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콩 농사체험 푸드 트립` 참가자들 ⓒ이성식

심고 거두고 먹고! ‘우리콩 농사체험 푸드트립’ 체험기

`우리 콩 농사체험 푸드 트립` 참가자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우리 콩 농사체험 푸드 트립에 직접 다녀왔다" 서울시 시민건강국에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다채로운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고 있다. 그 중 '우리 콩 농사체험 푸드 트립'은 식품정책과 식생활개선팀이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시민들이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한 밭을 임차하여 봄에 우리 콩을 심고, 가을에 수확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봄과 가을 사이 관리는 밭 주인이 대신했지만, 파종과 수확기에는 서울시민들이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신청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참가자들이 크게 만족한 프로그램이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고은정 선생님의 레시피를 따라 만든 두부 요리 프로그램의 첫 출발은 지난 5월27일 진행되었다.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 남원에 내려갔다. 콩심기 뿐 아니라 지역 요리 연구가로 유명한 고은정 선생님의 콩 요리 특강을 들을 수 있었다. 고은정 선생님은 우리 토종 콩 9가지를 소개하고 요리할 수 있는 콩의 종류를 설명해 주었다. 참가자들은 6개 조로 나누어 두부도 직접 만들어 보았다. 참가자들 대부분 두부를 처음 만들어보지만,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방법대로 차근차근 따라하자 맛있는 두부가 만들어졌다. 이날 저녁은 직접 만든 두부를 요리해 반찬을 삼았다. 참가자들이 콩밭에서 우리 콩을 심는 모습. 뒤로 지리산이 보인다 이튿날 이번 프로그램의 주요 목적인 콩심기에 나섰다. 우리는 전북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에 있는 농가를 방문했다. 밭 주인은 사전에 밭고랑을 만들어 놓은 후 검정 비닐로 멀칭을 해두었다. 참가자들이 각각 밭고랑을 한 줄씩 맡아 호미로 땅을 파고 콩을 파종했다. 지리산을 배경 삼아 콧노래를 불러가며 콩 심기를 시작했는데 막상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작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뙤약볕에서 고생하는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그래도 참가자들은 가을에 콩을 수확한다는 기대에 부풀어 피로를 잊은 채 콩 심기를 마쳤다. 콩을 타...
문화비축기지 T6 전경. 서울시에서 주최한 `런던워크숍(10.18~21)` 현장 간담회가 이곳에서 진행됐다

문화비축기지 내 ‘사회적경제 공동작업장’ 3인방

문화비축기지 T6 전경. 서울시에서 주최한 `런던워크숍(10.18~21)` 현장 간담회가 이곳에서 진행됐다 ◈ 문화비축기지 내 `사회적경제 공동작업장` 3인방-지도에서 보기 ◈ 도시재생 사업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에는 탱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문화비축기지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알록달록한 컨테이너 박스들이 보인다. 이 컨테이너 박스들은 ‘사회적경제 공동작업장’이다. 사회적경제란 양극화 해소·일자리 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수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일컫는다. 사회적경제 공동체들은 제각기 다른 활동을 하지만 최종 목적은 똑같다. 지역 공동체 활동에서 얻은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 문화비축기지에 입주한 사회적경제 공동체 중 ▲홍우주 ▲36.6℃ ▲우리동네나무그늘 세 곳을 소개한다. 홍우주 대표가 런던 도시재생 관계자들에게 문화비축기지에 입주해 활동 중인 사회적경제 공동체들을 소개하고 있다 홍우주-홍대 앞 문화예술생태계를 대표하다 홍우주사회협동조합은 홍대로부터 뻗어나가 우주까지 미친다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 홍대에서 출발한 단체로, 문화예술생태계 중 인디·독립문화 예술계를 대표하고 있다. 현재 조합원은 약 100명이다. 홍우주는 홍대 앞 관광특구대책회의, 문화예술 정책 제안 토론회 등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한 많은 활동을 수행하였다. 특히 홍우주는 마포구가 추진했던 홍대 앞 관광특구계획이 ‘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하여 문화예술계를 저해시킨다 생각하였다. 이에 홍우주는 적극 활동에 나서 홍대 앞 관광특구계획을 유예시킨 바 있다. 또한 인디페스티벌 개최 지원 사업에서도 홍우주는 문화예술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지원과 방향성, 방법에 대하여 의견을 적극 표출하였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으로 발자취를 남긴 홍우주의 목표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다. 현재 홍우주 운영은 주로 보조금으로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홍우주는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 실험하고 있다.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조명 ⓒ김경민

