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18) 잘 생겼다! 서울시립과학관

과학교육의 핫플레이스, 서울시립과학관

명민호가 그리는 서울이야기 (18) 잘 생겼다! 서울시립과학관 겨울방학이 한창인 지금, 호기심 충만한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곳 서울시립과학관을 찾아가보자. 우주탐험을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인 ‘화성’에 관한 특별기획전 ‘PLANET MARS 687’를 추천한다. 화성탐사의 역사와 인류의 도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그밖에 상설전시장 G(환경,건축), O(인체), B(뇌과학,우주), R(에너지)전시실은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전시실의 주제 및 심층해설을 듣고 싶다면 ‘전시실 돋보기’(25분)를, 과학관 소개와 대표 전시물에 대한 가이드해설은 ‘과학관 맛보기’(55분)를 선택해 들으면 된다. 각 전시실에서는 전시 연계 과학체험활동 ‘오늘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성인은 참여할 수 없고, 회당 인원수는 10명이다. 현재는 겨울방학을 맞아 ▲컬러풀한 여행(광물과 암석, G전시실, 10세 이상) ▲더부룩마블(효소와 소화, O전시실, 8세 이상) ▲오늘밤엔 무슨 별자리?(계절별자리, B전시실, 10세 이상) ▲북 치키치키(마찰전기, R전시실, 8세 이상)이 준비되어 있다. 그밖에 뇌파를 이용한 2인대결 구도의 게임, 입체영상으로 우주의 신비를 체험해보는 ‘3D 스페이스’, 지진을 체험해보는 4D 영상관 ‘Q라이드’ 등의 프로그램도 상시 진행된다. 현장접수 또는 인터넷 접수가 가능하며, 시간표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난 1월 6일, 부분일식을 관찰하는 특별 관측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처럼 서울시립과학관에서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의 자연현상들을 특별한 사건으로 기억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하고 있다. 수시로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하면서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에 꼭 참여해보자. 서울시립과학관은 7호선 중계역과 하계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 시 시간표를 확인해두면 좋다. 소소한 일상을 사랑스럽...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

광화문 주변 부모‧아이 모두 사로잡는 박물관 7곳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 호호의 유쾌한 여행 (122) 광화문 주변 박물관 나들이 ‘광화문’ 하면 보통 5호선 광화문역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광화문은 조선의 왕궁, 경복궁의 정문입니다. 1395년 9월에 창건되었으니 600년이 훌쩍 넘었지요. 이처럼 서울은 오랜 역사를 시내 한복판에 품고 있습니다. 광화문은 석축기단에 3개의 홍예문이 있고요. 그 위에 정면 3칸의 목조 문루를 세웠습니다. 자세히 보면 광화문 3개의 문 중에 가운데 문이 양 옆의 문보다 조금 더 크게 만들어졌는데요. 가운데 문으로 왕이 행차를 했습니다. 오늘은 광화문 주변에 가볼만한 박물관을 모아 소개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광화문 주변에 다양한 박물관이 있어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광화문 박물관 나들이, 함께 떠나볼까요? 3호선 경복궁역 출구와 이어지는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의 왕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이 없어도 국립고궁박물관에서라면조선 왕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복궁 안에 국립고궁박물관이 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합니다. 궁궐 의복을 비롯해 왕족이 살던 궁궐, 왕과 왕비가 쓰던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왕실 문화를 볼 수 있어요. 상설전시 외에도 2019년 2월 10일까지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전’이 열리고 있으니 특별전시도 놓치지 마세요. 대한민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언제부터 시작됐고, 어떤 역사가 이어져 왔을까요?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기록한 박물관입니다. 조선시대 이후 대한민국의 성립과 발전 과정을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어요. 상설전시관은 총 4개로 이루어지며 시대 순서대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나열합니다. 2019년 1월 20일까지 평화를 여는 특별사진전 ‘안녕! 민주주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한강 옆 난지한강공원 전경

