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조성된 밤나무 쉼터 ‘율현공원’

새롭게 조성된 녹지공간 율현공원 ‘서울에는 공원이 몇 개나 있을까?’ 지난 내손안에서울 `서울 녹지 얼마나 늘었나?` 기사에 따르면, 2016년 1월 기준 서울의 공원·녹지는 2,278개, 총면적 146.22㎢로 서울시 면적의 약 1/4 규모라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지난 5년간 서울엔 197개의 크고 작은 공원과 녹지가 생겨났다. 잘 단장된 잔디공원에 수목과 지피초화류 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서울에 푸른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시민들이 마음 놓고 걸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2010년 이전 서울의 공원이 ‘중대형 공원’ 위주로 조성되었다면 그 이후에는 산업유산, 유휴공간, 자투리공간 등을 재활용했다. 단순 개발보다는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등 도시재생의 관점으로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율현공원 내 다양한 편의시설 얼마 전, 강남 세곡지구의 율현공원을 다녀왔다. 율현(栗峴) 즉 ‘밤나무 고개’라는 의미를 가진 율현공원은 2013년부터 4년간의 공사로 2016년 6월에 탄생된 수변공원이다. 세곡동에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면서 고요한 임야지대였던 이곳이 주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세곡2지구 공공주택지구와 탄천을 끼고 있는 이 공원은 규모가 꽤 큰 편이다. 면적이 51,958평에 이르며 나무가 14만여 그루, 꽃 종류도 28만여 본에 이르는 대형자연생태공원이다. 율현공원은 탄천과 세곡천의 물과 가까워질 수 있는 친수공간을 꾸며 ‘숲과 물과 함께 어울려 쾌적하게 즐기는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공원은 북쪽과 남쪽공원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북측에는 관리사무소를 기점으로 넓다란 잔디광장과 화원이 펼쳐져 있다. 남쪽 공원에는 게이트볼장, 놀이터, 야생초화원, 잔디광장, 저류지 등이 있다. 체험놀이터(좌), 물총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우) 율현공원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했다. 사람 북적이는 공원보다 여유롭게 쉼을 느끼기에 좋았다. 가끔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도는 사람...

도심 속 청정구역 ‘고궁 나무 산책’

나무가 드리운 풍성한 그늘 아래 맑은 공기를 맡으며 걷기 좋은 고궁 연일 폭염주의보, 오존주의보가 발효되는 도시의 여름은 더욱 무덥게 느껴진다. 고궁은 그런 도심 속에서 시원한 그늘과 청정한 공기를 선사해 준다. 며칠 전 기자는 서로 이웃하고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방문해 산책했다. 이곳은 나무 그늘이 그리운 요즘 같은 날 자주 찾게 된다. 큰 나무일수록 내뿜는 산소가 많아서인지 그늘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햇빛, 물, 공기만으로도 푸르게 높이 자라는 나무 아래에서 쉬다 보면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소모하며 사는지 생각하게 한다. 오래된 궁궐이 편안한 쉼터처럼 다가오는 건 품이 넉넉한 노거수(老巨樹: 오래되고 큰 나무) 덕분이다. 소나무, 회화나무, 느티나무와 같은 명목나무 외에도 느릅나무, 졸참나무, 들메나무 등 다채로운 수종의 나무들을 만나고 돌아오면 왠지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수년 전 중국 베이징에 있는 자금성 방문 후 우리 조상들이 나무를 무척 사랑했음을 깨닫게 됐다. 경복궁의 두 배가 넘는 규모에도 불구하고 자금성에는 나무가 거의 없었다. 알고 보니 궁에 나무가 많으면 자객이 들어와 숨기 쉽고 왕족을 경호하기 어려워 심지 않았다고 한다. 창덕궁을 지키는 듬직한 노거수 회화나무 창덕궁 정문으로 들어서면 카메라 렌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노거수 회화나무 세 그루가 따가운 햇볕을 가리고 우뚝 서 있다.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일생을 정직하게 살아온 듬직한 어른 같은 나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하다. 고궁에서 자주 만나는 소나무는 조선의 선비와 시인들이 사랑했던 나무다. 용이 승천하듯 휘어진 소나무의 자태는 그림과 사진의 훌륭한 소재가 되어준다. 아름다운 나무들이 많았던 창덕궁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복원 작업이 진행될 때 왕실이 있는 경복궁보다 먼저 복원할 정도로 조선 시대 왕들에게 사랑받았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지난 1997년 서울 5개 궁 가운데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놀라운 생명력을 ...

