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경회루 전경, 인터넷을 통해 내부 관람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감동! 경회루 내부 개방

경복궁 경회루 전경, 인터넷을 통해 내부 관람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연못 위, 떠있는 섬 같은 ‘경회루’와 고종이 서재 겸 사신 접견소로 사용한 ‘집옥재’를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해서 경복궁으로 달려갔다. 먼발치에서 바라봐야 했던 우리나라 보물(국보 제224호 경회루)을 내부까지 직접 볼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경복궁 근정전 서북쪽, 연못에 세운 경회루는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연회를 베풀던 곳이다. 1412년(태종 12)에 만들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867년(고종 4)에 재건됐다. 사방이 훤히 트여 있어 건물과 함께 아름다운 연못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경회루는 원래 담장이 있었다고 한다. 가까이서 본 경회루는 더욱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경회루(慶會樓)의 경회는 ‘군신경회(君臣慶會)’에서 따온 말로 임금과 신하가 즐겁게 만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누각을 굳건히 받쳐주고 있는 튼튼한 돌기둥에서는 힘이 넘쳐난다. 전체의 기둥 수가 48개나 되는 경회루는 단일 평면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누각으로 꼽힌다. 바깥 쪽 24개, 안쪽 24개의 튼튼한 돌기둥이 받치고 있는 경회루 모습 경회루는 건축술에도 유교적 관념을 반영하고 있다. 경회루의 바깥쪽 24개 기둥들이 24절기(節氣)를 의미함도 이와 무관치 않다. 2층으로 오르는 나무계단과 천장을 수놓은 화려한 단청도 보인다. 누각에 오르는 이유 중 하나는 무엇보다도 바깥 풍광을 즐기기 위해서다. 높이 오른 만큼 멀리 볼 수 있어 좋다. 경회루와 근접해 있는 수정전과 교태전, 자경전을 비롯한 궁궐의 전각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회루 연못가 ‘만세산’으로 불리는 작은 섬들 경회루 연못에는 네댓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는 ‘만세산’으로 불리는 작은 섬들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풍치를 자아낸다. 연못에 반사된 경회루와 나무들이 물결 위에 또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인공으로 조성한 연못이지만 자연미가 천연 연못 못지않다. 봄바람에 가지를 흔드는 버들 잎새와 눈 맞추며 연못 ...
1975년 문을 연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전문점 서대문구 ‘미네르바’

오래된 커피점·이용원 등 ‘추억 담긴 가게’ 50곳은?

1975년 문을 연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전문점 서대문구 ‘미네르바’ 한국 최초 여성이발사가 운영하는 성북구 ‘새이용원’, 1975년 문을 연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전문점 서대문구 ‘미네르바’ 등 이름만 들어도 추억이 돋아나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와 외국계기업 등이 골목상권을 점령하면서 폐업 위기에 놓이기도 했는데요. 서울시가 보존가치가 크고 상징성이 있는 ‘추억 담긴 가게’ 50개를 발굴·지원키로 했습니다. 점포별로 최대 200만 원의 홍보비와 100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하는데요. 이 가게들이 우리 곁에서 오래도록 추억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함께합니다. 서울시가 보존가치가 크고 상징성이 있는 ‘추억 담긴 가게’ 50개를 발굴해 지원한다. 이 사업은 최근 프랜차이즈, 외국계기업 등이 골목상권을 점령하면서 취약한 경쟁력으로 폐업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살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에 선정된 ‘추억 담긴 가게’들은 문은 연지 5년 이상, 역사성, 전문성, 창조성, 예술성, 상징성 등을 지니고 지역·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곳들이다. 특히 일시적 경영난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업주의 참여의지·가게보존의지가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한국 최초 여성이발사가 운영하는 성북구 ‘새이용원’ 자치구 공모를 통해 추천받은 가게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또는 가맹점, 유흥주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는 이들 가게에 점포별로 최대 200만 원의 홍보비와 100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한다. 홍보는 업주가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치구와 협력추진하며 자치구와 시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매체와 인프라도 적극 투입한다. 예컨대, 서대문구는 지역 내 선정된 3곳의 가게를 공동홍보하기 위해 ‘오래’된 가게에 ‘오래’(come)의 중의적 표현을 활용해 ‘서대문 골...
광나루 한강공원에선 4월부터 11월까지 무료 자전거 교육을 실시한다

