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힐링하는 북페스티벌

‘책’으로 힐링하는 북페스티벌

북페스티벌 텐트 안에서 책 읽기를 즐기는 가족들 지난 9월 9일 토요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집?도서관!’을 주제로 ‘2017 서울 북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본 행사는 ▲축제도서관 ▲맛있는 출판 ▲만만한 책방 ▲무대프로그램 ▲달빛독서 등을 포함한 총 8가지 기획으로 진행돼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다. 축제도서관, 낱말퀴즈로 만나는 집 서울광장 중앙의 축제도서관은 서울시 16개 도서관 사서들이 모여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집을 짓고,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는 두 주제로 진행됐다. 광장 한복판에 자리한 축제도서관에서는 가로세로 낱말풀이 등으로 시민참여를 유도했다. 실제 도서관처럼 서가에 번호를 매겨 찾아가며 가로세로 낱말퀴즈를 풀 수 있었다. 아이들은 함께 온 부모와 찾아보는 동안 저절로 도서관 이용법을 익혔고 더불어 책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또한, ‘문학자판기’를 누르면 시가 적힌 종이가 나오는데 이 자판기에는 600여 편의 시가 들어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 시간 동안 책 대여가 가능해, 빌린 책을 갖고 광장에 설치된 빈백(에어 소파)과 텐트에서 볼 수 있어 편리했다. `독서동아리의 방` 부스(좌), 문학자판기에서 시가 인쇄돼 나온다(우).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 행사하면 빠질 수 없는 체험 행사 또한 시선을 모았다. ‘볼 풀 글자’와 ‘종이 집’을 만드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밝은 얼굴이었다. 또한, 버섯 모양 부채의 스탬프 카드를 아이들에게 나눠줘 곳곳에 위치한 돼지스티커를 붙이게 하는 스탬프 투어도 있었다. 북 콘서트 무대 출판사도 잡지를 나누어 주거나 전시와 체험을 하는 등 분주했다. 무대에서는 tbs 북 콘서트와 뇌과학자 장동선, 작가 김수영, 재즈보컬리스트 유사랑이 출연해 청년 힐링 콘서트와 북 버스킹을 흥미롭게 진행했다. 도서관, 서점, 그리고 건축 행사는 도서관으로 이어졌다. 서울도서관 외벽은 각 마을 책방을 홍보했다. 길에 놓인 카트에는 서울시 11...
생활하수는 어떻게 다시 깨끗한 물이 될까?

생활하수는 어떻게 다시 깨끗한 물이 될까?

서울하수도과학관의 야외시설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있다. 오염된 하수를 깨끗하게 처리해 한강을 맑게 지켜내고, 시민들에게 친화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노력해 온 중랑물재생센터가 우리나라 최초 ‘하수도과학관’으로 재탄생했다. 중랑물재생센터는 우리나라 제일 하수처리장으로 불리며 지난 40년간 서울 강북과 노원 등 10개 구 하수를 정화 처리해 한강으로 보내는 역할을 해왔다. 한강 물을 맑게 살리는 좋은 일을 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한때는 시민들에게 기피시설로 인식되기도 했다. 새롭게 탄생한 ‘하수도과학관’은 오래된 하수처리장을 현대화하면서 일부 시설을 지하로 옮기고, 그 위에 조성한 시민 공간이다. 이곳 1층에는 세계 하수처리의 역사와 기술, 미래 등 하수도 전반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는 상설 전시관이 있다. 하수처리 과정을 패널과 영상물을 통해 생생하게 전시한다. 또한 중랑물재생센터 안팎 주요 시설물을 모형으로 살펴볼 수 있고 하수 정화를 돕는 유용한 미생물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서울하수도과학관 전경 하수처리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면 가정에서 버리는 생활하수와 빗물 등의 폐수는 먼저 센터의 침사지(沈砂池)를 거치면서 모래, 진흙, 비닐 등의 부유물질이 걸러진다. 이렇게 걸러진 물은 유입펌프장으로 끌어올려지고, 물에 산소를 공급해 유기물을 분해하는 공기공급소와 최종 오염물을 제거하는 침전지(沈澱池)를 거쳐 한강으로 방류된다. 오염된 하수가 깨끗하게 처리되는 하수처리과정과 물 재생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도 일목요연하게 관람할 수 있다. 우리나라 하수도 모습은 1920년 일제강점기부터 그 모습이 갖추어지기 시작했고, 서울 하수도 공사는 전쟁 후 복구를 시작한 195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 1950년대 청계천 복개를 위한 공사 장면과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 당시 항의하는 시민들 모습 등도 빛바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하수도 역사, 기술 등 하수도 전반에 관한 상설 전시가 열리는 1층 전시실 익산 왕궁면 왕궁리 유...
자동차 무상점검 받고 고향길 안전하게~

