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7 비행기 전시관을 찾은 많은 시민들

다시 비상하는 여의도 C-47 비행기 전시관

C-47 비행기 전시관을 찾은 많은 시민들 1945년 8월 18일, 한 비행기가 여의도에 착륙했다. 73년이 지난 2018년 4월 13일, 여의도 공원에 홀로 정차한 비행기는 다시 이륙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저마다 티켓을 들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만원사례를 이룬 꽉 찬 비행기 안, 많은 시민들은 숨을 죽이고 마이크를 잡은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11일, 서울시는 여의도 공원 태극기 게양대 옆에서 C-47 비행기 전시관을 새로 꾸몄다. 개관 날짜를 이날로 잡은 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선포된 날이 4월 11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4월 13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13일에 열린 제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이낙연 총리가 “최근 역사학계는 임시정부 수립일이 4월 13일이 아닌 국호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4월 11일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법령 개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을 4월 11일로 수정해 기념하겠다”라고 말했다.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100주년을 1년 앞두고 임시정부 기념 공간인 여의도 ‘C-47 비행기 전시관’을 특별전과 함께 시민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함이다. C-47 비행기 전시관은 국내 유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공간이기도 하다. C-47 비행기 전시관 내부 미군 수송기인 C-47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비행기다.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이범석, 장준하, 노능서, 김준엽)를 태우고 미국 OSS부대와 함께 여의도에 착륙했다. 광복 이후 3일 만에 한국광복군이 서울에 도착한 것이다. C-47 비행기 전시관이 있는 위치가 당시 C-47이 착륙했던 위치다. 이어 C-47 비행기는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김구 선생을 포함하여 임시정부요원 15명을 태우고 김포 비행장에 도착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비행기다. C-47 비행기는 대한민국 공...
여의도공원에 자리한 C-47기 비행기 전시관

여의도에서 찾은 대한민국임시정부 ‘C-47 비행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공간 C-47 비행기 전시관 봄꽃이 만개한 여의도공원 남쪽 문화의 마당, 날아오를 듯 묵직한 기수를 곧추세운 C-47 수송기, 무슨 사연으로 서울도심 한복판에 말없이 내려앉아 있을까? 1945년 8월 18일, 경성비행장(현 여의도공원)에는 낯선 군용기 한 대가 내려앉는다. 중국전구 미군사령부의 사절단이 중국 시안(西安)비행장을 이륙하여 서울로 날아 온 C-47 미군수송기이다. 일본군의 무장해제와 독립될 새로운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하라는 임시정부의 명령을 받은 정진대원(이범석, 김준엽, 노능서, 장준하)이 해방된 조국에 첫발을 내디딘 바로 그 비행기이자,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한 최초의 수송기이다. 그 때 그 자리 그 모습대로 설치된 C-47 비행기를 보노라니 당시 임시정부 정진대(挺進隊, 선발대)가 착륙 순간에 느꼈을 벅찬 감격이 그려진다.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국무위원 이시영 등도 이 비행기로 귀국했으니 C-47 수송기야말로 대한민국의 독립과 함께 한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 기념물이다. C-47기를 찾은 많은 시민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특별한 사연이 깃든 C-47 비행기가 착륙했던 경성비행장(현 여의도 공원)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으로 새단장하여 개관했다. 이번에 새로 단장한 C-47 전시관 개관 날짜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에 맞췄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C-47수송기 안에서 이회영, 백정기 선생에 대한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C-47 비행기 전시관은 오는 8월 16일까지 개관 특별전인 을 진행한다. 서해성 감독의 사회로 이야기 토크 및 비행기 외부투어 행사도 이어졌다. 우당 이회영의 증손자인 이철우(연세대 교수)와 구파 백정기의 손자 백재승 씨가 대담자로 나와 독립운동가 삶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상히 들려주어 참석자들이 눈물을 쏟게 했다. C-47 비행기 좌우 창문 모니터로는 독립운동기의 명장면 10개를 움직이는 화면으로 들려준다. 기획전시는 우리 독립운동사의 명장...
많은 시민들이 재개관한 정동 세실극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42년 역사 ‘세실극장’ 되찾은 날, 직접 가봤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재개관한 정동 세실극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지난 4월 11일 낮 1시 30분쯤, 서울 정동 세실극장 앞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2시에 ‘세실극장 재개관 기념식’이 열려서다. 이날은 지난 1월 경영난으로 폐관된 42년 역사의 정동 ‘세실극장’을 서울시가 장기 임대해 재개관하는 날이었다. 지난 1월 경영난으로 폐관한 세실극장이 서울시 도시재생산업의 일환으로 2018년 4월 11일 재개관했다. 세실극장은 한국 연극사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으로, 연극계 인사들과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이다.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기다리던 이상만(64)씨는 “재개관할 줄 몰랐는데 전통 있는 세실극장이 재개관한다고 하니 뜻깊은 날이다”고 말했다. 함께 기다리고 있던 박경순(49)씨는 “시민들을 위해서 폭넓게 이용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익숙한 얼굴도 보였다. 배우 윤주상(70)씨는 “서울시에서 인수를 해서 연극이 자유롭게 공연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니까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다시 서 보고 싶은 무대기도 하다”며 “개인적으로 아주 익숙하고 친숙한 무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장 객석 규모에 비해 무대가 크고 돌출 돼 있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무대”라며 “앞으로 명작들이 많이 공연됐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재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 기념식은 테이프 커팅식으로 시작됐다. 테이프 커팅에는 황선엽 정동지역협의체 위원장,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김정옥 연극연출가, 김정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송형종 서울연극협회장, 원로배우 박웅 등이 참여했다. 연극계, 활기 되찾길 바라 이어 극장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이 재개관한 세실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서부터 세실극장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이후 시작된 기념식 행사 진행은 배우 남명렬·성병숙 씨가 맡았다. 행사안내 및 내빈소개에 이어 축사가 있었다. 축사에서 원로배우 박웅씨는 “제1회 대한민국 연극제를 이 극장에서 했다는 것...
캄보디아의 민족 명절 ‘쫄츠남’이 안양천변 축구장에서 열렸다