자전거 타기의 정석 ‘무료 자전거 교실’ 체험기

광나루 한강공원에선 4월부터 11월까지 무료 자전거 교육을 실시한다 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다. 성인이 된 후 몇 차례 자전거를 배웠지만, 아직 자전거를 못 타는 난, 중심 잡기가 최대의 난관이었다. 자전거 타는 사람을 보며 부러워하는 게 전부였던 내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4월부터 11월까지 무료 자전거 교육을 실시한다. 자전거 이용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어린이, 성인교실로 나눠 실시하는 무료 자전거 교육은 선착순으로 사람들을 모집했고, 난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 무료 자전거 교실은 어린이 및 성인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서울시내 유치원(6~7세)과 연계 진행하는 어린이 대상 자전거교실은 안전장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린이들이 자전거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이론 및 실습교육이 총 50회 진행된다. 성인 자전거교실은 실력에 따라 초급과 중급반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초급반은 광나루 자전거교육장에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중급반은 광나루 인근 자전거 길에서 자전거 타기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천호역을 지나 광나루자전거공원을 향하는 길에서 만발한 벚꽃을 만났다 4월 8일 무료교육 첫 날 광나루자전거공원을 찾았다. 며칠 전, 오전 9시 45분까지 광나루한강공원 2번 매표소로 집결하라는 연락을 받았었다. 천호역에서 내려 벚꽃이 흐드러진 길을 지나 20여 분을 걸어 한강공원에 도착했다. 시야가 탁 트인 공간이 펼쳐지는 한강공원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형광 조끼를 입고 자전거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 하나둘 사람들이 모였고, 파란색 점퍼를 입은 강사 분들이 자전거를 배우러 온 교육생들을 맞았다. 각자 서명을 한 뒤 연두색 형광 조끼를 입고 먼저 자전거 타기의 이론 수업을 들었다. 교육내용은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장구 착용의 중요성과 한강에...
스마트 체육관에서 신체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

초등돌봄에 안성맞춤! 성동구 우리동네키움센터

스마트 체육관에서 신체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 “수로 만들어서 구슬 굴리기! 글라스데코! 암벽타기!” 오후 늦게까지 키움센터에 남아있던 초등학생 1학년 아이가 이곳에서 즐겁게 했던 활동들을 줄줄이 이야기하며 자랑을 한다. 아이가 즐거우면 저절로 나서서 자랑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은 알기에 그 모습이 흐뭇해 보였다. 서울시는 방과 후 초등학생을 돌봐주는 ‘우리동네 키움센터’를 2022년까지 400개로 늘린다고 한다. 내 집 앞이나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마다 센터가 하나씩 생기는 셈인데, 가까운 곳에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생긴다니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혹시 양적으로만 센터를 늘리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성동구 우리동네 키움센터 1호점 ‘스위첸아이꿈누리터’를 다녀왔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한 스위첸아이꿈누리터 건물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무척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가 자랑할 만한 다양한 활동공간과 다채로운 교구, 놀잇감, 푹신하고 동글동글 안전한 공간을 갖추었다. 아이들 놀이와 휴식에 초점을 두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아이를 돌보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파트 안에 마련된 ‘스위첸아이꿈누리터’는 현재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돌봄을 받고 있었다. 또래 친구들과의 적응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종이접기로 환경 꾸미기 중인 돌봄 교사 현재 이곳에는 이진주 센터장과 두 분의 교사가 있다. 마침 아이들 대부분 돌봄을 끝내고 돌아간 시간이라 잠시 시간을 내어 최선희 돌봄 교사와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저도 비슷한 또래의 제 아이를 돌봄교실에 맡기고 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엄마의 마음으로 좋은 습관을 익혀주는 것과 안전하게 돌보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큰 아이도 초등학교 1학년인데 학교생활을 처음 하다 보니 방과 후엔 무척 피곤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잘 쉬고, ...
‘보문 동선 희망 하늘길’ 첫 번째 코스, 보문사

