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헌 책과 지혜를 엿보고 오다

헌 책을 통해 ‘서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

서울시가 2017년부터 새롭게 개장한 시설과 공원들을 하나로 묶어 '잘 생겼다 서울' 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서울 시민을 위해 잘 생긴 공간 30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클릭☞ 내 삶을 바꾸는 서울 : 잘 생겼다 서울!) 이 목록은 주제가 2개로 나뉜다. 주제 1 은 서울의 '지혜'를, 주제 2는 서울의 '쉼'을 보여준다. 그 중 서울책보고는 주제 1에 포함된다. 서울책보고에 취재차 방문했다. 서울의 '지혜' 를 엿보고 왔다. 서울책보고는 서울시가 시내 25개 헌책방 가게를 참여시켜 만든 국내 최초의 공공 헌책방이다.  서울 시내 유휴 시설을 재활용했다고 한다. 신천유수지 내 옛 암웨이 창고를 리모델링했다고 한다. 1,465㎡ 의 규모(지상 1층)다. 기존 도서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립출판물과 명사의 기증도서 컬렉션까지 총 13만여 권의 책을 만날 수 있는 서울책보고는 '책 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서울책보고 외관 Ⓒ황대봉 헌책방을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서울책보고는 정부기관이 공공시설을 제공하여 중고서점을 지원하는 형태다. 직접 헌책방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다. 헌책방 지원 역할에 그치며, 모든 책의 수급은 헌책방들이 하고, 판매도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영세 헌책방들과 연대해 기존 헌책방과 독자를 연결하는 '헌책방 홍보. 구매 플랫폼' 역할을 하는 곳이다. 기존의 중고서점이나 인터넷 서점과의 경쟁 관계를 지양하고 있다. 서울책보고 내부 서가 Ⓒ황대봉 헌책방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옮겨오기 위해 25개 서가를 헌책방별로 꾸몄다고 전해진다.  위탁판매될 헌책 종류와 가격은 모두 각 헌책방 운영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한다. 시중 대형 중고서점보다 낮은 10%대의 수수료(카드. 위탁)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헌책방에 돌아가는 형태다.  한상진 심영희 교수 기증도서 공간 Ⓒ황대봉 명사의 기증도서 공간에서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심영희 한양대 석좌교수 부부가 서울...
핑크뮬리부터 황금빛 억새까지 가을이 모두 모였네!

핑크뮬리부터 억새까지 가을이 한자리에! ‘하늘공원’

맑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자주 마주할 수 있는 가을이 왔다. ‘가을’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갈대, 억새, 코스모스 정도다. 하지만 요 몇 년 사이 핑크뮬리와 댑싸리가 유행처럼 핫한 아이콘이 되었다. 억새꽃, 댑싸리, 핑크뮬리, 코스모스 이 모든 것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하늘공원'이다. 하늘공원 입구에는 붉게 물든 댑싸리, 천일홍 등이 반긴다 ⓒ문청야 가을 노을처럼 붉게 물든 하늘공원 ⓒ문청야 바람도 선선하고 하늘도 높고 집에만 있기는 아까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 하늘공원 노을을 보러 갔다가 너무나 많은 사람들 때문에 주차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고, 맹꽁이 열차를 기다리는 데만 40분이 걸렸다. 하지만 하늘공원에 도착해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 그간의 수고로움은 한순간에 잊게 된다. 맹꽁이 열차 대기가 오래 걸리므로 지그재그 계단이나 비탈길을 따라 걷기 운동 겸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좋겠다.   높은 곳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뷰가 좋다. 상암동월드컵경기장이 코앞에 보이고 성산대교를 비롯한 한강의 대교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하늘정원 위에서 내려다 본 서울 전경 ⓒ문청야 이제 본격적으로 가을을 즐겨보기로 한다. 하늘공원 입구로 들어서자 왼쪽으로 코스모스와 댑싸리, 억새가 물결을 이루고 그 옆으로 정자가 보인다. 오른쪽으로 제주 오름 같은 언덕으로 은빛 억새가 깃발처럼 출렁인다. 아! 제대로 가을을 찾아온 것이다. 이보다 멋진 가을여행지가 또 어디에 있을까?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  ⓒ문청야 댑싸리와 억새  ⓒ문청야 억새와 갈대는 어떻게 다를까? 여러해살이 풀인 억새와 갈대는 비슷해 보이지만 특징을 알면 구별하기 쉽다. 자생지를 보면 억새는 산 또는 들에 서식하는 반면 갈대는 습지나 강에서 자란다. 억새의 잎은 날카로워 손에 상처를 입기 쉽고 잎에 흰색의 잎맥이 있다. 갈대는 줄기에 잎이 어긋나기 하며 잎에 잎맥이 없다. 억새의 꽃색은 자주...
시민들의 쉼터, 뚝섬 한강공원!