안양천이 들썩들썩! 캄보디아 최대 명절 ‘쫄츠남’ 축제

캄보디아의 민족 명절 ‘쫄츠남’이 안양천변 축구장에서 열렸다 새로운 해를 들어간다는 뜻을 가진 ‘쫄츠남’은 캄보디아의 최대 민족 명절로 4월 14, 15일이다. 우리의 ‘설날’과 같다.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서로를 축복하는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인들도 매년 서로 모여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감사하는 ‘쫄츠남’ 행사를 가져왔다. 올해는 서울 구로구 안양천변 축구장에서 열렸다. 4월 15일 전국에 흩어져 있던 5,000여 명이 넘는 캄보디아인들이 구로구 안양천변에 모였다. 대부분 젊은이들로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캄보디아 스님의 종교의식으로 시작하여 전통음식을 먹으며 전통게임, 전통무예, 태권도공연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캄보디아 전통게임, 전통무예, 태권도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쫄츠남’ 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사람들이 많았다. 그 이유는 15일 명절 당일이 일요일이어서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참여가 높았기 때문이다. ‘롱디망’ 캄보디아 대사는 이번 행사를 크게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서울시와 구로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행사장에 참여한 사람에 비해 화장실이나 앉아서 쉴만한 장소 등이 매우 부족했다. 한 군데의 고정 화장실과 행사로 준비한 두 군데의 이동식 화장실은 수천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부족하여 긴 줄이 계속되었다. 앉아서 쉴 공간이 부족하여 자녀들과 참여한 결혼이주여성들이 불편해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캄보디아 스님의 종교의식으로 이날 행사가 시작됐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6년 현재 국내 거주 캄보디아인은 약 4만4,0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낯선 그들의 명절이지만 함께 웃고 행복해 하는 모습 속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졌을 슬픔과 외로움들이 잠시나마 잊혀졌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런 행사에 편의시설을 조금만 더 신경써 준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조형물