우리동네 숨은 보석 코스 ‘성북동역사문화탐방’ 추천

‘보문 동선 희망 하늘길’ 첫 번째 코스, 보문사 따사로운 햇볕과 꽃들이 유혹하는 아침, 성북구의 역사와 문화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성북역사문화탐방으로 ‘성북동아름다운사람들’ 해설사와 함께했다. 지난 4월 7일 오전 10시 보문역 1번 출구에서 ‘보문 동선 희망 하늘길’ 탐방이 시작되었다. 성북역사문화탐방은 한 명이라도 예약이 되어 있다면, 탐방이 진행된다고 한다. 2015년부터 성북구청 역사문화 탐방사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며, 올해는 4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성북역사문화해설 탐방코스는 지난해와 같은 코스도 있지만 새로운 곳을 걸어볼 수도 있다. 보문사 석굴암(좌) 팔각 구층 사리석탑(우) ‘보문 동선 희망 하늘길’ 탐방 코스는 ▲불교, 천주교, 민간신앙 등 다양한 종교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에서 상생과 화합을 기원해보고 ▲성북동 구준봉 자락에서 발원해 삼선교, 돈암교를 거쳐 돈암동 성당과 성북구청 사이를 흐르는 성북천을 따라 걸어보고 ▲현대조각의 선구자였던 권진규 아뜰리에 집터와 창작실을 보고 ▲미아리고개에 있는 시각장애 역술인들이 운영하는 점성가촌을 걸어보는 코스다. 1만여 평의 대지 위에 대가람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 보문사는 고려 예종 10년(1115) 혜조국사 담진 스님에 의하여 창건된 것으로 조계종 소속이었으나, 1972년 세계 유일의 비구니 종단인 대한 불교 보문종을 창시하여 그 본산이 되었다. 보문사에는 특별한 볼거리로 삼각산 자락의 암산에 경주 석굴암을 모본으로 하여 조성한 석가모니불이 있고, 평창 오대산 월정사의 구층탑을 모본으로 하여 만든 팔각 구층 사리석탑이 있다. 신중탱화, 지장탱화 등 여러 가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비구니들이 수행하는 곳, 미타사 보문사 바로 옆에 자리한 미타사는 규모는 크지 않으나 비구니들이 수행하는 도량답게 단아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탑골 승방이라고 불리는 조계종 소속 사찰이다. 탑골 승방은 옥수동의 두뭇개 승방, 석관동의 돌곶이 승방, 숭인동의 새절 승방(청룡사)과 함께 ...
어린이들이 농산물 수확을 체험하고 있다

가마솥밥짓기, 곤충체험! ‘힐링농업체험’ 선착순 모집

어린이들이 농산물 수확을 체험하고 있다 가마솥 밥짓기, 모종심기, 동물먹이주기, 곤충체험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힐링농업체험학습이 진행된다. ‘힐링농업체험학습’은 도심에서 진행하는 친환경 농촌체험으로, 매주 화요일~목요일 서울시내 유치원 및 초‧중학교 단체 1,250명(1회 40명 내외)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다. 첫 체험은 5월 7일이며 6월 20일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힐링체험농장은 서울의 유일한 벼 재배단지(300ha)안에 위치한 농업체험교육장으로, 농촌자연생활, 서울 브랜드 농산물 수확체험, 아열대식물원 관찰, 녹색식생활 체험 등을 해 볼 수 있다. 농촌자연생활체험으로는 곤충체험, 식물터널 관찰, 동물먹이주기 등이 진행되고, 녹색식생활 체험으로는 경복궁 쌀 가마솥 밥짓기, 옥수수 팝콘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서울 브랜드 농산물 수확 체험에서는 경복궁쌀(모내기), 늘싱싱한채소(토마토·오이·쌈채소 수확체험), 서울꽃단지(허브·국화 모종심기, 소분화 가꾸기) 등 서울시 대표 농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힐링농업체험학습’ 참여신청은 4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예약 메뉴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신청을 먼저 한 후에 참여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사본은 전자메일(hsunny1227@seoul.go.kr)로 제출해야한다. 참여신청서는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참여신청서 내려받기 페이지 곤충관에서 아이들이 신기한 듯 곤충을 바라보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 초‧중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힐링곤충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힐링곤충교실’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무료로 진행된다. 5월 3일 첫 체험을 시작으로 7월 5일까지 운영된다. ‘힐링곤충교실’ 신청 마감은 4월 19일까지이며, 유선(02-6959-9362)으로 담당자와 교육일정 상의 후 공문으로 참가신청서를...
기둥을 타고 올라가는 사람의 조형물