겨울에도 매력 있어! 아이와 가면 좋은 난지한강공원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한강 옆 난지한강공원 전경 추운 겨울이지만 난지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많다. 가족, 친구와 함께 난지캠핑장을 찾은 이들도 많이 보인다.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 난지한강공원은 홍제천교에서 난지천교 사이에 위치해 있다. 주변 노을공원, 하늘공원과 이어놓은 연결브릿지 덕분에 공원 이용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난지한강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난지캠핑장 난지한강공원에는 여름에는 물놀이장이 운영되고, 생태습지원에서 수변식물 및 서식 동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바로 옆 난지캠핑장은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에서 바비큐를 즐기며 한강에서의 특별한 야영을 즐길 수 있어 언제나 인기가 많은 곳이다. 뿐만 아니다. 난지한강공원에 조성된 자전거도로는 동쪽으로는 뚝섬공원, 서쪽으로는 고양시 행주대교 남단, 노을공원 하늘공원과 연결되어 있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도 좋다. 한강야생탐사센터 내 한강야생도서실 난지한강공원에는 또 하나의 숨은 보석이 있다. 바로 ‘한강야생탐사센터’이다. 난지캠핑장 바로 옆에 위치한 한강야생탐사센터는 다양한 생태·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겨울철새 관찰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어 추운 겨울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한강야생탐사센터 내 한걍야생테마실 한강야생탐사센터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한강의 지난 역사가 담긴 사진들이 반긴다. 한강과 시민이 함께한 지난 이야기와 역사를 관람할 수 있다. 또 한강야생도서실에서 식물, 생물, 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환경도서를 읽을 수도 있다. 도서실 옆에는 한강야생테마실이 있다. 한강 야생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 생물, 동물들의 사진과 특성 등에 알려주는 전시물들로 채워져 있다. 나의 에코지능을 체크해 보는 아이들 전시설 한쪽에 마련된 ‘나의 에코지능은 얼마일까요?’ 체험 코너도 흥미롭다. 12가지 문제를 풀어보면서 한강과 환경에 대해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다. 최근, 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 열린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라는 문화...
종로타워 지하에 2016년 새로 문 연 ‘종로서적’

우리 지금 만나! 감성충전 서점 나들이

종로타워 지하에 2016년 새로 문 연 ‘종로서적’ “종로서적에서 만나” 90년대 얘기다. 종각역 10번 출구 앞 종로서적은 늘 사람들로 북적였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한 약속의 장소로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이 추운 날이면 더더욱 그랬다. 따뜻한 실내의 아늑함을 느끼며 6층 가득 빼곡한 책들 사이를 걷다보면, 가만히 깔리는 음악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20여 년 전 독서 문화를 주도하는 하나의 상징이었던 종로서적이 2016년 다시 부활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형서점이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은 후 14년 만이다. 예전의 그 장소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추억 속 역사적인 명성을 되살려 이름을 보존했다. 젊은 층과 더불어 기성세대 모두에게 익숙한 공간이었던 대형서점. 전자책과 인터넷 서점이 자리한 문화적 변화 속에서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2019년의 서울의 대형서점 3곳을 둘러봤다. 카페, 음식점, 서점의 경계 허문 북카페 스타일, 종로서적 '종로서적'은 천장이 높은 유럽풍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종로타워 지하, 구 반디엔루니스 자리에서 바톤을 이어받은 종로서적은 종각역 3-1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천장이 높은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 우아한 분위기를 즐기며 주제가 있는 책들 사이를 걷다보니, 다채로운 공간이 펼쳐졌다. 언뜻 보면 제법 규모가 큰 북 카페 같았다. 사람들은 저마다 책을 보거나 쇼핑을 하거나 음식을 먹거나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도 했다. 서점과 카페, 음식점의 경계가 없는 종로서적은 트렌드에 맞춰 공간을 재해석한 현대적인 모습이었다. 곳곳에 책 읽는 공간이 인상적, 교보문고 지하철 광화문역 출구와 이어져 있는 ‘교보문고’는 책 읽는 공간을 곳곳에 제공한다 19살 아들은 책을 구입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광화문 교보문고로 향했다. 전자책은 뭔가 책 읽는 기분이 안 나고, 인터넷 주문은 며칠을 기다려야 하니, 직접 가서 구입을 하는 게 좋다...
개미슈퍼

