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공원 정자 (성균관대 후문) 방면 입구 사진입니다.

용이 누운 곳을 따라 걷는 ‘와룡공원’

와룡공원 성북동 쉼터 방면 입구 전경 ©송의현 단풍이 절정에 달하는 가을이 되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있다. 이 숲길에 진 나무들의 단풍을 보면 마치 붉고 노란 용의 비늘을 보는 듯한 곳, 와룡공원이다. 와룡공원에서 보는 성북동과 북악산 ©송의현 와룡공원은 성북구 성북동과 종로구 명륜동의 경계면에 걸친 곳이다. 이 경계면을 이야기하는 데 빼 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한양도성'이다. 와룡공원은 한양도성의 북쪽 도성 성곽면을 따라 1984년에 조성되었다. 이 한양도성의 성곽을 따라 바깥쪽은 성북동에, 안쪽은 명륜동 (조선시대 당시에는 창경궁과 성균관)에 걸친 곳이다. 와룡공원에서 단풍이 멋진 길 중 한 곳인 서울과학고 담벼락쪽 숲길 ©송의현 한국관광공사 사이트에 따르면, 와룡공원의 명칭은 와룡공원의 길이 누워있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지었다고 한다. '정말 그런가?' 해서 지도 정보를 찾아보았더니 현재 와룡공원이 위치한 성균관대 후문에서 성북선잠박물관 앞 구간의 모양이 정말 용이 누운 모양과 비슷해 보였다. 처음에는 남산에 있는 와룡묘(제갈량을 '와룡'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제갈량을 모신 사당이다)와 위치 상 대칭을 이루려고 와룡공원이라고 지었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와룡공원 첫번째 갈림길인 서울국제고등학교 쪽 길목엔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송의현 와룡공원이 지도 정보상으로 누워있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는 특징은 '갈림길'이다. 그러면 용의 앞뒷다리에 해당하는 부분은 와룡공원 안에 난 갈림길들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하다. 하나는 서울국제고등학교 담벼락 쪽으로 나 있는 샛길이고, 또 하나는 성균관대학교 양현관으로 나가는 샛길 이렇게 2개의 샛길이다. 와룡공원 두번째 갈림길인 성균관대학교 양현관쪽 길목. 창경궁으로 갈 수는 있으나 좀 많이 걸어야 한다. ©송의현 이 두개의 샛길을 지나고도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이번에는 세 갈래길이다. 왼쪽 와룡공원 가압장 방향으로 숲길 산책로가 있고, 가운데로는 한양도성 성곽...
노들 한강공원 산책길

노들섬만의 풍경, 자연과 도시의 절묘한 만남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이라는 뜻의 노들섬은 옛날에는 작은 모래언덕이었다. 모래밭이 갈대로 가득했고 갈대숲 위로 지는 석양이 아름다웠다. 1917년 백사장 위에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제1한강교'라 부르는 최초의 한강 인도교가 세워졌다. 한강교 중간에 위치한 노들섬은 가까이에 있지만 잊힌 섬이었다. 2019년 9월, 100년 전의 휴식과 쉼을 소환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원형을 최대한 간직한 채 새로운 문화 플랫폼, 자연, 음악, 책과 쉼이 있는 공간으로 단장되었다. 도심 한 가운데 유유히 흐르는 한강 위 작은 섬, 하늘을 보면서 책을 읽고, 석양을 감상하며 맹꽁이 울음소리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숲과 문화가 공존하는 섬으로 노들섬이 재탄생한 것이다. 한강대교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잔디 공연장 노들 마당, 동쪽으로 맹꽁이 서식처 노들 숲, 섬 전체를 두르고 있는 노들 한강공원이 있다. 건물 안으로 공연장 ‘라이브 하우스’와 ‘뮤직 라운지 류’, 책 문화 플랫폼 '노들 서가', 식물 공방 '식물도'가 있다. 한강대교 진입로가 있는 노들섬 입구 ⓒ이봉덕 한강 위에 둥둥 떠있는 노들섬에서 다시 즐기는 자연, 음악, 책, 쉼은 어떤 모양일까. 노들섬의 과거와 현재는 어떻게 연결되었을까. 자연과 도시는 어떻게 만났을까. 궁금하다. 오늘은 음악공연이 없는 날, 노들섬의 과거를 회상하며 노들 마당과 노들 한강공원 산책로를 거닐고, 한강 다리 밑에서 놀다가, 노들 서가에 들러 고요히 쉼을 가져보련다. 여의도 빌딩 숲이 보이는 노들섬 서쪽 전경 ⓒ이봉덕 노들섬 입구 앞마당에 들어서니 확 트인 풍경에 가슴이 시원하다. 가을 하늘 오후 햇살이 도시건축물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한강대교 허허벌판 외로운 노들섬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었다. 앞으로 곳곳에서 음악공연과 문화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갈대밭을 지나 노들 마당으로 가는 길목 갈대밭 ⓒ이봉덕 서쪽 한강변을 향하자 갈대들이 손짓하며 부른다. 한들한들 사각사각...
한성백제박물관을 가려면 울긋불긋한 단풍 나무숲 길을 지나게 된다.