꽃잔치가 한창! 뚝섬한강공원에서 쓰는 상춘기행

기둥을 타고 올라가는 사람의 조형물 요즘 날씨가 참 좋다. 매화를 시작으로 개나리와 진달래 복숭아꽃과 살구꽃, 목련과 벚꽃 등이 바통을 이어 꽃잔치를 벌인다. 꽃 속에는 날카로운 칼바람 견디어 온 환희의 기쁨 숨어 있다. 집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이번에는 살구꽃이 예쁘게 피었다는 뚝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서울의 봄꽃길은 대부분 한강과 하천을 따라 조성됐다. 광진구에 있는 뚝섬은 조선시대에도 경치가 아름답고 들짐승이 많아 임금의 사냥터로도 많이 이용되었던 곳이라고 한다. 태조부터 성종까지 151번이나 행차했다고 알려졌으며, 행차할 때마다 꽂은 깃발을 ‘독’ 또는 ‘뚝’이라고 하여 뚝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 명맥이 이어져 지금도 잘 가꾸어진 유원지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으며 다양한 편의·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다. 화사한 도심의 봄 뚝섬한강공원(뚝섬유원지)은 지하철역이 바로 닿는 곳에 있어 접근성이 무척 좋으며 수영장, 음악분수, 워터스크린(물보라극장), 장미원, 넓은 잔디밭 등 즐길 거리와 휴식공간이 풍부하다. 또한, 겨울이 되면 수영장이 눈썰매장으로 변신을 하니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봄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서울은 지금 그야말로 꽃으로 뒤덮여 있다. 봄에 피는 모든 꽃들이 예쁘고 향기롭다. 한껏 피어난 봄꽃을 모두 즐기기에는 봄이 너무 짧다. 그래서 마음이 바쁘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만난 살구꽃이 아름답다. 살구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파란 하늘에 탐스런 눈꽃이 핀 것처럼 보인다. 수형이 아름다운 살구꽃 살구꽃이 만개한 뚝섬 한강시민공원은 먼저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와 연계되어있다. 기자는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로 나와 왼쪽 어린이놀이터 쪽으로 갔다. 인공암벽장과 기둥을 타고 올라가는 사람의 조형물이 보인다. 조형물은 아직 피지 않은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곳에서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이 모여 노는 모습을 보며 살갗을 간지럽히며 부는 바람을 즐겼다. 바람에 실려 오는 봄...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안내소

추억 소환! 새단장한 ‘돈의문박물관마을’ 가보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안내소 최근 ‘돈의문박물관마을’이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 콘셉트에 맞춰 새단장했다. 2017년 개관해 예술가들의 창작·전시 공간으로 활용돼왔던 이곳이 2019년 4월부터 일 년 내내 전시, 공연, 마켓, 체험교육 등이 열리는 참여형 공간으로 본격 운영된다. 4월 5일, 돈의문박물관마을 새단장을 알리는 행사가 있어 직접 다녀와 봤다. 공간은 크게 마을 전시관(16개동), 체험 교육관(9개동), 마을 창작소(9개동)로 구분된다. 16개동의 마을전시관은 80년대의 서울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전문 도슨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돈의문마을의 역사를 옛날이야기처럼 재미나게 들을 수 있다. 도슨트 프로그램도 매일 2회(14·16시) 진행하고 있는데, 해당 시간에 맞춰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조선시대 돈의문 안과 밖 다양한 삶의 모습과 달라진 풍경을 옛날이야기처럼 들을 수 있어 한결 이해가 쉽다. 돈의문은 1396년 처음 세워졌지만 1413년 폐쇄되었다가 1422년 정동 사거리에 새롭게 조성되었고 이때부터 돈의문에는 ‘새문’이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한다. 돈의문 안쪽 동네는 새문의 안쪽동네라고 하여 ‘새문안 동네’라고 불렸다. 1915년 일제는 도시 계획이라는 명목 아래 돈의문을 철거했다. 과외방이 사라지고 식당 집결지 시절 돈의문에 존재하던 식당들 새문안 동네에는 인근의 명문고에 입학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더불어 가정집을 개조한 과외방도 많이 생겼다. 그러다 명문고가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병원, 식당 등 고층건물이 들어섰다. 새문안 동네는 2003년, ‘전면 철거 후 근린공원 조성’이라는 또 다른 운명을 맞게 된다. 하지만 서울시는 철거 대신 보전을 선택한다. 한양도성 서대문 안의 첫 동네로서의 역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 후 마을 전체를 박물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은 지금의 ‘돈의물박물관마을’을 탄생시켰다. 하루 4회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는 `새문안극장` 돈의문박물관마...
아담하면서도 고즈넉한 가옥 전경