‘궁산공원둘레길’ 걷기 더 없이 좋은 날

궁산공원둘레길 정상에서 만난 넓은 잔디광장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 사전이 알려준 ‘산책(散策)’의 의미다. 바쁜 도심 생활에서 산책의 즐거움이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혼자도 좋고 여럿이도 좋다. 나이가 들수록 재미가 더해지고, 가족과 함께라면 더욱 그러하다. 걷다 보면 복잡한 생각들이 정리되고, 때론 새로운 아이디어가 채워지기도 한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더위는 잠시 잊어요.서울 녹음길 209선`을 소개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동네 녹음길인 ‘궁산공원둘레길’이 빠져있었다. 궁산공원둘레길은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이나 데이트 장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짙푸른 녹음 속에는 우리 역사의 이야기도 숨어 있다. 지금은 궁산공원둘레길의 녹음을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이다. 양천향교역 2·3번 출구에서 500여 미터 걸어오면 보이는 궁산공원둘레길 입구 궁산(宮山)은 가양동 한강변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이다. 임진왜란 때부터 한국전쟁까지 군사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전한다. 궁산공원둘레길은 입구부터 1.63km, 고도 74.3m의 ‘궁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순환형 녹색 산책길이다. 산책길을 천천히 따라 걸으면 50여 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다. 그러나 둘레길 주변에 널린 자연과 양천향교, 겸재미술관 그리고 궁산에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하나씩 음미하다 보면 반나절은 족히 양보해야 하는 곳이다. 개화기가 시작된 무궁화동산, 궁산공원둘레길에서 만난 양천향교 둘레길 입구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길게 늘어선 ‘무궁화동산’이 반겨준다. 붉은색, 흰색, 보라색 등 무궁화 1,000여 그루가 100여 미터의 동산을 이루고 있다. 본격적인 개화 시기가 되면 아이들의 자연 학습장이 된다. 7월부터 10월까지 무려 100여 일 동안 꽃을 피운다. 피었다 지고 또 핀다고 하여 ‘무궁화(無窮花)’라 불리는 나라꽃(國花), 잘 가꾸어진 무궁화동산을 서울에서 만난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무궁화동산을 지나 숲길을 ...

버스를 ‘내 차’처럼 여유롭게 타는 법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88) - 서울시 '버스혼잡정보' 서비스 의미와 개선방안 버스 정류장 정보안내 단말기에 도착 예정 버스 혼잡도가 표시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한 점은 ‘혼잡’이다. 특히 버스 혼잡은 지하철보다 더 괴롭다. 일단 운행 중 진동이 심해서 옆 사람과 더 많이 부딪힌다. 차량 폭도 짧고 천장도 낮은 편이라 같은 혼잡이라도 지하철보다 심하게 느껴진다. 이에 서울시는 현재 `시내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즉 버스가 도착하기 전 타려는 버스 차내 혼잡도를 미리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 정보는 현장성이 제일 중요하므로 PC보다는 현장에 설치된 전용기계나 승객이 들고 다니는 이동형 단말기를 통해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실제로 서울시내버스 혼잡도 정보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도착예정버스 안내 단말기(BIT)나 스마트폰 앱(서울대중교통 신버전)에서 제공되고 있다. 버스의 혼잡도를 계산하려면 일단 버스 안에 타고 있는 승객 인원수를 알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교통카드를 찍은 횟수로 계산하는데, 공식은 다음과 같다. 버스 안에 타고 있는 승객 수(재차인원) = 타는 사람이 교통카드를 찍은 수 - 내린 사람이 교통카드를 찍은 수 다만 100%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일단 승객이 현금승차를 할 경우 교통카드 찍은 횟수가 누락된다. 예전에는 버스에 현금승차 영수증 발급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승객이 현금을 내면 운전기사가 일일이 버튼을 눌러 기록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 제도가 남아있다면 현금승차 인원도 계산되겠지만, 교통카드 이용률이 매우 높아진 지금 이 작업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 아울러 카드를 찍지 않고 내리는 사람도 있다. 서울 버스는 경기도 일반버스와 달리, 버스를 딱 한번만 탈 때는 카드를 찍지 않고 내려도 된다. 원래 이 경우 최대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간주되어 다음 교통수단 승차시 추가 요금을 물리는데, 서울 버스에서는 시민 편의와 장거리 승객 요금 절약을 위해 이를 적용하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기대 높은 이유