서울 ‘빛초롱축제’에서 만나는 평창올림픽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조명 ◈ 서울 `빛초롱축제`-지도에서 보기 ◈ 오색찬란한 빛이 청계천을 물들였다. 지나던 시민들도 고개를 돌려 화려한 광경에 절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11월 3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98일을 앞두고 청계천에서는 형형색색 수천 개의 등이 수놓인 ‘2017 서울 빛초롱 축제(Seoul Lantern Festival 2017)’가 개막했다. 매년 11월 첫째 주 금요일부터 셋째 주 일요일까지 17일 동안 진행되는 서울빛초롱축제. 2009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시작된 서울빛초롱축제는 어느덧 아홉 번째 행사를 맞이하였다. 축제가 열린 광장은 주말을 맞아 늦은 밤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번 축제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과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현수막에는 ‘서울에서 빛으로 보는 평창올림픽’이라고 적혀있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이루어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승부보다는 참여를, 경쟁보다는 화합을 추구하는 우리 모두의 잔치이다. 휠체어컬링 등 동계올림픽 종목 11개가 빛초롱으로 청계천에서 선보인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이 도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적 도시로 성장했다면, 이번 2018년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서울올림픽 이후 정확히 30년 만이다. 서울올림픽 마스코트가 우리나라 호랑이를 상징한 ‘호돌이’였다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의 오랜 수호동물인 백호를 형상화한 ‘수호랑’이다. 30년 전 서울올림픽의 영광을 또다시 재현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올림픽을 통해 건강한 도전과 땀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화합과 세대가 하나 되는 제전이 되리라 기대된다. 기다려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빛의 아름다움으로 피어나던 청계천 ‘서울빛초롱축제’ 개막 현장을 가보았다. 등을 바라보는 시민은 화려한 불빛에 놀라고 아름다운 청계천 물결에 비춰진 정경에 다시 한 번...
`얼굴 있는 농부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싱싱한 채소들ⓒ이현정

[함께서울] 겨울 오기 전에 가봐야 할 ‘농부의 시장’

