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광장의 모습

김치가 아삭! 정이 가득! ‘2019 서울김장문화제’ 현장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이맘 때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집안의 행사가 있다. 바로 온 가족이 오손도손 둘러 앉아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그는 ‘김장’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3일간 서울광장과 무교로 일대에서 ‘2019 서울김장문화제’가 개최되었다.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광장의 모습 ©염윤경 서울김장문화제에서는 김치에 대해 배우고, 김장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서울김장문화제를 찾은 시민들은 김장을 위한 정보를 얻어가고, 김장 준비도 할 수 있었다. 또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비롯해 각종 시식도 즐길 수 있었다.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재미가 어우러진 풍족한 서울김장문화제였다. 김치와 김장재료를 살 수 있는 김치마켓 ©염윤경 서울광장의 김치마켓에서는 대한민국 김치장인들의 김치와 김장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김치마켓’이 열렸다. 다양한 부스에서 김치장인들의 지역별 김치를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장아찌, 막걸리, 각종 김치 요리 등도 현장에서 시식하고 구매가 가능했다. 이곳에서 구매한 김치는 현장에서 집까지 택배로 배송해 주어 편리했다. 우리 돼지 한돈 응원 캠페인과 시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돈 홍보관 ©염윤경 서울광장의 우리돼지 한돈 홍보관에서는 돼지고기 수육과 김치를 함께 시식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돼지고기 수육은 김장을 할 때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존재다. 막 만든 김장김치와 뜨끈한 수육을 함께 먹는 그 맛은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 없다. 서울김장문화제에서는 올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발생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돈 농가를 위해 응원 캠페인과 시식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 김치요리를 배우고 맛볼 수 있는 김치쿠킹쇼 ©염윤경 유명 셰프와 김치 전문가들의 다양한 김치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김치쿠킹쇼도 있었다. 김치쿠킹쇼에서는 김치요리 만드는 것을 시연했다. 시민들은 김치를 활용한 맛깔나는 요리 레시피를 배울 수...
‘2019 서울빛초롱축제’가 오는 11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17일간 청계천에서 열린다

반할 준비 되셨나요? 청계천 가득 수 놓은 ‘서울빛초롱축제’

‘2019 서울빛초롱축제’가 오는 11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17일간 청계천에서 열린다 지금 청계천은 빛의 물결로 넘실거립니다. 서울의 대표축제 ‘서울빛초롱축제’가 시작됐는데요. 올해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동화’를 소재로 했습니다. 어릴 적 읽은 동화의 주인공인 어린왕자, 신데렐라, 알라딘 등 동심을 깨워줄 여러 캐릭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포토 핫스팟 중 하나인 등터널과 등만들기 체험도 놓치지 마세요. 늦가을, 여러분을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서울의 대표축제 ‘2019 서울빛초롱축제(Seoul Lantern Festival 2019)’가 오는 11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 17일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수표교 구간 1.2km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당신의 서울, 빛으로 꾸는 꿈’이라는 주제 아래 어른, 아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동화’를 소재로 했다. 청계광장에서 시작해 수표교까지 이르는 축제의 길은 총 4개 테마로 나누어 전시된다. 전래‧명작동화 총 23편 주인공들을 ‘한지등’으로 만날 수 있다. 청계광장부터 광통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어린왕자, 견우와 직녀, 흥부전, 빨간모자, 신데렐라, 알라딘과 요술램프 등 전래·명작 동화 주인공들을 한지등(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소리·영상 동화’와 ‘영화·애니메이션 OST 버스킹’은 물론 시각·청각 장애인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통교에서 장통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위인인 ‘세종대왕’과 ‘이순신’이 한지등(燈)으로 되살아나고, 선조들의 문화와 전통연희가 국악 선율과 함께 펼쳐진다. 이번 빛초롱축제는 ‘당신의 서울, 빛으로 꾸는 꿈’이라는 주제로 연출한다. 장통교에서 수표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설치된 ‘물고기등’ 장통교에서 수표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는 강동구 주민들이 직접 만든 ‘물고기등(燈)’, 청계천이 속해있는 종로구 종로문화재단의 ‘종돌...
시정종합 월간지 ‘서울사랑’