자동차 무상점검 받고 고향길 안전하게~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가 실시된다.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93) 추석 연휴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 총정리 올해 추석연휴는 최장 10일이나 된다고 한다.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고향도 다녀오고, 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도 간다면 더욱 뜻 깊을 것이다. 이 기간 중 자동차 이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충분히 정비되지 않은 자동차는 고장이 발생하여 연휴를 망치기 쉽다. 심하면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각종 유관기관에서는 추석을 맞이하여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안전운행을 돕고 있다.추석 전에 미리 받아두면 좋고, 미리 점검을 못했어도 추석 기간에 받을 수 있으니 꼭 챙기도록 하자. ①자동차회사와 타이어회사의 무상점검 무상점검을 못한 채로 추석을 맞이했다고 당황할 것은 없다. 각 자동차 회사(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와 타이어 회사(한국, 넥센)들은 추석 연휴기간 중 전국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 행사를 열고 있다. 주로 추석 전에는 하행선, 추석 후에는 상행선에서 실시된다.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만큼 큰 규모로 실시되며 간단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 기업의 자동차 무상점검 안내 기업 월일 장소 참고 사이트 한국타이어 9.21(목)~22(금) ①서해안선 화성 하행 ②제2서해안선 송산포도 하행 ③중부선 음성 하행 ④청원상주선 화서 하행 ⑤호남선 여산 하행 ⑥경부선 칠곡 상행 ⑦남해선 진영 순천방향 www.hankooktire.com/kr 넥센타이어 9.30(토)~10.2(월) ①경부선 망향 하행 ②중부내륙선 선산 하행 www.nexentire.com/kr 10.1(일)~2(월) ①호남선 여산 하행 ②중앙선 동명 하행 그러나 모든 휴게소에서 하는 게 아니고 일정이 정해져 있는 만큼 본인이 지나가는 날짜와 경로 상에서 시행되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내 손안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배워요~

내 손안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배워요~

의식이 없고 호흡을 안 하면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데, 팔을 곧게 펴고 쓰러진 사람의 몸통과 수직이 되도록 손꿈치를 가슴에 올려놓는다. 성동안전생명배움터에서 ‘안전교육’ 누군가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나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심정지는 내 가족과 이웃,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 질문의 해답을 얻기 위해 성동구에 위치한 성동생명안전배움터로 생명안전체험 교육을 다녀왔다. 심정지 위급상황은 놀랍게도 집에서 발생할 확률이 64.5%로 가장 많다고 한다. 그 다음은 도로가 11.1%, 공공장소 및 기타 장소가 뒤를 따랐다. 심정지가 발생한 후 4~5분이 경과하면 뇌가 비가역적 손상(주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리저리 쉽게 변하지 않는 손상)을 받기 때문에 심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하여야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이 정상 상태로 소생할 수 있다. 4분의 중요함이 여기에 숨어있다. 여기서 말하는 4분은, 내가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 후부터 4분 간의 시간이다. 그 4분이 골든타임이다. 4분 안에 무엇을 어떻게 어떤 순서대로 할지 설명하려고 한다. 설명에 앞서 ‘위반신호 30, 2번’을 기억하자. 이유는 뒤에서 설명하기로 한다. 심폐소생술 1단계는 ‘위험물 확인 및 동의 구하기’이다. 먼저 주변의 위험요소를 확인하여 처치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이때 의식이 있는 성인 환자에게는 본인에게 동의를 구하고, 미성년자 및 의식이 없는 성인 환자에게는 주변에 있는 보호자에게 동의를 구한다. 보호자가 없는 미성년자, 무의식 성인은 동의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는데 이것을 묵시적 동의라고 한다. 시간도 없는데, 동의 절차 없이 그냥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안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된다. 이유는 응급처치 결과에 상관없이 일반인 처치자가 갈비뼈 골절 등 상해에 따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2단계는 ‘반응 확인’이다. 쓰러진 사람이 반응이 없다면 3단계 즉시 ‘119에 신고’하...
서울광장에서 함께 책 읽기 ‘서울 북페스티벌’

