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284 중앙홀에 전시된 ‘커피, 케이크, 트리’ 대형 작품

컵이 입장권? 커피 나눠주는 ‘문화역284’ 이색 전시

문화역284 중앙홀에 전시된 ‘커피, 케이크, 트리’ 대형 작품 미술관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다가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입장을 거부당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전시 관람의 일부가 되는, 카페처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전시가 있다.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에서 2월 17일까지 열리는 ‘커피사회’ 전시가 바로 그 주인공. 이곳에선 전시 입장권이 컵이고, 컵을 들고 다니다보면 지정된 장소에서 커피를 나눠주기도 한다. 다양한 카페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입장부터 커피 시음까지 모두 무료라 더 매력적이다. 커피에 대한 이색 전시 ‘커피사회’가 2월 17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커피사회’ 전시를 통해 커피를 중심으로 우리사회의 변화를 돌아볼 수 있다. 전시는 ‘커피의 시대’, ‘근대의 맛’, ‘윈터 클럽’, ‘문화역 카페 설명서’, ‘크리스마스 마켓, 선물의 집’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그래픽 디자인, 회화, 사진, 영상, 설치, 건축 등 다양한 작품이 모여 커피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19세기 후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커피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 입장권으로 나눠주는 커피컵, 지정된 장소에서 무료 커피 시음도 가능하다 입구로 들어가면 중앙홀에는 대형 트리를 떠올리게 하는 ‘커피, 케이크, 트리’라는 작품이 반겨준다. 입구에서는 ‘커피사회 입장권’이라는 스티커가 붙은 종이컵을 나눠주고 있었다. 1층의 윈터클럽(3등 대합실), 오아시스(서측 복도), 커피 바(서측 복도), 2층 근대의 맛(그릴)에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고 적혀 있다. 관람객이 직접 책을 읽거나 시소를 타는 등 커피를 매개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윈터클럽’ 중앙홀을 지나 옛 3등대합실 안으로 들어가니 ‘윈터클럽’이라는 전시를 만날 수 있었다. 이곳은 커피는 일종의 매개체로, 커피를 구실 삼아 일어나는 인관 관계를 표현한 곳이라고 한다. 탁구대에서 탁구를 치고 시소를 타고 책을 빌려볼 ...
경향신문사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돈의문박물관마을이다

자연을 사랑한 건축치료사 ‘훈데르트바서’를 만나다

경향신문사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돈의문박물관마을이다오스트리아 출신의 화가이며 건축가였던 훈데르트바서의 특별 전시가 지금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훈데르트바서 서울특별전 - the 5 skins’는 2월 24일까지 계속된다.‘자연을 사랑한 건축치료사’로 불리는 훈데르트바서는 나(피부)-옷-집-정체성-지구환경 ‘다섯 개의 피부(the 5 skins)’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모색한다. 그는 우리의 첫 번째 피부인 몸에 이어 우리가 입는 옷을 두 번째 피부라고 보았고, 사람들이 사는 집을 세 번째 피부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정체성’과 ‘지구환경’ 역시 우리를 구성하는 피부로 여겼다.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력 있는 세계를 만들고자 했던 그의 신념은 작품 속에서도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하나의 모티브로 귀결된다. 1전시관에서 내다본 돈의문박물관마을 풍경1전시관에서는 ‘네 번째 피부 정체성’과 관련된 환경 포스터와 우표 시리즈, 그래픽 원화들을 만날 수 있다. 훈데르트바서는 자연보호, 산림운동, 반핵운동 등을 위해 세계를 돌아다닌 환경운동가로, 그의 포스터는 자연 보존과 보호를 위한 활용 전략의 하나였다. 이 전시실에서는 그의 조언도 만날 수 있다. “파라다이스는 오직 각자가 자신만의 창조적 방식으로 자연과 더불어야만이 가능하다.” 훈데르트바서 그래픽 원화 중 ‘대중교통을 즐겨라’ 작품 사진으로 만나는 훈데르트바서 하우스3전시관에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자 한 훈데르트바서의 건축에 대한 영상과 사진, 드로잉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마당 있는 집을 개조한 4전시관에는 그의 예술학교인 ‘핀토라리움’을 재현해 놓았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면 초록 식물들 사이의 테이블 너머 포스터가 먼저 인사를 건넨다. 자연보호단체에 기부한 이 작품을 포함해 그의 포스터들은 효과적인 캠페인의 도구가 되었다. 그는 포스터 판매 수익 역시 환경보호에 사용했다. 훈데르트바서의 철학이 담긴 예술학교 ‘핀토라리움’을 재현해 놓은 공간4전시관을 나서 조금 위로 올라가는 서대문 여관...
17일 오후 2시부터 ‘2019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사진은 2019 세종시즌 티켓 배너