일상에서 살짝 벗어나니 고즈넉한 옛집이 눈 앞에

아담하면서도 고즈넉한 가옥 전경 정명섭의 서울 재발견 (32) 간송옛집 간송 전형필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맞서 우리의 문화재를 지킨 인물이다. 막대한 재산을 써서 하마터면 일본에 빼앗길 뻔했던 수많은 문화재들을 지켜냈다. 그가 지켜낸 문화재들은 간송미술관에 잘 보존되어 있다. 도봉구 방학동에는 이런 간송 전형필의 흔적이 남아있는 ‘간송옛집’이 보존되어 있다. 아파트 단지와 학교 근처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면 간송옛집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잘 가꿔진 화단과 야트막한 담장 너머에는 사랑채처럼 보이는 한옥 한 채가 있다. 이곳은 간송 전형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곳은 아니다. 그의 아버지 전명기가 인근의 농장과 경기도 북부와 황해도의 농지에서 얻은 소출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대략 120여 년 전에 지어진 한옥이라 유리를 사용하는 등 근대와 접해있는 도시형 한옥이다. 이곳에는 옥정연재(玉井研齋)라는 이름의 현판이 붙어있는데 ‘우물에서 퍼 올린 구슬 같은 맑은 물로 먹을 갈아서 글씨를 쓰는 집’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뜰 한쪽에는 옥정이라는 이름의 우물터가 남아있다. 아버지와 연관이 있던 이곳에 간송옛집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다소 슬픈 사연이 깃들어있다. 종로에 있던 간송 전형필의 생가가 철거되고 거기서 나온 자재를 가지고 한국전쟁 때 파손되었던 이곳을 수리해서 간송 전형필과 아버지 전명기의 제사를 지내는 재실로 사용한 것이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현재의 형태로 보수를 하게 된 것이다. 현재는 등록문화재 제521호로 지정되어 보존 중이다. 간송옛집 밤 풍경 일상의 장소에서 몇 발자국 살짝 벗어난 장소에서 만난 간송옛집은 고즈넉했다. 내부에서 음악회나 전시회가 종종 열리는 것 같았지만 평소에는 그냥 나 같이 호기심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만 간간히 도달하는 것 같았다. 집 자체는 굉장히 작아서 잠깐 돌아볼 수 있다. 뒷문으로 나가면 궁궐에서나 볼 법한 벽돌로 만든 커다란 굴뚝이 보인다....
은평구립도서관 전경, ‘시끄러운 도서관’ 공간이 조성된다

이런 도서관은 처음이야! ‘시끄러운 도서관’ 첫 선

은평구립도서관 전경, ‘시끄러운 도서관’ 공간이 조성된다 발달장애나 경계선 지능을 갖고 있는 ‘느린학습자’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끄러운 도서관’이 마포·은평·송파 구립도서관 등에서 올해 첫 선을 보입니다. 도서관은 조용해야 한다는 기존 관념을 깨고 특수상황에 놓인 시민을 위한 혁신적 시도인데요. 서울시는 이뿐 아니라 시민과 함께 도서관의 공간을 개선하고,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도서관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지식문화도시, 서울을 위한 도서관 발전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총 6개 사업을 추진, 총 12억 2,000여만 원을 투입한다. 6개 사업은 ▲지역주민이 꿈꾸는 도서관 만들기(신규) ▲느린학습자를 위한 시끄러운 도서관(신규) ▲공공도서관 공간개선 지원(신규) ▲성인어르신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신규) ▲지식정보취약계층지원센터(가칭) 지정운영(신규) ▲자치구 기반 독서토론 활성화(지속)다. 특히 올해 시가 추진하는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과정’과 ‘해소’다. 이미 기획된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를 개발 단계 ‘과정’부터 직접 참여하고, 주민이 원하는 정보 이용과 접근 취약성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도서관 정책과 서비스 개발 ‘과정’을 시민과 함께 서울시는 자치구-도서관-주민간의 협치와 공론의 ‘과정’을 지원하는 ‘지역주민이 꿈꾸는 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강북·구로·성동·송파구 4개 자치구에서 추진한다. 2019 시민참여예산 시정협치형 사업으로 제안된 ‘느린학습자를 위한 시끄러운 도서관’ 역시 시민참여형 협의체를 구성하여 시민이 직접 서비스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마포중앙도서관, 느린학습자를 위한 도서관 서비스를 개발한다 시민의 정보이용 요구와 취약성을 ‘해소’하는 활동 지원 지난해 서울도서관에서 추진한 ‘서울시민의 도서관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
서울드럼페스티벌 공연

