⓒ조성진 직접 우이신설선 보문역, 성신여대역을 찾아 전시를 관람했다. 보문역의 에서는 NASA의 행성 사진들이 계단을 따라 전시돼 있었다. 천천히 작품들을 관람하기 위해 자연스레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 계단을 이용하게 되었다. 서둘러 지하철을 타기 위해 빠르게 이동하기만 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느긋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있으니 시간이 분리되어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사라 샤킬의 작품들은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이라 오랫동안 서서 감상하게 되는데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QR 코드로 접속해 색상 필터를 적용했을 때, 변하는 이미지. 모두 같은 작품이다 ⓒ조성진 성신여대역의 은 이탈리아 디자인 그룹 카르노브스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빛의 3원색, RGB(빨강, 초록, 파랑)를 활용한 아트가 재밌었다. 어릴 때, 한 쪽은 빨간색, 한 쪽은 파란색 셀로판지를 이용해 만든 적청 안경이 생각나게 하는 전시였다. 주어진 QR코드로 접속하면 3가지 색상 필터를 활용해 ...
창경궁

‘창경궁’ 운치에 반하고 가을 단풍에 또 반하고

곳곳에 완연한 가을이 한창이다. 갑갑한 코로나의 시절을 뒤로 하고 화려하게 물든 단풍으로 힐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을 단풍으로 물든 풍경은 서울 도심에도 가득하다. 고고한 자태를 지닌 창경궁 주위도 그렇다. 궁 주위, 소복이 내려앉은 가을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창경궁 입구 ⓒ박은영 창경궁은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다.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할 경우 혜화역 4번 출구에서 하차 후 도보로 갈 수 있다. 창경궁은 조선시대의 궁궐이다. 사적 제123호로 지정된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했다. 창경궁에는 역사적 일화가 많이 깃들어 있다. 예를 들어 문정전은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고 서인으로 폐하라 명한 곳이며, 장희빈이 통명전 일대에 흉물을 묻어 인현왕후를 저주하다 사약을 받았다는 일화도 있다. 조선시대에는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로 불리면서 실질적으로 하나의 궁궐 역할을 했다.  창경궁 내부 건축물들 ⓒ박은영 일제강점기에 창경궁은 다른 궁궐들보다 수난을 많이 당한 비운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제는 궁궐을 창경원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동물원, 식물원, 온갖 놀이시설들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건물들을 모두 파괴시키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1984년 궁궐 복원사업이 시작되고 1985년에 창경궁 중건 공사가 시작되어 1986년 준공되었으나 지금은 몇 안되는 건축물들만이 창경궁을 지키고 있다.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궁궐은 더욱 운치있다. ⓒ박은영 궁 안으로 들어서니 마주 보이는 명전문 인근은 보수공사로 진입이 불가했다. 창경궁 후원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단풍 사이로 보이는 관덕정이 한가로이 비쳤다. 창경궁 춘당지 동북쪽 야산 기슭에 있는 관덕정은 팔작지붕으로, 공혜왕후 한씨가 잠례를 거행하던 장소에 1642년에 취미정이란 이름으로 창건되었으나 1664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하였다고 한다. 팔작지붕의 관덕정을 지나면 가을색이 더욱 짙어진다....
계단내려가는 입구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간! 새로 개관한 노원어린이극장

서울 동북권 최초로 어린이전용 극장이 개관했다. 노원구는 KT노원지사 지하 1층의 기존 어울림극장을 리모델링해 1년 5개월 만에 ‘노원어린이극장’을 개관했다. 새롭게 완성된 어린이극장은 연면적 1,471㎡(공연장 전용 면적 391㎡) 규모로 관람석은 총 208석이다. 노원역 대로변에 '노원어린이극장'이라는 큰 표지판이 있어 찾기 쉽다. ⓒ김영주 지난 10월30일에는 노원어린이극장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오승록 구청장 및 시의원, 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악앙상블’ 식전 오프닝연주를 시작으로 축사, 리모델링 경과보고, 노원 피아노영재 유은서의 축하공연 쇼팽 '즉흥환상곡'과 드뷔시 '달빛' 연주, 극장 시설 라운딩, 현판식, 기념사진 촬영 등이 진행됐다. 개관기념 공연 '목 짧은 기린 지피'가 지난 7~8일 양일간 열렸다.  ⓒ김영주 직접 둘러본 어린이극장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었다. 예술의 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우수작으로 선정된 뮤지컬 ‘강아지똥’을 비롯해 12월까지 4종의 음악극, 연극이 총 12회 열린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문화예술과 함께 무럭무럭 커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파형 일체형으로 아이들의 앉은 키와 활동성을 고려한 좌석들 ⓒ노원구청 특히 기존 어울림극장에서 노원어린이극장으로 변신한 이 공간은 공연, 건축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꼼꼼하게 수렴해 사용자 중심의 시설로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어린이 전용 극장답게 공연무대를 전면 보수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계단을 보수했다. 어린이전용 극장답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김영주 어린이전용 극장답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김영주 좌석 역시 앉은 키와 활동성을 고려해 낮은 소파형 일체형으로 설치했으며, 화장실에는 아이들 전용 세면대와 캐릭터 변기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수유실도 설치해 유아를 데리고 공연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이 ...
종로구 경은상사