경의선 책거리에서 벚꽃엔딩

한글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조형물 책 읽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인 봄에 경의선 책거리를 찾았다.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복사꽃과 낮게 심어진 작은 꽃들과 푸른 화초들이 봄날의 향기를 진하게 내뱉고 있었다. 봄을 느끼기엔 이곳도 참 좋다. 옛 경의선 자리에 위치한 경의선 책거리가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것은 분명했다. 책을 읽고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경의선 책거리는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펼쳐진다. 와우교까지 250m 가량 이어지는 거리이다. 경의선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던 철도였다. 개통된 시기는 1906년이며 일제가 수탈하기 위해 개통했다. 경의선책거리의 서점들과 조형물도 봄을 입다(좌), 벚꽃과 어우러진 철길 벽화(우) 열차 모양의 전시 공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그 옆으로 파란 하늘에 신부의 부케처럼 예쁘게 생긴 벚꽃송이가 공원전체를 아름다움으로 채우고 있다.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담소를 나누며 삼삼오오 지나간다. 기차 모양을 본떠 만든 책방 전시공간은 총 14개동으로 문학 산책, 인문 산책, 문화 산책, 아동 산책, 여행 산책 등으로 구분해 주제별로 책장을 꾸며놓았다. 대형서점에선 보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볼 수 있어 신선했다.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앉아서 쉴 수도 있어 좋았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에 문화의 향기가 더해지다 한국출판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하는 책방은 작가와의 만남, 전시회 같은 행사도 자주 열린다. 책방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저녁 8시까지로 월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는 ’예술 산책‘에 들어가면 그림 전시도 볼 수 있다. ‘인문 산책‘은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곳이다.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인 경의선 책거리는 열차 모양의 전시 공간과 1920년대 서강 역사를 그대로 재현한 작은 승강장, 옛 철길을 그대로 보존한 폐철길 등 곳곳에 추억을 되살리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향수를 부르는 땡땡거리의 ...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열린 농부의 시장 부스마다 신선한 농산물이 가득하다.

산지 특산물 득템하는 법 ‘농부의 시장’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열린 농부의 시장 부스마다 신선한 농산물이 가득하다. 도시에서 신선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만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가계 비중이 큰 식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하려고 하면 더욱 그렇다. 이런 도시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2018 농부의 시장'이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장터로 지역 및 도시농업인에게는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싸고 품질 좋은 산지 생산품을 공급하니, 이런 직거래 장터는 그냥 지나치면 손해이다. 일단 좋은 가격으로 우수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은 덤이다. 농부의 시장에선 값싸고 품질 좋은 농수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2018 농부의 시장’은 상반기(4~6월), 하반기(9~10월)동안 덕수궁 돌담길, 능동 어린이대공원, 광화문 광장과 서울로7017 만리동 광장, 남산한옥마을에서 운영한다. 그 중 벚꽃비 내리는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농부의 시장을 직접 다녀와 봤다. 능동 어린이대공원 후문에는 지역의 농수특산물과 문화행사 참여 프로그램으로 시끌시끌하다. 역시 장은 소란스러운 게 좋다. 지역의 특산물과 함께 그린벨트에서 태어나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자라난 건강한 표고버섯의 판매부스가 특이하고 신선하다. 강원도 정선에서 올라온 황기와 곤드레 취나물은 커다란 봉지 당 1만에 판매하고 있어 가장 많이 팔리는 농산물 중 하나이다. 말린 사과칩과 사과즙, 시식을 해보고 구입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전남 장성군에서 올라온 농산물 행복꾸러미의 말린 사과칩과 사과즙, 우엉칩 등은 소비자와 생산자의 직거래 안심통로인 상품이다. 이런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농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2018 농부의 시장’이다. 쭉 늘어선 부스를 지날 때마다 부담 없이 준비된 시식과 시음으로 입과 눈이 즐거웠다. 물론 맛을 본 후에는 손에 한 봉지 한 봉지 장거리가 늘어가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
지난 8일,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을 기념해 자전거 퍼레이드가 열렸다.

