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산 자락 아래 상사마을 전경 ⓒ박분

강서구 ‘상사마을’ 도심에서 만난 고향집

개화산 자락 아래 상사마을 전경 차창 밖으로 들바람을 쐬며 마냥 떠나고픈 계절이다. 들판을 한참을 달리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시골 마을에 닿는다면, 하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멀리 시골까지 가지 않더라도 서울에서 그런 마을을 만날 수는 없을까? 얼마 전 소슬바람이 부는 초가을 아침, 버스에서 내려 한적한 마을을 걸었다. 텃밭에는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키 큰 수숫대가 바람에 너울대고 있는 곳. 먼발치서 보면 산자락 아래 알록달록 빨갛고 파란 지붕이 보이는 이 마을은 서울 강서구 외곽에 자리 잡은 ‘상사마을’이다. 김포평야와 행주나루 끝에 걸쳐있는 상사마을은 옛날부터 강화, 인천, 한양으로 오가는 뱃길목에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은 비록 없어졌지만 개화산 아래 있었던 석굴나루와 현 행주대교 진입로의 행주나루가 있는 나룻마을로 알려졌다.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인 김포공항 부근에 있던 상사마을은 1970년대 말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취락구조개선사업’이 비교적 일찍 시작된 마을이기도 하다. 빨갛고 파란 지붕들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상사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텃밭을 일구는 모습 마을을 걷다 보니 푸르름이 일렁이는 채소밭이 왁자하다. 어르신들 여럿이 모여 밭을 매고 있었다. 빨갛게 익은 고추와 잘 자란 파, 넝쿨을 길게 뻗은 호박 등 싱싱한 채소들로 풍성한 텃밭이다. “오늘은 방울토마토 맛 좀 볼까? 햐! 정말 맛이 달구나!” “농약 안 쓰고 퇴비 거름 주니 맛이 좋을 수밖에요.” 텃밭을 가꾸는 재미와 수확물을 나누는 기쁨 속에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아침부터 밭에 나와 풀을 뽑고 채소 잎사귀에 붙은 벌레 잡기에 여념이 없는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은 ‘상사마을 어르신 사랑방’ 회원들이다. 어르신들이 틈틈이 일구는 마을 텃밭은 2년 전까지만 해도 무질서하게 주차된 외부 차량으로 방치된 곳이나 다름없던 곳이었다. 마을의 변화는 작년 봄, 어르신들이 뜻을 모으며 시작됐다. 먼저 마을 주차장을 새롭게 정비하고 버려졌던 곳을 마을...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과 한국 불교의 전래 ⓒ김수정

작은 전시 큰 울림 ‘간다라 미술전’

알렉산더 대왕 동방원정과 한국 불교 전래 동서양이 만나 인류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종, 문화, 종교 간 화합이 이루어진 간다라 미술. 동방원정을 이룬 알렉산더 대왕은 그리스 문화와 동양문화가 융합된 헬레니즘 시대를 열고 더 나아가 동서 문화의 교류와 융합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예술 양식의 간다라 미술을 탄생시켰다. 간다라는 파키스탄 서북부와 아프가니스탄의 동북부 일부 고대 지명이다. 이 지역을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이 그곳 문화를 인정하고 융화 정책을 폈기에 그리스 문화와 동양문화가 합쳐진 간다라 문화가 탄생하였다. 이러한 동서양 문화 융합의 결정체 ‘알렉산더 대왕이 만난 붓다 – 간다라 미술展’이 서울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서예박물관 3층으로 올라가면, 전시장으로 들어가기 전 간다라 미술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인 배경이 소개되어 있다. 알렉산더 대왕 소개와 함께 그 동방원정길과 한국 불교 전래를 보여주는 지도도 전시되어 있다. 부처상 모습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56년에 마케도니아 왕 필리포스 2세 아들로 태어났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철학과 문화를 배웠다. 20세 젊은 나이에 왕위를 물려받았으며, 강력하고 총명한 지도자로서 군대를 이끌고 페르시아를 비롯하여 이집트, 인도까지 차례로 정복하여 대제국을 형성하였다. 알렉산더 대왕은 정복지 문화와 관습, 제도를 포용하는 정책으로 공존공영의 이상을 실현하였고, 그 결과 간다라미술도 탄생하게 되었다. 입장 전부터 호기심 가득한 내용을 살펴본 후 전시장 안으로 들어섰다. 전시장에는 파키스탄 페샤와르 박물관과 라호르 박물관에서 날아온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석가모니 탄생에 대한 부조를 시작으로 알렉산더 대왕 삶에서 부처 삶을 따라가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부처는 사람들이 자신을 숭배하기를 원하지 않았고, 사람들 또한 초월적 존재는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때를 ‘무불상 시대’라고 일컫는데, 부처 대신 열반을 상징하는 스투파를 비롯하여 부...
마을 전체가 전시장 '돈의문 박물관마을' 구경해볼까?