뚝섬 한강공원 제대로 즐기는 법!

시민들의 쉼터를 제공하는 서울의 한강공원은 총 12곳이다. 그중에서도 뚝섬 한강공원은 한강공원이 조성되기 이전부터 강변유원지라 불리며 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던 곳이다. 현재는 뚝섬유원지로 불리고 있으며, 여느 한강공원들보다 더욱 다양한 즐길거리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즐길거리 몇 가지를 소개한다. 뚝섬 한강공원은 수상레포츠가 가장 활발한 곳이다 ©장혜경 첫째, 상쾌한 강바람을 가르며 마음을 탁 트이게 만드는 수상레포츠가 가장 활발한 곳이 뚝섬 한강공원이다. 굳이 멀리 외국으로 나가지 않아도 이곳에서는 윈드서핑이나, 카악,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의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스노쿨링과 패들보드(SUP), 바나나보트를 타면서 연인과 혹은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컵 오픈 윈드서핑대회 모습 ⓒ대한윈드서핑카이트보딩연맹(KWKF) 이곳에서 국제적인 행사도 개최되는데 매년 9월 말이면 '서울컵 오픈 윈드서핑대회'가 열린다. 이러한 국제적 행사를 통해 서울과 한강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선수 및 동호인들의 실력향상 및 우호증진을 꾀하고 있다. 또한 6월~8월에는 서울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가족수상스포츠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므로 일반인들도 가족과 함께 도심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겨볼 수 있다.      뚝섬 한강공원의 야외수영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다. ©장혜경 둘째, 여름이면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와 물놀이를 즐기는 야외수영장이 있다. 이곳은 한강공원에 있는 총 5개의 수영장들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3,4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대형풀장과 유수풀이 갖추어져 있다. 뚝섬유원지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고 유아풀이 2개나 있어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한여름인 6월 말에서 8월까지는 수영장으로 운영되나, 겨울(12월 말~2월까지)에는 눈썰매장으로 거듭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
청계천 판잣집 체험존

청계천 끝자락 ‘판잣집’으로의 감성여행

청계천을 따라 걷다 청계천박물관 앞에 다다르면 1960년~1970년대 청계천 주변 서울 시민의 대표 거주공간을 재현해 놓은 판잣집을 만날 수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부에는 음악다방, 교실, 만화가게 등 그 시절 삶과 추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어린 시절을 소환해줄 것 같은 정겨운 청계천 판잣집에서 이색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청계천로 530에 위치한 청계천 판잣집 체험존 ©이종태 이번에 진행 된 행사는 '추억의 판잣집 체험마당'을 콘셉트로 추억의 물건과 만화방, 음악다방, 교실 등 추억의 공간을 재현한 전시와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달고나, 뽑기, 옛날과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졌던 오락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짱구만화가게, 어린 시절 공부보다 만화 보는 재미에 빠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올랐다. 수십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기억에 나는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은 그 시절 우리가 즐길 수 있었던 최고의 오락거리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청계천 판잣집 입구에 걸려 있는 만화 포스터 ©이종태 만화가게를 지나자 금세 마음이 어린시절로 돌아갔다. 코 묻은 50원짜리 동전 하나 들고가서 대박의 꿈을 꾸며 뽑았던 뽑기를 무료로 해볼 수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뽑기 운은 없는 것 같다. 다행히 '꽝' 없는 5등을 뽑아서 공짜 과자를 하나 얻었고, 과자 하나 고를 때도 그 시절과 똑같이 몇 번을 망설이다 과자를 하나 집어 들었다. 어린시절을 소환해주는 '꽝' 없는 뽑기 ©이종태달랑달랑 과자 한봉지를 손에 들고 옆을 돌아보니 달고나 아저씨가 눈에 들어왔다. 역시나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인기폭발이다. 달고나를 만드는 동안 기억을 더듬어 보니 국민학교 앞 달고나 아저씨가 찍어준 모양을 온전히 떼어내면 공짜로 한 개를 더 만들어 주셨기에 침을 묻혀가면서 한땀한땀 떼기에 집중했지만 매번 실패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70년대 대표 간식, 달고나 ©이종태 먹거리에 흠뻑 옛 추억...
남산골한옥마을에서 2019 서울무형문화축제가 10.11~12 이틀간 열린다

