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니 카드 이색 충전법

시민기자 한우진

Visit686 Date2014.09.29 16:30

서울시 교통카드, 티머니 카드

[서울톡톡] 티머니는 2004년 도입된 서울시의 신교통카드이다. 버스와 지하철로 나뉘고, 보안성이 떨어졌던 기존의 카드는 티머니라는 신교통카드로 통합되어 발전해왔다. 이제 티머니는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통업체에서도 사용 가능한 본격 ‘전자화폐’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티머니를 충전하는 방법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버스는 정류장 앞 가판대에서, 지하철은 무인충전기에서 지폐로 충전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찾아보면 이색적이고도 편리한 티머니 충전방법들이 많다.

◆ 동전

티머니는 원래 1,000원부터 충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동전 잔돈을 모아서 티머니에 충전해서 쓰면 편리하다. 가판대에서는 소액충전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으니 동전을 받을 수 있는 지하철 무인충전기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10원짜리 신형 동전이 안 되는 편이고, 한꺼번에 동전을 너무 많이 넣을 수 없는 제약도 있다. 한가할 때 차분하게 나누어서 하면 될 것이다.

◆ 신용카드/체크카드

신용카드 보편화 시대에 신용카드로 티머니를 충전하지 못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농협, 신협, 신한, 우리, 우체국, 제주, 하나은행의 신용(체크)카드가 있다면 카드로 충전이 가능하다. 현금을 보일 필요가 없어 안전하고 편리하다. 특히 신용카드는 결제일까지 이자 혜택도 얻을 수 있다. 충전은 각 은행의 ATM기기에서 할 수 있다. (계좌이체도 가능)

◆ 티머니 마일리지

티머니 카드 사용시 0.2%가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500번 중 한 번, 왕복으로 치면 약 1년에 한 번 공짜 편도승차권을 얻는 셈이다. 티머니 사이트에서 사전에 마일리지 카드등록과 비밀번호 등록을 해두면 자기 카드에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적립된 마일리지는 서울지하철 각 역의 역무실 티머니 데스크에서 카드의 금액으로 적립할 수 있다.

◆ 문화상품권

한편 앞서 말한 마일리지는 타 포인트에서 전환을 받는 기능이 있다는 게 흥미롭다. 이를 이용하면 흔희 선물로 주고받는 문화상품권(도서, 해피머니 포함)으로도 티머니 카드 충전이 가능하다. 과정은 조금 복잡하다.

 

1. 문화상품권의 납코팅부분을 벗긴다.
2. 적힌 번호를 문화상품권 사이트에 입력하여 포인트로 바꾼다.
3. 통합포인트 사이트인 ‘띠앗’에서 문화상품권 포인트를 띠앗포인트로 바꾼다. (www.thiat.com)
4. 티머니 사이트에서 띠앗포인트를 티머니 마일리지로 바꾼다.
5. 지하철역 역무실에서 티머니 마일리지를 티머니 카드에 충전한다.

 

이 과정의 문제점은 3번에서 3%, 4번에서 10%의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결국 1만 원짜리 상품권으로 티머니는 8,730원 밖에 충전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향후에는 문화상품권으로 티머니카드를 바로 충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자동충전

티머니 카드를 매번 충전하기 귀찮은 경우 자동충전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자동충전이란 티머니 충전과 사용을 충전기와 단말기(지하철 게이트, 버스 출입구)에서 각각 하던 것을, 단말기 쪽으로 통합한 서비스를 말한다. 충전을 하지 않아 잔액이 일정 금액 이하로 내려간 카드를 버스나 지하철 단말기에 찍으면 카드 사용과 동시에 충전이 이루어진다. 다만 모든 카드가 가능한 것은 아니고, 충전을 위한 계좌나 카드 연결이 필요한 관계로 특정 은행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신한, 우체국, 외환) 서울시 소속 지하철이 아닌 경우에는 자동충전이 안된다는 한계도 있다.

마지막으로 티머니 충전의 팁 한 가지. 서울역 지하철 1호선 1번 출구는 철도 서울역과 연결되어 항상 혼잡한 곳이다. 이곳은 서울에 올라온 후 1회용 승차권을 발급 받으려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자동발매기 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따라서 선불교통카드 충전을 하려는 사람은 지하서울역에 내려오기 전 철도 서울역안의 편의점에서 미리 충전하면 편리하다.

 

한우진 시민기자 어린 시절부터 철도를 좋아했다는 한우진 시민기자. 자연스럽게 공공교통 전반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시민의 발이 되는 공공교통이야말로 나라 발전의 핵심 요소임을 깨달았다. 굵직한 이슈부터 깨알 같은 정보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입장에서 교통 관련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는 그는 교통 ‘업계’에서는 이미 꽤나 알려진 ‘교통평론가’로 통한다. 그동안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 알면서도 어려웠던 교통정보가 있다면 그의 칼럼을 통해 편안하게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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