`얼굴 있는 농부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싱싱한 채소들함께 서울 착한 경제 (85) - 농부의 시장겨울의 시작이라는 입동이다. 예부터 이맘때면 김장을 하고 겨우내 먹거리며 땔감을 준비하는 등 겨울 채비를 했다. 거창하게 월동 준비랄 건 없지만 서울에서 제철 식재료, 제철 먹거리로 겨울을 준비할 수 있는 장터 ‘파머스마켓’을 찾았다.파머스마켓은 농부가 자신이 키운 농산물을 가져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시장이다. 마르쉐@, 얼굴 있는 농부시장, 서울시 농부의 시장, 한강문화장터, 서로월장, 마들장, 화들장, 소소한 장터 등등 서울 곳곳에서 비정기적으로 열리는데, 야외에서 열리는 탓에 대부분 혹한기와 혹서기엔 쉰다. 더 추워지기 전에 놓치지 않고 가봐야 할 곳. 농부의 시장에 대해 알아보았다.파머스마켓은 광화문이나 덕수궁 돌담길, DDP 등 도심뿐 아니라, 한강공원, 마로니에공원, 어린이대공원, 문화비축기지, 구청 광장이나 근린공원 등 열리는 곳도 다양하다. 이와 같은 농부시장은 소비자 입장에선 농부가 밭에서 바로 따온 신선한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고, 생산자는 유통마진을 떼지 않고 제값을 받을 수 있어 인기다. 사람들로 발 디딜틈 없는 마르쉐@성수 파머스마켓최근 몇 년 새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농부시장은 분위기 또한 남다르다. 전국 각 지역 우수 농수축산물을 소개하던 이전의 도농 직거래 장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테이블 세팅 등 전반적인 분위기가 세련되고 멋스럽다.이전의 직거래 장터가 주로 명절 전후나 특별한 날을 정해 열린 일회성 행사였다면, 농부의 시장은 한 달에 한 번, 분기별, 혹은 격주로 열리는 등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우리 농업과 소비자의 건강, 환경까지 생각하는 시장이다 보니, 주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판로를 찾기 쉽지 않은 소규모 생산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이라 의미가 있다.“저희 식구가 먹을 것 위주로 농사짓다 보니, 다양한 작물을 조금씩 재배하고 있어요.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곳...
행사가 진행 중인 문화비축기지의 문화마당 ⓒ문청야

문화비축기지, 카메라에 담다

행사가 진행 중인 문화비축기지의 문화마당 지난 2002년, 월드컵 경기장을 지을 때 위험시설로 분류된 석유비축기지는 2000년에 폐쇄되었다. 이후 10년간 방치되어 있던 이곳이 최근 문화를 비축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40년 비밀의 문, 1급 보안시설이었던 곳이 문화비축기지로 활짝 열린 것이다. 기존의 석유탱크는 공연장, 전시장 등으로 탈바꿈하였고 새로 신축한 1개의 탱크는 커뮤니티센터로 만들어졌다. 임시 주차장이던 넓은 야외 공간은 문화마당으로 개방하여 시민들의 휴식과 다양한 여가문화 활동이 펼쳐지는 공원이 되었다. 과거 마포 석유비축기지에는 총 5개의 비축 탱크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문화비축기지가 새롭게 조성되면서 여섯 번째 탱크가 생겼다. 이곳은 1번, 2번 탱크가 철거되면서 남은 자재를 사용하여 재조립한 건물로 ‘T6 커뮤니티센터’라고 불린다. 사회적 경제 공동작업장의 모습 이곳에는 재활용 아이디어로 문화를 만드는 단체(사회적 경제 공동작업장)들도 입주해 있다. 폐가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등 오래된 무언가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 등이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 T1 파빌리온은 탱크 해체 후 남은 콘크리트 옹벽 안쪽 벽체와 지붕을 유리로 감싸 만들었다. 이곳은 과거의 옹벽과 현재의 건축물, 그리고 매봉산 암반 지형이 조화롭게 펼쳐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다목적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 석유를 보관하던 탱크를 재현해서 만든 T3 탱크 원형(좌), T5 이야기관(우)의 모습 T3은 석유비축 조성 당시의 유류저장 탱크 모습이 보존되어 있다. 탱크의 거친 단면도 만져볼 수 있고, 탱크 주변을 걸어 볼 수도 있다. T5 이야기관은 석유비축기지에서 문화비축기지로 바뀌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넓은 공터를 지나 왼쪽으로 이동하면 국방색 얼룩무늬의 동그란 모양의 건축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T6 커뮤니케이션 센터다. ■ 문화비축기지 안내 ○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
다시세운·세운상가 전경 ⓒ변경희