맛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서울의 오래가게’ 5곳

개미슈퍼 긴 세월의 간격을 뛰어넘어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는 것이 기억의 본성이라지만, 긴 세월의 간격을 뛰어넘어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있다. 바로 혀끝에서부터 떠오르는 오래된 맛의 기억이다. 변함없는 맛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오래가게를 찾았다. 개미슈퍼 | “100여 년 전 구멍가게, 이제는 서울 100년 슈퍼” since 1900 하나의 기업이나 가게를 100년 이상 이어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인생의 흥망성쇠에서 살아남아 ‘100년’이라는 의미 있는 숫자를 얻은 곳 중 서울역 뒷골목에 자리한 ‘개미슈퍼’는 단연 으뜸가는 오래가게로 손꼽힌다. 차효분 사장은 이곳의 다섯 번째 주인. 개미슈퍼 맞은편 이층집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이 가게를 수시로 드나들던 아이가 5대 대표가 됐다. 정확한 개업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1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같은 장소를 지키는 슈퍼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곳에서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인근 게스트하우스 손님부터 지도를 보고 찾아오는 이들까지, 손짓 발짓은 물론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하나라도 더 사 가려 한다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요. 그 사진들을 벽에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젠 더 붙일 자리도 없네요.” 손님들을 위한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개미슈퍼의 주요 판매 물품에는 영문이 함께 표기되어 있다. 서울로7017에서도 가까워 일부러 이곳을 들르는 사람도 많다. 골목 상권을 위협하는 편의점 사이에서 꿋꿋하게 ‘서울의 100년 슈퍼’ 입지를 지키고 있는 개미슈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 작은 구멍가게의 가치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더욱 높아진다. 주소 : 용산구 청파로85가길 31 , 문의 : 02-714-3383 개미슈퍼 다락 | “그 자리에서 뚝딱, 즉석 떡볶이의 맛” since 1981 가게 안으...
시민청 개관 6주년 행사가 1월 11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노래방, 미디어아트전…시민청 6살 생일파티 연다

시민청 개관 6주년 행사가 1월 11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올해 개관 6주년을 맞이한 시민청에서 1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시민 참여로 가득한 ‘안녕하십니까? 시민청입니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공연과 전시로 구성되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시민청 노래방’과 시민청예술가의 축하공연 ‘안녕하십니까?시민청예술가입니다.’ 그리고 그간 시민청의 성장과 발전을 찾아볼 수 있는 ‘시민청 다이어리’로 꾸며진다. 시민청은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서울시 대표 시민소통 플랫폼으로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2013년 1월 개관 이후 6살이 된 시민청은 하루 평균 5,655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타히티민속춤을 선보이는 ‘오 타히티’(좌) 국악어쿠스틱 ‘국쿠스틱’(우) 안녕하세요? 시민청예술가입니다 | 1월 11일 14:00-15:30, 활짝라운지 362일 진행되는 시민청 ‘활력콘서트’의 운영주체이자 시민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규 시민청예술가의 첫 공연으로 개관 6주년 기념 릴레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1일 오후 2시부터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는 탭댄스의 ‘태피티피’, 타히티민속춤 ‘오 타히티’, 성악가요뮤지컬 ‘올마이T’, 대중가요 ‘M49’, 국악어쿠스틱 ‘국쿠스틱’, 국악 ‘하루’의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시민청 노래방 MC를 맡은 개그맨 정범균(좌), 특별공연 순서로 트로트가수 신유(우)가 출연한다 시민청 노래방 | 1월 12일, 14:00-15:30, 활짝라운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시민 노래대결 ‘시민청 노래방’이 열린다. 시민청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모집·선발 된 8개의 시민팀이 토너먼트 노래대결을 펼친다. 승자는 공정하게 노래방 기기의 점수로 결정되며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사회는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정범균이 진행하며, 특별공연으로 트로트의 왕자 신유의 공연으로 시민들의 흥을 돋운다. ...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3·1운동 100주년 기념 홍보탑(좌), 3·1운동 테마역사관인 안국역에 세워진 100년 기둥(우)

