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지기를 이용하여 몰래카메라 여부를 점검하는 여성안심보안관

여성안심보안관 밀착 동행기 “몰카는 명백한 범죄입니다!”

최근 경남 김해와 창녕에서 현직 교사가 여자 화장실에 설치한 불법 촬영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큰 파장을 빚었다. 이에 서울시와 지자체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운영을 시작한 '여성안심보안관' 사업이 대표적이다. '여성안심보안관'이란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보안관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붙여졌다. 여성안심보안관들은 주기적으로 각종 시설과 기관의 여성 화장실을 순찰하며 위장형 카메라가 있는지 점검한다. 현재 약 60여 명의 여성안심보안관이 서울 권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도봉구를 관할하고 있는 여성안심보안관의 활동 현장을 취재했다. 몰래카메라 여부를 점검하는 여성안심보안관 ©강사랑 여성안심보안관은 통상 2인 1조로 활동하며 공공기관과 개방형 민간건물 화장실을 순찰하며 몰래카메라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당일 점검 구역은 도봉구청과 도봉구민회관, 그리고 다수의 민간건물 화장실이었다. 첫 점검 장소에서 만난 여성안심보안관들은 각종 장비와 점검을 알리는 안내판 등 준비물만 한 짐이었다. 본격적인 점검을 진행하기 전 장비 작동 원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도봉구 김 보안관은 "이건 몰래카메라 렌즈를 감지하는 렌즈탐지기에요. 렌즈를 감지하면 불빛이 환하게 들어오지요. 또 이건 전자파 탐지기인데, 전자파가 흐르는 곳에 갖다 대면 불빛이 모두 켜집니다" 라고 설명했다. 장비를 작동시킨 후 곧바로 구청 화장실 점검 작업에 들어갔다. 몰래카메라 렌즈를 감지하는 렌즈탐지기 ©강사랑 김 보안관은 전자파 탐지기를 양변기와 물탱크 주변, 휴지걸이, 휴지통 등 카메라가 있을 법한 곳에 꼼꼼하게 갖다 대었다. 또 다른 보안관은 렌즈탐지기를 이용해 천장 환풍기 등 화장실 내부 곳곳을 수색했다. 전자파를 감지하면 불빛이 모두 켜지면서 경보를 울리는데,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양변기를 수색할 경우 정상적으로 빨간불이 켜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탐지기로 검색을 마친 후에는 육안으로 재차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김 보안관은 “육...
과거 양육비, 지금이라도 청구할 수 있나요?

과거 양육비, 지금이라도 청구할 수 있나요?

오상완 서울시 마을변호사의 ‘궁금할 법(法)한 이야기’ 오상완 서울시 마을변호사의 ‘궁금할 법(法)한 이야기’ (19) 과거의 양육비 살펴보기 부부가 이혼시 미성년인 자녀가 있다면, 양육자, 양육비용 등을 정해야 한다. 그러나 협의이혼을 할 경우, 양육자만 정하고 양육비용에 대해서 정하지 않은 경우들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육권자가 아닌 부부 일방이 일정 금액의 양육비를 정기적으로 지급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양육비용을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육권자인 부부 일방은 오랜 기간 미성년인 자녀를 양육하면서 모든 비용을 혼자 부담하며 생활하기도 한다. 이 경우 자녀양육비를 혼자 부담한 부부의 일방은 다른 일방에 대하여 과거의 양육비를 상환할 것을 청구할 수 있다. 부모의 자녀양육의무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녀의 출생과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상환할 과거의 양육비 분담범위는 부모 중 한쪽이 자녀를 양육하게 된 경위와 그에 소요된 비용의 액수, 그 상대방이 부양의무를 인식한 것인지 여부와 그 시기, 그것이 양육에 소요된 통상의 생활비인지 아니면 이례적이고 불가피하게 소요된 다액의 특별한 비용(치료비 등)인지 여부와 당사자들의 재산 상황이나 경제적 능력과 부담의 형평성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적절하다고 인정되는 범위로 한정된다. 미성년 자녀가 사망할 경우 사망 전까지의 양육비는 청구할 수 있으나, 사망 이후의 양육비는 청구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아이가 성인이 되었어도 과거 양육비 청구가 가능하다. 또한 이혼시 양육권자로 지정되지 않은 부부 일방이 임의로 양육한 경우, 양육권자인 부부 일방에게는 위법한 양육으로 볼 수 있으므로 양육권자가 변경되기 전에는 위법한 양육에 대한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 당사자의 협의 또는 가정법원의 심판에 의하여 구체적인 지급청구권으로서 성립하기 전에는 과거의 양육비에 관한 권리는 소멸시효가 진행되지 않는다. 반면 당사자 사이에 양육비를 정기적으로 지급하기로 하는 경우 그것...
[7월 2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7월 2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2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9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34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3,879명(해외유입 2,12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5명으로 총 12,698명(91.5%)이 격리해제 되어, 현재 88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1명이며,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97명(치명률 2.14%)이다. ■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7.22.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구분 합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신규 29 16 0 0 4 1 0 0 0 8 0 0 0 0 0 0 0 0 누계 11,754** 1,187 119 6,881** 300 167 147 34 45 1,083 51 56 159 18 17 1,369 110 11 ** 기존 확진자 중 역학조사 결과 국내발생으로 확인되어 정정(해외유입→국내발생) ■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7.22.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구분 합계 유입국가 확인 단계 국적 중국 아시아(중국 외)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검역단계 지역사회 내국인 외국인 신규 34 0 28 1 5 0 0 19 15 15 19 누계* 2,125** 18**(0.8%) 846(39.8%) 517(24.3%) 711(33.5%) 29(1.4%) 4(0.2%) 997(46.9%) 1,128**(53.1%) 1,438**(67.7%) 687(32.3%) ** 기존 확진자 중 역학조사 결과 국내발생으로 확인되어 정정(해외유입→국내발생) ※ 아메리카 ...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노을공원 조각공원 풍경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넘이, 바로 여기야!

