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함공원(2018 서울사진공모전 수상작)

이번 주말, ‘서울함공원’에서 이색축제 즐기세요!

서울함공원(2018 서울사진공모전 수상작)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1월 9일~10일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에서 ‘2019 서울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함공원은 2017년 11월 20일에 개장해 호위함급 ‘서울함’, 고속정 ‘참수리호’, 잠수정 ‘돌고래호’ 등 총 3척의 퇴역함정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한강의 역사는 물론 평화와 안보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시 최초의 함상 테마파크다. 올해 서울함 페스티벌은 서울함 공원 개장 2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평화와 안보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고자 독특하고 다양한 해군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먼저 ▲적도통과제 ▲견시체험 ▲밀리터리 코스프레 ▲함상족구 등 해군들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해군 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적도통과제’는 적도를 통과하면서 함정의 안위를 비는 제사를 재현하는 행사다. 관람객들이 재미있는 소원을 빌고, 공감이 많은 소원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견시체험’에서는 서울함 및 참수리호에서 쌍안경, 방탄헬멧, 기관총, 구명의 등의 견시장비를 착용해볼 수 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국방부와 해군의 후원을 통해 ‘해군홍보관’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국방부의 협조로 6.25 전사자 유품 및 사진 전시를 함께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함 공원 대표 프로그램인 ‘도슨트’, 개장 2주년 동안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았던 ‘버스킹’ 등이 선보인다. 도슨트 프로그램 ‘도슨트’는 군함 및 해군의 역사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바다영웅의 귀환’이란 주제로 함장 출신의 전역 해군의 특별 도슨트가 매일 10시 30분, 14시 30분, 16시 30분에 진행된다. ‘버스킹’은 다목적광장 특설무대에서 매일 10시 30분에는 5인조 밴드 ‘테크니컬 라이더’가 귀에 익은 노래들을 재편곡해 들려주고, 오후 4시 30분에는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던 ‘한승희팀’이 한강 일몰풍경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노래들을...
평화의정원 수변에서 바라본 난지연못과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설렘 가득! 평화의 공원 가을산책

무르익은 가을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산과 들 뿐만 아니라 공원 등도 온통 울긋불긋하다. 지난 주에 찾은 평화의공원에도 가을이 내려앉았다. 특히 한강물을 깨끗이 걸러서 쓴다는 공원 안 난지연못과 주변 풍경은 맑은 수질만큼이나 깔끔했다. 언제 가서 보더라도 맘에 쏙 들지만 매년 이맘때의 모습은 특히 장관이다. 하늘이 더할 나위 없이 푸른 색감을 띄고 있는 탓인지 연못이 한결 곱게 보인다. 이름은 연못이지만 난지연못은 호수만큼 넓다. 수변의 둘레가 800m에 이른다. 넓이로 환산해 보니 약 5만,900㎡정도가 나온다. 결코 작은 못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늦가을 풍광이 아름다운 난지연못 ⓒ염승화 난지연못은 공원 입구에 있는 유니세프 광장과 맞닿아 있다. 시야가 훤히 열린 광장에 서니 마음이 마냥 시원해진다. 연못은 좌우로 길게 뻗어 있는 모양새다. 왼쪽 수변 끝부분에는 마포구청 등 마포 도심이, 오른쪽 수변 끝부분에는 푸른 산자락이 보인다. 산자락은 평화의공원과 함께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서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바뀐 하늘공원이다. 연못 위에는 마침 마포나루를 상징하듯 나룻배가 몇 척 떠 있다. 지난 달(10/18~20) 열린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조형물들도 눈길을 끈다. ‘I·SEOUL·U 너와 나의 서울’과 조화를 이루며 멋진 장면을 연출한다. 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하늘공원 방향으로 옮긴다. 평화의공원은 핫한 결혼식장으로도 유명하다 ⓒ염승화 수변 끄트머리에서 연못을 배경으로 결혼사진을 찍는 어느 예비 부부와 일행들을 마주친다. 난지연못이 그만큼 아름답고 인기가 높다는 증거이리라. 그들 옆에는 맞은편 수변과 평화의정원으로 가는 통로이자 포토 존이기도 한 징검다리가 있다. 예고없이 나타난 불청객 때문에 혹시라도 신랑신부가 쑥스러워 할까 염려되어 발걸음을 재게 놀린다. 불현듯 평화의공원이 결혼식 장소로도 핫한 곳이라는 얘기가 떠오른다. 아닌 게 아니라 이 공원은 지난 2015년부터 서울시가 마련한 '공원에서의 작...
식품명인 76호 오숙자 명인과 전수자인 딸