‘서울사랑·내친구서울’ IBA 출판·홍보 부문 수상

시정종합 월간지 ‘서울사랑’과 어린이신물 ‘내친구서울’ 서울시가 만드는 대표 소식지 월간 ‘서울사랑’이 제16회 국제비즈니스 대상(IBA)에서 출판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신문 ‘내친구서울’은 홍보부문 ‘동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국제비즈니스 대상(IBA, International Business Awards)은 전세계 기업과 조직이 한 해 동안 펼친 경영, 홍보 등의 다양한 사업활동을 평가하고 시상하는 비즈니스 분야의 유일한 국제대회다. 총 16개 부문으로 이뤄진 이번 IBA는 전세계 74개국에서 4,000여 편을 출품해 경합을 벌였고, 전 세계 각 분야 250여 명의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서울사랑’은 출판부문 최우수 사보 ‘사외보(공기업‧정부‧협회)’ 분야에서 은상을, ‘내친구서울’은 홍보부문 올해의 커뮤니케이션 또는 PR캠페인/ 프로그램 ‘신‧구 미디어융합’ 분야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콘텐츠와 온‧오프라인, 신구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연결해 독창적인 매체로 평가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10월 1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렸고, 2019년 전체 수상작은 IBA 홈페이지(StevieAwards.com/IBA)와 한국대표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명소를 색칠해보는 서울사랑 코너 ‘서울을 색칠하자’(좌), 서울 역사, 문화 등 이야기로 구성한 내친구서울 코너 ‘통통 만화방’(우) 2002년 10월 창간, 올해로 17년을 맞은 ‘서울사랑’은 천만 서울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종합월간지(월 6만부 발행)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민생활에 유용한 소식을 비롯, 서울시의 역사, 문화, 여행, 복지, 일자리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시민청을 비롯해 서울식물원, 서울책보고, 서울로7017, 문화비축기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비치되어 있다. 2001년 3월...
2019 서울빛초롱축제가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

빛으로 꿈꾸는 청계천의 낮과 밤, ‘2019 서울빛초롱축제’