서울광장에서 함께 책 읽기 ‘서울 북페스티벌’

엄마에게 기대 독서삼매경에 빠진 아이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가을이 오면 오래전 책꽂이에 꽂아두고 미처 읽지 못했던 책에 손이 간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던 사람도 가을에는 책 한 권 읽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푸른 하늘 아래서 돗자리에 누워 문재인 대통령이 읽었던 ‘명견만리’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그런 계절이기도 하다. 지난 9월 9일 토요일 찾아간 서울광장엔 서울시와 서울도서관이 매년 개최하는 ‘2017년 서울 북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다. 책을 즐기고 도서관을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펼쳐진 프로그램에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서울도서관 앞 야외무대에는 북콘서트가 열렸다. 파란 가을하늘과 서울광장의 푸른 잔디 아래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이 모였다.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가 궁금했다. 진양혜 아나운서와 허희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 북콘서트는 서울도서관 초대관장을 지낸 이용훈 도서관문화비평가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 유현준 교수, 어쿠스틱밴드 재주소년 박경환이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울도서관 앞에서 진행된 북콘서트 패널로 나온 이용훈 평론가와 유현준 교수는 도시에서 살면서 책 읽기가 힘든 이유, 책 읽기와 공간 간의 관계 등 독서와 도시, 그리고 도서관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갔다. 책 읽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으로 삶의 여유를 꼽았다. 사람들은 책을 읽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 읽는 경우가 많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서점의 매출이나 도서관 대출량을 살펴보면 일 년 중 9월이 가장 저조하다. 가을은 책 읽기에도 좋지만 나들이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계절이기 때문일 것이다. 시간이 많아서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책을 읽고 싶을 때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유현준 교수는 건축가 눈으로 볼 때 책 읽기 좋은 도시가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머무를 만한 공간’과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우이신설 경전철 타고 동네 한 바퀴

우이신설 경전철 타고 동네 한 바퀴

우이신설역의 모습 지난 9월 2일, ‘우이신설 도시철도’ 경전철이 새롭게 개통했다는 소식을 듣고 신설동역에서 종점인 우이역까지의 방문 계획을 세워보았다. 계획을 세우던 중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출·퇴근 시간 50분대에서 20분대로 축소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시간이 단축됐는지 직접 탑승해 확인해 보니, 정확히 23분이 소요됐다. 북한산우이역의 모습 우이신설선 경전철 역 주변에는 어떤 명소들이 있을까? ‘북한산우이역’에서 하차해 제일 먼저 들린 곳은 우이동 먹거리 마을이다. 이곳은 도시철도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기존의 좁은 도로 간격을 두 배 이상 넓히면서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우이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의암 손병희(1861~1922)가 천도교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교육시설이 있다. 이곳의 명칭은 ‘봉황각’으로 서울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손병희 선생 묘역도 가까운 곳에 있어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북한산 도선사 사찰과 백운대, 인수봉 산행 코스가 우이역과 인접해 있으며, 우이령을 넘어 경기도 송추까지 갈 수 있는 둘레길 코스도 가까이 있다. ‘솔밭공원역’에는 4.19 민주묘지를 거쳐 갈 수 있는 북한산 둘레길 중 2구간 순례길과 ‘보광사’라는 유명한 사찰이 있다. 또한, 앞쪽에는 덕성여자대학교가 있다. `4.19민주묘지역`의 모습 다음 역은 ‘4.19민주묘지역’이었다. 역에서 약 400m 올라가게 되면 국립 4.19 민주묘지를 볼 수 있다. 여기가 북한산 둘레길 중 2구간 순례길 코스다. `가오리역`의 근처 `강북문화예술회관` 모습 다음 역은 ‘가오리역’이다. 가오리 역의 이름은 옛날 가오리의 지명을 가져와 역 명칭까지 사용하게 된 것이었다. 또한, 역 인근에는 강북문화예술회관이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강북 구민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또한, ‘화계역’은 인근 조계종 화계사 사찰로 유명한 곳이다. 인근의 ...
트럭에 서울시청을 모두 담았다! ‘찾아가는 서울시청’