‘오래가게’로 감성여행 떠나요…동북권 21곳 선정

종로구 경은상사서울시가 성북구‧동대문구‧성동구 등 동북권 중심 ‘오래가게’ 21곳을 신규 발굴했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그리고 오래 가길 바라는 가게’를 뜻하는 우리말로, 지난 3년간 서울중심권과 서북, 서남권 일대의 전통공예, 생활문화 분야 총 85곳을 운영해왔다.오래가게는 서울지역 내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거나, 2대 이상 대를 잇는 곳 또는 무형문화재 등 명인과 장인이 기술과 가치를 이어가는 가게를 우선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동북권 2,149곳 후보 중 자치구·시민 추천과 합쳐 선별된 76곳에 대해 외국인과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의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21곳이 올해 최종 선정되었다. 성북구 나폴레옹과자점 강북구 삼양탕2020년 오래가게로 선정된 21곳은 ▴성북구 4개소(보헤미안커피하우스, 나폴레옹과자점, 한상수자수박물관, 봉화묵집), ▴동대문구 4개소(효성한의원, 엘부림양복점, 학사당구장, 신락원), ▴성동구 3개소(드림핸드메이드, JS슈즈디자인연구소, 아다모스튜디오), ▴강북구 2개소(삼양탕, 수유어묵공장), ▴중랑구 2개소(잉꼬네떡볶이, 동부고려제과), ▴도봉구 1개소(함스브로트과자점), ▴중구 2개소(예문사, 세븐웰), ▴종로구 3개소(승진완구, 경은상사, 서울레코드) 이다.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서울 동네여행으로 치유 받을 수 있도록 ‘힐링’이라는 키워드를 연결하여 오래가게를 즐길 수 있도록 7가지 테마를 선정 발표했다.한방·그린·전통·미식·맞춤·추억·감성 7가지로 발굴된 힐링 테마는, 오래가게의 개별 특성과 인근 관광명소 및 체험요소와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개발 되었다. 동대문구 효성한의원(좌)과 중구 예문사(우)‘한방 힐링’ 테마 : 동대문구 서울약령시 효성한의원에서 체질을 진단받고 그에 맞는 힐링 한방차를 맛본 후 한의약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감상과 조선시대 의료인 복장 체험 등 재미있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그린 힐링’ 테마 :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릉의 가을을 가득 눈...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 입구

고민 있으세요? 사서에게 ‘책 처방’ 받아보세요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 입구 ©윤혜숙 동대문구에 위치한 '답십리도서관'을 찾아가기 위해 인근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이 근처에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이 있다고 했는데…" 도서관이 도통 보이질 않았다. 차분히 골목을 따라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드디어 도서관이 나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많은 공공기간에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 평소 지역주민과 소통이 많았던 '답십리 도서관'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어르신을 위해서 비대면 프로그램을 어떤 방식으로 제공해야 할지 고민이 깊었다. 고민이 깊어가던 중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를 쉽게 이용하진 못해도 유튜브는 친근하게 시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답십리도서관은 “유튜브를 매개로 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하되, 도서관의 설립 취지에 맞게 책으로 소통하자”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단순히 책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최신 정보도 알려주는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10인의 답십리도서관 사서들이 무수한 기획회의를 거친 끝에 ‘사서의 책 처방, 답십리 고민상담소’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서가 좋은 책을 골라주는 곳은 많지만 좋은 정보를 골라주는 곳은 없다는 생각에 책과 함께 정보까지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사서의 책 처방' 홍보 포스터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 비대면 프로그램 '사서의 책 처방, 답십리 고민상담소'는 먼저 구글폼 또는 메일로 지역주민들의 사연을 접수받는다.  이후 사서들이 돌아가면서 고민에 적합한 책 3권을 선정하거나, 사서들이 모여 회의를 거쳐서 책을 선정한다고 한다. 이어 유튜브를 통해 사서들이 채택된 사연을 직접 들려주고 사연에 맞춰 선정된 책과 함께 알아두면 좋은 유익한 정보 등도 제공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동대문구 답십리도서관으로 어떤 사연이 접수되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방송 초창기엔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시일이 지나면서 자신의 고민거리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지역 ...
SEOUL 타이틀등과 이태원 클라쓰 한지등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색다른 빛초롱 축제 보고~ 이태원 맛집 할인도 받자!