안국역~탑골공원 일대가 삼일대로라 불리는 까닭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3·1운동 100주년 기념 홍보탑(좌), 3·1운동 테마역사관인 안국역에 세워진 100년 기둥(우)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3․1운동은 일제강점에 저항하여 독립의지를 온 세계에 피력한 대규모 민족운동이다. 우리 겨레는 이 운동을 1919년 4월 11일 민주공화정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갔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각계각층에서는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12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앞에 ‘100주년 기념 홍보탑’을 세웠다. 이 홍보탑은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모티브로 했다. 상해 현지에서 생산된 적색벽돌을 사용하고, 출입문도 시간의 흔적을 질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홍보탑 상단에는 3․1운동의 비폭력 평화정신과 임시정부의 민주주의 가치를 계승하는 의미로 100, 태극, 악수, 불꽃 등을 형상화한 엠블럼과 슬로건을 표시했다. 서울시에서는 ‘삼일대로’를 역사 상징가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안국역과 탑골공원 사이, 삼일대로는 3․1운동의 발상지로, 서울시는 이곳을 ‘3․1시민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3․1운동의 7대 핵심거점을 선정, 연결하여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각 거점 사이를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오는 삼일절 완공 예정이다. 7대 거점은 ▲안국역 5번 출구 앞 ▲독립선언문 배부 터(현 수운회관 앞) ▲천도교 중앙대교당 ▲서북학회 터(현 건국주차장) ▲태화관 터(현 종로구 공영중차장) ▲탑골공원 후문 광장 ▲낙원상가 5층 옥상이다. 3.1운동 시민공간으로 조성 중인 7대 거점 그런데 왜 삼일대로를 역사 상징가로로 선정했을까? 이 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3․1운동의 준비와 전개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3․1운동 준비 초기에는 천도교, 기독교 장로교계와 감리교계 등 종교계와 학생들이 제각각 독자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거족적이고 일원화된 독립만세운...
바느질 연습하는 천

가죽의 품격이란 이런 것! 종로지하도상가 ‘가죽공방H’

바느질 연습하는 천 멀리서부터 토닥거리는 망치질 소리가 리듬을 타고 귓가에 들려온다. 소리의 시작점은 종로4가지하도상가에 위치한 ‘가죽공방 H’.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낼 것 같은 이곳에선 형형색색의 다양한 가죽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죽공방 H의 탄생 6년 전, 홍혜순 대표는 퇴직하고 친구가 하던 가죽 일을 옆에서 지켜보다 자연스럽게 가죽공방을 차리게 되었다. 자기 이름의 이니셜 H를 딴 ‘가죽공방 H’. 워낙 어렸을 적부터 친했던 50년 지기 친구가 하던 가죽 일이었기에, 친구와 함께 의기투합하여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그렇게 친구는 현재 홍 대표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홍 대표는 가죽을 다루는 법이 퀼트하는 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과거 퀼트를 했던 경험이 현 재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작업대 한쪽에 는 다양한 자투리 가죽을 ‘보’처럼 만든 가죽들이 여럿 있다. “가죽을 다루는 분들이라면 대개 이런 자투리 가죽 하나도 허투루 버리는 법이 없죠. 저 또한 이런 것을 엮어서 가방으로도 만들고 지갑으로도 만들어요.” 실제 그렇게 엮어놓은 가죽들은 그 자체로 마치 한편의 그림을 보는 듯 색상의 조화며 바느질이며 어느 것 하나 놓칠 게 없다. ■ 홍 대표가 전하는 가죽 제품 사용 팁! 매일 사용하라!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써라! 가죽 제품이 멋있는 이유는 주인의 손때 덕분이다. 비싼 가죽 제품을 사놓고 아까워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가죽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지 못한다. 가죽 제품을 사면 아끼지 말고, 손때 묻을 때까지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써야한다. 그러 다 보면 어느 순간 제품에도 멋이 깃든 다. 또한 가죽은 물에 약하니, 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신경 쓰고 눈에 띄는 흠집이 생길 경우 가죽용 영양크림으로 관리해 주면 오랫동안 쓸 수 있다. 가죽 자투리 천 며느리 백부터 장바구니 가방까지 가죽공방 안에는 홍 대표의 세련된 감각이...
청계천의 오랜 역사를 증언하는 옛 돌다리

청계천 다리는 모두 몇 개? 이야기 따라 걸어볼까!