찻길에서 사람길로 변한 `서울로7017` 서울역 고가도로를 찻길에서 사람길로 재생한다는 취지 아래, 완공 전부터 서울시민의 주목을 받아왔던 ‘서울로7017’이 개장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서울시는 개장 첫 주말에 23만 명이 서울로7017을 다녀갔다고 공식 집계했고, 이후로도 많은 시민들이 도심 속 보행길을 거닐기 위해 모여들었다. 서울의 중심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 탄생했다. 서울로7017 개장을 시작으로 서울역 인근 지역에는 변화의 움직임이 한창이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인 서울역 일대는 지난 2015년부터 재생계획을 수립해왔고,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남대문시장으로 구분되는 권역별 재생사업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은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인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기회다. 서울역의 역사와 위상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울역의 역사와 위상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00년에 경성역으로 출발하여 1925년에 역사(驛舍)를 준공하고, 1947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서울역은 60~70년대에 물류수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교통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서울역사는 급증한 수송량에 맞추어 1988년에 신설한 것으로, 이후 2004년 KTX 운행을 개시하는 등 도심 내 여객수송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2010년에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연결되면서 서울의 국제적 관문으로 그 위상이 높아졌다. 교통시설의 역할 외에도, 수많은 기억을 간직한 장소라는 점에서 서울역은 의미가 크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말로 설명되던 서울과 처음 대면하는 장소였고, 명절 전이면 서울역 광장은 귀경행렬이 밤을 지새우는 대합실로 변했으며, 80년대 당시에는 함성으로 가득했던 민주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서울역 역사의 시작 `문화역서울284` 그러나 서울역은 역사적 가치나 지리적 중심성에 비해 그동안 소홀이 여겨져 온 ...

코엑스몰 새 명소 ‘별마당도서관’에 가다

별마당 도서관 지난 5월 31일 삼성동 코엑스몰 중심에 ‘별마당 도서관’이 개장했다. ‘별마당 도서관’은 코엑스몰 한복판인 센트럴플라자에 자그마치 총 2,800㎡(약 850평)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0년대 초 국내 최초 복합 쇼핑몰로 문을 열었던 코엑스몰이 ‘뜻밖에’ 도서관으로 변신했다니 감회가 새롭다. 무엇보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3곳을 가득 메운 총 5만권의 책의 규모에 압도된다. 책들은 인문, 경제, 취미, 실용 등 다양한 분야별로 나뉘어 있다. 외국원서코너, 유명인의 서재코너, 아이패드로 볼 수 있는 E-Book 코너 등도 눈에 띈다. 또한, 해외잡지를 포함한 총 600여 종의 잡지를 모아 놓은 특화코너도 구성되어 있다. 사방이 뚫린 대형 서가지만, 은은한 불빛이 공간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 편안한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도서 진열대에 다양한 도서가 구비되어 있다 높다란 서가 일부는 비어 있는데, 이 공간은 시민들이 기부한 책으로 채울 예정이라고 한다. 시민들의 책장 속 소중한 책들이 더욱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도록 매월 11일, ‘책 나눔의 날’을 운영한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뜻 깊은 기부가 많았으면 좋겠다. 휴식 장소로도 손색 없는 별마당 도서관의 모습 ‘별마당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독서를 하며 사색할 수 있고, 휴식을 취하고, 만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누구나 자유자재로 보고 싶은 책을 검색대에서 찾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콘센트와 USB단자까지 구비돼 노트북과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다. 다만, 장서의 도난방지 장치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것이다. 다행히도 개관 한 달이 지난 지금, 일부 분실한 책들이 있긴 하지만 시민들이 기부한 책들로 인해 도서관의 책들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별마당 도서관이 오랫동안 우리 모두의 도서관으로 사랑받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도서관 행사장 한편, 별마당 도서관에는 책 이상의 즐거움이...