‘서울옥상’ 해질녘 서울이 유독 아름다운 곳

다시세운·세운상가 전경 ‘서울옥상!’ 얼핏 이름만 들어도 멋지지 않은가? 헐릴 뻔 했던 세운상가를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되살린 ‘다시세운·세운상가’ 8층 옥상이 바로 이곳이다. 시민에게 개방되어 ‘서울옥상’이란 멋진 이름이 생겼다. 누구나 오르내리기 쉽도록 설치한 외부 엘리베이터는 건물의 조형미를 더욱 부각시켜주는 느낌이었다. 서울에는 추천 야경 명소가 여럿 존재한다. 다시세운·세운상가 서울옥상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서울 명소가 한 폭에 담기는 사진촬영 명소로 거듭날 듯하다. 해질녘 방문하여 서울 하늘의 석양과 남산, 그리고 종묘의 어울림을 한 눈에 담아 보자. 기자가 방문했던 날은 석양의 빛이 유독 아름다웠다. 유명 루프탑 바를 방문하지 않아도 이런 경관이 내 눈앞에 있다는 사실. 다시 방문한다면, 또 어떤 다른 빛의 석양을 보여줄까 기대된다. 이곳은 누구나 방문하고픈 명소가 될 것만 같다. 서울옥상에서의 출사를 끝내고 계단으로 내려오던 길에 ‘ㅁ’자 중정을 만났다. 영화 <도둑들> 촬영 장소로 유명한 세운상가 내부 ‘ㅁ’자 중정은 밤에 더욱 운치 있는 모습이다. 지금은 공간 효율성이 떨어져 잘 활용하지 않는 건축양식이라 한다. 하지만 없애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재생시킨 것은 정말 잘한 일 같다. 이 묘한 감동을 잃었다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영화 `도둑들` 촬영 장소로 유명한 세운상가 내부 `ㅁ`자 중정 주변을 둘러보던 중 때마침 손수레를 끌고 가는 어느 상인의 모습에 재빨리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덕분에 세운상가 그간의 시간과 삶의 현장감을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다. 건물 내부 3층에서 외부 ‘다시세운교’와 연결된다.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헐렸던 길을 ‘다시세운교’ 이름의 보행교로 재생했다.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를 연결해주어 시민들 이동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청계천 감상 명소로도 훌륭했다. 시민들이 앉아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계단형으로 설계한 좌석도 편...
돌아가신 아버지가 유산처럼 알려준 낙원동 이발관 ⓒ김종성

‘아버지의 유산’ 낙원동 이발관 골목 이야기

돌아가신 아버지가 유산처럼 알려준 낙원동 이발관 돌아가시기 몇 해 전부터, 아버지는 만날 일이 있을 때마다 서울 종로 낙원동을 고집했다. 번듯한 인사동을 바로 옆에 두고 국밥집, 포장마차, 선술집, 낙원지하시장, 이발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아버지와 만났다. 후일 생각해보니 아버지가 전해준 남다른 유산이 아니었나 싶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곳에 올 때면, 거리를 나란히 걸으며 왠지 뿌듯해하시던 아버지 옆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 지난 주말 기자는 아버지가 알려준 낙원동 소재 이발관에서 머리를 깎았다. 아버지가 오래 다녔던 이 단골 이발소에 가면 친숙한 냄새가 난다. 그래서인지 낙원동에 갈 때마다 아버지의 자취와 체취를 느끼게 된다. 이곳은 낙원 이발관, 뉴탑골 이발관, 장수 이용원 등 옹기종기 모여 있는 업소가 열 개가 넘다 보니 낙원동 이발관 골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10여 개가 모여 있는 낙원동 이발관 골목의 스타이발관 이발관 특유의 사인볼이 빙빙 돌아가는 가게 앞에는 하나같이 ‘이발 3,500원, 염색 5,000원’이라고 쓴 가격표가 붙어 있다. 이 ‘착한 가격’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어르신들이 지하철을 갈아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멀리 천안이나 인천에서도 낙원동 이발관 골목을 찾아온다. ‘대한민국에 이런 가격이 가능할까?’ 싶지만 이런 이발관이 즐비한 곳이 바로 낙원동이다. 소읍이나 소도시에서 종종 만나는 재밌고 정다운 간판을 단 이발관. 머리 깎을 일이 없어도 괜스레 들어가 보고 싶게 하는 이발관이 다른 곳도 아닌 대도시 서울에 이렇게 모여 있다니 참 별일이다. 그런 점이 이채로웠는지 얼마 전엔 송해씨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다. 낙원동 일대는 서울시가 ‘락희(樂喜)거리’로 조성한 이른바 ‘노인 친화 거리’이기도 하다. 주로 60대 이상 노인들이 오다 보니 이발관엔 ‘어르신 우선’ 화장실과 ‘생수 제공’ 팻말이 붙어 있다. 생수는 약 복용을 돕기 위해 제공한단다. 낙원동 이발관에서만 볼 수 있는 특...
서울역사관 로비 한편에 마련된 시민생활사박물관 홍보 전시관 ⓒ김경민