단풍도 예술! 재밌게 역사 배우는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을 가려면 울긋불긋한 단풍 나무숲 길을 지나게 된다 Ⓒ박세호 서울시가 2012년 건립한 한성백제박물관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외곽지대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8호선 몽촌토성역과 9호선 한성백제역에서 가깝다. 박물관 상설전시관에는 최신 시설을 갖추고 개인, 가족, 단체, 전문가 등을 위한 충실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 외관 ⓒ박세호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올가을 기획전시로 ‘백제 산성’ 전시회와 강좌를 11월부터 12월 1일(전시), 3일(강좌)까지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백제 산성 전시는 11월 29일까지 매주 수, 금요일 열리며, 이와 별도로 상설전시관을 중심으로 한 가족 단위 그룹을 위한 주말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백제 무역선의 항해 모습을 재현해 놓은 전시물 Ⓒ박세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5백년간 조선 왕조의 도성이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전인 한성백제 시기로 인해 2천년 역사와 전통의 도시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것이다. 백제 부여 부소산성에서 전투에 임하던 무기류 Ⓒ박세호 역사서에 보면 주몽과 둘째부인인 소서노 사이의 출생인 비류와 온조 형제가 열명의 신하를 이끌고 남쪽 마한 땅 한강유역으로 내려왔으며, 비류는 미추홀(인천)에 도읍을 정한 반면 동생 온조가 하남 위례성에 백제국을 세워 성공적인 역사를 이뤘다. 백제산성의 모습과 남겨진 유물들 Ⓒ박세호 상설전시관에 재현하여 놓은 돛단배는 지금이라도 바로 항해에 나갈 듯 실물크기 인형인 흰 옷의 백제인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시대 및 표지판 앞에는 초등학교 학생 및 청소년들을 인솔한 선생님과 민간 해설사들이 아이들에게 유익한 삼국시대 역사 이야기와 답사 안내로 매우 바쁘다. 성곽 축조에는 대규모 노동력과 경제력이 필요하다. 기술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강의 내용이 충실하고 성문과 성벽 등 세부적인 내용을 배우면서 한국사 이해를 탄탄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여 서울시 ...
21개 자치구, 시민 불편 최소화 위해 김장철 한시적 일반종량제 봉투 허용한다. 사진은 서울김장문화제

김장쓰레기 배출방법 자치구별로 확인하세요

21개 자치구에서는 김장철을 맞아 한시적으로 일반종량제 봉투 사용을 허용한다. 사진은 2019 서울김장문화제 본격적인 김장철, 자치구별로 김장쓰레기 배출 방법·시기가 다른 만큼 배출에 유의해야 한다.서울시는 11일 25개 자치구별로 다른 김장 쓰레기 배출방법을 안내했다. 각 자치구별로 김장쓰레기 특별수거기간을 운영하며, 종로구 등 21개 자치구는 이 기간 동안 김장 쓰레기를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배출할 수 있다. 현재 김장 쓰레기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여야 한다. 하지만 11~12월 중 가정에서 다량 발생되는 김장 쓰레기를 2ℓ용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는 시민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 기간 일부 자치구에서 일반 쓰레기 종량제봉투 배출을 허용하는 것이다. 21개 자치구 이 외 양천‧송파구는 김장 쓰레기 배출시, 김장 쓰레기전용봉투를, 서대문‧영등포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양천·송파·서대문‧영등포 거주 시민이 김장쓰레기를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 할 경우, 과태료 부과대상이 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또한, 자치구별로 김장쓰레기 특별수거기간, 사용가능한 종량제 봉투 규격, 김장쓰레기 표기 여부 등 배출방법이 다르므로 자치구에서 안내하는 배출방법을 꼭 살펴봐야 한다. 동작구는 12월 15일까지, 중랑구·강북구는 12월 20일까지, 성북구·강서구는 12월 22일까지, 동대문구·노원구는 12월 25일까지, 도봉구는12월 27일까지이며 나머지 자치구는 12월 31일까지이다.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할 수 있는 자치구 중 중구·성북구·강북구는 20ℓ봉투에, 구로구·금천구·동작구는 20~50ℓ봉투에, 마포구는 10ℓ이상 봉투에, 성동구·중랑구·도봉구는 모든 용량의 봉투에, 나머지 자치구는 20ℓ이상 봉투에 담아 배출할 수 있다. 성동구·노원구는 봉투에 김장쓰레기임을 표시하여 배출하고, 은평구·동작구는 봉투에 김장쓰레기 스티커를 ...
서울광장의 '2019서울전통시장박람회'현장