트럭에 서울시청을 모두 담았다! ‘찾아가는 서울시청’

지난 9월 7일 신도림역 2번 출구에서 만난 `찾아가는 서울시청` 트럭 “건강이 좀 염려되는데...이건 보건소로 가야죠?” 머쓱하게 물으며 그냥 지나치려던 어르신을 향해 “둘레길을 걸으면 건강해지실 거에요!”라며 바로 달려가 둘레길 지도를 건네던 이. 바로 ‘찾아가는 서울시청’ 소속 배윤정 주무관이다. 지난 9월 7일 신도림역 현장으로 출동한 ‘찾아가는 서울시청’ 담당자들은 지나가던 시민의 혼잣말 같던 질문조차도 허투루 듣지 않고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었다. ‘찾아가는 서울시청’은 밝은 하늘색을 품은 3.5톤 트럭에 시청 서비스를 싣고 서울 전역을 돌고 있다. 시청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 민원을 상담하고 각종 혜택을 안내해 준다. 임대아파트 단지 등 취약계층 주거지역이나 생계형 업종 밀집지역, 지하철역, 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주로 찾아간다. `찾아가는 서울시청`은 행정정보·법률·건축·복지·부동산·인권·노무·세무 등 8개 전문 분야 1:1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원상담 및 행정정보 제공은 물론 법률·건축·복지·부동산·인권·노무 등 전문 민원상담도 무료로 제공한다. 현장에서 바로 상담 가능하고 행정서비스를 시민과 연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9월부터는 세무 상담까지 확대됐다. 최근 부동산법 발표 이후 많은 시민들이 문의하고 있는 영역이라 한다. ‘찾아가는 시청’ 역할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이 하늘색 트럭에는 시민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들로 가득했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인민원발급기도 갖춰 놓았다. 또 스마트폰 충전기를 제공하거나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활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무인발급기에서 각종 행정서류가 발급가능하다(좌), 스마트폰 충전기도 빌려준다(우). ‘찾아가는 서울시청’은 지난 2년간 출동 횟수가 270회에 달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직접 만나본 시민들은 ‘찾아가는 서울시청’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었다. 한 노부부는 장애 자녀돌봄 문제를 장애...
서울 새명소 ‘문화비축기지’를 가다

서울 새명소 ‘문화비축기지’를 가다

입구에서 바라본 `문화비축기지` 전경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된 이후 월드컵운동장 서북쪽에 위치한 매봉산에는 수많은 사람이 오갔지만 그 은밀한 내부는 40여 년 이상 공개된 적이 없다. 바로 매봉산 자락에 있던 옛 ‘석유비축기지’ 이야기다. 석유비축기지는 1973년 1차 석유파동 당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석유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했다. 1급 보안시설이라서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다가 월드컵 당시에는 위험시설로 분류되어 폐쇄되어 우리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졌다. 월드컵 이후 15년이 흐른 지금, 석유비축기지는 녹슨 기름 탱크에 석유 대신 문화를 저장한 ‘문화비축기지’로서 새롭게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9월 1일 개원한 ‘문화비축기지’는 축구장 22개 크기 복합문화공간이다. 석유비축용으로 사용되던 기름 탱크 6개(T1~T6)가 축제와 공연, 전시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건축문화제(SAF) 주제전시관인 탱크 T1 모습 유리 돔 천장이 인상적인 1번 탱크(T1)는 공연과 전시, 제작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그 옆 T2 탱크는 상부를 야외무대로, 지하는 공연장으로 꾸몄다. T3은 미래를 위해 석유탱크의 원형을 살려두었다. 탱크 천장 구멍에서 들어오는 빛이 인상적인 T4에서는 공연과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T5는 과거 석유비축기지 40년 역사를 볼 수 있는 이야기 관이며, 마지막 6번째 탱크(T6)는 석유탱크 폐자재를 활용한 각종 전시실, 회의실, 카페 등이 들어섰다.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대표단이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9월 서울은 건축 문화 도시로 변모한 모습이다. 건축계 올림픽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가 10일까지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UN(세계연합)이 인정한 세계 유일 건축 연합인 ‘UIA(Union of International Architects, 국제건축연맹)’는 124개국 130만 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UIA가 3...
중계 근린공원에 공룡이 산다?!