당신의 이야기도 ‘역사’가 될 수 있다!

서울역사관 로비 한편에 마련된 시민생활사박물관 홍보 전시관 흔히 우리가 읽는 위인전은 그 시대의 유명인, 영웅, 왕, 장군, 학자 등의 일대기와 업적을 다룬다. 이른바 민초(民草) 혹은 백성이라 불리던, 신분과 직업의 귀천을 넘어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살아온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는 역사에 거창하게 기록되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는 가족들에게 남겨진 추억으로서 가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그들과 같은 수많은 시민에게도 당시의 생활상을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사료가 될 수 있다. 이에 서울시는 노원구 공릉동 (구)북부법원단지 내 서울시의 주인인 서울시민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사료들을 전시하는 ‘시민생활사박물관’을 2019년 3월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5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량아 선발대회 포스터, 학원가 전단, 수험표, 가전제품 등 1960년대부터 1980년대의 그리 멀지 않은 과거 속 생활물품 등 다양한 시민생활사와 관련한 유물자료들을 공개 구입한 바 있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서울시 시민생활사박물관에는 어떠한 사료들이 전시될까?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전시실에서는 시민생활사박물관의 전시내용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11월 19일까지 열리고 있다. 평범한 시민 故김주호 씨의 일대기와 당시 시대상을 소개하는 전시. 손녀들 영상인터뷰(좌), 1950년 당시 결혼문화를 보여주는 자료(우). 이번 전시는 시민생활사박물관의 개관을 홍보하는 전시다. 1926년에 태어나(이 해에 유명 작가 故박경리, 코미디언 故구봉서도 태어났다고 한다) 2015년 향년 89세로 작고한 평범한 시민 故김주호 씨의 생애와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생활사 연표에 따라 일제 침략기, 한국전쟁 등 역사적 사건들이 표기돼 있다. 특히, 벽면 한쪽에는 김주호 씨의 유물을 기증한 아들, 딸, 며느리와 손녀들이 김주호 씨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인터뷰 영상이 있었다. 아버지·할아버지 김주호 씨를 기억하며, 당시 사회상...
신설동역 지하벙커로 내려가는 시민의 모습 ⓒ김윤경