47% 할인, 100개 한정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 판매

1월 17일 오후 2시부터 ‘2019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사진은 2019 세종시즌 티켓 배너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2019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을 판매한다. 2019 세종시즌 패키지는 43개 공연 중 개인의 취향대로 골라 최대 4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내 맘대로 패키지’를 비롯하여 만 5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 패키지’, 공연 애호가를 위한 ‘케렌시아 패키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역사를 테마로 한 공연을 묶은 ‘광화문 패키지’, 새롭게 조성된 세종S씨어터의 공연 5편을 모아보는 ‘S씨어터 패키지’ 등을 선보인다. ☞ 2019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 페이지 바로가기 원하는 작품만 골라 담는다 | 내 맘대로 패키지 ‘내 맘대로 패키지’는 35~40% 할인된 가격에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는 상품으로, 43개 작품 중 10개를 선택하여 볼 수 있는 ‘빅 패키지’와 4개 작품을 선택하는 ‘미니 패키지’로 나눠진다. 43개 작품은 세종 체임버 홀에서 완성되는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2019 세종체임버시리즈(연중)’를 비롯하여, 모차르트의 미사곡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시합창단의 ‘합창명작시리즈(연중)’, 서울시뮤지컬단의 ‘베니스의 상인(5.28~6.16)’, 서울시극단의 ‘함익(4.12~4.28)’,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세종음악기행(5.15)’ 가수 이미자의 데뷔 60주년 기념하는 ‘이미자 노래 60년(5.8~5.10)’ 등이다.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를 음악으로 만나는 ‘해리포터 필름콘서트(6.1~2)’ 공연 애호가를 위해 준비했다 | 케렌시아 패키지 ‘케렌시아 패키지’는 공연 애호가를 위해 새로 구성된 대극장 5작품 힐링 패키지로, 전체 100개 한정하여 정가에서 약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구매자 전원에게는 7만 원 상당의 식사권 1매를 선물로 증정한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자치구 도서관마다 스마트 도서관, 무인도서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 대신 지하철역에서도 책 빌릴 수 있어요

자치구마다 지하철역에 스마트 도서관, 무인도서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성북구에 살고 있는 직장인 A 씨, 도서관에 직접 가지 않고도 출퇴근하는 지하철역에서 원하는 책을 골라 빌리고 반납하고 있다.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지하철역에 있는 ‘스마트 도서관’에 있다. ‘스마트 도서관’이란 지하철역에 설치된 도서관으로, 책을 예약하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원하는 책을 대출 받을 수 있다. 반납도 가능해 출퇴근 길 지하철역에서 손쉽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대학생 B 씨는 지하철역 ‘도서무인예약대출기(U-도서관)’을 통해 책을 빌리고 반납한다. 예약이 필요 없는 스마트 도서관과 달리 ‘도서무인예약대출기’는 지역구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무인예약이 가능한 책을 예약한 후 대출, 반납할 수 있다. 오목교역에 설치된 스마트 도서관.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책들 가운데 쉽게 대출할 수 있다. 자신이 다니는 지하철역에 스마트 도서관, 도서무인예약대출기가 설치되어있다면 한 번쯤 이용해볼 만하다. 스마트 도서관, 도서도서무인예약대출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절차가 필요할까? 먼저, 자신이 이용하는 지역의 도서관을 확인한다. 지역구 도서관에 방문해 회원카드를 발급받는다. 성북구의 경우, 회원카드 발급 시 홈페이지 가입 후 신분증만 가져가면 쉽게 발급 가능하다. 해당 지역 구민이 아니어도 발급할 수 있다. 지하철 월곡역에 있는 도서무인예약대출기,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책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회원카드를 발급했다면 이제 스마트 도서관을 이용해 보자. 회원카드를 이용해 스마트 도서관 회원 인증을 한다. 이후 대출 화면에서 원하는 책을 골라 그 자리에서 대출하면 된다. 스마트 도서관의 경우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럴 땐 도서무인예약대출기를 활용하는 게 좋다. 도서무인예약대출기인 경우, 지역구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무인예약신청을 하고 원하는 역의 대출기를 선택하여 예약한다. 책이 해당 대출기에 도착하면 안...
짬뽕이 당기는 입맛