낙지, 대하 넣은 반지김치! 명인과 함께 배워요

식품명인체험홍보관 입구 ©조성희 서울 도심 한복판인 강남역 주변은 토요일 오후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그런 도심 한복판에서 마치 시공간이 멈춘 듯한 장소를 발견했다. 그곳은 바로 식품명인체험홍보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까다로운 절차에 따라 대한민국 전통식품의 명인들을 지정하는 제도가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통식품의 종류에 따라 전국에 78명의 식품명인이 지정되어 있다. 식품명인체험홍보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사전 예약된 분들에게 전통식품 명인님을 모시고 명인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11월 2일(토)에는 김장철을 앞두고 식품명인 제 76호 오숙자 명인(광주광역시)의 반지김치 체험이 있었다. 반지김치 ©조성희 반지김치? 무척 생소한 이름이다. 마치 김치 속에 반지라도 넣어서 고백하는 서프라이즈한 김치인가? 반지김치란, 배추김치와 물김치의 중간(반)쯤 되는 김치라는 뜻으로 지어진 전라도 고유의 전통 김치라고 한다.  오숙자 명인께서 들려주시는 김치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이미 준비된 재료만 보더라도 일반적으로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 외에 낙지, 대하, 청각, 동백하젓, 양지머리, 양지머리 육수 등등 이것이 김치 재료인가? 싶을 정도였다. 식품명인 76호 오숙자 명인과 전수자인 딸 ©조성희 이 모든 재료가 어우러진 맛은 과연 어떨까? 무척 기대감을 가지고 오숙자 반지김치 명인의 김치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기자나 여행작가가 꿈이었던 오숙자 명인은 국문학도 였을 정도로 식품 관련과를 전공하지 않았다.  심지어 어릴 적 친정 할머니께서 김치 담그는 법을 알려주실 때는 배우지 않고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를 했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워낙에 반지김치가 오랜 시간동안 정성을 들여야 하는 김치다 보니 어린 시절 놀고 싶고, 해야 할 공부와 숙제도 많았으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대나무 칼로 긁어서 무 손질하는 모습 ©조성희 식품명인체험홍보관에는 약 40여명의 체험객들에게 각 테이블마다 오숙자 명인께서 잘 절여오신 배추...
정명섭 멘토와 기사를 보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 수업참여자들

“우리의 수업은 끝나지만…” 시민기자학교 마지막 강의

모두의학교 전경 ⓒ김미선 서울시민기자학교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모두의학교까지 걸어간다. 모두의학교로 향했던 첫날은 지하철에서 내려 두 대의 버스를 갈아타면서 찾아갔지만, 이제는 지하철역에서 걷는 것이 더 익숙해졌다.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는 참여자도 있었지만,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고 간 이들도 많았다.  염승선 멘토와 기사를 보면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 수업참여자들 ⓒ김미선 서울시 전역에서 모인 참여자들로 4층 교실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지난 10월 19일과 11월 2일 양일에 걸쳐서 각자가 쓴 기사와 사진을 바탕으로 멘토와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까지의 수업시간은 오후였지만, 11월 2일 마지막 수업은 오전 시간으로 변경되어 진행됐다. 모두의학교를 소개한 알림판 ⓒ김미선 모두의학교는 45년간 중학교였던 공간이 배움으로 바뀐 곳이다. 나를 새롭게 배우는 ‘새로배움’과 평등한 관계에서 함께 배우는 ‘서로배움’이 가능한 곳이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 세대를 위한 배움과 문화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가을이 되자 모두의학교 분위기도 가을로 변해간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현수막으로 제작되어 복도에 설치된 모습이 눈에 띈다. 모두의학교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담겨있다. 방문할 때마다 모두의 학교를 곳곳을 돌아본다. 3층으로 올라가니 도란마당이 열려있다. 도란마당은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누군가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딱 좋은 곳이다.  멘토와 함께 기사를 보며 수업 중인 참여자들 모습 ⓒ김미선 11월 2일 토요일 오전 10시 마지막 수업이 시작됐다. 첫 문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기사에서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첫 문장은 강력한 공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글로 시작한다. 한 줄 반 정도로 글을 쓰고 마침표를 찍어주면 가독성이 좋다. 첫 문단에는 기사의 줄거리를 압축한 내용으...
한옥 사이로 좁은 서촌 골목길, 서울시는 왜 추천하는 걸까