“저녁이 노을을 데리고 왔다 / 환희에 가까운 심장이 짜릿한 밀애처럼 / 느린 춤사위로 왔다 / 나는 그와 심장을 나눈 사이.. 노을에는 내가 활활 타오르고 / 나에게는 노을이 광기처럼 잠자는 울음을 깨운다​ / 노을의 심장 위에 내 심장을 포갠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시인 신달자의 시 ‘심장이여! 너는 노을’의 일부이다. 시인의 말처럼 심장과 노을의 포개짐을 느낄 수 있는 공원을 찾았다. 노을전망대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넘이풍경을 볼 수 있다. ⓒ최용수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기에 코로나19는 사람들을 더욱 지치게 한다. 너와 나, 솔선하며 지켜왔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평범한 일상을 사라지게 하였고 우울감과 갑갑함을 키워가고 있다. 회색도시에서 집콕, 방콕은 문화적 감성까지 메마르게 한다. 이럴 때 자연과 더불어 조망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면 얼른 가보고 싶지 않은가. 바로 상암동 노을공원이 그런 곳이다.   강변북로에서 노을공원 정상에 이르는 558개의 계단은 운동마니아와 연인들이 애용한다.ⓒ최용수 노을공원은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이던 난지도 제 1매립지에 조성되었다. 과거 난지도는 땅콩과 수수가 재배되던 한강어귀의 낮은 섬이었다. 수색이 고향인 친구는 "난지도는 원래 철새들의 낙원이었고, 한강변은 어릴 때 멱을 감고 놀던 물 놀이터"라고 회상했다. 그런데 1978년 서울시가 쓰레기 매립을 시작한 후 1993년에는 거대한 쓰레기 산이 되었다. 폐비닐과 종이가 날아다니고 연기와 악취가 지독한 서울의 대표적인 혐오시설이 되었다. 2002년 월드컵 유치를 계기로 1996년부터 6년간의 안정화공사 끝에 2002년 5월 1일 지금의 월드컵공원(총 2,284,085㎡)으로 변신하였다.   노을조각공원에 설치된 김영원 작가의 '그림자의 그림자' 작품 ⓒ최용수 노을공원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물론 지하철 6호선을 이용해도 된다. 주차장 앞에서 맹꽁이전기차를 타니 편하게 노을공원 정상에 데려다준다. 운동을 원하면 걸어도 즐겁다. 주차장에서 도...
여름꽃으로 풍성한 강서구 개화동