추울 땐 역시 이 음식! 서울 짬뽕 맛집 6곳

‘짬뽕’이라는 이름 하나면 모든 맛이 이해되는 짬뽕의 세계. 각종 해물과 채소를 푸짐하게 넣어 얼큰하게 끓인 짬뽕. 중국요리 중 하나인 짬뽕이 서울에서 전통과 퓨전 사이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여러 재료를 마구 섞어도 괜찮다. 사거리짬뽕집 방학사거리에 위치한 ‘사거리짬뽕집’은 4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한결 같이 한자리를 지켜온 동네 터줏대감이다. 우동 등 각종 분식류를 만들던 대표가 짬뽕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간판에 내걸기 시작한 건 약 15년 전. 돼지고기가 들어간 옛날식 짬뽕의 기름기를 잡아줄 색다른 맛을 궁리한 끝에 이곳의 현재 입지를 다지게 만든 오징어짬뽕과 산더미짬뽕이 탄생했다. 매일 아침 싱싱한 해산물과 채소를 그 날 판매할 만큼만 구입해 재료 본연의 신선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 사거리짬뽕집 짬뽕의 특징이다. 특히 오징어짬뽕은 주문받은 즉시 오징어를 데치기 때문에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보기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을 실현하는 곳. 직접 칼집을 낸 오징어 한 마리가 짬뽕 맛을 배가한다. 주소 : 도봉구 방학로 99-16 , 문의 : 02-955-655 안동장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70년 전통의 ‘안동장’에서는 푸짐한 양의 굴을 자랑하는 굴짬뽕을 두 가지 맛으로 만날 수 있다. 하얀 국물이 독특한 굴짬뽕과 기존 짬뽕의 매콤한 맛을 살린 매운 굴짬뽕이 그것. 특히 굴이 제철인 늦가을부터 초겨울에는 통통하게 살 오른 굴이 가장 맛있을 때다. 굴 외에 죽순, 청경채, 배추 등에서 우러난 국물 맛이 깔끔해 입맛을 당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굴짬뽕을 선보인 안동장은 중국 음식점 역사를 살펴봐도 서울에서 단연 오래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하얀 국물이 인상적인 원조 굴짬뽕을 맛보고 싶다면 안동장으로 향해볼 것. 주소 : 중구 을지로 124 , 문의 : 02-2266-3814 사거리짬뽕집(좌) 안동집(우) 공푸 성북구청 인근에 위치한 ‘공푸’는 한 번...
서울도서관이 1월 테마전시 를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2018년 서울도서관 최다 대출도서와 영화는?

서울도서관이 1월 테마전시 'BEST'를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서울도서관이 15일부터 31일까지 올해 첫 테마 도서 전시 'BEST'를 진행한다. 서울도서관 ‘테마 도서 전시’는 2012년 도서관 개관 때부터 사서들이 매월 주제를 정해 도서관 내 6개 자료실에서 도서를 전시하는 상설 프로그램이다. 기해년 첫 달의 주제는 'BEST'로, 서울도서관 개관 이후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도서를 비롯해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 및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자료실’에서는 2012년 10월 개관 이후 가장 많이 대출된 , , 등 큰글자 도서 21권이 전시된다. ‘일반자료실1’에서는 지난 6년간 가장 많이 대출된 , 등 아동용 외국도서 100권을 소개한다. 또한 2018년 한 해 동안 ‘일반자료실1’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 등 25권의 도서도 함께 전시한다. ‘일반자료실2’, ‘디지털자료실’은 지난해 각 자료실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와 영화로 꾸며진다. , 등 도서 32권과 , 등 영화 1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자료실’에서는 서울시민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도시재생’ 관련 서울시 출판물 20권을 전시하며, ‘세계자료실’에서는 2018년 다대출 도서 등 27권을 전시한다. 서울도서관 ‘테마 도서 전시’는 도서관 운영시간(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에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도서관 세계자료실(02-2133-0308)로 연락하면 된다. ...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이피사진전’ 중 프레디 머큐리 사진