‘서울드럼페스티벌’ 주인공 드럼경연 참가자 모집

서울드럼페스티벌 공연 서울시가 오는 5월 24일~25일 서울광장에서 ‘제21회 서울드럼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축제 주요프로그램인 전국드럼경연대회 ‘더 드러머(The Drummer)’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드럼에 열정이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학생부(▲초등부 ▲중등부 ▲고등부)와 일반부(▲아마추어 ▲세미프로) 나눠 총 5개 부문별로 경연이 이루어진다. 4월 26일까지 서울드럼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이 가능한 드럼연주 영상을 유튜브에 비공개로 업로드 한 후 홈페이지 게시판에 유튜브 링크, 성명, 주소, 연락처, 이메일 등을 기재해 등록하면 된다. 심사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예술성, 기술, 독창성, 퍼포먼스 등을 평가하며, 결선은 심사위원 점수와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발한다. 온라인 심사를 통해 현장결선에 진출할 27팀을 선발하며, 현장결선은 5월 19일 마포문화비축기지(마포구 증산로 87) T2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학생부 수상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상장이 수여되며 특히 올해부터 아마추어 부분에 현장 시민 투표로 뽑는 ‘인기상’이, 세미프로 부분에서는 밴드와 함께 참여한 팀에게 수여하는 ‘밴드상’이 신설됐다. 또한 악기 브랜드사와의 협찬을 통해 다양한 부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 시상내역 참가부문 수상내역 학생부(9) 초등부(3)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서울특별시장 상장수여 (부상 없음) 중등부(3) 고등부(3) 일반부(8) 아마추어(4) 인기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협찬사 부상 수여 세미프로(4) 밴드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각 부문에서 수상한 총 17팀에게...
안규철, ‘DMZ 평화의 종’

문화역서울 284에서 DMZ행 열차를 타다!

DMZ 전시가 진행되는 문화역서울284 비무장지대란,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 군사시설의 설치가 금지된 곳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휴전협정에 의해 휴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km의 지대가 비무장지대, DMZ로 결정된 바 있다. 바로 그 DMZ를 주제로 50여 명의 예술가가 작품을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5월 6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전시되는 ‘DMZ’가 그것이다. 분단의 상징임과 동시에 접근 금지 지역이 주는 신비스러움이 느껴지는 장소 DMZ가 어떻게 표현됐을지 궁금했다. DMZ 접경지역의 삶, 군인과 마을주민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서울역 2번 출구로 나오니 ‘문화역서울284’를 바로 마주할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정면으로 보이는 철조망이 DMZ의 의미를 무겁게 실감하도록 했다. 1층과 2층 복도와 대합실 등 곳곳에서 펼쳐지는 전시는 구역을 나누어 진행됐다. 미래 공간으로서의 DMZ, 접경 지역에서 생활하는 군인 및 마을주민들의 삶, DMZ의 생명 환경, DMZ의 역사와 풍경 등 다섯 개의 구역을 나눠 각각의 테마를 이루고 있었다. 중앙홀에는 ‘현재’, DMZ의 공간과 시간의 교차점인 ‘지금의 공간’이 구성된다. 이곳에서는 한반도의 상황과 DMZ의 역사를 담은 타임라인을 볼 수 있으며, 평화를 향해가는 현재 DMZ의 모습과 전망대, 감시초소(GP) 잔해를 이용한 작업을 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지난해 DMZ 내 감시초소(GP) 철거 과정에서 나온 철조망을 녹여 7.2m의 종탑으로 만든 ‘DMZ 평화의 종’이다. 남과 북의 근접 군사시설인 GP는 언제라도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장소였다. 하지만 작년 12월, 남과 북이 합의하여 시범 철수를 시행했으며, 이제 남은 GP의 잔해는 평화 시대로 가기 위한 상징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안규철 작가는 사람들을 갈라놓았던 철조망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종소리가 돼 평화와 치유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진원지가 된다는 의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