전통시장의 정과 특색이 가득! ‘2019서울전통시장박람회’ 현장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총 이틀동안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19서울전통시장박람회’가 개최되었다. ‘2019서울전통시장박람회’는 서울시내 20개 자치구의 35개 전통시장이 참석해 각 전통시장의 특색을 뽐낸 풍성한 현장이었다. 특히 올해의 박람회는 서울상인연합회의 주체로 각 자치구별대표 전통시장을 선정하고 판매물품에 대한 원산지, 가격 등에 대해 꼼꼼한 사전심사를 거쳐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박람회었다. 서울광장의 ‘2019서울전통시장박람회’ 현장 ©염윤경 전통시장박람회에서는 전통시장 특유의 정감있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각양각색의 전통시장들이 한데 모여 각자의 개성을 뽐내니 더욱 흥겹고 재미난 현장이었다. 전통시장박람회에서는 전통시장하면 떠오르는 전, 튀김, 족발 등등의 대표적인 음식들은 물론 광장시장의 녹두전 마장동축산시장의 순대와 같이 전통시장 저마다의 특색있는 먹거리들도 맛보고 구매 할 수 있었다. 싱싱한 청과류와 김치, 장류 등 식재료 또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서울전통시장박람회의 다양한 판매부스들 ©염윤경 먹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 생필품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다양한 전통시장이 한데 모였으니, 그야말로 없는게 없었다.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었고, 소비도 활성화 되어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였다.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경동시장부스 ©염윤경 더욱 좋았던 것은 박람회 현장에서 제로페이, 온누리상품권, 신용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이 이용가능 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시민들은 더욱 편리하게 물건을 구매 할 수 있었다. 또한 서울전통시장박람회에서는 제로페이로 1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의 추가 구매 가능 쿠폰, 또는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제로페이와 온누리 모바일상품권 부스©염윤경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소상공인들은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은 결제액의 40%를...
함께 즐겨요 한 책. 올해의 한 책 선정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함께 즐겨요, 한 책! ‘2019 성북구 한 책 읽기’ 행사 열려

일 년에 몇 권의 책을 읽으시나요? 서울시에는 수많은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들이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도서관에서 한 책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 책 읽기’는 한 지역사회에서 선정한 하나의 책을 주민 전체가 함께 읽고, 토론함으로써 독서와 토론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성북구에서는 올해의 한 책 선정을 기념하고, 한 책 읽기 독서운동을 지역에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책모꼬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한 책 추천도서 접수를 시작으로 5월~6월 18권의 후보도서 중에 한 책 선정 지표에 의한 후보도서 4권을 선정했다. 7월~8월에는 각 도서관별로 후보도서를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8월 31일 한책추진단이 한자리에 모여 후보도서 4권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한 책을 선정하여 선포식을 가졌다. 올해의 한 책으로 <설이>와 어린이 한 책으로 <바꿔!>가 선정되었다. 이렇게 선정된 한 책을 주제로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함께 즐겨요 한 책. 올해의 한 책 선정과정을 게시물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김미선 ‘2019 성북 책모꼬지’는 책과 책읽기를 좋아하고, 이웃에게 책을 권하고 소통하는 가치와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11월 9일 토요일 숭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일 년간 독서 운동을 함께 해 온 책 친구들이 준비하고, 마련한 자리다. 올해는 ‘책으로 만나는 이웃, 모두가 책이 되다’라는 주제로 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었다. 성북구 한 책 읽기 홍보관에서는 올해의 한 책을 만날 수 있었고, 성북구립도서관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체험존을 만들어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됐다. 책을 매개로 한 업사이클링 책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올해의 한 책 <설이(심윤경 작가)>와 <바꿔!(박상기 작가)>의 작가 사인회도 진행되었다. 작가 사인을 받기 위해서 한 책을 들고 나온 주민들의 줄은 계속 ...
한강노들섬의 밤 야경 모습