마을 전체가 전시장 ‘돈의문 박물관마을’ 구경해볼까?

◈ 돈의문박물관마을-지도에서 보기 ◈ 옛 한옥골목을 도시재생을 통해 마을 형태의 전시장으로 만든 돈의문 박물관마을. 서울 서대문 돈의문에 특별한 전시장이 생겼습니다. 조선시대 한옥부터 일제강점기 가옥, 근현대 골목길까지 옛 시간이 혼재돼 있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인데요, 마을 전체가 하나의 전시장 형태를 띄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곳입니다. 옛 한옥마을을 도시재생한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도시의 문제를 생각해보고 도시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미래 도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2017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가 9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 DDP, 세운상가, 창신동 특별전시장 등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는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 글로벌 학술, 전시 축제다. 전 세계 도시가 직면한 도시 환경적·건축적·사회적·문화적 도시문제를 ‘공유도시’라는 해결책으로 도시가 무엇을, 어떻게 공유할지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첫 번째 비엔날레인 만큼 큰 기대를 안고 전시장 중에 한 곳인 돈의문박물관마을에 다녀왔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중앙엔 마을 공동체를 위한 마당을 두고, 골목길은 원형을 유지해 완성됐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전시에서는 근현대 당시 문화와 삶의 터전을 역사와 문화 자원으로 보존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는 조선시대 한옥과 일제강점기~1980년대 근대건물 총 30여 개 동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방식으로 조성해 놓았다. 이곳에는 아홉 가지 공유를 주제로 20여 개국 38개 팀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 마을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건축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옛것을 담으면서 현대적인 모습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외국인들에게는 독특함을, 우리에게는 익숙하면서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마을 곳곳 건물마다 `공유도시`에 대한 전시들을 만날 수 있다. 한옥체험시설은 19...
서울창업허브에선 창업자들에게 안락한 창조 공간을 제공한다. ⓒ강선희

“창업의 꿈, 함께 키워요~” 서울창업허브 가보니

서울창업허브에선 창업자들에게 안락한 창조 공간을 제공한다. 또 집 앞 상점 간판이 바뀌어 걸렸다. 문 연 후 얼마간 버티지 못했다.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은 많지만 그 성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창업 전 철저한 사전준비와 창업 후 초반에 소위 ‘버팀’ 기간이 중요하다며 많은 이들이 조언한다.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들렸다. 마포구 공덕동에 국내 최대 규모 창업보육기관 ‘서울창업허브’가 생긴 것. 예비 창업자뿐 아니라, 스타트업의 활동과 함께 해외 진출까지 도와준다니 창업을 꿈꾸는 이라면 부담없이 문을 두들겨 보자. 막연한 창업의 꿈을 그려보던 차에 반가운 소식을 듣고 바로 서울창업허브를 방문했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 시내 여러 창업보육센터에서 각기 제공하던 기능을 통합했다. 창업 공간 지원뿐 아니라 멘토링, 교육, 투자가 이루어지는 그야말로 ‘허브’다. 서울창업허브는 저렴한 비용에 쾌적한 창업 환경을 지원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0층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샘솟는 아늑한 분위기이다. 편안하게 일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창업의 열정이 불타오를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창업상담센터는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그 외 공간은 365일 24시간 개방해 언제든 창업 아이템에 대한 구상을 할 수 있다. 서울창업허브는 사무실뿐 아니라 쾌적한 환경까지 지원해줘 첫 모집 때 입주 경쟁이 치열했다고 한다. 1층부터 3층은 시민에게도 개방하는 공간이라 자유롭게 방문 가능하다. 창업기업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관과 각종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획할 수 있는 코워킹(co-working) 공간은 올 9월까지는 자유로이 이용 가능하며 10월부터는 좌석 예약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젊은 예비 창업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코 워킹` 공간, 10월부터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창업상담센터’에서는 상주 컨설턴트에게 분야별 전문 창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일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토요일 정해진 시간대에 ...
`베짱이 유아숲체험장` 입구 ⓒ박명은