따릉이 타고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첫 주행!

지난 8일,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을 기념해 자전거 퍼레이드가 열렸다. 도심 한복판을 가득 채운 차량 행렬과 매캐한 매연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거리에 차가 없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이런 상상이 서울 종로구 일대 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졌다. 종로1가를 시작으로 종로5가에 이르는 2.6Km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종로 차 없는 거리에 자전거 퍼레이드가 열렸다. 8일, 주말 아침부터 출발지인 종로1가 광화문우체국 앞은 자전거를 이끌고 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대여해줘 자전거 전용차로 개통의 의미를 더했다. 초록빛깔의 따릉이가 개인 자전거와 나란히 동참한 모습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안전장비를 갖추고 따릉이를 탈 준비를 했다(좌), 9월부터 시행되는 자전거 안전법규에 대한 홍보활동도 진행됐다(우) 안전장비를 갖추고 출발지점에 선 시민들은 세 가지 코스로 나뉘어 섰다. 따릉이를 선두로 초급·중급·상급 수준별로 구분하여 자전거를 타도록 시민의 안전을 고려했다. 종합안내소에서 참가 확인을 한 후 출발에 앞서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준비운동을 했다. 오는 9월부터 시행하는 자전거 안전법규에 대한 홍보활동도 진행됐다. ■ 자전거 안전법규① 자전거 음주운전, 엄연한 범죄행위 자전거의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 또는 약물의 영향과 그 밖의 사유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자전거를 운전하여서는 아니 됨 ② 자전거 운전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모 착용 운전자 및 동승자 인명보호장구 착용 의무화 ③ 자전거는 분명하게 법률에서 ‘차’로 약속 자전거는 자동차, 오토바이 등과 같은 ‘차’에 속함, 차도 또는 전용도로를 이용해야 하며 우측 가장자리로 통행, 신호·휴대전화 사용금지·제한속도 등 교통법규 준수 ④ 교차로를 횡단할 때는 신호에 따라 가장자리로 횡단...
SeMA 전시실로 내려가는 지하계단. 현재 일제 강제노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여의도 지하벙커, 잔혹한 역사를 증언하다

SeMA 전시실로 내려가는 지하계단. 현재 일제 강제노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일제 강점기 강제노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가 여의도 지하벙커에서 열리고 있다. 3·1 운동 99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이 행사에는 140여 점에 이르는 손승현 작가의 사진을 비롯하여 미국의 데이비드 플래스 교수와 송기찬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교수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선보인다. 전시의 배경이 되는 일본 홋카이도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발굴은 1980년대 일본의 시민과 종교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지난 1996년부터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과 일본의 민간 전문가들과 학생, 청년들이 함께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평양 전쟁 시기의 강제노동 희생자 유골 50여 구를 발굴했고, 인근 사찰 등에서 100여 구의 유골을 수습했다. 이들은 그 동안 발굴, 수습한 한국인 유골 총 115구를 유족과 고향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70년만의 귀향'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 전시를 주관한 서울시립미술관은 "태평양 전쟁 이후, 일본 홋카이도에 강제 연행된 한국인의 유골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국교가 정상화된 지 50여 년이 지나도록 국가는 이들의 존재를 무시하고 방관하였다. 이들과 함께 강제노역 중에 희생된 연합군 포로와 중국의 징용자 유골은 이미 오래 전에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조선인은 죽음 후에도 차별받고 버림받고 있다. 진실을 규명하고 화해와 평화를 다짐하는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로부터 시작된 본 프로젝트를 통하여 희생자들의 유골을 발굴해 그들의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전시로서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제 강점기 강제노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 및 다큐멘터리 영상 등이 전시 중이다. 작가 손승현은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징용과 노동으로 희생자들의 유골 발굴 과정을 다큐멘터리 사진 형식으로 재현했는데 사료들을 아카이브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데이비드 플래스의 다큐멘터리 'So Long Asleep(길고 긴 잠)'은 조선인 희생자 115...
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중심지였던 세실극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국 연극의 1번지’ 세실극장, 다시 시민 품으로!