보도사진의 백미 ‘에이피 사진전’ 보고 왔어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이피 사진전’ 중 프레디 머큐리 사진 서울시민들의 문화와 예술을 책임지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작년은 40주년을 맞이하면서 굵직굵직한 공연 여럿을 무대에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이 뮤지컬, 클래식연주 등 공연만 관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세종문화회관의 상징적인 중앙계단 옆으로 미술관이 있다. 1978년 개관 이래로 복합문화공간의 전시공간으로 그 역할을 해오며 국내외 우수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따뜻한 감성을 일으킬 를 만나볼 수 있다. 매일 2,000개, 연간 100만 개의 사진이 세계의 톱뉴스에 올라오는 AP통신은 영국의 로이터, 프랑스의 AFP 등과 함께 세계 3대 통신사 중 하나이다. 1848년 뉴욕의 6개 신문사가 입항하는 선박으로부터 유럽의 뉴스를 공동취재하기 위하여 설립한 이래로 전례 없는 뉴스 수집을 통해 광범위한 주제를 세상에 알려오고 있다. 이번 에이피 사진전은 총 200점의 사진이 6개의 테마로 나눠 전시된다. 첫 번째 테마는 ‘너의 하루로 흘러가’. 시간대별로 배치된 입체적인 공간에선 새벽부터 아침, 정오, 밤에 일어난 수많은 순간이 나타난다. 오후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사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들을 안고 있는 남자’도 눈에 띈다. 그렇다. 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의미한다. 전시장 곳곳에는 우리나라와 관련된 사진들을 발견할 수 있어 유독 흥미롭다. 정치적으로 불안한 이란의 모습을 담은 ‘소금호수’ 시리즈 두 번째 테마는 ‘내게 남긴 온도’. 카메라는 역사의 사건이나 진실보다 자신에게 묻어있는 온도를 기억한다. 보도사진이라는 편견을 깨고 하나의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건네는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인도 전통에 따라 엄격히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미망인 도시, 브린다반의 축제에서 찍은 ‘보라빛으로 물든 맨발의 미망인’이나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이란의 ‘소금호수’ 시리즈는 더욱 강렬하다. 이 사진들은 이번 전시의 메인 사진이기도 하다. ‘네가 들려준 ...
40년 넘게 끊겼던 산길과 마을을 이어주는 생태연결로

백련산·북한산 생태연결로 따라 ‘산골마을’ 산책

40년 넘게 끊겼던 산길과 마을을 이어주는 생태연결로 서울 은평구 녹번동과 응암동 도심에는 백력산과 북한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생태연결로가 하나 있다. 생태연결로는 도로가 생기면서 단절된 산이나 하천에 사는 야생동물들이 오가기 편하도록 만든 길이다. 1972년 도로 ‘통일로’가 조성되면서 산길이 끊겼다가, 무려 43년만인 2015년 백련산과 북한산을 잇는 생태연결로가 생겨났다. 길이 55m, 폭 13.6m, 다리높이가 15m에 이르는 생태연결로는 사람이 다니는 좁은 통로를 제외하고 10.8m 폭의 공간을 야생동물에게 할애했다. 동물 통로는 주변보다 1.7m 더 높게 성토를 하고, 나무를 심어 야생동물을 배려했다. 녹번역 및 통일로에서도 이용이 가능토록 진입계단을 만들었다. 동네 주민들은 생태연결로 덕분에 백련산 또는 3호선 전철 녹번역에서 북한산과 천년고찰 진관사까지 갈 수 있는 ‘은평둘레길(4코스)’을 걸을 수 있게 됐다. 산골마을에서 만난 작은 암자 산골마을 안내도. 도로가 생기면서 둘로 나뉜 마을이 생태연결로로 다시 이어졌다. 생태연결로를 지나다보면 ‘산골마을’이라 적혀있는 흥미로운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생태연결로 양편에 있는 두 곳의 작은 마을(녹번동 71번지, 응암동 30번지)로 주변을 에워싼 아파트 옆에 웅크리듯 낮게 자리하고 있다. 단독·다가구 주택으로 이뤄진데다 텃밭, 골목길, 관음사라는 작은 암자까지 있어 마치 도심 속 섬처럼 다가온다. 산골마을은 원래 하나의 마을이었으나 1972년 도로(통일로)가 마을을 관통하면서 둘로 쪼개지고 말았다. 민족통일의 의지가 담겨있는 상징적인 도로를 만들기 위해 이전부터 있어온 마을을 분리하다니 조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2012년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말끔해진 산골마을 마을입구에 서있는 안내지도가 발길을 붙잡았다. 마을이 작다보니 집집마다 설명글이 붙어있다. ‘3대가 모여 사는 집’, ‘마을 김장 때 마당을 내주는 집’, ‘쓰레기를 치우고...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 앞, 왕이 거닐던 길 ‘돈화문로’ 모습