우리동네 숲속 놀이터 ‘베짱이 유아숲체험장’

`베짱이 유아숲체험장` 입구 나들이 가기 딱 좋은 시기, 아이들과 추억을 쌓을 곳을 찾고 있다면? 멀리 떠나지 않고도 아이들에게 자연과의 한때를 선사해주고 싶다면? 바로 이곳 ‘베짱이 유아숲체험장’을 추천한다. ‘베짱이 유아숲체험장’은 멀리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큰 베짱이 모형이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어 입구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 베짱이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입구 위에 주렁주렁 매달린 호박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큰 베짱이 모형이 아이들을 맞이하며 서 있다(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레방아(우) 울창한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곳에는 나무로 만든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놀 거리를 제공해준다. 숲체험장 한쪽에는 작은 물레방아가 있고, 나무 기둥 뒤 버튼을 누르면 물이 흘러나와 아이들의 시각과 촉각을 자극한다. 물을 멈추고 싶다면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된다. 숲체험장의 경우 따로 예약 없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으나,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싶다면 금천구청 홈페이지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주중에는 어린이집 단체 예약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가족 단위의 신청자는 토요일 오전 10시~12시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나무로 만든 숲 속 놀이터 또한 ‘베짱이 유아숲체험장’ 프로그램은 유아 숲 지도자와 함께 아이들이 곤충과 열매, 나무들을 직접 관찰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좋다. 이외에도 화분 만들기, 상추 심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므로 여러 번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프로그램 취소는 교육 시작 2일 전까지 가능하므로 일정상의 변경이 발생했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미리 취소하는 에티켓을 지키자. 도심 속에서도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베짱이 유아숲체험장’으로, 이번 휴일에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베짱이 유아숲체험장 안내 ○ 위치 : 서울 금천구 독산로54길 102-82 ○ 프로그램 신청 : 금천구청 통합예약시스템(reserve...
서울의 몽마르뜨라 불리는 낙산공원에 한양도성이 길게 뻗어 있다. ⓒ문청야

낮보다 아름다운 낙산공원의 밤

서울의 몽마르뜨라 불리는 낙산공원에 한양도성이 길게 뻗어 있다.파란 하늘빛이 더 없이 깊어지는 요즘, 서울의 몽마르뜨라 불리는 낙산공원에 다녀왔다.낙타를 닮았다고 이름 붙여진 낙산. 1960년대 이후 무분별한 개발로 아파트와 주택에 잠식되었는데, 2002년 서울시의 녹지 확충 계획에 의해 낙산공원이 조성되었다. 낙산은 서울 종로구에 자리 잡고 있고 내사산(남산, 북악산, 낙산, 인왕산) 중 하나이자 서울의 동쪽을 지키는 좌청룡에 해당하는 곳이다. 길게 뻗은 한양도성은 낙산공원을 통과하는데 조명이 비치는 저녁 성곽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워 야경 명소로도 손 꼽힌다.동대문역에서 하차하면 한양도성 동대문 구간부터 낙산공원까지 성곽길을 걸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른 길은 동묘앞역 10번 출구로 나와 전방 5m에 있는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03번을 타고 종점인 낙산공원에 내리는 것이다. 버스에서 내려 출입문을 통과하고 몇 발자국 걸으면 바로 놀이마당이 나온다. 해가 저물 무렵, 하나씩 불빛을 밝히는 마을 모습이 가을밤처럼 은은하다. 해 저물 무렵 마을에 불빛이 하나씩 켜졌다.성곽을 따라 계단을 오르자 나오는 놀이마당 광장에선 서울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였다. 동숭동을 비롯한 도심의 풍경이 펼쳐지고, 뒤로 병풍처럼 두른 인왕산과 북한산이 보였다. 남산 방면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지만 변화무쌍한 서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성곽 아래를 비추는 불빛은 화려함과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계속해서 한양도성의 외곽을 따라 장수마을까지 걸었다. 성곽 오른쪽으로 한성대학교와 산 정상까지 층층이 지어진 작은 주택들이 성벽을 마주 보고 있다. 정겨운 마을과 무성한 나무들이 한양도성의 구불구불한 형상을 따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낙산공원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야경낙산공원의 한양도성 길에서 호젓한 산책을 즐겼다면 이제는 서울야경을 즐길 차례다.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한양도성 길을 따라 전망대, 놀이광장, 중앙광장, 정자가 늘어서...
주민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민에게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혜화주민센터. 온라인 검색으로 나만의 전담 주무관을 알 수 있다ⓒ변경희