해마다 이맘때면 서울을 빛나게 하는 대표 이벤트가 열렸다. 바로 '서울빛초롱축제'다. 청계천을 수놓은 화려한 조형물과 형형색색의 조명을 관람하는 재미가 있었다. 필자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인근에서 밥도 사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빛초롱축제’ 행사 자체가 취소될 뻔했으나 다행히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방법을 택했다. 이태원, 명동, 동대문, 잠실 등 코로나19로 특히 피해가 큰 서울 4개 관광특구에서 12월31일까지 ‘2020 희망의 빛초롱’이라는 축제가 열린다. 희망의 빛초롱과 이태원 클라쓰 '콜라보' SEOUL 타이틀 등과 이태원 클라쓰 한지등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김재형 이 가운데 이태원의 세계 음식거리와 베트남 퀴논거리의 현장을 다녀왔다. 이태원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거리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이태원에서는 11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58일간 '희망의 빛초롱' 축제가 열린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와 베트남 퀴논거리에서 '2020 희망의 빛초롱' 행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관광재단 먼저 세계음식거리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축제는 해밀톤호텔 건물 옆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0 희망의 빛초롱과 이태원 클라쓰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무대가 꾸며져 있다. 이태원 클라쓰는 화제의 다음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다. 이태원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타이틀 한지등(燈)은 이태원 클라쓰의 로고를 품은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내 손안의 한지등' 사진 촬영 이벤트. ©김재형 조명으로 채워진 큼지막한 'SEOUL' 타이틀과 이태원 클라쓰의 두 주인공이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해밀톤호텔 뒤쪽에서도 비슷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 미니 한지등이 손 위에 올려져 있는 듯한 착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네모난 희망의 빛...
QR코드로 접속하여 셀프 가을 힐링투어를 하며 안내를 받는다. ⓒ김미선

진짜 가을 숲 여행…‘서울숲 단풍명소 8선’ 셀프투어

가을로 물든 서울숲 산책로를 걸어보았다.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풍경은 마음을 위로하기에 충분하다. 서울숲 가을명소 8곳이 유튜브로 소개되고 있어 가을 힐링투어를 다녀왔다. 서울숲 내 게시판에 부착된 포스터 QR코드를 찍어 셀프투어를 해도 된다. 혼자 걸어도, 가족과 걸어도, 누구와 걸어도 좋은 가을 명소다. 무엇보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서울숲 셀프 가을 힐링투어 ⓒ서울숲 가을명소 1. 설렘정원(http://m.site.naver.com/0GrXp) 1번 출입구로 들어가 방문자센터를 지나면 원형마당에 도착한다. 누구나 설렘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정원을 만난다. 작은 꽃들과 억새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추억을 담고 있는 시민들은 행복해 보였다. 설렘정원의 풍경 속에서 추억을 담고 있는 시민들 ⓒ김미선 설렘정원에서는 SNS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먼저 서울숲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팔로우 한다. 11월 15일까지 설렘정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서울숲 #설렘정원 #우푸푸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후 방문자센터를 방문해 참여 인증하면 마스크 1매를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설렘정원 뒤 작은 숲에서 11월 15일까지 설렘사진전도 열리고 있어 도심 속 자연이 주는 행복감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숲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seoulforestpark ▶서울숲 페이스북 : facebook.com/seoulforestpark 설렘정원 뒤 작은 숲에서 15일까지 사진전시가 열린다. ⓒ김미선 가을명소 2. 군마상(http://m.site.naver.com/0Gr8O) 스타트(START, 출발)라는 제목을 가진 ‘군마상’은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 이전 경마장이었던 서울숲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형물로 말들의 출발 직후의 모습을 담았다. 서울숲의 메인 출입구에서 볼 수 있다. 군마상을 뒤로하고 서울숲 안으로 걸어가면 거울연...
포토존