서울 지하 비밀의 문을 열다

신설동역 지하벙커로 내려가는 시민의 모습 서울의 유휴 지하공간이 시민들에게 또 다른 문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로 신설동역 유령역과 여의도역 지하벙커가 그곳이다. 10월 19일, 서울시는 2호선 신설동역 지하 3층에 위치한 ‘신설동 유령역’을 개방했다. 1974년 1호선 당시 만들어졌으나 노선이 조정되는 바람에 폐쇄된 곳이다. 이후 출입이 금지되고 지도에도 나오지 않았다. 간혹 드라마와 영화 및 가수들 뮤직비디오에 이용돼 흥미를 주었다. 이번 서울시가 공개한 3개의 지하 시설 중, 한 군데인 신설동역은 11월 26일까지 주말에 한해 일 4회 예약을 받아 개방하고 있다. 신청 후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주말 예약을 하고 신설동역으로 가는 길은 설렘이 가득했다. 역에 도착해 방문증을 받고 비밀의 문을 열었다. 철커덩 소리와 함께 43년 동안 닫혀있던 서울의 비밀공간이 펼쳐졌다. 신설동 유령역(좌), 신설동역 벽면에 소원을 적고 있는 시민들(우) 신설동역은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를 함께 하고 있다. 2017 서울시 유휴 지하공간 재생 프로젝트다. SeMA-SeMA人 사진 아카데미 ‘서울, 오늘을 찍다’라는 전시는 기차길 벽을 통해 영상작품들을 상영 중이다. ‘서울, 오늘의 무의식’이라는 작품은 서울의 가장 뜨겁고 차가운 곳을 담아 서울의 모습을 재해석했다. 골목을 재해석해 만든 영상도 있다. 벽 한 면에는 시민들 소원이 적혀 있다. 건축학을 공부하고 신설동 학원에서 만났다는 박광목(29세, 군자동) 씨와 천정철(28세, 인천) 씨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서울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는 것이 흥미롭다”며 “지하철 5호선 계획이 변경돼서 생긴 곳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예술적인 공간으로 변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 고객안내센터(02-6110-1371), 관련 사이트 여의도 한복판에 위치한 지하벙커 출입구 2005년 5월 발견된 여의도 지하비밀벙커는 한국 근현대사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
세운상가 취재에 나선 어린이기자단

[내친구서울] 어린이기자가 취재한 ‘잘 생겼다! 서울20’

세운상가 취재에 나선 어린이기자단 돈의문 박물관마을, 서울시립과학관, 세운상가, 경춘선 숲길, 서울새활용플라자 등 서울 곳곳에 새로운 명소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잘 생긴 서울(www.seoul20.com)’의 명소에 어린이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버려진 유리병으로 만든 조명. 재활용 넘어 새활용으로! -박서진(도성초 4)-서울새활용플라자에 다녀왔다. 새활용은 버려지는 자원에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전시실에서 낡은 자동차 의자 덮개, 버린 유리병 등이 접시, 장식품, 지갑으로 변신한 작품을 보았다. 특히 우유팩으로 만든 동전 지갑이 신기했다. 새활용 작가의 작업실, 새활용을 기다리는 세계 최초의 ‘소재 은행’도 보았다. 영국대사관으로 막혔던 덕수궁 돌담길 열렸어요 -이윤성(자운초 5)-덕수궁을 둘러싸고 있는 돌담길 중 영국대사관으로 막혀있던 100미터 구간이 60년 만에 개방되었다. 돌담길을 걷다가 서울시청 별관 13층에 있는 정동전망대에 가니 멋진 덕수궁과 돌담길이 한눈에 보였다. 1년에 두 번 정동야행 행사가 열리는데 공연, 전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기찻길 살린 경춘선 숲길 -조언혜(묵현초 5)-노원구 광운대역에서 화랑대 기차역까지 6.3km에 걸쳐 있는 경춘선 숲길에 가보았다. 가족과 함께 ‘경춘선 꿈길 여행’에 참여했는데 철길을 걸으며 곤충 채집도 하고 거미줄 놀이도 했다. 철도길 옆 공원이라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경춘선 숲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한옥 고쳐 조성한 돈의문 박물관마을 -이소정(이수초 5)-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자그마한 한옥이 여러 채 들어서 있고, 일제 강점기부터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11월 5일까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린다. 전시 중 인간의 건강과 행동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저장한 ‘지하 세계’가 인상적이었다. 안내센터 앞 마...
난지 연못 행사장의 황포돛배 모습 ⓒ임영근