야경 명소 ‘노들섬’에서 즐기는 가을 밤의 낭만

서울시 용산 이촌동과 동작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한강 노들섬이 자연생태 숲과 음악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시민, 전문가와 함께 노들섬 포럼을 구성하고 노들섬 활용에 대한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3단계의 설계공모 후 2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9월 28일 한강 노들섬을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첫 출발을 알렸다. 특히, 건물이 다 지어진 후에 운영자를 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운영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설계를 실시해 최적화된 공간을 조성하는 ‘선(先) 운영구상, 후(後) 공간설계’의 신(新)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처음으로 도입해 운영 구상~공간‧시설 조성~실제 운영 전 과정을 시민공모로 결정해 주목을 받았다. 시민들의 관심과 전문가의 기술, 서울시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노들섬을 석양이 저물어 가는 늦은 오후에 찾아보았다.     외관을 둘러싼 조명으로 밤이면 색다른 매력을 더하는 한강 노들섬 외관 ⓒ박찬홍 고요하게 빛나는 한강 노들섬 입구 저녁 풍경 ⓒ박찬홍 노들섬의 핵심시설은 새롭게 들어선 ‘음악복합문화 공간’으로, 기존 노들섬만의 특별한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3층 높이의 나지막한 건축물을 배치한 것이 눈에 뛴다. 또한 한강대교에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도 이 건물을 통해 노들섬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음악복합문화 공간’의 주요시설로는 라이브하우스(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노들서가(서점 겸 도서관), 엔테이블(음식문화공간), 식물도(島)(식물공방) 등이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곳은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라이브하우스’다. 총 456석 규모(스탠딩시 874석)로 콘서트에 최적화된 악기, 조명 등의 시설과 리허설 스튜디오를 완벽히 갖추고 있어 9월 개장이후 벌써 많은 공연행사가 진행되었다. 책, 패션, 마켓, 미식 등 다양한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도 노들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즐거움이다. ‘노들서가’에서는 15개 독립책방과 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건물인 덕수궁 석조전

늦가을 나들이로 딱! 산책하기 더없이 좋은 ‘덕수궁’

고종이 기거하던 함녕전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던 광명문 ⓒ박분 서울의 5대 궁궐 중 하나인 덕수궁은 동서양의 건축이 한 데 어우러져 있어 전통과 근대를 같이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때문에 언제 방문해도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단풍 곱게 물든 가을의 덕수궁을 놓칠 수 없어 발걸음을 옮겼다.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을 지나 광명문 앞에 다다르니 순간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덕수궁 초입에 자리한 광명문은 고종이 기거하던 함녕전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덕수궁이 훼손되면서 광명문은 덕수궁의 서남쪽으로 옮겨졌고, 지난해 비로소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80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광명문 앞에서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덕수궁관리소가 공동 주최하는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기억된 미래’전이 진행 중이다. 고종황제 서거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근대의 태동을 알렸던 대한제국 시기 미래 도시를 향한 꿈을 건축가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전시이다. 광명문 중앙 출입구에 설치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문이 계속 열리고, 끊임없이 화면이 변화하는 '밝은 빛들의 문' 작품은 ‘기억된 미래’ 전시작품 중 하나다. 중화전 앞마당에 설치된 작품 '대한연향' ⓒ박분 중화문 너머 중화전 앞마당도 설치작품으로 환하다. ‘달그락’ 소리를 내며 바람에 흔들거리는 전시물의 이름은 ‘대한연향’이다. 1902년 중화전 앞마당에서 열렸던 대한제국 마지막 전통연회의 기억을 담아 연회에 사용되었던 가리개인 만인산, 천인산을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한다. 반사필름들이 서로 부딪치며 오색으로 반짝이는 황홀한 풍경에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궁궐에서 열리기 때문인지 어렵게 느껴지던 현대미술에 대한 접근이 즐겁기만 하다. 전시작품은 석조전과 함녕전에도 설치돼 있다.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기억된 미래’전은 내년 4월 5일까지 계속되며 오후 1시 30분과 2시 30분, 두 차례 광명문 앞에서 전시해설이 진행된다. 덕수궁 정전인 중화전으로 드나드는 정문인 중화문 ⓒ박분 중화...
나무계단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 도심과 남산의 가을