꽃피는 마을, 개화동…전원 풍경에 힐링

개화동은 서울 도심 속에서 전원생활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박분 땡볕에 온갖 채소와 오곡이 한창 무르익는 계절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시름에도 정성으로 일군 텃밭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고 키 큰 옥수숫대가 바람에 너울댄다. 강서구 개화동은 서울 도심 속에서 전원생활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자연미가 물씬한 마을이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텃밭 만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꽃밭과 메타세쿼이아 나무 ⓒ박분 마을 도로가로 화사한 꽃밭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큰길 따라 길게 이어지는 풍성한 꽃밭은 도로변의 짙푸른 메타세쿼이아 나무와도 잘 어우러져 한 폭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룬다.  알록달록 물감으로 채색한 나무 울타리가 정겹게 다가온다 ⓒ박분 ‘꽃 피는 마을’ 개화동(開花洞)이라는 이름처럼 개화동 대로변 양편으로 꽃집이 즐비하다 ⓒ박분 개화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개화동 대로변 양편으로는 꽃집으로 가득하다. 꽃가게마다 꽃이 핀 작은 화분들을 내놓아 길 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든다. 개화동은 서울 서쪽 끝인 강서구에서도 가장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개화산 아래 상사‧부석‧신대‧내촌‧새말마을 등 5개 마을이 옹기종기 모인 마을이다. ‘개화동’이란 동명은 이 마을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높이 132m의 개화산이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 마을 이름이 새겨진 마을 경계선이 정겹다 ⓒ박분 마을 입구에는 마치 시골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마을 이름이 새겨진 마을 경계석이 있어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이처럼 마을 경계석으로 마을을 구분하지만 어디까지나 지역적 구분일 뿐 5개 마을 사람들은 ‘개화동’이라는 한마을로 뭉쳐 막힘없이 왕래한다. 집집마다 잘 가꾸어진 화단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분 풍성한 꽃밭을 지나 마을 안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낮은 담장 너머로 예쁜 꽃들이 얼굴을 내민다. 김포공항이 가깝지만 의외로 마을은 조용하다. 고도제한의 영향으로 단층집들이 많아 더욱 아기자기한 풍경을 이룬다. 담장 없이 꽃과 나무가 대신...
서울관광재단에서는 등산 초보인 '산린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서울시 뒷동산 4곳을 추천했다

어린이도 거뜬하다! 요즘 뜨는 뒷동산 4곳

등산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멀리 여행을 가거나 피서를 떠나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대안으로 산을 찾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2월 23일부터 4월 19일까지 북한산, 계룡산, 치악산 탐방객이 전년 대비 44.2%, 47.3%, 34.3% 증가했다. 안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 자락 ⓒ김진흥 특히 등산의 인기는 2030 같은 젊은 층에서 두드러진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는 등산을 인증하는 청년들의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등산스타그램’, ‘혼산족’, ‘산린이’ 등 여러 신조어들도 나오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등산스타그램은 ‘등산’과 ‘인스타그램’을 합친 합성어, 혼산족은 ‘혼자’와 ‘산’의 합성어로 혼자 산행하는 사람을, 산린이는 '산'과 '어린이'의 합성어이다.) 하지만 너무 높은 산은 평소 등산하지 않은 사람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최근 서울관광재단은 등산하는 시민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서울 뒷동산 4곳을 추천했다. 이 산들은 해발 고도가 높지 않으면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산린이’도 즐길 수 있는 서울 뒷동산들을 소개한다.  1. 언덕 같은 산, ‘해발 66m’ 마포구 성산 해발 66m를 들으면 산이라고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예부터 불렸던 산이다. 마포구에 위치한 성산은 산이 성처럼 둘러싸여 있다고 해서 성산으로 불렸다. 이것을 순우리말로 성메 또는 성미라고 말해 성미산이라고도 불린다. 높지 않고, 경사로가 완만하여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성산 ⓒ김진흥 성산에서 바라본 서대문구 ⓒ김진흥 성산은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오늘날 모습이 아니었다. 원래 높이는 낮아도 규모가 꽤 큰 산이었다. 성산 1동과 성산 2동까지 연결될 정도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홍제천 공사를 하면서 성산을 반 토막 냈다. 이후 성산1동의 성산과 성산2동의 새터산으로 남게 됐다. 성산은 서울시에서 가장 뒷동산다운 곳이다. 오르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구불구불 산책로