‘가을아 천천히’ 이번 주말 강秋 행사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2019 서울무형문화축제가 10.11~12 이틀간 열린다 부쩍 차가워진 공기가 야속합니다. 아직 제대로 가을을 즐기지도 못했는데 벌써 추워지다니요. 이대로 가을이 떠나기 전에 밖으로 나가야겠습니다. 이왕이면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 공원이 어떨까요? 자연이 선사하는 휴식, 그리고 즐거움까지 다 누릴 수 있으니까요! 이 좋은 계절이 조금만 천천히 지나길 바라며 주말 공원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소개합니다. 잠실한강공원 | ‘사각사각 가을어떰(Autumn)’ 서울시는 10월 12일~13일 이틀간(13:00~21:00) 잠실한강공원 내 ‘사각사각 플레이스’에서 청년예술가와 함께 ‘사각사각 가을어떰’ 축제를 개최한다. 사각사각 가을어떰(Autumn)은 ‘예술, 가을, 추억’ 키워드를 중심으로 ▴예술체험 ▴버스킹 ▴콘서트 ▴전시 ▴마켓 ▴쉼터로 꾸며진다. 어떰(Autumn)한 버스킹(좌), 어썸(Awesome)한 쉼터(우) ‘어떰(Autumn)한 예술체험’은 청년예술가와 함께 오르골, 주얼리, 드림캐쳐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17개)으로, 행사 당일 1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 신청 후 참여 가능(1인당 최대3개)하다. 단, ‘문학콘서트’는 온라인 사전신청으로 진행된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야외도서관 ‘어썸(Awesome)한 쉼터’에는 100여권의 도서와 함께 4대의 푸드 트럭도 준비된다. 사각사각 플레이스는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6번 또는 7번 출구에서 가깝고, 승용차는 잠실한강공원 제3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행사일정표 보기 문의 : 운영실 02-420-1160,1161 사각사각플레이스 블로그 2019 서울 드론 챌린지 (2019.10.12.) 광나루한강공원 | 짜릿한 레이싱 ‘서울 드론 챌린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성장 중인 드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2019 서울드론챌린지’를 오는 10월 12일 광나루 한강 드론...
서울시가 김장김치를 배워보는 무료강좌를 10월 21일에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다.

김장철 앞두고 김치 맛있게 담그고 싶다면 신청하세요!

서울시가 김장김치를 배워보는 무료강좌를 10월 21일에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다. 서울시가 김장김치를 배워보는 무료강좌를 10월 21일에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다. 요리교실에 참여자 200명은 10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왼쪽 상단 신청바로가기 메뉴 활용)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21일 김장김치 강좌는 이하연 전통식품명인(제58호)이 ▲전통 김장김치 담그기 이해교육 ▲김장김치류 5종(서울식 배추포기김치, 개성보쌈김치, 총각김치,동치미, 갓김치) 담그기를 오전반 오후반으로 2회 시연 강의한다. ■ 전통우리음식교육 무료강좌(김장김치) 구분 일시 인원 교육내용 오전반 10. 21.(월)10:00~13:00 100명 - 전통 김장김치 이해 교육- 서울식 배추포기김치, 동치미, 총각김치, 갓김치, 개성보쌈김치 담그기 시연교육- 시식체험 및 질의응답 오후반 10. 21.(월)14:00~17:00 100명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통 김장김치 담그기 교육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문화와 전통음식 보급 실천에 도움이 되고자 무료강좌를 개설하니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인재육성팀 02-459-6754, 6959-9370 ▶ 더 많은 서울 뉴스 보기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내 이웃이 전하는 '시민기자 뉴스' 보기 ...
시민들이 노들강변을 산책하고 있다.

