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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서울시의 '코로나19 지원금' 사용처 바로 알기!

박은영 2020-06-08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고 그 여파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를 위해 편성된 기금이 있다. 바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다. 지난 5월, 지급된 기금의 착한소비가 시작됐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리송하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등 지불방식에 따라 조금씩 다른 사용방법을 알기 쉽게 정리해 봤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사용기한이 6월말에서 8월말로 연장되었다 ⓒ뉴시스

먼저,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다. 신청기간은 지난 3월 30일부터 5월 15일까지로 신청이 종료됐다. 지급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로, 1·2인 가구는 30만 원, 3·4인 가구는 40만 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 원이 지급된다. 선택에 따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로 지급 받는다.

‘선불카드’는 신분증을 지참, 주민 센터에 방문해서 직접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선불카드' 사용처는 백화점과 일부 대형마트, 특정 브랜드 매장을 빼고는 사실상 제약이 없다. '선불카드'의 장점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모두 서울 전역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의 ‘지역사랑상품권’은 서울시복지포털을 통해 세대주가 신청하면 된다. 모바일로 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받은 경우,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 핀번호를 입력하면 지원금이 충전된다. 무엇보다 결제 수수료가 없어 소상공인에게 즉각적인 도움이 된다. 소비자도 10%의 추가적립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단,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로 받은 지역사랑상품권의 사용처는 철저하게 해당 주거지역 상점이나 전통시장으로 한정된다. 동네 마트, 음식점, 한의원, 병원, 약국, 미용실, 편의점 세탁소 등이다. 제로페이 가맹점이라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물론 이커머스, 프랜차이즈, 기업형슈퍼마켓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시에서 똑같이 받는 '재난긴급생활비'이지만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의 사용처가 극명하게 다른 이유는 '발급 주체'가 달라서라고 한다. 선불카드의 경우에 발급기관은 '서울시'이지만 민간 카드사인 신한카드가 발급하고 재원을 대기 때문에 사용처가 비교적 넓고 유연하다는 거다.

정부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서울시 전역에서, 서울시재난긴급생활비는 거주중인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받은 지역사랑상품권은 서울시 전역에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거주 중인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다. ⓒ박은영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5월 4일 취약계층에게 별도 신청 절차 없이 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 국민은 ‘신용·체크카드의 충전’ 방식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지급받는다.

차이는 사용처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받은 ‘지역사랑상품권’은 대상이 광역 지자체다. 즉, 서울, 부산 등 대도시와 경기도, 전라남도 등 17개 시·도를 뜻한다. 여기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로 받은 지역사랑상품권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 서울시의 ‘지역사랑상품권’은 대상이 기초 지자체 강남구, 광진구 등의 기초 지자체 25개 구가 된다.

서울시민의 경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모바일 상품권은 서울 전역 어디서든 쓸 수 있고,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의 모바일 상품권은 자신이 주소지를 둔 자치구 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 체크카드 충전으로 신청한 경우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평소처럼 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로 먼저 결제 금액이 차감 청구되고, 체크카드는 계좌 인출 없이 거래 승인이 일어난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안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안내 (출처: 행정안전부)

비대면 결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상품권 결제는 꽤 안전한 결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스마트폰의 제로페이 앱을 통해 가맹점이 보유한 QR코드를 직접 찍거나, 소비자가 가진 바코드를 가맹점이 스캔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거리 유지가 중요한 가운데 접촉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카드 결제에 비해서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바일 상품권’, ‘선불카드’는 모두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상권 활성화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백화점, 유흥업종, 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온라인 결제도 제한된다.

모바일 상품권은 비접촉으로 가장 안전한 결제 수단 중 하나이다.
모바일 상품권은 비접촉으로 안전한 결제 수단 중 하나이다. ⓒ박은영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선불카드로 신청할 경우, 가족과 나눠 쓰기가 어렵다. 세대주 명의의 카드로만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신청하면  가족과 나눠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신청 시 ‘가족과 나눠쓰기’를 입력하면 끝! 간단하다. 100만 원을 지급받는 4인 가구의 경우 엄마 30만 원, 아빠 30만 원, 자녀 2인은 20만 원씩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금액은 만 원 단위로 설정이 가능하다. 가족과 나눠 쓰기를 신청했다면 각각의 구성원에게 알림 문자가 전송된다. 문자 안의 핀 번호를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앱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금액이 충전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바일형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신청할 수 있는 지자체는 서울시, 춘천시 곡성군, 김해시, 하동군, 남해군 등 총 6곳이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기부를 원하면 지원금을 신청할 때 전액 또는 일부 기부 의사를 밝히면 된다. 이용 기한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모두 8월 말까지다. 아울러, 3개월 이내에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액 기부 처리되니 잊지말자. 기부금은 모두 '고용보험기금'으로 활용되며 연말정산 때 15%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복잡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것만 기억하자! 코로나19로 지원되는 모든 지원금은 백화점, 대형 마트, 유흥업종, 사행성 업종 등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받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로 받는 ‘지역사랑상품권’은 거주중인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다.  코로나19로 받은 각 지원금의 착한 소비는 8월말까지 쭈욱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