청계천의 오랜 역사를 증언하는 옛 돌다리 청계천(淸溪川)은 서울을 한번쯤 찾는 이들의 관광지이면서 서울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심 속 산책로다. 종로구와 동대문구·중구·성동구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약 11km의 소담한 물줄기다. 작은 하천이지만 청계천은 한강만큼이나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600년 수도 서울이 가지는 역사이기도 하고, 시민들이 저마다 품고 있는 소소한 추억이기도 하다. 청계천엔 건너갈 수 있는 도보용 다리가 22개나 된다. 이 가운데 광통교와 수표교 등 옛 돌다리가 있는가 하면 버들다리처럼 정겨운 이름의 다리와 한때 콘크리트로 하천을 덮고 세웠던 고가다리의 흔적도 남아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의 변화 과정을 추억하고 상상하다 보면 청계천은 훌륭한 유적지구나 싶다. 광통교를 만든 돌에 얽힌 숨은 이야기 광통교와 수표교는 조선시대 태종과 세종 때 대대적인 토목 공사를 벌여 청계천을 정비하면서 만든 다리다. 태종은 1411년 12월 하천을 정비하기 위한 임시기구로 '개천도감(開渠都監)'를 설치하면서 하천 이름을 '개천(開川)'으로 지었다. '내를 파내다'라는 의미다. 청계천이란 현재의 이름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 '창지개명(創地改名)'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지명을 새로 지을 때 생겨난 이름이다. 이때 서울의 당시 이름인 '한성'을 없애고 '경성부(京城府)'로 고치는 등 우리의 산·강·지명을 일본식 이름으로 바꿨다. 이성계의 부인 강씨의 무덤에서 가져온 돌로 만든 광통교 작은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광화문 청계천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가다 만나는 광통교(종로구 서린동)엔 멋진 문양을 한 네모난 돌들이 박혀있어 눈길을 끈다. 광통교 돌들엔 역사 속 이야기가 숨어있다. 돌들의 원래 자리는 태조 이성계의 계비, 강씨 무덤으로, 아들 태종 이방원이 강씨 무덤에서 가져왔다. 이성계가 왕위를 강씨 소생이자 세자인 방석에게 넘겨주려고 하자, 전처 소생인 이방원이 왕자의 난...
SBA는 2018년 12월 19일 ‘2019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을 발간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여는 새로운 직업 40가지

SBA는 2018년 12월 19일 ‘2019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을 발간했다 가까운 미래에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 중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그와 함께 새로운 직업들이 등장하게 된다.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미래 직업에 대한 내용을 기술한 ‘2019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을 발간했다. 이 책은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인 기업인 인터뷰, 취준생 인터뷰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직업별 아이콘, 일러스트 등을 활용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표현했다. 직업별로 해당 직업 정보 소개, 신직업인의 하루, SBA가 묻고 신직업인이 답하다, 구직자가 본 신직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9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은 3개의 영역(기술과 혁신, 창의와 비즈니스, 인간과 행복), 11개의 미래직업 키워드(AR⸱VR, 모빌리티, 정보보안, 헬스케어 등)를 기준으로 묶어 총 40개의 신직업을 소개한다. ‘기술과 혁신’ 영역에서는 AR·VR, 모빌리티, 인공지능, IoT 등 기술을 이용하여 실생활을 바꿔나가고 있는 융합소프트웨어 부문의 직업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창의와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창작마케팅 분야, 콘텐츠미디어 분야에서 새로운 매체를 활용하거나 기존 콘텐츠 간의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룬 신직업들을 소개하고, ‘인간과 행복’ 영역에서는 공간 및 주거, 라이프스타일,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 기술의 발전과 인구통계학적 요인이 이끈 변화로 인해 생긴 직업을 소개한다. ‘2019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은 SBA 서울굿잡 홈페이지의 ‘2019 미래직업코너’ 및 SBA 홈페이지의 ‘e-book자료실’을 통해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2019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 e-book ■ 2019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 분야 새직업 분야 새직업 VR·AR VR 에듀 크리에이터 IOT 스마트 팩토리 코디네이...
함석헌 선생이 사용하던 책상과 소장했던 책, 생활용품들이 보존되어 있다