중계 근린공원에 공룡이 산다?!

노원구 중계근린공원에 설치된 공룡 모형은 영화 쥬라기공원 세트장과 같은 실사 크기로 제작했다. 서울에 공룡이 사는 동네가 있다. 영화 쥬라기공원의 세트장과 같은 실사 크기로 제작했다는 거대한 공룡이 있는 곳은 노원구의 중계근린공원이다. 중계 근린공원은 등나무 근린공원과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어 두 공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차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등나무 근린공원과 중계 근린공원, 이 두 공원을 연결하는 다리인 상징탑 육교는 무지개를 연상케 한다. 산비둘기가 창공을 날기 위해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아치형 외형은 그 자체가 하나의 조형물 같다. 등나무 근린공원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과 극장, 대형쇼핑몰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넓은 공원의 왼편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있고, 중앙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팔각정이 위치한다. 등나무 근린공원과 중계 근린공원을 연결하는 다리인 상징탑 육교 등나무 근린공원이 더 특별한 것은 공원에 위치한 색다른 조각 작품들 때문이다. 야외에 마련된 작은 갤러리를 보는 듯 흥미로우며, 산책하다 쉴 수 있도록 마련된 벤치가 적지 않아 편리하다. 나무공원 내엔 구민회관독서실과 중계도서관이 있다. 중계도서관에서는 문화강좌,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 등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우리문화 체험 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상징탑 육교를 건너면 드디어 세 마리의 공룡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노원구 근린공원이 나타난다. 도심 속 빌딩 사이로 우뚝 솟은 공룡의 이름은 브라키오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이구아노돈이다. 가까이에서 본 공룡의 모습은 생각보다 정교했고 압도당할 만큼 굉장한 크기다. 등나무 근린공원에는 곳곳에 조각 작품이 위치해 있어, 야외의 작은 갤러리를 거닐고 있는 느낌이다. 노원구는 청소년들이 과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공룡조형물 및 공룡보행열(발자국)을 설치하였으며, 영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영어 안내시스템을 설치하고 시설물에 영문을 ...
`힙한` 동네 성수동, 건축문화투어 가보니

‘힙한’ 동네 성수동, 건축문화투어 가보니

200개의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 팝업 쇼핑몰인 커먼 그라운드 요즘 가장 ‘힙한’ 동네 성수동. ‘힙하다’는 개성 있게 멋을 내거나 유행을 앞서가는 것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로, 현재까지 나온 신조어 중 가장 멋지고 유니크한 것을 일컫는 표현이다. 낡은 주택과 구두공장, 폐창고가 섞여 있는 오래된 동네 성수동이 요즘 가장 힙한 동네로 떠오른 건 왜일까? 2017년 건축문화투어에 참여해 그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했다.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의 시민참여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된 건축문화투어는 총 11개 코스로 구성됐다. 지난 2일 성수동에서 펼쳐진 건축문화투어 1코스는 ‘도시재생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성수동 수제화 거리, 구두 테마공원, 성수동 카페거리, 커먼 그라운드를 돌며 진행됐다. 구두 테마공원의 구두조형물 성수동은 한때 ‘구두의 메카’로 불릴 정도였으나, 수입 명품과 중국산 저가 브랜드의 유입으로 침체기를 맞았다. 이에 성수동 수제화를 지역 특화사업으로 지정하여 성수동에 수제화 테마 거리를 조성했다. 20여 명의 참가자가 최정한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수제화 거리에서 투어를 시작했다. 전철역 전체를 구두박물관으로 꾸며놓아 역을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구두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 수 있게 한 구두박물관 슈스팟을 지나, 성수역 고가 아래 버려진 공간에 세련된 구두 매장들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보았다. 이곳에는 평생 구두를 만들어 온 수제화 장인들이 입점해 있어 유리문 너머 한 땀씩 고객의 신발을 만드는 장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중 7호 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신었던 구두를 만든 ‘서울시 수제화 명장 1호’ 유홍식 장인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도슨트의 설명이 이어지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를 만들어서 유명해진 유홍식 명장의 매장 또 김정숙 여사가 미국 방문 중 신었던 버선코 구두를 만든 곳도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영부인의 구두를 만들고 전지현이 신는 신발을 만든 전태수 명장...
서울시 살림, 시민 손으로 다 함께!