2019 서울빛초롱축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김은주 서울 도심에서 가을을 느끼기 좋은 곳을 추천하라면 주저없이 청계천을 꼽는다. 빌딩 숲 사이 거짓말처럼 졸졸졸 물이 흐르고 그 주변에는 나무와 꽃이 피어 있어 작은 숲속길 같기 때문이다. 비교적 긴 거리이기에 마음먹고 걷다보면 헝클어졌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속 끓던 문제들도 잠잠해진다. 가을빛 머금은 낙엽들이 하나 둘 머리 위로 흩날리고 자잘한 가을꽃들이 꽃봉우리를 들고 인사를 한다. 바람결에 이리저리 흩날리는 갈대도 그 조화로움에 한 몫을 한다. 낮의 청계천이 무르익는 가을의 절정을 느끼기에 좋다면, 밤의 청계천은 초겨울의 길목에 서서 로맨틱한 설레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바로 2019 서울빛초롱축제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날이 다시 오기를 일년을 기다렸다. 2019 서울빛초롱축제는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청계광장부터 수표교까지 이어진다 ⓒ김은주 서울시의 풍성한 가을축제인 서울빛초롱축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2009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많은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한 해 한 해 성장해오고 있다. 매년 다른 콘셉트와 이야기로 꾸며지는 서울빛초롱축제의 2019년 슬로건은 '당신의 서울, 빛으로 꾸는 꿈(Your Seoul, Light through Dream)'이다. 서울에 살면서 빛으로 꿈을 꾼다면 이런 모습일까? 한지공예로 만든 오색등의 형형색색의 불빛은 보석처럼 빛났고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어두운 도심의 밤을 수놓은 빛들은 어느새 도시인의 마음에 와서 꽃이 된다. 아름다운 한지등으로 만든 동화 속 주인공들이 어두운 밤을 밝힌다 ⓒ김은주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서울의 밤을 아름답게 책임질 2019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광장부터 수표교에 이르는 1.2km의 구간을 4개로 나눠 선물처럼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총 23편의 한국전래동화와 세계명작동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작품 72세트 310여 점이 준비되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도심 속 가을과 손...
길상사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한층 더 새로워졌다! 가을의 도보해설관광 성북동 코스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신설 및 개편 서울에 산다한들 서울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실은 내가 사는 곳, 다니는 직장 혹은 학교 주변 등 항상 가던 곳만, 아는 곳만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서울은 생각보다도 더 넓고 서울토박이들도 모를 숨겨진 명소들이 무궁무진하다. 서울시에서는 그런 명소들로 알차게 꾸려진 코스를 전문가의 해설까지 들으며 탐방할 수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수일 전에 홈페이지(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에서 무료로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도보해설관광코스로는 '역사문화/생태복원/전통시장/테마코스/서울로/서울순례길'의 6가지 테마에 37개 코스가 있으며 각 코스마다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용자는 다양한 코스들 중에서 끌리는 명소, 끌리는 이야기를 골라 탐방하면 된다. 해당 명소에 얽힌 이야기나 역사 등의 지식을 갖춘 서울문화관광해설사가 안내하고 해설해주시기 때문에 같은 곳을 방문하더라도 더 유익하게 관광할 수 있다. 특히 얼마전 기존 코스 중 일부를 개편하고 4개 코스를 신설하면서 서울도보해설관광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성북동의 주요 명소가 지도로 정리되어 있다 ⓒ전슬기 성북동 코스는 역사문화 테마 안에서도 근대에 속한다. 근현대 한국의 역사, 종교, 문학 등의 측면에서 의미가 깊은 성북동 명소들을 둘러보며 배경지식도 쌓고 가을의 운치도 즐길 수 있다. 길상사의 범종각과 극락전이 보인다 ⓒ전슬기 단풍이 멋들어진 길상사에서부터 한양도성까지, 가을의 성북동 출발지는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이곳에서 만나 마을버스를 타고 첫 번째 목적지 ‘길상사’에 도착한다. 길상사 대문을 넘자마자 예스러운 한옥 건물과 단풍이 들어가는 나무들 사이로 햇살이 내리쬐는 멋진 풍경이 눈길을 끈다. 길상사는 원래 고급 요정 ‘대원각’이었지만 이곳의 주인이던 김영한이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감명 받아 1997년 당시 천억...
비건 페스티벌

‘늦가을 만끽’ 11월 첫 주말 추천 행사 3가지

비건 페스티벌 비건페스티벌 | 11월 2일~3일, 문화비축기지 서울시는 세계 비건의 날(11월1일)을 맞아 문화비축기지에서 국내 최대 비건문화축제 ‘제7회 비건 페스티벌’을 오는 11월 2일~3일 개최한다. 비건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비건마켓에는 100팀이 넘는 부스에서 비건콩고기 등 다채로운 먹거리와 의류, 순수 식물성 비건 화장품 등의 비건 생활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비건 먹거리, 의류, 화장품 등을 만날 수 있는 비건마켓 또한 비건을 주제로 ▴요가 워크샵 ▴강연 ▴다큐멘터리 상영회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페이스북(@vegankorea)과 인스타그램(@veganfestivalkorea) 계정을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축제의 의미와 비건문화에 공감하는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국내 최초 일렉트로닉 월드뮤직 듀오 ‘애니멀 다이버스’의 신비로운 공연과 ▴경기가요 전수자인 ‘최수정’ 한예종 교수의 전통가요 공연, ▴비건아티스트 ‘숨비’의 기타연주와 노래 그 외에 ▴아프리카 전통 악기와 민속춤을 선보이는 ‘아니체’ 팀과 훌라댄스를 추는 ‘하나리케’ 팀의 퍼포먼스 등이 예정되어 있다. 비건 페스티벌은 플라스틱제로와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하기 위해,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그릇을 현장에서 직접 대여하여 음식을 사먹은 후 방문객이 직접 설거지 후 반납한다. 텀블러와 개인식기를 가지고 방문한 시민들에게는 깜짝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문의 : 문화비축기지관리사무소 02-376-8733 , 비건페스티벌 페이스북 페이지(@vegankorea) 2018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 대상 유소연 대표 작품(좌) 금상 현정아 대표 작품(우) 여성공예창업대전 | 11월 1일~2일,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매년 손재주 좋은 여성공예창업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서울여성공예창업대전’이 오는 11월 1일~2일 양일간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7회째인 서울...
전통한옥 상촌재