한국의 간디 ‘함석헌’이 7년간 머물던 쌍문동 집

함석헌 선생이 사용하던 책상과 소장했던 책, 생활용품들이 보존되어 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는 인권 운동가이자 교육자, 사상가, 문필가로 활동한 함석헌(1901~1989) 선생을 기리는 ‘함석헌 기념관’이 있다. 선생이 7년 동안 거주했던 가옥으로 생전 당시의 모습을 거의 원형 보존하여 리모델링한 기념관이다. 선생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그를 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함석헌 선생이 7년 간 거주한 가옥을 거의 원형 보존하며 추모 공간으로 만든 ‘함석헌 기념관’ 현재 이곳은 도봉구 도봉문화재단에서 관리 중이다. 윤채원 실장의 친절한 안내로 기념관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은 평생 독립운동, 민주화, 인권운동에 헌신한 함석헌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도봉구에서 2013년부터 유족과 기념사업회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게 되었다. 같은 해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서울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2014년 9월 구조변경공사로 착공 2015년 9월 준공과 함께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개관되었다. 인권 운동가, 교육자, 사상가, 문필가로 활동하신 함석헌(1901~1989) 선생 함석헌 선생 그분은 누구인가? 선생은 1901년 3월 13일 평안북도 용천에서 출생하여 오산학교와 일본 도쿄 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했고 창간에 참여하여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귀국하여 오산 학교와 송산 학원 등에서 교사로 활동하면서왕성한 집필 활동을 벌였다. 광복 후에는 신의주 반공 학생 시위의 배후로 지목되어 북한 당국에 의해 투옥되었다가 6·25 한국전쟁 중 월남했다. 선생은 성서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각 고전을 섭렵하여 ‘씨알 사상’이라는 비폭력·민주·평화 이념을 제창하면서 ‘한국의 간디’라고 불렸다. 평생 일관된 사상과 신념을 바탕으로 항일·반독재에 앞장섰다. 함석헌 기념관 전시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1979년과 1985년 두 번의 노...
경희궁 전경

조선 5대 궁궐? 5초 만에 안 떠오르는 ‘비운의 궁’

경희궁 전경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20) 경희궁 강북삼성병원에서 광화문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경희궁이 있다. 하지만 경찰박물관과 서울 역사박물관 사이에 끼어있는 형국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가버린다. 인지도로만 따져보자면 경희대나 경희궁의 아침 오피스텔보다도 낮을 지도 모른다. 조선 후기 임금들의 사랑을 받았던 경희궁이 이렇게 안구에 습기가 찰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은 역사가 남긴 상처 덕분이다. 원래 이곳은 궁궐이 아니라 선조의 아들인 정원군의 저택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왕기가 흐른다는 얘기가 돌자 임금이었던 광해군에게 빼앗기고 만다. 광해군은 궁궐 덕후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궁궐의 신축에 집중했는데 정원군의 저택 역시 궁궐로 바꿔버린다. 이때는 경덕궁이라고 불렸다. 졸지에 집을 빼앗긴 정원군은 역모 혐의로 아들 중 한명인 능창군이 죽임을 당한 충격까지 겹치면서 세상을 떠난다. 아버지와 동생을 잃고 집도 빼앗긴 능양군은 복수의 칼날을 갈고 반정에 가담해서 광해군을 폐위시킨다. 결국 정원군의 집에 왕기가 흐른다는 것은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이렇게 애매하게 궁궐이 되었지만 경희궁은 조선 후기 많은 임금들의 사랑을 받는다. 원래 주인이었던 인조는 물론 영조와 정조가 머물렀다. 원래 조선의 법궁이었던 경복궁이 사라지고, 덕수궁이 제 역할을 못하던 시절이라 창덕궁과 더불어서 당당하게 왕궁의 자리를 차지했다. 그래서 창덕궁을 동궐이라고 부르는 것에 빗대서 서궐이라고 불렀다. 임금들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새로운 전각들이 들어섰고, 차츰 규모가 커지면서 궁궐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규모를 자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복원하기로 결정하면서 경희궁의 비극이 시작된다. 경복궁 중건에 필요한 자재들을 충당하기 위해 경희궁의 전각들을 헐었고, 뒤이어 일제 강점기가 되면서 이곳에 일본인 학생들이 다니는 경성중학교가 세워지게 된다. 이 와중에 경희궁의 전각들은 모두 없어지거나 통째로 팔려나갔다. 해방 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