백제의 숨결이 느껴져! 몽촌토성 산책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위해 한강 변에 경기장과 선수촌을 지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이 구역에 88 올림픽을 기념하여 몽촌토성을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했다. 몽촌토성은 백제 초기의 토성으로 전체 둘레는 약 2.7㎞에 달한다. 성벽 높이는 현재 6~40m로 지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성벽 바깥쪽에 목책(나무로 만든 울타리)이 있으며, 토성을 감싸는 해자(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못)가 있다. 토성 내부에는 백제 초기의 움집터와 함께 토성 발굴 당시 발견된 유물이 전시된 몽촌역사관이 있다. 약 2.4㎞의 몽촌토성 산책로가 함께 조성돼 있다. 백제 역사의 숨결과 88서울 올림픽의 감동을 따라 몽촌토성 산책로를 걸어보았다.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산책로 출발점 ⓒ이봉덕 몽촌토성 산책로에 들어서니 파릇파릇 잔디마당과 숲속에 청량함이 가득하다. 가슴이 확 트이며 피로했던 눈이 맑아진다. 정처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걸어도 좋겠다.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구불구불 산책로 ⓒ이봉덕 몽촌토성길이 계단을 따라 구불구불 내려간다. 푸르른 언덕 길을 오르내리며 산책로를 걷는 이들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몽촌토성 산책로 들어가는 길 ⓒ이봉덕 짙어진 초록 산책길을 사색에 잠겨 호젓이 혼자 걸었다. 언덕배기 초록 숲이 빨리 오라 유혹한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초록 세상의 유혹에 금세 빠져들었다. 몽촌토성 산책로에서 바라본 목책보루 ⓒ이봉덕 산책로 아래로 나무로 만든 울타리 목책보루가 등성듬성 서 있다. 외부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서로 손을 꼭 잡고 지탱하는 모습이다. 초록 숲을 배경으로 갈색 울타리마저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몽촌토성발굴 현장을 배경으로 나홀로나무가 서 있다 ⓒ이봉덕 보고 싶었던 나홀로나무가 언덕 아래 저 멀리 보인다. 한때 왕따를 당했다는 그 나무, 얼른 가서 위로해 주고 싶다. 넓게 펼쳐진 푹신한 잔디밭 위를 또르르 뒹굴고 싶다. 몽촌토성 산책로 옆 야생화 학습터에는 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다 ⓒ이봉덕 꼬불...
가락시장에는 과일 하역 등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

요즘 같은 취업난, 가락시장에서 일해볼까?

경매는 주로 밤부터 새벽까지 진행된다 ⓒ김창일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위축돼 있다. 일자리를 구하려고 해도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구인광고가 넘쳐나는 곳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다. 가락시장은 1985년 6월 19일 우리나라 최초의 공영도매시장으로 개장했다. 서울시 소요량의 49%,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이 취급하는 총 거래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게차로 청과물을 이동하고 있다 ⓒ김창일 가락시장은 부지 54만 3,451㎡로 시장 내부에서도 거리가 상당하다. 경매는 주로 새벽시간에 이뤄지고, 농수산물을 이동하려면 주로 지게차와 전동차 등을 활용해야 한다. 시장일자리도 경매가 이뤄지는 새벽 시간대이고, 농산물 배달과 연관이 있다. 가락시장 지도 ⓒ서울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을 크게 보면 가락몰, 청과물 경매장, 수산물 경매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채소시장과 경매장, 청과물 경매장, 무 · 배추 경매장이 가락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채는 무 · 배추가 기본이라고 할 만큼 무·배추의 점유율이 높다. 채소는 무, 양파, 마늘 등 각 채소마다 경매장이 구분돼 있다. 청과물 시장과 경매장은 각 청과도매시장별로 경매가 진행된다. 수산물의 경우 수산물 시장 경매동이 따로 있어 각종 수산물이 거래된다. 가락몰은 주로 소매가 이뤄지나 도매를 취급하기도 한다. 시장별 채용공고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https://www.garak.co.kr/) → 구인구직 → 시장인력채용’으로 이동하면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의 구인공고가 넘쳐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시장, 강서시장, 양곡시장, 가락e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채용공고는 가락시장이 가장 많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는 구인광고 시 근로기준법 및 관계법령을 준수해 일자리를 등록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등록...
공릉동도깨비시장에 있는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로 변신하다!