귀농도 창업!…“이렇게 공부했어요~”

귀농창업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늘고 있다. 매년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귀농귀촌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6월 20일, 올해 상반기 교육을 마치고 특별한 수료식이 거행되었다. 귀농귀촌의 요람 역할을 하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귀농 창업교육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20대 후반부터 60대 후반에 이르는 45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다. 4월 10일 입교식 후 교육생들은 6월 20일 수료식을 마칠 때까지 귀농이론부터 실전 체험까지 귀농창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수업을 받아 왔다. 그 수업과정을 살짝 공개해 본다. 4월 10일부터 4월 21일까지 2주간은 내곡동에 위치한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매일 7시간씩 영농에 필요한 이론을 공부하였다. ‘현지 주민들과 융화하는 방법’, ‘토양 영양과 비료 주기’, ‘초보 농민을 위한 곤충산업’, ‘밭작물 재배관리’ 등을 배울 수 있었다. 2017년 귀농창업교육 입교식 무주군에서의 농촌체험 직접 농촌을 방문에 실전 경험을 쌓기도 했다. 4월 19일에는 전라북도 무주군을 방문해 농촌체험을 진행했다. 호롱불마을에서 숙박하며 2박3일 일정으로 무주군의 귀농귀촌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귀농에 성공한 선배 귀농인 농가를 방문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무주군은 귀농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덕유산 자락의 공기 맑고 청정한 지역을 골라 대지를 조성하여 분양하였다. 이 중 일부 공간에는 이주민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계획과 설계대로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터를 다듬어 주었다. 한편, 주택을 건축, 분양해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 또한 진행하고 있다. 귀농인들이 도시 생활의 편안함과 전원생활의 낭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고려한 무주군의 노력이 엿보였다. 무주군 귀농 지원의 사업으로 건축된 주택 교육생들은 무주군으로 귀농한 선배 귀농인들의 과수 농가, 양계 농가, 특용작물 재배 농가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귀농 선배...

목공교실 운영되는 ‘경의선 숲길 사랑방’ 가보니

경의선 숲길,멈춰진 차단기와 표지판 지난해 전 구간이 완성된 경의선 숲길은 최근 폐화물기차를 리모델링해 ‘숲길 사랑방’으로 개방했다. 특히 이곳은 뒤편 아파트단지와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이들과 반려동물들의 산책길로 자주 이용되던 곳이다. 그동안 파란 폐화물기차는 굳게 닫혀 조형물처럼 인식돼 왔기 때문에 이번 개방으로 새 공간이 생겨 더욱 반갑다. 숲길 사랑방에서 동물 연필꽂이를 만들고 있는 아이들 숲길 사랑방을 찾았을 때, 어린이 서너 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선생님 말씀에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이 날은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는 어린이 목공교실이 열리는 날로 사전 예약한 저학년 어린이들이 모여 앉아 동물 연필꽂이를 만드느라 분주했다. 테이블에 모여 앉은 아이들은 기차가 움직이지 않아도 즐거워 보였다. 연필꽂이를 조립한 후 사포질을 할 시간이 되자 모두 선생님을 따라 밖으로 나왔다. 선생님이 사포질 시범을 보이자 금방 배운 아이들은 열심히 작품을 문질러가며 서로 작품을 감상했다. 사포질하며 열심히 이야기 중인 아이들(좌), 선생님 도움을 받아 연필꽂이를 완성 중인 아이들(우) “여기는 좀 많이 갈렸네”, “얘가 힘이 좀 세요” 오늘 모인 아이들은 모두 알고 지내는 친구 사이라고 했다. 신나게 사포질을 하면서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인다. 잠시 후 기차 안으로 들어가 부드러워진 연필꽂이에 그리고 싶은 그림을 골랐다. 그림 아래 먹지를 대고 선을 그리며 마무리에 들어갔다. 아이들은 근사한 연필꽂이를 만들고 기분이 좋아 자랑스럽게 돌아갔다. 벽 쪽에 설치된 공구들 불과 몇 달 전 아무것도 없었던 기차 안이 아기자기해졌다. 한쪽 끝에는 나무 색감이 나는 앞치마가 예쁘게 놓여있다. 벽에는 공구들이 걸려 있고 안전수칙이 자세하게 적혀있다. 반대편에는 원목 책장에 책이 있어 읽어볼 수 있다. 냉방시설도 갖춰져 있어 쾌적하다. 예쁘게 놓인 원목 책꽂이 이곳에서는 현재 토요일 ‘가족 우드트레이 교실’과 수요일 ‘초등학생 연필꽂이 만들...