서촌의 오래된 골목으로 떠난 서울 동네여행

가을바람에 붉게 물든 나뭇잎이 소리 없이 바닥으로 내려앉는 가을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어깨 위에 올려놓고 해설사와 함께하는 서울도보관광을 다녀왔다.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서촌한옥마을코스로 4km 3시간 코스였다. 그동안 서촌을 여러 번 갔었지만 이번 도보관광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곳이 있어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추억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서촌골목에서 만난 잘 익은 감과 밤송이가 눈길을 끈다 ⓒ문청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해 서촌의 오래된 골목골목을 한발짝 한발짝 디뎌서 '통의동 백송터–창성동 미로미로–상촌재–송석원 터–윤덕영 집터(벽수산장)–박노수 미술관–윤동주 하숙집터–수성동 계곡–이상범 가옥–노천명 집터-이상 집'을 돌아보는 코스였다. 서촌골목은 670여 채의 한옥과 재래시장, 근대문화유산과 더불어 갤러리, 카페, 공방 등이 어우러져 추억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길을 걷다 보니 길거리가 갤러리 인 듯 보였다. 못 쓰는 미싱 위에 잘 익은 감과 밤송이를 늘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촌에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계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하다 ⓒ문청야 서촌은 지역적으로 청계천 상류라고 하여 ‘웃대’라고 불렸고, 사대문 가운데 서쪽에 치우쳐졌다 하여 서촌으로 불린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현대까지 공간적 역사성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과 예술인들의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마치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문을 열 듯, 골목 하나에 접어들면 조금 전과는 다른 또 다른 시대로 진입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흥미를 유발시켰다. 서촌의 오래된 골목을 걷는 일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차곡차곡 쌓인 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면서 동시에 이 땅에 살았던 수많은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동네라 하여 최근들어 ‘세종마을’이라고 부르는 창성동 동네 골목 모습 ⓒ문청야 사대부 집권 세력의 거주지였던 북촌과 달리 서촌은 조선시대 역관이나 의관...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배우 이광기

가을의 끄트머리, 하늘을 자주 올려다본다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광기 씨가 ‘내 손안에 서울’ 새로운 전문필진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연기자이자, 최근에는 미술컬렉터,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이광기 씨가 격주 매주 목요일(발행일 기준) 팍팍한 삶에 작은 휴식이 되는 사진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입니다. 앞으로 ‘이광기의 포토에세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서울시 홍보대사 ‘이광기의 포토에세이’ (1) 가을 내가 있는 파주출판도시. 곱게 물든 단풍과 가을 하늘이 청명하다 짙은 붉은 빛이 도는 사과의 싱그러움이 피로감을 밀어낸다 며칠 전, 인사동 노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윤병락展'을 관람했다. 사과를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그의 작품을 통해 가을의 결실에 대해 생각했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주의 기운을 받아 마침내 탐스런 결실을 맺은 그 모습에 새삼 감사함을 느낀다. 바람이 감사하고, 햇빛이 감사하고, 땀 흘려 가꾼 누군가에 감사하고... 얼마 남지 않은 가을, 하늘을 자주 올려다본다. 바람이 구름을 수놓아 만든 가을 하늘은 청명하기 그지없다. 가진 것을 물들이고 덜어내는 것이 자연이 말하는 결실이 아닐까. 아등바등 결실에 얽매이지 않고 감사와 여유로 남은 가을을 맞이해보자. 가을의 끄트머리, 모두에게 감사와 위로를 건네 본다.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배우 이광기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민기자 뉴스' 보기 ...
성북동 관광안내판