책, 음악, 미식 그리고 자연…지금 ‘노들섬’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

노들섬에 3층으로 조성된 음악 복합문화공간 외관 ⓒ김태영 용산구 이촌동과 동작구 노량진동을 잇는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한강 노들섬’이 자연생태 숲과 음악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노들섬이 다시 개장되기까지는 ‘노들섬 포럼’ 구성과 함께 시민 모두가 언제나 함께 가꾸고 즐기는 장소, 단계적으로 완성하는 방식이라는 원칙이 정해지고, 2015년 6월부터 3차에 걸친 공모를 통해 설계와 운영계획 등을 확정해 지난 2017년 10월 착공, 2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새롭게 재탄생했다. 아이콘으로 만든 노들섬 지도 ⓒ김태영 ‘오랜, 첫 만남 노들섬’이란 주제로 지난 9월 28일 새롭게 개장한 노들섬의 핵심시설은 한강대교에서 용산 쪽을 바라보고 다리 서편에 새롭게 들어선 '음악 복합문화공간'(연면적 9,747㎡)이다.  노들섬의 ‘음악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시설로는 총 456석 규모(스탠딩시 874석)로 콘서트에 최적화된 음향∙조명∙악기 시설과 리허설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는 ‘라이브하우스’, 서점 겸 도서관인 ‘노들서가’, 음식문화 공간인 ‘엔테이블’, 식물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식물도(島)’ 등이다. 한강대교 중심으로 동편에 위치한 노들숲은 맹꽁이 서식지 등 기존 노들섬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라이브 하우스 1층에 자리한 ‘노들서가’의 스토리텔링형 서가 ⓒ김태영 작가들이 원고를 집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노들서가’ 2층 ⓒ김태영 ‘노들서가’는 책으로 이어진 모든 마음, 즉 만든이∙쓰는이∙파는이∙읽는이의 마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을 지향하는 ‘책문화 생산자의 플랫폼’이다.  1층에는 15개 독립책방과 출판사가 계절별로 고유한 가치와 철학을 담아 스토리텔링형으로 직접 큐레이션한 서가가 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편집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책 등 시간, 노력, 애정이 담긴 책 한 권 한 권의 면모를 담아낸 서가에서 나만의 책 취향을 찾아볼 수도 있다. 2...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집합도시장’

지금 아니면 2년 기다려야 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DDP 전시관 매표소 호호의 유쾌한 여행 (157)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글로벌 도시건축 축제이자 학술전시회인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2회를 맞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입니다. 우리가 발 디디고 살고 있는 도시를 주제로 도시의 문제점과 가능성을 들여다봅니다. 지난 2017년 ‘공유도시’를 주제로 열렸고, 올해에는 ‘집합도시’를 주제로 합니다. 도시에 존재하는 다양한 주체와 함께 도시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고자 세계 80여개 도시, 180여개 기관이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참여했습니다. 각종 전시와 심포지엄, 강연회,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은 시민이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이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세운상가 세운홀, 서울역사박물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65일간 열립니다. 전공자, 특정관계자를 위한 행사가 아닌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비엔날레인 만큼 토크, 포럼, 건축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프로그램마다 열리는 장소가 다르니 참여하고 싶은 전시나 행사를 먼저 체크하고 동선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과 디자인둘레길에서 열리는 ‘주제전’ 주제전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인 ‘집합도시’에 대한 내용을 전시합니다. 집합도시를 주제로 43개 팀의 연구 결과물과 현재 도시 구성을 재해석한 프로젝트를 전시합니다. 디자인둘레길에는 세계 여러 박물관과 기록관에서 수집한 28개의 영상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리는 주제전을 통해 현재 도시의 역할과 과제, 변화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대미술을 보는 것처럼 다소 난해하기도 했지만 도시문제...
구 성동구치소 시민개방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구 성동구치소에서 특별한 반나절 체험