걷고 싶은 동네, 서촌에서 숨은 명소 찾기

서울시 종로구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 이렇게 말하면 잘 와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서촌’이라고 하면 얘기가 다르다. 서촌은 옛부터 '북촌'이라 부르던 이름과 달리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이라 불리는 별칭이다. 서촌이라고 불린 것도 오래 되지 않았다. 본래 장의동, 장동으로 불렸던 서촌은 창덕궁 남쪽의 교동이나 북촌과 함께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들 중 하나다. 서촌은 길 따라 걷기 좋은 동네다. 다른 번화가들처럼 길이 반듯하고 직선으로 되어 있지 않고 미로 같은 꼬불꼬불 옛길이 많다. 하지만 서촌의 명소가 곳곳에 숨어 있고 역사적인 명소들도 군데군데 찾을 수 있다. 서촌은 걸어서 알 수 있는 곳과 숨은 매력들이 다양하다. 무엇이 있을까. 서촌 골목길 ⓒ김진흥 역사적인 인물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서촌 현재 서촌은 골목 사이로 카페와 갤러리들이 많다. 예술적인 풍취를 느낄 수 있어서 청년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런데 이곳은 예부터 예술과 관련된 것으로 유명하다. 서촌은 조선시대 역관, 의관 등 전문직인 중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대표적인 인물로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 근대에 들어서 화가 이상범과 이중섭, 시인 윤동주, 이상 등 예술가들이 서촌에 거주했다. 그래서 이들과 관련된 것들을 서촌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서촌 안쪽에 있는 수성동 계곡은 겸재 정선과 매우 밀접하다. 수성동 계곡은 겸재 정선이 이곳 자연 풍경이 매우 아름다워 그림으로 남긴 곳이다.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에 ‘수성동’ 그림이 그것이다. 겸재 정선이 찬사를 보냈던 수성동 계곡 ⓒ김진흥 하지만 이곳은 약 40년 전까지만 해도 자연이 아닌 아파트로 얼룩졌다. 1971년 계곡 좌우로 옥인시범아파트 9개 동이 들어서면서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잃었다. 그러나 2012년, 서울시가 수성동계곡 복원사업을 통해 아파트를 철거하고 이곳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수성동계곡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문학가 이상의 집 ⓒ김진흥 서촌에...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경

공원 속 ‘북서울 미술관’ 지금 가봐야 할 전시 3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아 온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이 11월 7일부터 11월 26일까지 로비 환경 정비공사로 인해 휴관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을 계획이었다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을 추천한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시립미술관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시청역에 위치한 서소문본관을 떠올린다. 하지만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뿐만 아니라 하계역과 중계역 사이에 위치한 북서울미술관, 사당역에 위치한 남서울미술관도 있다. 그 중에서도 남서울미술관보다 규모가 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을 소개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경 ⓒ조성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하계역 1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서소문 본관에 비해 비교적 찾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조용하고 한산한 분위기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싶다면 꼭 찾아가야 할 미술관이다. 북서울미술관은 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원의 산책로와 미술관 출입구를 연결해 공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북서울미술관은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하며, 평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열려있다. 주말은 하절기(3월-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월-2월)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현재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총 3가지 전시가 진행 중이다. 2019 서울사진축제 이 2019년 11월 10일까지, 이 2020년 3월 10일까지, 가 2019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간단하게 각각의 전시를 소개한다. 2019 서울사진축제 ⓒ조성진 서울사진축제는 올해 10번째를 맞을만큼 꽤나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전시이다. 올해는 역사, 순환, 담론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해당 전시는 1950년대의 한국에서부터 현대까지의 사진들을 아우른다. 또한 사진에 대한 여러 담론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전시다. 김신욱(Shinwook Kim) 작가의 사진들 ⓒ조성진 김도균(KDK) 작가의...
서촌마을