서울 한양도성 순성과 함께 하는 절정의 남산 단풍 탐방

서울의 자연 보고인 남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흔히 남산둘레길로 불리는 북측순환로의 단풍은 대한민국 어느 곳에 견주어도 손색없다고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단풍길’로 추천된 그곳에서는 ‘걷기 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자주 열린다. 지난 11월 2일에는 그 일대에서 ‘남산둘레길 축제-가을을 걷고, 가을에 머물다’가 개최되기도 했다. 남산 단풍은 늦은 가을 11월 중순 너머까지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남산의 가을이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은 단지 단풍만이 아니라 남산을 지나는 서울 한양도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를테면 자연과 고풍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나 할까! 2019년 남산 가을의 진면목을 확인하러 길을 잡은 것은 지난 일요일 오후. 이른바 한양도성 순성을 통한 단풍 탐방에 나섰다. 기자가 향한 곳은 남산과 도성이 만나는 곳, 남산 혹은 목멱산 구간으로 불리는 지점이다. 그 거리는 중구 장충체육관 부근과 백범광장 사이를 잇는 4.2km쯤이다. 휘적휘적 걸어가면 3시간 정도 걸리지만 꼼꼼히 살피고 음미하면서 이동한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 남산구간 들머리 구간 장충체육관과 붉게 물든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염승화 들머리는 장충체육관 뒷길로 정한다. 지하철 역사(동대입구역)가 코앞이라 접근하기가 수월한 지점이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출발지는 당연히 탐방객 각자의 취향대로 정하면 된다. 장충체육관 쪽으로 들어서면 남산 정상까지 약 3km 대부분을 오르막으로 가야한다. 비탈이 많고 맨땅도 지나게 되니 되도록 운동화 착용을 권장한다. 신라호텔 정원을 끼고 가는 내부 순성길 ⓒ염승화 성벽을 중심으로 바깥쪽 도심 풍경을 볼 수 있는 외부 순성길 ⓒ염승화 장충체육관 뒷길부터 조망 명소로 알려진 산 능선 팔각정까지 약 1km는 성벽 안쪽으로 나 있는 내부 순성길과 바깥쪽 외부 순성길 둘 다 진입이 가능하다. 서울 동쪽 동네의 조망은 물론이고 성벽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지는 서로 상반된 풍경을 ...
12월 20일~2020년 1월 3일 ‘DDP 라이트(LIGHT)’가 펼쳐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벌써부터 두근! 환상적인 겨울 빛 축제 ‘DDP라이트’

12월 20일~2020년 1월 3일 ‘DDP 라이트(LIGHT)’가 펼쳐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겨울밤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빛과 영상. 연말연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건물 외벽 전면이 거대한 전시장이 됩니다. 해가 지고 도시에 어둠이 내리면 DDP의 시그니처인 은빛의 굴곡진 외관에 화려한 빛과 영상, 음악이 결합된 대형 라이트 쇼가 펼쳐지는데요. 그 압도적 규모와 영상이 동대문의 야경을 화려하게 바꿔놓을 예정입니다. 궁금한 이들을 위해 DDP 겨울빛축제 살짝 공개합니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건물 전면을 대형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의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이는 겨울 빛 축제 ‘DDP 라이트(LIGHT)’를 12월 20일~2020년 1월 3일까지 진행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벽에 프로젝션 방식으로 영상을 투사하는 기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영상예술이다. ‘DDP 라이트’라는 이름은 도시건축물인 DDP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술과 기술로 표현하고, 시민들에게 ‘빛’이라는 소재를 경험하게 하는 공공스크린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는 ‘DDP 라이트’를 서울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호주 시드니(5월), 중국 하얼빈(1~2월), 일본 오사카(12월), 벨기에 겐트(2월), 프랑스 리옹(1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12~1월), 핀란드 헬싱키(1월)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도 유명한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 동대문 ‘DDP 라이트’ ‘DDP 라이트’ 첫 해인 올해 주제는 ‘서울 해몽(SEOUL HAEMONG)’으로, 서울과 동대문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데이터 시각화 콘텐츠로 보여줄 예정이다. 터키 출신의 세계적인 미디어 디자이너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메인작가로 참여하고 AI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연출 분야를 선도하는 민세희 씨가 총감독을 맡아 협업한다. 미디어 디자이너 레픽 아나돌은 AI를 활용해 공공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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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강물도 사람도 머무는 ‘새로워진 노들섬’