9월 마지막 토요일 가락동 162번지 일대에서는 이색적인 시민참여 행사가 열렸다. 40년 동안이나 일반시민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옛 성동구치소가 시민에게 그 내부시설을 공개한 것이다. 독립운동가를 수용하였던 서대문 형무소와 영화에서 교정시설을 관람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가 만든 구치소 내부는 어떨까 하여 개방행사에 참여하였다. 구치소는 확정판결을 받기 전 미결수들을 수감하는 곳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피고들이 수감되는 교도소와는 구별된다. 구치소의 상징인 망루 감시탑의 위 ©조시승 성동구치소에 가까이 접근하자 눈에 다가오는 것은 사방을 볼 수 있는 위압적인 사각형의 망루(감시탑)와 아무도 넘지 못할 회색 콘크리트담이었다. 이곳에서 33년을 근무한 남형길 교도관의 안내로 투어가 40분 간 진행되었다. 투어에 앞서 구치소의 개황과 유의사항 안내가 있었다. 이어 1977년부터 2017년까지의 역사를 되짚고 세상과 철저히 격리되었던 시간과 공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시민들이 구치소 외부를 관람 후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조시승 육중하고 차가운 이중으로 된 육중한 철제문을 열고 들어가니 입소와 출소 때 거쳐가는 보안청사와 의무실이 나타났다. 이어 수감자들이 생활하던 수용동이 나왔다. 황량하고 을씨년 스럽다고 할까? 철문과 쇠창살로 이어진 좌우 똑같은 방과 방의 연속이었다. 수형번호가 부착된 복장과 공동시설 이용, 동일한 일상의 반복 속에서 수감자들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다짐하였을까? 조용히 자기를 반성하고 미래를 설계할 공간이 되었을까?  3평 남짓한 방에서 수감자 현황에 띠라 5~6명정도 생활했는데 수감자수가 많을 때는 8명까지도 생활하였다니 시루 교도소라고 하는 말이 공연히 나온 말이 아니라고 느꼈다. 독방도 있었다. 독방은 수감생활 중 문제를 일으킨 수형자에게 징벌방에 갇히도록 하여 ‘공포의 방’이라고도 한다. 반면 힘있는 사람들이 쓰는 독방에는 샤워시설, 싱크대, 문있는 화장실, 매트리스, TV 등이 갖춰져 부러움을 살만도 했다. ...
자벌레 모양의 서울 생각마루

뚝섬 자벌레공간, ‘서울생각마루’으로 대변신!

자벌레 모양의 뚝섬 서울 생각마루 외관 ⓒ최병용 뚝섬 근처를 지날 때마다 자벌레같이 생긴 특이한 건물을 보며 도대체 무슨 용도로 쓰이는 곳인지 궁금했던 이들도 많을 것이다. 이곳은 2019년 5월 개장한 서울생각마루다. 서울생각마루는 시민들의 쉼터 겸 도서관이다. 시민들이 편하게 찾아와 한강을 바라보며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새로운 상상과 발상으로 채워갈 수 있는 쉼과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정상에 오른자와 오르는 자의 모습을 형상화 한 조형물 ⓒ최병용 뚝섬 서울생각마루에서 볼 수 있는 조형물 ⓒ최병용 뚝섬 생각마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면 특이하게 생긴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을 향해 기어오르는 인간군상들인데 무슨 의미일까? 인간의 무한 욕심? 정상에 오른자와 루저? 인간의 도전 정신?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지만 특별한 설명이 없으니 그 의미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고 구경하면 된다. 뚝섬역에서 서울생각마루로 연결되는 통로 ⓒ최병용 서울생각마루 입구는 뚝섬역 방향과 중간 엘리베이터, 끝부분 계단 등 여러 위치에서 들어갈 수 있어 편리하다. 입장료가 없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며 뚝섬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서울 생각마루 입구 ⓒ최병용 서울생각마루 1층은 휴식이 있는 마루로 한강의 전망과 함께 지친 일상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서울시민의 참여를 통해 비치 된 책을 읽으며 지친 일상에 위로를 받을 수 있고, 각종 공연과 행사, 세미나 등을 위한 공간도 대관 신청을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층은 창의적인 생각의 마루로 한강을 바라보며 머리를 비우고 책을 읽으며 다양하고 자유로운 발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3층은 생산적인 소통의 마루로 개인 혹은 여러 명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생산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3층에서는 지정된 1인 전용 좌석을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1일 5,000원, 1주 1만5,000원, 1달 5만원이다. 총 5실...
사진 1 : 개막식 전 무대 문화공연-풀잎소리 오카리나

‘두근두근 별길마켓’ 현장 속으로!