왕의 길 ‘돈화문로’ 가 볼 만한 6곳

서울 도성 한복판에 ‘돈화문(敦化門)’이 있다. 돈화문은 창덕궁의 정문으로 돈화문로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돈화문에서 종로3가에 이르는 1km 남짓의 구간이다. 이 구간의 시작점에는 창덕궁이 있고 인근에 창경궁, 종묘 등 주요 문화재가 있다. 돈화문로는 심상건 가야금산조 명인, 김초향 판소리 명창을 비롯해 많은 국악 예술인이 모여 활동한 곳으로 ‘국악로’로 불리기도 한다. 다수의 국악 강습소, 국악기 판매상, 전통 한복점 등 관련 기관도 많다. 돈화문로 일대 가 볼 만한 곳 6곳을 소개해본다. 창덕궁 앞 왕의 행차길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 앞, 왕이 거닐던 길 ‘돈화문로’ 모습 원래 돈화문로는 왕이 행차할 때 직접 백성과 대면하던 길이었다. 돈화문(敦化門)이란 의미 그대로 ‘백성에 대한 교화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라도 왕은 직접 백성과 소통해야 했고 자주 대면해 백성의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이 되는 ‘어로(御路·왕이 다니는 길)’로 삼았던 역사의 길이 돈화문로다. 직접 ‘왕의 행차길’을 걸어 보았다. 출발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서 시작하였다. 그런데 돈화문 입구 왼편 율곡로 방향으로 공사하는 모습이 보였다. 종묘와 창덕궁을 잇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율곡로는 1931년 일제가 북부횡단도로를 개통한다는 이유로 이곳에 길을 내고 창덕궁과 종묘 사이를 갈라놓은 길이다. 이 단절된 길을 83년 만에 서울시가 약 300m 길이의 터널을 내고 종묘와 창경궁 연결 복원공사를 하는 것이다. 500년의 시간 동안 역사를 간직하던 종묘가 창경궁과 단절되어 온 슬픈 역사를 이어주는 현장이다.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 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 입구 돈화문 앞 전면에 우아한 한옥집이 하나 보인다. 2016년 9월에 개관한 ‘서울돈화문국악원’이다.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혼합된 공연장은 자연음향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 공연장과 야외공연을 위한 국악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객들이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우리 전통의 멋을 쉽게 경험할 수 ...
환구단

빌딩숲 속에 가리어진 대한제국 ‘황제의 품격’

환구단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21) 환구단 서울광장에서 웨스틴조선호텔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가면 큼지막한 대문이 나온다. 굳게 닫혀있는 그 문의 옆으로는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통로가 나 있다. 그곳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가면 팔각형의 탑처럼 생긴 3층 한옥 건물과 중국풍의 문들이 보인다. 별 생각 없이 보면 호텔의 정원 장식쯤으로 보이고, 실제로 일본은 그렇게 보이기를 바랐다. 이곳은 1897년, 아관파천을 끝내고 경운궁으로 돌아온 고종이 추진한 야심찬 정책과 깊은 관련이 있다. 1년간의 피난 아닌 피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고종은 무너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대한제국을 선포한다. 그리고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남별궁을 허물고 그곳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환구단을 세우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것은 제후국에서 황제국으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다름 아닌 황제만이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와 조선 때 간혹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는 했다. 하지만 유교적 명분론을 내세운 사대부들의 반대에 세조 이후 더 이상 하늘에 제사를 지내지 못했다. 환구단은 하늘을 상징하는 원형의 기단 위에 원형으로 지어졌다. 그리고 고종은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그러면서 환구단은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장소가 된다. 1899년에는 오늘날 남아있는 환구단을 짓고, 각종 신들의 신위판을 모셔놓는다. 그리고 1902년에는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하는 석고단, 즉 돌로 조각한 북을 가져다놓는다. 이렇게 신성하기 그지없는 공간이었던 환구단이 사라지게 된 것은 1910년 일본에 의한 강제 병합이었다. 대한제국을 눈에 가시처럼 여겼던 일본은 이곳에 호텔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환구단을 허물어버린다. 그리고 황궁우는 그대로 나눴는데 호텔 투숙객들의 눈요기 거리로 삼기 위해서였다. 환구단 난간을 받치고 있는 돌기둥 환구단은 대단히 정교하게 지어졌는데 특히 기단의 난간에 세워진 해태는 마치 살아있는 ...
숨은그림찾기 프로그램은 서울시청 1층 안내데스크 왼쪽 배너 앞에서 모여서 시작한다.