시간의 흔적을 따라 걷다…서촌 문화예술여행

북촌만큼 익숙하지 않은 서촌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집을 알아보던 때였다.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어릴 적 마당 넓은 한옥집이 그리웠던 그 때 촌스럽지 않으면서 옛스러움을 간직한 한옥을 볼 수 있던 곳이 서촌이었다. 어플에서만 집을 알아보다 정작 처음 발걸음을 했던 건 공연을 보러 갔을 때였다. 서촌 골목길 ⓒ최창임 지도를 보며 가면 어지간한 길은 다 찾을 수 있는데 서촌에서 처음 미아가 된 기분을 느꼈다. 경사도가 있으면서 여기저기 골목길로 이어졌고 골목과 골목 사이의 길이 넓어 동서남북조차 찾아지지 않아 식은땀을 흘린 적이 있던 곳이 바로 서촌이다. 다시 찾은 서촌은 역시 길을 찾아다니기 쉽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며 길 찾아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서울촌놈이 된다.   서촌은 근현대사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최창임 북촌이 한옥집이 많다면 서촌은 근현대사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방이 되고 민족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가 경제발전을 하려고 무던히 애쓰던 그 때의 모습이다. 우리가 말하는 서촌은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를 말하기도 하지만 청계천을 기준으로 하면 웃대 또는 상대라고 표현한다. 서촌에는 누가 살았을까? 경복궁을 중심으로 북촌과 서촌을 비교할 때 일반적으로 북촌은 양반이 서촌은 서민들이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조선 초기 서촌은 왕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사극에 단골로 나오는 태종 이방원이 결혼 후 살림을 살았던 곳이기도 하고 이도(李祹)가 태어났던 곳이었다. 그 후 역관이나 의사와 같은 중인들이 모여 살았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많이 들어와 거주를 해 지금까지 그들이 살았던 적산가옥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문직에 종사하고 양반보다는 자유로운 생각을 가진 이들이 살던 서촌은 조선시대를 거쳐 근대사회를 대표하는 문인과 예술가들이 거주하며 오랜 시간을 품고 작품을 쓰고 그리던 문화예술 공간이었다. 그들이 살고 문화예술을 가꾸던 서촌에서 떠나는 문화예술여행은 대략 3시간 정도 문화해설을 들으며 예술가들의 ...
용산구 이태원로에 자리한 전쟁기념관 전경

가을 풍경 그윽한 전쟁기념관, 주말 나들이 코스로 강추!

가을이 무르익던 지난 주말, 용산구 이태원로에 자리한 전쟁기념관을 찾아갔다. 전쟁기념관은 선사시대부터 이 땅을 지켜온 우리 선조들의 대외 항쟁사와 각종 군사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전쟁기념관 초입에서 볼 수 있는 '형제의 상' 작품 ⓒ박분전쟁기념관 초입에서 만나게 되는 ‘형제의 상’은 언제 보아도 애달프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깨워 주는 전쟁기념관의 상징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기념관으로 들어서면 '호국 추모실'을 제일 먼저 만나게 된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호국 추모실'은 엄숙하면서도 장엄하다.   전쟁기념관 1층 로비에 배치된 거북선 모형 ⓒ박분전쟁기념관 1층 로비에는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전투를 디오라마로 실감나게 재현해 놓았다. 위풍당당한 모습의 거북선도 보인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건조하여 해상의 왜구들을 무찔러 승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자랑스런 조선의 철갑선이다.전쟁역사실에는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전쟁역사에 대한 자료와 각종 유물이 전시돼 있다.   선사시대 반구대암각화 전시물 ⓒ박분전쟁역사실에서 첫 선을 보이는 전시물은 선사시대관의 반구대암각화이다. 울산 태화강변의 바위절벽을 쪼아서 만든 이 바위그림에는 선인들의 고래잡이 모습이 담겨 있으며 돌도끼와 돌검 등 고래잡이에 사용한 도구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정조 때 축조한 수원화성 모형 ⓒ박분정조 때 축조한 수원화성도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 화성의 4대문 중 하나인 화서문도 보인다. 망루라 할 수 있는 공심돈과 나란히 서 있다. 포를 쏠 수 있게 튀어나온 포루, 주변을 한눈에 바라보는 각루 등 다양한 방어시설을 갖춘 성곽은 우리나라에서 수원 화성이 유일하다. 윤봉길, 이봉창 등 항일 의사들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다 ⓒ박분윤봉길, 이봉창, 김좌진 등 항일 의사들의 흉상이 즐비한 전시관에는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을 하다 목숨을 바친 의사들의 각종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 기록물과 일본의 독도 침탈사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
인터뷰중인 이정수 서울도서관장

도서관장과의 인터뷰 “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었어!”