두근두근 별길마켓 개막식 전 무대 문화공연-풀잎소리 오카리나 ⓒ김미선 불법유해업소로 활력을 잃어가던 거리를 청년들의 열정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전이 진행되는 곳이 있다. 주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거리를 밝히고, 지역주민이 걷고 싶은 즐거운 거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개막식 전 문화공연 미아초등학교 난타공연 ⓒ김미선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미아초등학교로 향하는 길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거리에는 주민들로 가득 찬 모습에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10월 6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두근두근 별길마켓’ 두 번째 행사가 열렸다. 가족이 함께 걷고 싶은 거리, 문화로 숨 쉬는 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한 주민참여형 거리마켓이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삼양로의 변화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시간이었다. 개막전 문화공연으로 지역주민 예술인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시간이 시작되면서 행사의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청년 창업가, 예술가,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거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청년가게 2호점 불나방 ⓒ김미선 청년가게 2호점 불나방 내부 ⓒ김미선 지난 7월 첫 번째 행사 때 문을 연 청년가게 1호점 낭만덮밥(삼양로 53)에서는 청년이 항상 신선하고 정직한 재료로 만드는 덮밥을 맛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문을 열게 된 청년가게 2호점 불나방(삼양로 15-1)은 실험적이고 재미있는 현대미술 전시를 만날 수 있는 예술공간이다. 불나방 내부로 들어가 바닥에 굴러다니는 구겨진 종이를 펼쳐보니 불나방에 대한 궁금증도, 작품에 대한 궁금증도, 그리고,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이제는 성북구 길음동에서도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개관전은 10월 11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고, 월요일은 휴무이다. 불나방은 앞뒤 가리지 않는 열정으로 불꽃을 피워내는 이 세상 모든 예술계의 불나방...
서울로 윤슬광장

지금,‘서울로 7017’을 찾으면 가을이 풍성!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침, 밤으로 선선한 날씨가 산책하기 알맞은 이 시기에 서울로 7017은 나들이 하기에 적격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찾은 서울로 7017은 휴일을 맞아 더욱 북적였다. 이맘 때 서울로 7017에 들리게 되면 무엇을 보면 좋을까. 서울로 7017에 오면 꼭 즐겨야 할 3가지를 추천해본다. 서울로 7017 서울정원박람회 ⓒ김윤경 1 윤슬광장에 퍼진 꽃 향기 서울로 7017에서는 지난 10월 3일부터 '2019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렸다. 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 산업 발전을 위해 대형공원 등에서 열려왔는데 올해는 도시재생과 함께 장소를 해방촌과 서울로 7017, 만리동 광장 등으로 장소를 옮겼다. 또한 ‘정원, 도시재생의 씨앗이 되다’라는 주제처럼 작은 동네정원을 중심으로 조성되었다. 만리동 광장에 펼쳐진 팝업가든 작품들 ⓒ김윤경 현재 만리동 광장에는 실험정신 충만한 팝업가든 10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정원 식물과 신기술 등을 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과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참여해 볼 수 있다.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을 볼 수 있는 윤슬광장 ⓒ김윤경 특히 윤슬광장에서 바라본 많은 꽃들로 구성된 작품은 밤이 되자, 더욱 빛을 발했다. 꽃에 반사되어 온통 주홍으로 물든 빛과 향기에 이끌려 들어가 보면 꽃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색감에 놀라울 따름이다. 윤슬광장 밖에서 바라보는 것도 아름답지만 안으로 들어와 올려다보는 것도 장관이다. 시민들은 꽃향기에 취하고 거울처럼 화려한 풍경에 들떠 이곳저곳서 핸드폰 카메라를 꺼냈다. 윤슬광장 안에서 바라본 수많은 꽃 작품들 ⓒ김윤경 하이라이트는 만리동 광장에서 가을밤을 수놓은 정원음악회였다. 한 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음악회에는 밤이 깊어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룹 ‘어디든 프로젝트’의 재치 있는 말솜씨와 수준 높은 노래실력에 박수소리는 만리동 광장을 크게 울렸다. 또한 만리동 광장 곳곳에는 백범광장 등으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