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중심지였던 세실극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시 정동에 위치한 세실극장이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1일 오후 2시, 정동 도시재생의 마중물인 세실극장의 재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동, 문화재생으로 꽃 피우다’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기념식에는 연극인, 원로배우, 서울시 관계자 등이 모여 닫혔던 세실극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세실극장은 1976년에 개관한 연극 전용극장이다. 개관 당시에는 320석의 큰 규모였고 1977년~1980년까지 한국연극협회에서 대관해 연극인회관으로 사용했다. 또한, 서울연극제 전신인 대한민국연극제 제1회부터 5회까지 열리며 70~80년대 소극장 연극의 메카로 불렸다. 세실극장은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공간이다. 세실극장을 지은 이는 건축계를 대표하는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했다. 그는 유신체제에 반대해 프랑스로 추방된 상태서 설계도면을 우편으로 보내 세실극장 건축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실극장은 서울시 근현대 문화유산 중 미래 세대에 전달할 만한 건축, 문화예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세실극장은 개관한 지 42년 만에 문을 닫았다. TV 보급과 영화산업의 부흥으로 계속적인 경영난에 시달리다 2018년 1월 7일 연극 를 마지막으로 폐관했다. 세실극장 재개관 행사 현장에 모인 시민들 올 1월에 폐관돼 뿌연 먼지만이 가득했던 세실극장. 하지만 3개월여 만에 재개관했다. 최근 서울시는 ‘세실 재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것은 극장 소유주인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으로부터 극장을 장기 임대하고 장기 운영자에게 재임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세실극장이 인근 덕수궁 돌담길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탐방 거점이자 지역협의체가 활동하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했다. 워크숍, 전시 등 각종 지역 행사를 개최하고 대한제국 및 정동 역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할 예정이다. 70...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를 찾은 한 시민의 반려견 보라

보호자가 알아야 할 반려견행동학 ‘여기’서 배웠어요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를 찾은 한 시민의 반려견 보라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TV 앞에서 유기견이나 이상행동의 반려견들의 모습을 보며 울고 웃는다. 반려견과의 생활은 소중한 일상이 되어 버렸다. 이제 개인을 넘어 도시와 반려견은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서울시는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를 맞아 지난해 10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개소에 이어, 올해 4월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를 개장하였다.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의 반려견 동반 시범교육에 참석한 시민들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 개장에 기념해 반려견 동반 시범교육이 열린다고 해서 참여해 보았다. 8일, 반려견의 이상행동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교육이 있었다. TV 프로그램 에서 활약하고 있는 설채현 교수가 ‘보호자가 알아야 할 반려견 기초 행동학’을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먼저, 강아지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강아지들의 사회성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했다. 강아지들도 주변 환경이 바뀌어 불안이 높아지면 먹는 것을 거부한다고 하니,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반려견의 상태를 살필 수 있을 것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강아지를 ‘애완견’이라 부르며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키우는 장난감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지금은 ‘반려견’이라 부르는 것처럼 사람들의 진정한 짝으로서 강아지의 행복을 지켜주고자 한다.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의 감정과 언어를 얼마나 공부하고 이해하려 했는지 뒤돌아보아야 한다. ‘우리 개는 왜 항상 말을 안 듣지’와 ‘우리 주인은 왜 항상 화를 내지’ 사이의 답을 찾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설채현 교수가 ‘반려견 기초 행동학’을 주제로 강의 중이다. 강아지들의 감정을 알고 싶다면, 강아지들의 뇌가 2.5세 사람 아이들이 상태라는 것부터 인지해야 한다. 흥분, 스트레스, 만족감, 혐오감, 불안, 사랑의 감정은 있지만 부끄러움, 자신감, 죄책감 등은 없음을 알아야 한다. 강아지를 의인화 하는...
서울혁신파크 1단지