이정수 관장님과 서울시 청소년 기자단 이정수 관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곳은 옛 서울시청을 리모델링한 서울도서관이었다. 시청역 5번 출구로 나오자 고풍스럽고 차분한 옛 청사의 외관이 시선을 끌었다. 화려한 빌딩들이 즐비한 서울 도심에서 보기 힘든 담백한 멋이 있는 건물이었다. 인터뷰를 기다리며 둘러본 서울도서관 내부는 서울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시청광장에서 남대문까지 훤히 보이는 전망대와 옛 서울시장의 집무실까지, 서울도서관은 지루하고 엄숙한 곳이라기보다는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화 공간이었다. 서울도서관 내에 보존되어있는 서울시장 집무실 인터뷰는 서울도서관 관장실에서 진행됐다. 30분으로 예정되었던 시간을 약간 넘겨 40여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청소년 기자단은 도서관과 책, 그리고 사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서울도서관에서 하는 일과 역할에 대해 알려주세요. 서울도서관은 서울의 대표도서관이에요. 일반적인 도서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지만, 주요 역할은 지역 도서관의 건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프로그램이 아주 많지는 않지요. 그렇지만 평일 저녁에 진행 중인 인문학 강연과 같이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동아리의 전시를 위해 공간을 지원해주고, 독서와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Q. 인공지능(AI)로 많은 것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다고 합니다. AI가 사서도 대체할 수 있을까요? 사서 업무가 인공지능에 대체될 것이라는 의견도, 대체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사서의 업무에는 책을 대출하고, 서가를 정리하고, 찾아주는 일과 같이 반복적이고 기능적인 업무가 있습니다. 이런 일은 인공지능이 쉽게 대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책을 추천해주는 일과 같이 감정적이고 추상적인 업무는 인공지능에게 입력하기가 어려워요. 책을 통해 누군가를 인도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인공지능의 영역을 넘어선 사람의 영역이...
서울도서관 제공 사진

모두가 공존하는 도서관 만들기 ‘서울지식이음축제’

도서관을 넘어 시민과 지식, 시민과 세상을 잇는 '서울지식이음축제'가 열린다 서울의 주인은 바로 나 (16) 2019 서울지식이음축제 한땐 고귀한 책들이 비밀스럽게 간직된 공간이었고, 때론 지식의 보고라 칭송되며, 지역의 역량을 가늠하는 문화공간으로, 나아가 소통과 공유의 공간으로 해석되는 곳, 도서관. 도서관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저마다 다른 의미로 기억되는 곳이다. 도서관에 얽힌 추억도, 이용방법도, 도서관에 대한 생각과 관점도 다 다른 탓에 때론 부딪히고 문제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도서관 문제를 시민이 직접 찾아 시민의 아이디어로 해결하며, 도서관의 미래를 그려보는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서울지식이음축제'로, 현재 메인행사인 '아이디어톤 대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모집 중인 아이디어톤 대회와 참가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도서관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 아이디어톤 대회 ​'아이들도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음 좋을 텐데...' '도서관 이용 예절은 좀 지켜야 하지 않나?', '헌책방도 아니고, 신간은 거의 없네', '개인 서재도 아니고, 앉을 자리도 없는데 혼자 너무한 거 아니야?', '함께 토론하며 의견을 나누는 장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도서관 하면 누구나 할 말 한마디쯤 있지 않을까? 바로 그런 도서관의 문제를 다른 시민들과 함께 찾고 해결방안까지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도서관의 미래를 그려보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리는 '아이디어톤 대회(Link Revolution)'가 열린다.  도서관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별도의 아이디어 제출없이 간단히 신청만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11월 9일(토) 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팀빌딩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에서 팀을 나눠 해결과제를 찾고, 11월 24일(일) 본대회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담아내게 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모두가 공존하는 도서관 만들기'로, ...
난지생태습지원 야생생물 보호구역을 탐방할 수 있는 원형 덱(Ring-work)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도심 속 고요한 힐링 산책길 ‘난지생태습지원’