60~80년대 추억 소환! 숨은 명소 ‘서울미래유산관’

“얼핏 보고 가시면 작다고 느끼실 거에요. 그런데 찬찬히 보면 예상외로 많은 내용에 놀라며 한참 둘러보고 가시더라고요.” 처음 미래유산 표식을 보았을 때가 언제였을까. 그동안 오가며 많이 보았던 서울미래유산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었다. 그러던 중 돈의문박물관마을 내에 있는 ‘서울미래유산관’을 알게 돼 반갑게 찾았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미래유산관 모습 ⓒ김윤경 “2019년에 생겼는데, 보통 중앙 계단으로 가게 되니까요. 잘 다니지 않는 길 쪽에 있어요. 그래도 올해 수직정원이 생겼고 리모델링을 해 더 재미있어졌어요.”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서울미래유산관’은 처음 왔다고 하자, 담당자는 이렇게 말하며 차근차근 보면 좋을 거라고 알려줬다. 이곳은 60~80년대로 나뉘어 연도 별로 문화적 특징을 살려 표현했다. 특히 당시의 추억이 있다면 더욱 그리워지리라. 겪지 못한 젊은 세대라면 부모님께 듣던 이야기를 직접 볼 수 있어 새로운 느낌을 받지 않을까. 관람안내를 미리 살펴보면 더욱 유익하다. ⓒ김윤경 처음 들어서면 오른편에 11월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서울의 휴일’이라는 영화에 대한 설명이 크게 적혀 있다. 마주한 벽에는 서울미래유산에 관련해 자세히 나와 있으며, 포토존과 체험을 설명하는 안내가 있어 관람 전에 꼭 읽어보면 좋겠다. 60년대, 영화와 여가 문화의 등장 60~70년대 영화 부흥 시대를 만나는 허리우드극장 ⓒ김윤경 이제 왼쪽에 위치한 1960년대로 가볼까. 허리우드극장이 이곳에 간판을 걸고 있다. 물론 진짜 허리우드극장은 낙원상가에 있지만, 영화가 흘러나와 작은 영화관 느낌을 준다. 뒤편에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 6~70년대 영화를 소개했다. 옛 입구 밖에는 영화 산업이 부흥한 60년대를 설명해준다. 스크린 1개 단관 개봉관들이 종로3가~을지로3가~충무로를 따라 들어섰고 단성사, 피카디리, 세기극장(현재 서울극장)이 삼각형을 이뤄 서울 시민들을 불렀다. 인기 작품이 개봉하는 날에는 새벽부터 줄이 종로 3가에서 종묘까지 늘...
광장시장의 명물 녹두빈대떡과 육회탕탕이

이런 여유 어때? 청계천서 멍때리고, 광장시장서 먹방하고!

유난히 아름다운 가을 날이다. 단풍은 지난해에도 우리 곁에 있었겠지만 올해는 제약된 일상 속에서 그간 당연하다 여겼던 것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철저한 방역 속에서도 쉽게 줄어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치료제에 대한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내 주변에서 감사와 기쁨을 찾아보는 일은 꽤 중요해졌다. 청계천에서 여유로운 단풍구경 후엔 물멍의 시간이다. ⓒ김은주 깊어가는 가을이 아쉬워 필자가 찾은 곳은 ‘청계천’이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청계천은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물멍’! 무언가를 멍하니 바라보며 멍 때리는 있는 모습을 본떠 만들어진 말이다. 불타는 장작을 바라보는 ‘불멍’, 아득하게 멀어져 가는 소리에 빠져들게 하는 ‘소리멍’, 수족관이나 어항 속 물고기가 유유자적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물멍’ 등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뇌를 쉬게 하고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버드대 정신과 의사이자 뇌 기반 기술 혁신가인 스리니 필레이의 저서 ‘멍 때리기의 기적’에는 ‘비집중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비집중 능력이란 어려운 말은 다시 말해 ‘멍 때리기’다. 일상 속에서 비집중과 집중 사이를 마음대로 오가며 스트레스와 위험을 관리하고 삶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멍 때리기를 통해 말해주고 있다.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청둥오리떼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청계천에서도 제대로 물멍을 즐길 수 있었다. 물가 바위에 걸터앉아 졸졸 흘러가는 물길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아무 생각 없이 그 시간 속에 빠져들게 된다. 운이 좋다면 청둥오리 두 마리가 다가올 수도 있고, 눈부신 흰색의 백로도 마주 할 수 있으며 작은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멀리 가기 부담스럽고 걱정되는 요즘, 청계천은 도심 속 고단하고 외로운 우리에게 작은 쉼을 제공해주는 안식처가 되기 충분하다. 졸졸 흐르는 물을 따라 걸으며 가을 산책을 즐긴...
문화비축기지에서의 봉사활동은 보람차면서도 힐링 되는 경험이었다