검색하세요~ ‘나만의 찾동 공무원’ 이용해보니

나만의 찾동 공무원 검색 서비스 화면 나만의찾동공무원을 검색하면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주무관의 이름 및 연락처를 알 수 있다. 8월25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동’에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됐다. 온라인에서 서울 시민 누구나 자신의 전담 공무원을 검색할 수 있게 된 것. 자신의 전담 공무원을 온라인에서 알아보려면 우선 서울시 복지포털 웹사이트(wis.seoul.go.kr)에 접속한다. 홈페이지에서 ‘찾아가는동주민센터’를 클릭하면, 이어 하위메뉴로 ‘나만의찾동공무원’ 있고 이를 선택하면 검색 입력창이 보인다. 기자의 경우 종로구 혜화동3동 주소를 입력하니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주무관 이렇게 세 분야의 담당자 연락처 및 이름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전담 공무원을 알게 됐으니 서비스 이용을 체험해보기 위해 무언가 문의해보기로 했다. 마침 최근 계속 국지성 폭우가 이슈여서, 동주민센터에 고장난 우산을 가져가면 무료 수리해주는 서비스가 떠올랐다. 우산수리소는 주변에 좀처럼 찾기 어려운데, 때때로 아쉬워질 때가 있다. 온라인에서 알게 된 찾동 공무원 이선화 주무관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전에는 설령 용무가 있을지라도 동주민센터에 무턱대고 전화를 하려면 쭈뼛 거리게 되고 불편했다. 그런데 '나의' 전담공무원에게 전화를 한다고 생각하니 한결 심적 부담이 적었다. 주민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민에게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혜화주민센터. 온라인 검색으로 나만의 찾동 공무원을 알 수 있다 통화로 우산 무료 수리 경우 일 년에 2번 상·하반기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자가 살고 있는 혜화동은 올해 우산 무료 수리가 끝났고, 다음 기회는 내년 5월 즈음이라고 안내받았다.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 아까웠지만, 이런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알았다는게 소득이었다. 기자는 또 은지연 복지플래너에게 전화를 걸어 20대 청년과 취업준비생이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이 무엇인지 문의해보았...
서울 장미공원길의 무인 도서관 ⓒ김종성

중랑천변 따라 가지각색 ‘도서관 테마여행’

서울 장미공원길의 무인 도서관 탁 트인 풍경, 천변에 병풍처럼 둘러선 아파트, 너른 강폭, 간선도로를 품은 중랑천(中浪川)은 여러모로 ‘형’ 격인 한강을 닮은 하천이다. 서울에서 의정부시를 지나 양주시까지 36.5km 이어지는 중랑천은 한강의 지류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길다. 여행 삼아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도 좋다. 지난봄 중랑천변 둑길에서 매년 열리는 벚꽃축제 구경을 갔다가 장안 벚꽃길 작은도서관을 만났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천변 둑길에 노란색 작은도서관이 잘 어울렸다. 알고 보니 중랑천변엔 산책을 나오거나 자전거 타러 오는 시민, 출퇴근길에 오가는 시민들을 위해 작고 개성 있는 도서관들을 많이 지어놓았다. 울창한 산과 숲이 연상되는 `한내 지혜의 숲` 도서관 ‘한내 지혜의 숲’ 도서관은 올 3월 한내 근린공원 내에 생긴 곳이다. 도서관 외양이 무성한 숲을 연상케 했다. 실제로 중랑천은 수도권의 명산인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을 꿰고 지난다. 이 도서관에서 ‘한내’라는 중랑천 옛 이름을 알게 됐다. 길고 큰 하천이다 보니 상류에서 하류까지 동네마다 샘내, 송계천, 한내, 서원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단다. 한내 혹은 한천(漢川)은 한강의 위쪽에서 흐르는 냇물이라는 뜻이다. 한국땅이름학회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낙원동처럼 중랑천도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아무렇게나 만든 의미 없는 이름이다. 2017년 서울 건축 대상을 받은 한내 지혜의 숲 도서관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했는데 번거롭기보다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삼각형 모양의 높은 천장, 공원이 훤히 내다보이는 큰 창문 등 보기 드문 내부 설계 때문이다. 마치 자연을 벗 삼아 책 읽은 기분이 든다. ‘작은도서관’이지만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답답하거나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한내 지혜의 숲 도서관은 2017년 제35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은 도서관다웠다. 저렴한 가격으로 차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방과 후 학생들을 돌보는...
홍제3동 동주민센터 홍삼카페ⓒ서대문구 블로그 장은희 구민기자

홍제3동주민센터서 홍삼카페, 토요시네마 즐겨요!