일상에서 사회적경제를 발견하는 여행!

서울광장 `2017 사회적경제 주간기념 사회적경제 박람회` 전경 7월 1일 토요일까지 서울광장에서 ‘2017 사회적경제 주간기념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기업의 날’ 지정 10주년 기념해라, 더욱 다양한 체험과 친환경·유기농식품을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있다하여 방문해 보았다. 다양한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일상에서 만나는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시민들이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복지, 문화예술, 환경, 교육, 먹거리, 주거, 공정무역&여행 7개 분야의 140여 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의 먹거리 시식 및 GMO작물의 실상 정보 제공 서울시 사회적경제 지원정책과 우수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사례를 소개하는 ‘정책홍보관’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태양열에너지 조리 관련 부스가 인상적이었고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태양열 조리 관련 부스 이 외에도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폐공병을 활용한 취침등 만들기, 암흑 체험, 민속악기·전통놀이 체험, 비눗방울 만들기 등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체험 마을’도 운영한다. `신바람 나는 체험 마을` 공간 사회적경제 기업의 특색을 살린 수제 전통차, 지역의 특산품, 친환경·유기농식품 등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세상을 바꾸는 맛집’에서 시식도 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시식은 마음껏, 취향껏 구입하세요 소풍×청년장수 팀 소개엔 ‘어르신의 장수를 기원하는 노래와 초상화’라고 적혀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동안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었다. 금, 토요일 오후 1~3시에 진행되니 독특한 콜라보 현장을 느껴보면 좋을 듯하다. 소풍×청년장수 팀의 독특한 콜라보 행사 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주는 타악퍼포먼스, 사회적경제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덕수궁 돌담길에서도 사회적경제 프리마켓인 ‘덕수궁...

낮에는 허브랑, 밤에는 별이랑…‘허브천문공원’

수수하지만 은은한 향이 좋은 허브 서울에서 다양하게 식재된 허브 종류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강동구 길동사거리 옆 일자산에 위치한 ‘허브천문공원’이다. 길동생태문화센터 뒷길로 이어지는 곳으로 2006년 개원하였다. 일자산 기슭에 위치한 허브천문공원은 2만5,500㎡ 규모에 허브원, 자생원, 약초원, 암석원, 온실, 관천대, 전망데크, 놀이터, 산책로 등으로 구성되었다. 120여 종의 허브와 약용식물,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공원을 에워싼 산책길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공원바닥에 별자리 모양을 연출하고 조명 색상이 다채롭게 변해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답다. 보랏빛 물결. 뒤로 허브 실내 온실이 보인다. 공원 안에는 작은 천문대도 마련되어 있다. 천문대 안에 천체망원경이 있고, 지붕인 돔이 360도로 열리며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있다. 천문대 이용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매년 5월부터 10월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허브천문공원 내 작은 천문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천문관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천문지도사와 천체를 관측하며 별자리와 행성을 찾아보고 북극성을 이용해 방향을 찾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해질녘 허브천문공원 풍경 공원에는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어 언제든지 허브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체험할 수 있다. 허브와 별자리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곳, 허브향이 그리울 때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을 찾아보자. 특히 해 질 녘부터 해가 완연히 지는 순간까지 붉은 햇살이 보랏빛 라벤더를 감싸 안는 순간을 추천하고 싶다. ■ 강동 허브천문공원 안내 ◯ 주소 :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산 86번지 ◯ 천체관측체험 : 매년 5~10월 매주 금요일 19:30~21:30, 인터넷 온라인 신청 ◯ 문의 : 강동구청 (02-3425-6473) 허브천문공원 산책길 ...