난지생태습지원에는 여러 수목들과 온갖 풀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염승화 한강공원에는 각종 생물들을 보호하고 한강 수질 등 자연 환경을 개선하고자 마련한 공간들이 있다. 몇 되지 않기에 더욱 귀한 인공습지들을 말한다. 마포구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 있는 난지생태습지원도 그 중 하나다. 난지생태습지원은 지난 2009년 11월 2일 서울시가 약 5만7,600㎡(약 1만7,200평) 규모로 조성하였다. 2002년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친환경 생태 자연공원인 월드컵공원으로 바꿔 놓은 지 7년만의 일이다. 그 이후로 어느덧 10년이 더 흘렀다. 올 11월로 개원 10년을 맞는 그 현장을 지난 주말에 다녀왔다. 난지생태습지원은 멸종위기 동물인 맹꽁이 등 양서류들의 보금자리다 ⓒ염승화 난지생태습지원은 2013년부터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보호 받고 있다 ⓒ염승화 난지생태습지원은 수생식물을 비롯한 온갖 풀 50여 종 20만 여 본과 수목 14종 약 1만 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룬다. 마치 원시림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신비감마저 든다. 그동안 특히 양서류의 주요 서식지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인 맹꽁이를 비롯해 청개구리, 무당개구리 등 여러 양서류가 무리를 이루고 산다. 그 외에도 포유류, 파충류, 조류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삵, 족제비, 너구리, 고라니, 멧밭쥐, 뱀 등이 나타난다. 연전에는 천염기념물 324-7호 큰소쩍새의 서식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난지생태습지원은 2013년 3월 14일부터는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옛 쓰레기 매립장이 쾌적한 생태공원으로 그리고 보존지역이라는 소중한 자연의 보고로 변모했고 또 정착되었다는 방증이다. 보행 데크를 따라가면 야생생물 보호구역을 살펴볼 수 있다 ⓒ염승화 생태습지원 탐방로에 키가 훤칠한 미류나무가 랜드마크처럼 서 있다 ⓒ염승화 난지생태습지원은 습지원, 생태섬, 폐쇄형 ...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2층의 모습

한 땀 한 땀 ‘이음피움’에서 즐기는 바느질 체험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창신동은 동대문패션타운의 든든한 배후 생산기지이자 전 세계 몇 남지 않은 도심 제조지역이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은 그 가치를 재조명하고 봉제 산업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봉제와 밀접한 창신동에 설립되었다. 봉제역사관에서는 이 시대 봉제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봉제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연계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봉제 산업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는 도심 속 문화 공간, '이음피움'은 실과 바늘로 천을 이어서 옷을 탄생시키듯 서로를 잇는다는 의미의 ‘이음’과 꽃이 피어나듯 소통과 공감이 피어난다는 뜻의 ‘피움’을 합해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원단을 가득 실은 오토바이, “드르륵 드르륵” 빠르게 돌아가는 재봉틀 소리, 하얀 김을 뿜으며 나가는 스팀다리미, 옷이 만들어지는 이 곳에서 봉제 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직접 목격 하고 체험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전경 ⓒ박찬홍 동대문역 1번 출구로 나와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을 찾아 가는 길은 창신동이 갖고 있는 매력처럼 오밀조밀 이어진 다양한 골목길을 만나게 한다. 또한 역사관으로 가는 길에는 인근에 창신동 골목시장, 네팔 음식거리와 같은 먹거리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해 준다. 동네의 특성을 알리는 듯 다양한 원단을 싣고, 옮기는 사람들의 모습, 오토바이와 차량, 봉제공장 등이 조금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무엇인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과 활력이 넘친다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봉제역사관은 봉제공장들이 들어선 긴 골목길 안에 위치하고 있다. 봉제역사관의 1층에는 ‘단추가게’라는 곳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의 봉제인들에게 공정한 작업 단가를 제공하여 생산한 워크웨어, 에코백 등의 봉제 제품과 실무용 패턴자와 작업지시서 등의 봉제 도구를 구매할 수 있으며, 형형색색의 단추는 구매한 후 지하 1층 봉제 체험실에서 반짇고리를 이용해 직접 달아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