홍제3동 동주민센터 홍삼카페 예전 ‘동사무소’ 명칭이 ‘동주민센터’로 바뀌면서 주민을 위한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 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8월 26일 기자는 홍제3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토요시네마’를 찾았다. 홍제3동 본래 마을 이름은 문화촌이었다. 1950년대 말 우리나라 최초로 구획이 정리된 일명 바둑판 마을을 형성한 곳이다. 당시 지어진 영림주택은 맞배지붕의 단층 양옥집으로 문화예술인들이 입주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당시에 입주한 문화예술인들은 시인, 언론인, 아나운서, 연극인, 탤런트, 무용가, 화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다. 이런 역사를 살려 문화촌을 재건해 보자는 작은 움직임이 주민들 사이에서 일었고 최근 주민센터 1층에 ‘홍삼카페’를 운영하게 되었다. 홍제3동 주민센터 홍삼카페는 다양한 문화행사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 민화 전시회, 봉사단의 친환경 수세미 전시회 및 기증행사 등이 진행됐으며 주말 저녁에는 시네마로 변신한다. 또한 주민들의 기증 도서 500여 권을 진열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 홍삼카페(좌), 주민센터에서 영화를 감상중인 주민들(우) ‘토요시네마’는 처음에 ‘목요시네마’로 출발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생활 주기에 맞춰 상영 요일을 변경해 매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비록 정식 극장은 아닐지라도 매주 화제작이나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등을 골라 상영한다. 역사물, 시대극, 화제작을 찾아내는 감각이 훌륭해서인지 마을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편이다. 홍제3동 주민센터는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많은 주민들이 가입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밴드를 통한 주민 의견 청취도가 높다는 평이다. “여기 00번지인데 가로등이 꺼져 있어요.“ “지금 마을 순찰대가 000에서 순찰하다가 0000을 발견하였어요. 빠른 처리 부탁드려요.” “000 골목 입구 가로등이 어두워서 불편하고 무서워요.” 이런 ...
김포국제공항_지도보기ⓒ서울미래유산

비행기만 타요? 김포공항 교통시설 120% 활용법

알아두면 도움 되는 교통상식 (92) 김포공항 교통시설 김포국제공항 ◈ 김포국제공항-지도에서 보기 ◈ 서울 서북부에 있는 김포공항. 김포공항은 이름과 위치가 다른 대표적인 시설물이다. 1939년 일본군 활주로가 처음 지어졌을 때 이곳이 경기도 김포군이었기 때문이다. 김포공항은 1958년 국제공항으로 정식 지정된 후, 인천공항이 개항한 2001년 3월까지 국내 대표공항 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국내선 중심 공항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수도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공항이라는 위상은 여전하다. 특히 김포공항에서는 비행기만 타는 게 아니라, 한 곳에 모여 있는 여러 교통시설을 이용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주차장 - 주차장 하루 1만5,000원 공항터미널 바로 앞 주차장 기준으로 주중 24시간 주차요금은 김포공항이 1만5,000원, 인천공항이 2만4,000원이다. 예를 들어 본인 출발지에 따라 인천공항에 직접 가는 것보다 김포공항에 차를 두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물론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을 가려면 공항철도나 리무진버스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인천공항을 가는데 필요한 왕복 연료비, 왕복 고속도로 요금 등 조건을 종합적으로 비교해보고 유리한 쪽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주차장이 있으면서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을 이용해 환승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김포공항에는 국내선 청사 앞에 1, 2주차장과 국제선 청사 앞 지하 주차장 등이 있으며, 전체 주차면수는 6,000여대에 이른다. 서울시에서 이렇게 주차면수 많은 시설이 드물다. 시외버스- 김포공항은 '서서울 버스터미널' 김포공항에는 다수의 시외버스 노선들이 존재하므로, 시외버스터미널로 활용할 수 있다. 김포공항에 비행기를 타러 오는 게 아니라 시외버스를 타러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강변역에 있는 동서울 버스터미널에 대응되는 ‘서서울 버스터미널’인 셈이다. 현재 김포공항에서는 가깝게는 경기도내 도시들부터 멀리는 전남 광주나 경북 대구까지 총 33개 ...
스필동 스트리트뮤지엄에선 골목마다 다양한 미술관과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박은영