보람차고 힐링 돼! 문화비축기지 봉사활동

문화비축기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안내하기 위해 안내동에서 대기 중이다 ⓒ정유리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고 있다면 문화비축기지를 눈여겨보자. 자연과 문화예술이 살아있는 장소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필자는 지난 8월부터 문화비축기지 봉사단 “TankU” 2기에 선발되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 활동가들이 자율적으로 활동할 날짜와 시간을 정할 수 있어 부담 없는 활동이었다. 한 달에 한 번 나가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매주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 평소에는 안내동이나 T6 같은 시설에서 일하고, 가끔 전시회가 열리면 전시장에서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  문화비축기지 입구 근처에 있는 안내동 ⓒ정유리 오후 2시, 봉사자로서의 하루는 안내동에 도착할 때 시작한다. 이곳에서 4시간 동안 안내 및 보조 업무를 하게 된다. 사전에 금일 어떤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문화비축기지 블로그, 안내동에 비치되어 있는 근무자 전용 매뉴얼을 참고하면 된다. 문화행사가 있는 날에는 시민들이 관련 질문을 종종 한다. 행사 내용, 예약 방법, 시설 위치 등을 미리 숙지하여 안내해야 한다. 블로그에 나와있는 내용이지만 미리 확인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안내동에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문화비축기지는 모두가 언제든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시민들은 공원에서 산책하고, 행사를 즐기다가 안내동에서 화장실, 음수대, 수유실을 이용할 수 있다. 햇빛이 너무 강한 날엔 양산을 빌릴 수 있고, 비가 오면 우산을 빌릴 수 있다. 휠체어, 유모차도 대여할 수 있어 누구나 불편함 없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틈틈이 휠체어와 유모차를 펼치고 접는 연습을 하면 근무를 수월하게 할 수 있고, 장비에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한동안 오디오 가이드 대여 서비스를 중단하였다가 10월 말에 재개되었다. 오디오 가이드는 공원 곳곳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문화비축기지는 본래 석유비축기지로 쓰이다가 2000년에 폐쇄되었다. 2...
국립기상박물관

국내 첫 ‘국립기상박물관’ 개관…국보·진품 측우기 한 자리!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사’를 중시했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임금이 직접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여주어 농사를 장려했다. 농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물’이다. 세종대왕은 이를 위해 기우제를 지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세종대왕의 아들 문종(당시 세자)은 그릇을 밖에 두고 그릇에 모인 빗물의 양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는데, 이것이 ‘측우기’의 시작이다. 지난 10월 30일 국내에서 첫 개관한 ‘국립기상박물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측우기’와 날씨와 관련된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국립기상박물관의 외관. 1932년 지어진 ‘서울관측소’의 옛 모습을 복원해 만들었다. ©김민선 옛날에는 하늘의 움직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별자리나 달무리 일식 등 하늘의 변화를 관찰했다. 또한 농사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고대부터 날씨를 기록하며 농사에 힘을 쓴 기록 등이 남아 있다. 국립기상박물관의 총 7개의 주제별 전시실 중 '제1전시실'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날씨를 기록한 자료를 볼 수 있다. 전시실 천장은 건축 당시 사용되었던 구조물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여 고대 유물 관람 시 한층 운치있게 느껴진다. 제1전시실 ‘하늘을 섬기다’ ©김민선 국보 제329호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 진품이다. ©김민선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는 일제 강점기에 와다 유지라는 일본인에 의해 반출 되었다가 1971년 환수가 되었다. 측우기의 제작 시기는 1837년이지만, 세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측우기의 크기와 무게가 같은 것으로 보아 세종대 만들어진 측우기의 제작 방식이 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세종과 문종(당시 세자)시절 측우기를 발명했던 이야기와 측우기에 넓힌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다. 측우기가 설치된 '전국 배치도'와 측우기 우량을 측정하는데 사용한 '주척'이 전시되어 있다. ©김민선 1442년에는 측우기의 관측 규정이 표준화되면서 전국에 측우기를 이용한 강우량 관측이 시작되었다. 세종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