공릉동도깨비시장에 있는 웰빙견과 ⓒ윤혜숙 노원구 공릉동도깨비시장에서 '웰빙견과'를 찾기란 쉽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점포들 사이에서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간판인데다가 매대 앞에 견과류를 볶는 기계가 부지런히 돌아가고 있다. 웰빙견과의 김성미 대표(53세)는 견과류 판매 3년 차에 접어들었다. 최근에 웰빙견과의 인테리어를 재단장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인데도 과감하게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었던 건 노원구에서 추진하는 ‘우리동네 아트테리어’ 사업에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에서 지역예술가와 소상공인 점포를 매칭하여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우리동네 아트테리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동네 아트테리어’에서 아트테리어(Art + Interior)는 말 그대로 지역예술가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의 내·외부 디자인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경험의 기회가 부족한 청년예술가들에게는 창의력을 펼칠 공간 제공 및 소득 지원을, 소상공인에게는 가게 특성을 살린 인테리어 개선을 통해 지역의 골목상권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점포 간판에 견과류 이미지를 담아내었다. ⓒ윤혜숙 노원구는 서울시의 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공릉동, 상계동을 중심으로 총 36개 점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백년가게, 장인가게 등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우수 소상공인을 우선 선발했다. 김성미 대표가 운영하는 웰빙견과도 그중의 하나였다. 김성미 대표와 같은 소상공인이 별도로 인테리어를 하기가 쉽지 않다. 인테리어 재단장에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점포를 얻어서 간판을 달고 매대에 상품을 전시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장사를 하면서 아쉬울 때가 많았다. 간이매대여서 허술한 데다 현수막에 견과류 이미지가 약했고, 대표가 작성한 상품안내문도 깔끔하지 못했다. 매대에 있는 각 상품별로 안내문을 달아두었다. ⓒ윤혜숙 노원구는 점포를 방문하여 사업의 취지를 안내하고 사업주의 요구사항들을 모은 사전자료를 작성하였다. 참여 예술가의 전문 분야와 해당 가게의 ...
1760년 영조가 개천 준설에 공이 있는 신하에게 내린 ‘영조어필’과 1773년 석축 공사 완공 후 준천에 대한 영조의 공덕을 찬양하여 채제공이 지은 ‘준천가’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 광희문 달빛로드 역사투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은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여가를 즐기는 경향이 짙어졌다. 필자 역시 예전에는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과 미술관 나들이를 즐겼다면, 지금은 북한산 둘레길이나 한양도성 성곽길을 걷는다.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걸었던 성곽길에는 동행인이 한 명 더 늘었다. 중구 도보관광해설사와 광희문 중심으로 도는 역사문화 탐방프로그램 ‘광희문 달빛로드 역사투어’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마침,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이 우리 팀밖에 없었기에 아이들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순성길에 오를 수 있었다. 광희문 달빛로드 역사투어가 시작된 곳은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6번 출구 앞이다. 시간에 맞춰 찾아가니 해설사 선생님과 흥인지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를 바르는 것부터 도보관광의 시작이다.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여행법인 셈이다. 해설사 선생님이 서울 한양도성 관광안내 지도를 한 장씩 나눠주면서 한양도성에 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로써 본격적인 광희문 달빛로드 역사투어가 시작되었다. 한양도성에 대해 설명 중인 해설사 ⓒ김수정 1396년 조선은 새로운 수도 한양에 전국의 백성 약 20만 명을 동원하여 단 98일 만에 18.6km의 거대한 도시 성곽인 한양도성을 건설하였다. 백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능선을 따라 평지, 산지 및 구릉지 구간을 연결하여 축성하였다. 한양도성에는 사대문과 사소문인 8개의 성문, 2개의 수문, 2개의 곡성이 설치되어 있다. 탐방의 첫 시작점인 흥인지문을 비롯하여 숭례문, 숙정문, 돈의문이 사대문으로 돈의문은 터만 남아있다. 사대문은 인의예지를 동서남북에 각각 대응시켜 이름 붙였다. 사대문의 하나인 흥인지문 ⓒ김수정 흥인지문을 등 뒤로하고 2개의 수문을 향해 걸어갔다. 이 구간에는 성곽은 소실되어 없지만, 바닥에 성곽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청계천 물길이 흐르는 곳에서 오간수교 아래로 내려갔다. 성벽 아래로 청계천이 흐를 수 있도록 만들었던 오간수문터를 보기 위해서다. 5개의 수문으로 이루어졌다는...
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에 설치된 작품