미술관이 된 골목길 ‘스트리트뮤지엄’

◈ 스트리트뮤지엄-지도에서 보기 ◈ 필동 스트리트뮤지엄에선 골목마다 다양한 미술관과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충무로 필동에는 골목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스트리트뮤지엄’이 있다. 2014년 낙후된 골목길을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필동타운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곳은 골목 모퉁이마다 주인 모를 쓰레기가 쌓여있던 곳이었다. 스트리트뮤지엄은 도시의 버려진 유흥공간을 새로운 문화공간인 ‘예술통’으로 승화시켜 완성했다. 근처 한옥마을과 함께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골목 속 예술’이라는 서로 다른 트렌드가 어우러진 스토리를 담아 문화예술타운으로 성장해 왔다. 중견작가의 유명작품은 물론 신진 작가의 새로운 작품까지 골목골목에 위치한 여리 미술관 및 거리에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예술통이 시작되는 길을 알려주는 철제 조형물 예술통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 곁에는 스트리트뮤지엄을 상징하듯 커다란 철제 작품이 보였다. 그 높이가 상당해 지나가는 운전자들에게도 특별함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이정표를 따라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약 15m 높이의 거대한 푸른 탑에서 웃고 있는 새하얀 북금곰 이미지가 보인다. 예술 거리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스버그를 지나면 8개의 아기자기한 스트리트뮤지엄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낸다. 본격적인 예술 골목으로 들어서기 전, 예술통 안내센터에서 스탬프 투어용지를 받는 게 좋다. 지도와 함께 각 작품에 비치된 스팸프를 모두 찍으면 무료 아메리카노를 받을 수 있다. 스트리트뮤지엄을 더욱 알차고 흥미롭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육교 밑 자투리땅에 숨겨진 미술관 `둥지`. 총 8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스트리트뮤지엄이 골목 구석구석에 숨어 있다. 보물찾기하듯 찾아다니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더불어 사이사이 골목길에 등장하는 또 다른 작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뿐 아니라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등 아름답고 독특한 작품들이 있으니 주위를 꼼꼼하게 둘러봐야 한다. 비탈길의 오래된 벽돌...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기념하기 위해 여의도공원 남쪽 문화마당에 C-47 수송관을 설치했다. ⓒ최용수

다시 돌아온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송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기념하기 위해 여의도공원 남쪽 문화마당에 C-47 수송기를 설치했다. 해방 3일 후인 1945년 8월 18일, 중국 시안(西安)비행장에서 이륙한 C-47 미군 수송기가 경성비행장(현 여의도공원)에 착륙했다. 비행기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진대원 이범석, 김준엽, 노능서, 장준하 등이 타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 / 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 / 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워도 / 찢긴 몸이 연안에 떨어지리니 / 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 / 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 / 그 물고기 살찌게 될 테니” 비행기가 우리 연안 서해의 상공에 들어서자 이범석 장군이 쓴 글이다. 이들은 광복 이후 새로운 나라의 기틀을 다지고자 중국전구 미군사령부 ‘사절단’과 함께 날아왔다. 그러나 아직 한국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의 저항과 미군 사령관의 요구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중국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1945년 11월 2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국무위원 이시영 등이 이 비행기로 귀국하게 된다.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C-47 수송기 모습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시는 공군과 협조하여 여의도공원 남쪽 문화마당에 C-47 수송기를 설치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공간으로 조성한 것이다. 비상하듯 고개를 든 C-47 수송기의 모습은 경성비행장 활주로에 착륙하던 순간을 그대로 담아낸 듯하다. C-47 전시관 현장 해설사(이의근)는 “하루 수십 수백 명의 시민이 찾아와 현재까지 전시관을 찾은 시민은 6만6,000명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콘서트에 참석한 모두가 독립군가 `압록강 행진곡`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18일 저녁, C-47 수송기 앞 야외무대에서는 가 열렸다. 콘서트는 공군군악대와 의장대의 공연으로 시작해 시민들이 부르는 항일 독립군가, 광복군에 대한 역사 토크로 이어졌다. 콘서트의 마지막 순서로는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과 연주자, 독립유공자 후손, 공군군악대·의장대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