천천히 사색하기 좋은 산책길, 성북동 역사문화마을

가을이 무르익는 길상사 내 주변 풍경 ⓒ김영주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 단풍과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심 여행지, 역사문화마을 성북동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길상사다. 본래 그 모습만으로도 멋있는 길상사의 가을은 붉은 단풍으로 물들며 한층 화려해 진 모습다. '길상사'라는 이름의 절은 전국에 산재해 있다고 하는데, 성북구에 위치한 길상사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 조용했다.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그냥 아무 곳이나 사진을 찍어도 그림이다. 이태준 가옥은 현재 후손들이 '수연산방'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영주 이태준 가옥으로 향했다. 이태준은 1904년에 태어난 소설가이며 1925년 조선문단에 <오몽녀>로 작품활동 시작을 시작했고 그 외에도 <행복> <그림자> <온실화초> <누이> 등 수많은 작품을 집필했다. 현재 이태준 가옥은 그 후손들이 '수연산방'이라는 이름의 전통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차와 음식의 맛보다 분위기에 더 취할 정도로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만해 한용운의 유택, 심우장에는 그의 생애가 기록되어 있다 ⓒ김영주 만해 한용운의 유택도 만날 수 있다. 한용운은 1933년 벽산스님이 집터를 기증하고 방응모, 박광 등 지인들의 도움으로 성북동 깊은 골짜기에 방 두칸짜리 집을 지어 '심우장'으로 이름 지었다. 한용운이 심우장에서 기거하던 1930년대 중반 이후는 일본 제국주의의 극성기로 독립운동에 대한 강한 탄압이 이루어지던 시기였다. 최린, 최남선 등이 친일로 변절한 것도 이때의 일이었다. 하지만 한용운은 끝까지 일제와 타협하지 않았으며 그가 기거하던 심우장도 민족자존을 상징하는 공간이 되었다. 한용운은 광복을 1년 여 앞둔 1944년 6월 29일 심우장에서 입적했다. 이종석 별장 ⓒ김영주 고즈넉한 이종석 별장에 도착했다. 조선 말기 마포강에서 젓갈장사로 부자가 된 이종석이 1900년경에 지은 별장이다. 이 가옥은 크게 안채와 이에 부속된 행랑채로 구성되었다....
시청로비 1층의 공원사진사 합동전시회장 전경

사진으로 만나보는 서울시 공원의 사계(四季)

사진이 출판물과 방송에서 갖는 시각적 의미와 파급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글로만 쓸 때보다 설득력 있고 이해도가 높음은 물론 사진 자체만으로 독자적 표현 예술의 경지까지 승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예술성을 가진 사진으로 우리 공원의 사계를 기록, 보존한다면 보는 사람에게 그 감동과 이해를 배가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의 공원사진사들의 모습을 담은 전시 안내물 ⓒ조시승 ‘2019 서울시 공원사진사 합동전시회’가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의 공원에 이런 녹음이 우거진 멋진 풍경과 아이와 뛰놀기 좋은 멋진 장소가 있었을까? 보고 있노라면 몰랐거나 지나쳤던 공원의 가치와 의미를 새삼 되돌아 보게 한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는 세가지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친환경 콘셉트로 아늑하고 자연친화적인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조시승 첫째, 친환경 콘셉트의 전시를 모토로 공원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럽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스설치, 작품걸대, 관람객 편의를 위한 의자도 친환경 재료인 골판지를 활용했다. 뿐만 아니라 골판지 물성도 변형을 주지 않고 있는 그대로 활용하여 자연이 주는 아늑하고 자연친화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현숙 사진사가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조시승 둘째,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장 중앙에는 공원을 상징하는 나무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포토존 옆에 축하 또는 기원 리본달기 코너를 만들었다. 또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진도 촬영해 준다. 리본달기 코너에는 공원 사진사들을 향한 격려의 메모가 달려 있다 ⓒ조시승 세째, 전체 레이아웃이 입구와 출구까지 전 전시부스를 아늑한 터널식으로 연결되해 입구에서 안쪽으로 관람하며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동선이 이어져 한번의 순회로 전시사진을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스지붕도 골판지 지붕을 연이어 조립해 아담한 동네 소공원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뼈대격인 부스의 구분 칸막이도 골판...
문화비축기지-매봉산자락길에서 바라본 전경. 가운데 탱크 T6커뮤니티센터이고 앞쪽 T1파빌리온 천정이 보인다.