서울시 살림, 시민 손으로 다 함께!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 시민청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시민들 지난 9월 2일, 주말인데도 서울시청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 ‘2018년 서울시 사업’을 시민의 눈으로 직접 보고 뽑는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가 시민청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민들이 바라는 서울시 예산 활용 시민참여 예산한마당 총회에서는 18개 분과, 297명 위원으로 구성된 시민참여예산위원회의 활동 모습이 소개되었고, 555억 원 규모의 사업을 선정하는 투표가 진행되었다.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선정된 사업은 2018년 예산안에 선정사업으로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시민 엠보팅(모바일 투표 앱)은 8월 21일부터 시작돼 총회 당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는데, 시민참여예산 사업 중 참여예산형과 시정 협치형을 결정한다. 오후에는 ‘시민참여예산과 나’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시민들이 사업제안을 직접 제안하면 참여예산위원회와 민관예산협의회가 심사를 진행했다. 사업제안이 진행되는 동안 시민참여예산위원회 회원들은 직접 현장을 다니면서 제안자들의 설명을 듣고 사업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사업을 살펴본 이후 전자투표가 진행되었다. 시민 전자투표 50%, 시민참여예산위원 40%, 예산학교 회원 10%의 투표를 합산하여 한마당 총회에서 제안된 사업 중 최종 사업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사업 설명회를 듣고 있는 시민들 시민 투표가 종료된 후 우수제안사업 설명회가 진행되었는데 이곳에 참여한 시민들이 설명회가 모두 끝난 후 직접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자치구 최우수상은 ‘임신, 출산, 육아 3세대가 함께하는 건강한 부모 되기’ 동작구 사업이 선정되었다. 이영희 시민참여예산위원장은 2017년 시민참여 예산제 주요 개선 사항, 선정 기준을 설명했다. 이후 시정 참여형 사업, 시정 협치형 사업, 지역 참여형 사업, 구 단위 계획형 사업, 동 단위 계획형 사업 선정 발표를 진행했다. 사업 선정 결과 지역참여형 사업 152건 89.5억 원, 구 단위 계획형 사업 1...
예비 사회적기업인 상상우리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 전문 프로그램 `알쓸SE잡`을 진행 중이다. ⓒ이현정

[함께서울] 잠깐! 퇴사 전 이것부터~

예비 사회적기업인 상상우리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 전문 프로그램 `알쓸SE잡`을 진행 중이다. 함께 서울 착한 경제 (81) 현명한 퇴직 위한 인생 설계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오래 버티기는 무리인 것 같네요.” “애도 크고 해서 취업하려고요.” “지금 있는 직장에선 앞으로 변화할 세상을 대비할 수 없을 것 같아 새로운 일을 찾고 있습니다.” 직장이 있어도, 없어도 한 치 앞이 고민인 요즘이다. 100세 시대라는데, 40대만 돼도 이래저래 불안하다. 40대에 일찌감치 퇴직을 대비해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최근 들어 20~30대 직장인도 자발적인 퇴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중장년층도, 청년층도 모두 취업이 만만치 않다. 평생직장의 개념도 희미해졌고, 4차 산업혁명으로 그려지는 노동환경은 암울하게만 느껴진다. 새로운 변화의 시대, 취업에 대한 생각도, 준비도 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더 이상 금단의 욕구가 아닌 퇴직, 퇴사 구조조정 등 고용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 직장 내부에서 심리적 퇴출 압력을 받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주된 일자리 퇴직연령은 49.1세로 퇴직 시기가 계속 앞당겨지고 있다. 반면 실질 은퇴 연령은 남성 72.9세, 여성 70.6세에 달한다. OECD 가입국 중 가장 빨리 퇴직하지만, 실제 은퇴연령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가 미흡해 퇴직 후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반퇴(은퇴했음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다시 경제활동에 뛰어드는 현상) 세대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퇴사를 고민하는 20~30대 직장인도 늘고 있다. 10명 중 6명이 현재 퇴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97%의 직장인이 한때 퇴사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인크루트 설문 조사 결과). 그 이유로는 불안정한 회사 비전, 열악한 근무환경, 연봉 불만족, 상사 및 동료와의 갈등, 낮은 성취감, 적성과 맞지 않는 직무 등을 꼽았다. 실제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 또한 2012년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