황포돛배에 싣고…‘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난지 연못 행사장의 황포돛배 모습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 있는 실속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새우젓 축제. 구민에게는 질 좋은 새우젓을 제공하고 새우젓과 지역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 주는 상생과 소통, 나눔의 축제이다. 올해는 야간 관람에 중점을 두고 ‘황포돛배’가 물에 떠 있는 상황을 재현한 한 난지연못을 찾았다. 옛 마포항에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 하역 작업 모습을 재현했다.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개막식 선언 모습 마포구는 서울에서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하고 있어 예로부터 포구문화가 발달했다. 옛 마포나루터에서 유통되던 ‘새우젓’을 현대의 아이콘으로 복원해 축제로 승화시켰다. 현재 마포대교 북단의 마포동과 용강동 일대였던 마포나루는 1950년 한국전쟁 직전까지 새우젓을 비롯한 어물의 집산지였으며 특히 조선시대에는 삼남 지방의 세곡들과 새우젓을 비롯한 각종 어물과 전국의 물자들이 모여들었고, 그 중 새우젓과 소금이 유명했다고 한다. 행사 관계자는 과거 도화동에서 소규모로 개최되어 오던 ‘마포나루 복사골 새우젓 축제’를 2008년부터 구 단위 행사로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새우젓 축제에서 소금 검수 재현 모습 축제 현장에서는 새우젓이 판매되는데, 이곳 새우젓 가격은 서해의 먹이사슬과 기후여건 등 어장 상황의 악화로 어획량이 줄어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한다. 또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에 차이가 있는데, 육젓 특상품은 kg당 6만~7만 원에, 김장용 새우젓인 추젓은 1만5,000원 정도에 거래되어 시중가격보다 10~20% 정도 저렴한 편이다. 또한 ‘새우젓 경매행사’를 통해 품질 좋은 새우젓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의미가 있는 축제다. 마포나루에 초창기부터 왕래했다는 한 시민은 전차 다니는 시절엔 나루터까지 새우젓을 사려고 서울 사람들이 왔다고 했다. 또 나루에 나가 보면 새우젓 냄새가 말도 못 할 정도로 났고 공덕동 로터리에서 ...
서울대중교통 이용 이렇게 해야 '그뤠잇'

서울대중교통 이용 이렇게 해야 ‘그뤠잇’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96) 대중교통 이용 절약 팁 이제 드디어 올해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연초 목표했던 것을 마지막 점검하고 마무리를 해야 할 때다. 금전도 마찬가지다. 한 해 동안 불필요한 지출은 없었나 반성하고 잘못된 습관이 있다면 이제라도 고쳐야 한다. ‘돈은 안 쓰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에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지하철 정기권 원래 정기권이란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 횟수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다만 서울지하철의 정기권은 사전에 구간을 정해놓아야 하고, 30일간 60회라는 횟수 제한도 있다. 대신 44회 기본요금에 해당하는 55000원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요금 절약이 많이 된다. 16회(서울 전용 정기권 기준)를 더 탈 수 있고, 기본요금 거리 이상 탈 수 있는 것이다. 무제한이 아닌 것은 아쉽지만 세계적으로 매우 저렴한 서울지하철 요금 때문에 어느 정도 절충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정기권에는 서울 전용과 수도권 전체용이 있으며 본인이 주로 이용하는 구간을 결정하여 구입하면 된다. 카드는 지하철역 역무실에서 2,500원에 구입 가능하며, 충전은 자동발매기에서 현금으로 직접 한다. 신용카드가 안 되는 게 아쉽지만, 국세청에 등록하면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정기권의 문제점은 버스에서 사용이 안 된다는 점이다. 평소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는 사람이라면 정기권이 무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통정액카드’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다. 2. 티머니 마일리지 서울 대중교통은 세계적으로 싼 요금을 자랑하는데, 여기에 마일리지(포인트)까지 얹어주고 있다. 후불교통카드(신용, 체크)는 카드사 정책을 통해 받을 수 있고, 선불교통카드는 티머니 카드를 홈페이지에서 자기 이름으로 등록하면 가능하다. 또한 티머니 마일리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