뜻밖의 공간에서 마주한 ‘숨은그림찾기’

숨은그림찾기 프로그램은 서울시청 1층 안내데스크 왼쪽 배너 앞에서 모여서 시작한다. 서울시청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해봤다. ‘숨은그림찾기’는 시청 안 예술작품을 둘러보는 도슨트 프로그램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2012년 10월 신청사 개청 이후 로비와 복도 벽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예술작품을 전시해왔다. 1월 7일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숨은그림찾기’는 1층 로비에 전시된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인 ‘세마 콜렉션 라운지’와 서울시청 출입문에 설치된 예술둘레길 프로젝트, 3층과 8층의 복도갤러리 그리고 4층의 공공미술작품까지 감상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시청 로비로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숨은그림찾기’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매회 선착순 10명을 모집하며, 40여분 동안 총 10개의 예술작품을 감상한다. 프로그램의 설명을 맡은 도슨트는 전문 교육을 받은 미술 전공 대학생으로 서울시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협약을 맺은 학교의 학생들이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3명의 청년 도슨트들은 돌아가면서 프로그램을 맡아 해설한다. 참여한 시민들은 연령대가 다양했는데, 주로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과 중장년층이 많았다.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예술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도 눈에 띄었다. 프로그램은 시청 후문에 설치된 작품부터 시작됐다. 인송자 작가의 희망의 봄바람이 불어온다는 시청 출입문 바깥쪽에 설치되어 있다. 2019년 새해를 맞아 예술둘레길 프로젝트로 설치된 인송자 작가의 ‘희망의 봄바람이 불어온다’는 최근에 새롭게 설치된 예술작품이다. 출입문에 설치돼 있어 이곳을 오가는 시민 누구나 손쉽게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의 제목처럼 시민들의 소망이 날개가 되고 꽃이 되어 활짝 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예술작품의 설명을 듣고 있다. 두 번째 작품인 김봄의 ‘남산’과 ‘한강’...
식물탐험대 선박. 지금부터 미지의 대룩으로 식물탐사 모험을 떠나자!

식물탐험대 되어 12개 도시 식물 만나볼까 

식물탐험대 선박. 지금부터 미지의 대룩으로 식물탐사 모험을 떠나보자! 지난 가을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에서는 ‘식물탐험대(Plant Hunter)’란 주제로 특별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물탐험가가 미지의 세상으로 새로운 식물을 찾아 떠났듯, 세계 12개 도시를 탐험하듯 서울식물원 온실을 둘러볼 수 있게 구성해 놓았습니다. 지금부터 기후대별로 전시돼 있는 세계 12개 특색 있는 식물들을 찾으러 식물탐험에 나서볼까요? 전시온실 입구에는 식물탐험대가 타고 떠나는 선박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식물탐험대는 이 선박에 식량과 함께 식물 관련 다양한 채집도구와 실험기구를 싣고 미지의 대륙으로 식물탐사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식물학자 홈볼트와 봉플랑이 탐사 때 사용한 캠프를 재현했다 열대관 입구에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리서치 룸입니다. 과수원의 오두막처럼 생겼는데 식물탐험대가 베이스캠프로 사용하며 식물을 탐사, 수집하고 연구하는 장소입니다. 1799년 프로이센 청년 알렉산더 폰 홈볼트(Alexander von Humboldt)와 프랑스 식물학자 에메 봉플랑(Aime' Bonpland)이 황금의 땅 ‘엘도라도(El Dorado)’의 근거지인 오리노코 강과 아마존 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식물탐험대의 리서치 캠프를 재현한 공간입니다. 식물탐험가들은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당시의 최첨단 과학 실험 기구를 갖추고 식물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식물탐험대 임시 거처 식물탐험대는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식물을 찾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숲을 주로 탐험하기 때문에 많은 위험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절벽을 오르기도 하고 가시덤불 숲을 헤쳐 나가기도 하며 야생 동물로부터 공격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고단한 하루 일정을 마치고 나면 임시 거처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새로운 탐사를 떠납니다. 정원사 비밀의 방, 정원을 가꾸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이 가득하다 지중해관 로마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