서울에도 첨성대가 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가보니…

“저기 옥상에  첨성대 아냐?” 시청 건너편에 눈에 띄는 전시물이 보였다 Ⓒ김윤경 시청역에 있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행동하는 도시들’이란 전시 개막과 함께 지난 7월 14일 재개관했다. 전시는 2019년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 리뷰전으로 당시 참여한 도시 중 세계 17개 도시를 골라 역동적인 변화상을 재조명하고, 서울의 현재를 짚으며 앞으로 반영할 점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도시건축비에날레 도시전'이 7월 14일 개막했다. Ⓒ김윤경 들어가는 입구에서 철저하게 QR코드와 예약확인을 한다. Ⓒ김윤경 언젠가 전시관 옥상에서 진행하던 첨성대 작품 공사를 보며 궁금했던 터라 전시 개막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전시관을 찾았다. 이곳 전시관에서는 ‘행동하는 도시들’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미뤄진 ‘우리동네 우리마을 서울이 바뀐다’ 마을공공건축에 대한 기획전도 함께 열리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 QR코드를 통해 인증과 예약 내역을 확인을 한 후 입장했다. 계단을 내려가니 전시가 한눈에 들어왔다. 오랜만에 찾은 전시관은 관람객을 기다렸다는 듯 필자에게 성큼 다가왔다. '행동하는 도시들' (CITY AS VERB) 내려가는 계단에서 바라보니 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김윤경 무엇부터 관람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우선 지하3층까지 내려가기로 했다. 지하 3층 비움홀과 갤러리3에서 '행동하는 도시들'이란 전시가 열리고 있어 역동하는 각 도시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이곳에서는 고정관념을 비우고 서울과 공통된 도시 건축 현안을 가진 주요 도시를 재조명할 수 있었다.  전시는 자연과 함께 하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창의적으로 이동하는 도시의 교통 등 세부 주제 6개를 제안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지 다소 어려운 주제였지만 궁금증을 갖고 차근차근 살펴보았다. 17개 도시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김윤경 천장에도 재미있는 전시물이 있다. Ⓒ김윤경 전시는 건축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제...
8002번 버스 운행개시를 알리는 현수막

대규모 도심 집회에도 걱정 뚝! ‘8002번 버스’ 타세요

동대문 DDP에서 열렸던 광화문광장 시민대토론회 전경 ⓒ조시승 서울시는 2018년 4월 10일 문화재청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의 업무협약을 맺을 당시, 수차례 시민토론회와 전문가토론회를 개최했었다. 이때 제기된 문제점 중 집회·시위로 인한 주민 불편이 가장 많이 대두되었다.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광장 인근 5개동 현장소통에서도 지역 주민들은 "광장 소음으로 실생활이 많은 지장을 받는다", "집회·시위가 시작되면 버스 편이 끊겨서 도심으로 나갈 수 없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서울시의 온라인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시위'와 '교통'이 현재 광화문광장의 문제점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고 한다.  8002번 시내버스 운행 개시 홍보 현수막이 거리에 걸려 있다. ⓒ조시승 이에 서울시는 우선 집회·시위가 진행돼도 주민들이 도심으로 나오는 데 불편이 없도록 새로운 버스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집회·시위가 잦은 주말에 고정적으로 운행하는 8002번 전기버스 운행을 개시하였다. 그리고 숭례문에서 삼청공원까지 운행하는 종로11번 마을버스는 종로구와 협의하여 집회·시위로 삼청동 입구가 통제 될 경우 삼청공원→안국역→운현궁까지 노선 일부를 변경해 지하철 환승과 연계하기로 했다. 또 그 동안 좁은 도로와 급경사, 긴 배차간격(30분)으로 불편했던 평창동 산복지대 주민들을 위해 8003번 전기버스도 신설하였다.  친환경 전기버스인 8002번 시내버스가 기점 하림각 정류소에서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조시승 이 중 직접 8002번 버스를 승차해 봤다. 집회·시위 시 운행되는 친환경 전기버스이다. 기점인 자하문로에 있는 하림각에서 기다리니 정확히 시각(첫차 10시 30분 : 하림각)에 맞춰 버스가 왔다. 차량 앞과 옆에는 플래카드를 부착하여 신규 노선임을 알리고 있었다. 기사도 단정히 인사하며 손님을 맞아주었다. 기점인 하람각에서 버스는 기자와 젊은 승객 두사람을 태우고 출발하였다. 필운대로에 있는 8002번 버스 정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