남산 소나무 힐링숲에서 피톤치드 듬뿍~

노인과 어린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는 남산 숲길 남산의 자연보호와 훼손방지를 위해 개방이 금지됐던 서울 남산 ‘소나무 힐링숲’이 지난 6월 3일부터 개방되었다. 그동안 소나무 보전을 위해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던 소나무숲을 ‘힐링숲’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한 것이다. 넓이는 5만4,500㎡로 총 길이 620m의 숲길이 조성되었다. 국립극장 뒤편의 남산 둘레길 북측 순환로 석호정 방면으로 걷다 보면 보이는 좌측 소나무 숲이 바로 그곳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치유’ 콘셉트에 따라 소수 인원의 방문만 허용된다. 사전 방문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yeyak.seoul.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개방시간은 오전 9시 30분~12시 30분, 오후 2시~5시로 한정되어 있다. 솔방울이 운치를 더해주는 오솔길 지난 주말 개방된 소나무 힐링숲에는 총 예약인원 15명이 모였다. 모인 연령층은 대부분 3~40대 젊은 참가자들로 젊은층 특유의 명랑한 분위기 속에서 해설사의 인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힐링숲길을 걸어보니 마음과 기분이 너무도 상쾌했고 마치 비밀의 정원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신록이 우거진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내에 머릿속은 맑아지고 상큼해졌다. 숲길 중간중간 삼림욕과 명상을 할 수 있는 햇살 쉼터, 사색 쉼터, 활력 쉼터가 설치되어 있다. 양옆으로 솔방울이 소복이 쌓여있는 동화 속 같은 길도 걸어보았다. 다람쥐가 놀라서 후다닥 뛰어 달아났다.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었던 산속에 갑자기 탐방객들이 침입해 동물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오솔길을 살펴 걸었다. 남산 숲길을 걷는 시민들 남산 숲길을 실제 가보니 노인과 어린이들도 걸을 수만 있으면 산책이 가능한 코스였다. 코끝으로 스며드는 소나무 향내가 온통 머릿속을 황홀케 하며 은은한 감탄사를 뿜어냈다. 속세에서의 머리 복잡한 일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새소리와 맑은 공기, 졸졸 흐르는 실개천 개울물 소리들은 도...

‘경의선숲길 산책’ 연트럴파크로 초대합니다

경의선 숲길 잔디밭에서 쉬고 있는 시민들 퇴근시각, 홍대입구역 출구로 나와 본 사람은 안다. 쏟아지듯 지하철을 빠져나온 사람들로 계단을 오를 때면 작은 인내가 필요하다. 인파로 붐빈다는 것은 그만큼 ‘핫’하다는 얘기다. 맛집과 거리공연 등으로 흥이 넘치는 거리는 젊은 에너지로 가득했다. 늘 축제인 듯 번화한 도심, 이는 이제껏 내가 기억하는 홍대입구역이었다. 지난 18일, 홍대입구역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다. 철길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경의선 숲길’이다. 도심 속 공원인 경의선 숲길은 용산구 문화체육센터에서 서대문구 가좌역으로 이어지는 총 6개 구간이 있다. 그 중 홍대입구역, 3번과 6번 출구로 연결된 숲길을 찾았다. 반듯하고 정갈한 외관은 열정 가득한 도심 속 숨겨진 보물과도 같았다. 그뿐만 아니다. 경의선 철길에 책거리를 만들어 테마의 거리를 탄생시켰다.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다는 서정적이고도 참신한 기획에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과 나무 그리고 여유가 어우러지는 `경의선 숲길`의 모습 홍대입구역의 본격적인 공원길은 3번 출구에서 시작된다. 시선이 가는 곳마다 눈은 정화되는 느낌이며, 숲길에서나 맡을 수 있는 풀냄새도 정신을 맑게 한다. 널따란 잔디와 가지런한 나무들이 홍익대 부근의 화려하고 뜨거운 열기를 차분하게 만든다. 사람과 나무가 적당히 조화를 이루며 한가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숲길 조성엔 뉴욕의 센트럴파크 이미지를 빌려왔다 해서 ‘연트럴파크’로 불리기도 한다.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그 때문이다. 체크무늬 천을 깔고 앉아 바구니에서 도시락을 꺼내 먹고 싶어지는 비주얼이 펼쳐졌다. 경의선 숲길 공원은 서울시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의해 탄생했다. 1906년에 개통해 서울과 북한의 신의주를 잇는 군사 물자 수송용 도로였던 경의선 철로는, 2005년 부근 철로가 지하화된 것을 계기로 공원 만들기 작업에 돌입했다. 공사는 2012년부터 마포구 대흥동 일대부터 시작해 연남동, 염리동, 새창 고개 일대를 완성했고, 지난해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