서울혁신파크 1단지…지금 가면 볼 수 있는 것들

서울혁신파크 1단지 혁신가에게는 시민적 난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플랫폼이며, 시민에게는 특별한 배움과 놀이가 있는 창의 공원인 서울혁신파크. 1960년대 국립보건원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걸쳐 질병관리본부로 사용되다가 2010년 질병관리본부가 충북 오송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었다. 이전까지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졌던 건물은 이제 시민들의 새롭고 다양한 욕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2013년부터 서울혁신파크로 구체화하면서 여러 단체가 입주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모든 공간이 완공된 상태는 아니지만, 지난 4월 3일 서울혁신파크 1단지 오픈식이 진행되었다. 상상청 1층 로비 전시 서울혁신파크 1단지는 상상청, 연수동, 공유동, 연결동으로 지상 5층의 건물이다. 외부에서 보면 각기 다른 건물 같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미로처럼 모든 공간은 연결이 되어 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위한 오픈 주간 행사 중 1단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미로 같은 공간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투어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상상청에 미리 도착을 하였다. 1층 로비에서는 공간이 탄생하기까지의 스토리와 혁신이라는 단어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혁신의 연금술’.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갈망은 크지만 정확한 방향에 대해서는 쉽게 정의하기 쉽지 않은 혁신이란 말 속에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모아 공통의 분모를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였다. 상상청 계단. 책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 계단은 추후 시민들의 휴식장소로 제공될 예정 로비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여러 책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가 여기에 있다’라는 이름으로 서울혁신파크가 개소된 이래 2015년부터 발행된 단행본, 도록, 간행물 등을 모아 꾸며놓았다. 오픈 주간 행사 이후에는 시민들의 휴식 장소로 제공될 공간이라고 한다. 의자로 이용될 계단에는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중간 중간 마련되어 있고, 이후에는 쿠션 ...
고즈넉한 한옥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 풍경. 현재 2018년 우수공연 4편을 선보이고 있다.

드럼과 태평소가 뭉쳤다! 한옥에서 즐기는 이색 공연

고즈넉한 한옥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 풍경. 현재 2018년 우수공연 4편을 선보이고 있다. 모든 이의 이목을 한 번에 휘어잡는 태평소의 긴 울림과 함께 시작된 국악공연. 한옥 안에 꾸며진 무대는 대극장의 웅장함이나 소극장의 시야를 가리는 좁은 좌석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서울남산국악당은 남산한옥마을 내 위치한 국악전용극장으로, 300석 전 좌석에서 자연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최적의 국악 공연장이다. N서울타워가 올려다 보이는 한옥 공연장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서울남산국악당은 남산골한옥마을 내 자리하고 있다(좌), 국악의 자연음을 전 좌석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우) 남산국악당에서 색다른 국악공연과 함께 신나는 불금을 보낼 수 있었다. 공연으로 네 명의 젊은 연자주가 피리, 생황, 태평소, 드럼, 기타를 연주한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서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를 의미하는 ‘이드’라는 밴드이름도 색다르거니와 드럼·기타와 피리·태평소의 조합이라니…,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에 한껏 기대되었다. 자신들의 음악적 욕구를 국악 퍼포먼스를 통해 해소하기 위해 결성했다는 국악밴드 이드의 멤버들은 청자켓을 차려입고 무대 위에 올랐다. 창단 이래 첫 번째 단독콘서트를 가지게 되었다며 기뻐하는 모습에 20대의 패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피리, 생황, 태평소, 드럼, 기타 등의 색다른 조합을 즐길 수 있는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와 함께하는 쿨콘’ 공연 70분간 이어진 국악공연 에서는 우리 가락에 녹아있는 한과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명이 모두 어우러져 삶의 희로애락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었다. 전래놀이 ‘여우야 여우야’, 어부들이 풍어제를 지낼 때 부르는 ‘배치기’, 서부영화 음악과 서도민요를 융합하여 만든 ‘석양이 진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창작한 ‘가든’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이 새롭게 해석되었다. 피리, 생황, 태평소 같은 국악기와 함께 기타, 키보드, 드럼 등 서양악기를 조합하여 누구나 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