낭만도 즐거움도 비축하세요~ ‘문화비축기지’ 나들이

지난 2017년 9월 1일, 서울시에 생소한 이름의 문화 공간이 등장했다.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시설이다. 마포구 증산로 매봉산 아래 약 14만㎡(약 4만2,000 평)에 달하는 널찍한 자리에 ‘문화비축기지’가 생긴 것이다. 전시, 공연, 시장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펼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옛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새롭게 조성하면서 석유 대신 '문화'라는 이름을 붙여 문화비축기지라고 명명했다. 방대한 석유를 비축하던 탱크. 높이가 15m에 이른다 ⓒ염승화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방대한 양의 석유를 보관해 온 기름 창고 시설이었다. 1978년 이래로 거대한 탱크들이 비밀리에 석유를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되어 온 것이다. 높이가 15m에 달하고 지름이 최소 15m~38m에 이르는 그 탱크들은 당시 서울시가 한 달 정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약6,900만 리터)을 보관했다고 한다. 베일에 쌓여있던 석유비축기지가 세상 밖으로 이름을 드러낸 것은 지난 2013년. 그해 국민 공모를 통해서 마침내 문화공간으로 그 쓰임새가 결정된 것이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수시로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린다. 미래마을상상전 모습 ⓒ염승화 문화비축기지의 가장 큰 특징은 한마디로 기존 시설을 재활용한 점이다. 정수장 시설을 다시 써서 만든 선유도공원이나 서서울호수공원처럼 서울시가 근래 조성한 재생공원의 대표 사례다. 문화비축기지는 석유를 비축하던 거대한 탱크들을 개조하거나 활용해 만든 공간과 문화마당 등으로 구성되었다. T0부터 T6까지 각 공간 이름 앞에는 탱크를 뜻하는 T를 붙여 놓았다. 공연장, 전시장, 회의실, 강연장 등 모두 여러 문화 시설들로 활용된다. 이달에 그곳에서 벌어진 큰 행사만 해도 '미래마을 상상전 2019', '2019 생태문화축제' 등이 있다. 11월 9일까지 진행되는 공원생태탐방 ‘사부작사부작 공원을 걸어보자’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되고 있다. 걷기 좋은 문화비축기지 뒷산 둘레길 ⓒ염승화 곳곳에 마련해 놓은 녹지와 공원을 감싸고 있는 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님

“만화도 전시가 되나요?” 시립미술관장과의 인터뷰

청소년기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성의껏 답변해주시는 관장님  “어릴 적에 친구랑 연극이며 영화, 미술작품 등을 많이 보러 다녔어요. 그리고 그 느낌을 친구와 함께 나눴었구요. 이런 과정이 현재의 저를 만들었다고 봐요.” 어스름이 깔린 덕수궁길, 새 전시를 위해 준비하느라 분주한 서울시립미술관. 그곳에서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청소년과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인지, 관장님은 청소년기자들에게 어릴 적 보고 느꼈던 경험들을 나눠주셨다. 관장님과 인터뷰 약속을 잡고 학생들이 궁금한 것을 질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진로에 관심이 많을 것 같아서 최근 실기보다 학업 성적을 중시하는 미술대학이 많은 것과 관련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차분하지만 부드럽게 답변을 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교육 쪽이라 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대 미술은 여러 매체를 활용해요. 사회를 바라보는 혜안, 사회를 파악하는 힘이 중요해졌습니다. 미술적인 기술도 중요하지만 광범위하게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무거운 주제로만 가는 듯하여, 청소년들이 많이 좋아하는 만화로 주제를 돌렸다. 평소 만화를 좋아하는지, 미술관에서 만화 캐릭터나 만화도 전시될 수 있는지 여쭤 보았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 관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한 청소년 기자들  “제가 좋아하는 만화는 영화 알리타의 원작인 '총몽'이예요. 이미 만화·애니 그리고 영화로도 만날 수 있지요. 서울시립미술관에서도 이미 애니, 설치미술, 멀티미디어 게임·웹툰을 포함한 시각적 현대미술품을 전시했던 적이 있습니다. 미술 장르는 복합적이고 상상력을 발휘시킬 수 있는 모든 매체를 포함합니다.”  개인적으로 걱정을 많이 했던 질문이었는데, 질문 하나하나 신경 써서 답해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덕분에 관장님과 미술관에 대한 애정지수(?)가 급격히 올라갔다. 이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