그동안 절반으로 나뉜 채 한강대교 아래 무심히 자리하고 있던 노들섬.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이 계절을 만끽해보자. 오랜 시간을 견뎌내고 드디어 돌아와 두 팔 활짝 벌려 우리의 발걸음을 환영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노들섬의 입구인 노들스퀘어와 불 켜진 라이브하우스 전경.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우리 섬 노들섬의 주인은 서울시민이다. 서울시는 2005년 노들섬을 매입한 뒤 시민과 함께하는 방법을 오랜 시간 고민해왔다. 노들섬은 중지도라는 첫 이름으로 불릴 때처럼 시민들의 물놀이를 책임지던 백사장에서 이제는 누구나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보거나, 음악 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취향에 맞는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하루를 선물하고 있다. 서울을 관통하는 아름다운 한강의 중심,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한강대교 아래에 자리한 노들섬은 언제나처럼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은 물론 오롯이 혼자 찾더라도 노들섬은 당신의 멋진 친구가 되어준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예쁜 하늘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 경쾌한 소리를 내며 내달리는 한강철교 위 전동차와 양쪽으로 늘어선 화려한 마천루는 노들섬이 주는 아름다운 장면이니 놓치지 말자. 쌍둥이 다리로 구성된 한강대교를 가로지르는 노들섬 보행육교. 자연스럽게 열려 있는 노들섬의 출입구와 버스 정류장 전경. 노들섬에 닿는 길 사실 이전에도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는 한강 다리 중에 서도 걷기 편리하고,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자출족에게도 사랑받는 다리였다. 하지만 여타의 한강 다리가 그렇듯 중간쯤 건널 때는 다리가 아프고, 세찬 강바람을 이겨내야 했다. 노들섬은 한강대교의 중심에 자리해 다리 남단과 북단 어디에서 가도 유리하며, 노들섬 입구에 자리한 버스 정류장엔 15개의 노선버스가 쉼 없이 노들섬 방문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동서로 길쭉한 형태의 노들섬은 언제나 멋진 노을을 약속하는 서쪽 방향에 대부분의 문화시설이 배치되어 있고, ...
조선왕릉 전시관

유네스코세계유산 ‘태릉-강릉’ 11월 가기 전에 가야하는 이유

서울 노원구에 있는 태릉·강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런 문화재이다. 왕조의 왕릉이 500여 년을 손상 없이 보존되고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드물기 때문이다. 태릉은 조선의 11대 왕 중종의 둘째 계비 문정왕후 윤 씨를 모신 곳이고, 강릉은 13대 왕 명종과 인순왕후를 모신 곳이다.   조선왕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조선왕릉전시관 ⓒ최병용 태릉을 방문하면 태릉 입구에 있는 조선왕릉 전시관을 먼저 만날 수 있다. 조선왕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어린이나 학생들이 찾아 와 조선 왕릉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500년 이상 이어진 왕조의 왕릉이 거의 훼손 없이 온전히 남아 있는 세계적으로 유일하다. 조선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조선왕릉은 왕을 기리는 공간으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면서 오늘날까지 우리 가까이에서 살아 숨쉬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가 묻힌 태릉 ⓒ최병용 태릉은 문정왕후의 능이다. 문정왕후는 중종과 함께 묻히기를 원해 장경왕후 희릉과 함께 조성되어 있던 중종 정릉을 현재의 강남구 선정릉 지역으로 옮겨오게 된다. 그러나 이곳은 지대가 낮아 여름철 홍수 때면 재실과 홍살문이 침수되는 피해를 자주 입어 결국 중종과 함께 안장되기를 바랐던 문정왕후는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현재 태릉에 단릉으로 안장되어 있다. 명종과 인순황후가 묻힌 강릉 ⓒ최병용 명종과 인순왕후의 강릉은 문정왕후 태릉의 동쪽 언덕에 자리 잡고 있는데 왕릉은 명당에 위치하고 있어 백성들이 몰래 능역에 무덤을 쓰는 일이 종종 있었다. 강릉을 만든 지 3년만에 정자각이 불에 타버린 사건도 있어 몹시 놀란 왕과 신하들이 모두 5일 동안 상복을 입었다.    태릉과 강릉을 잇는 1.8km의 숲길 ⓒ최병용 태릉과 강릉도 좋지만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은 꼭 한번 걸을만한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하고 다. 게다가 이 숲길은 5~6월, 10월~11월에만 제한적으로 개방된다. 태릉강릉 숲길은 소나무 숲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