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적, 고미술 상가 등이 많은 인사동 문화예술 거리

골목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인사동길

고서적, 고미술 상가 등이 많은 인사동 문화예술 거리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그 말 속에는 여러 의미가 숨어 있겠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가장 한국적인 것에 이끌린다는 의미도 담겨있지 않나 싶다. 그렇다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어디일까? 골동품, 화랑, 고가구점 등 전통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예술 거리 인사동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고미술전문점(좌), 전통공예품(우) ‘인사동’은 조선시대 행정구역인 한성부의 관인방과 대사동에서 유래한 말이다. 조선시대에 그림 그리는 일을 담당하는 관청인 도화서가 인사동 주변에 있었다. 그로 인해 인사동은 미술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고, 1930년대에는 고서적과 고미술 상가가 들어서면서 골동품 거리로 유명해졌다. 당시 사람들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가보나 신기한 유물이 발견되면 인사동에 찾아가 감정을 받거나 골동품을 사고팔았다. 지금도 여전히 화방, 탈방, 필방 등 구경만 해도 재미난 상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근대 개량 한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경운동 민경옥 가옥 인사동은 전통물건뿐만 아니라 전통찻집, 전통음식점들도 가득하다. 전통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한옥에서 운영하는 곳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가옥이 있다. 민가다헌이라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은 경운동 민경옥 가옥이다. 일제 강점기 은행가 민대식이 두 아들 민병옥과 민병완을 위해 같은 모양으로 나란히 지은 두 채의 주택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가인 박길룡이 설계하였는데 전통한옥과는 달리 대청마루는 작게 하고 별도의 방에 응접실을 설치한 개량 한옥의 전형을 보여준다. 공예품 전문 쇼핑길 쌈지길 입구 인사동에 가면 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공예품 전문 쇼핑몰 쌈지길이다. 쌈지란 주머니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쌈지길은 인사동 골목에 여러 문화적 재미 요소를 더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1층부터 4층까지 길의 형태로 연결된 이색적인 공간에서 우리나...
백범광장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는 시민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남산순환산책길

백범광장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는 시민 올해는 서울에서 휴가를 즐기기로 했다. 서울의 둘레길도 걸어보고 한강에서 수상 레포츠도 즐길 예정이다. 우선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N타워가 있는 남산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선정한 생태문화길 우수 코스 30선에 포함되기도 한 남산순환산책길은 사계절 사랑받는 아름다운 산책길이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상춘객들의 마음을 흔드는가 하면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진 길을 걸으며 심신을 달랠 수 있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가을 서정에 물들어 보고 겨울에는 눈 덮인 남산 길을 걸으며 마음을 정화시켜보는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길이다. 보행자만 걸을 수 있는 북측순환 산책로 필동 쉼터·정자에서 시작하여 남산을 바라보며 무조건 오르기 시작했다. 매미소리가 요란하게 들려 둘러보니 어느새 북측 순환산책로이다.  교육과학원에서 국립중앙극장까지 약 3.3㎞ 이어지는 북측 순환산책로는 차와 자전거의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오직 보행자만 걸을 수 있는 순수한 산책로이다. 여러 갈래로 뻗은 산책로는 다른 산들에 비해 비교적 높지 않아 사람들은 가볍게 걸으며 자연의 향기를 맡는다. 방금 전 필동에서 느꼈던 복잡함은 사라지고 고요한 가운데 새소리가 우짖는다. 나무 사이로 도심이 한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비로소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길 한가운데에서 비둘기들이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고양이도 사람들을 바라보며 같이 걷는다. 참으로 여유롭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단풍나무, 신갈나무, 벚나무 등 고목이 우거진 이 길은 남산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고 또 가장 많이 걷는 산책로라고 한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우거진 나무 사이로 도심이 한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남산이야말로 복잡한 도심에서 허파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오후 햇살을 받으며 하하! 호호! 담소를 나누며 걷는 시민들은 자연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되었다. 나무가 터널을 이룬 가운데 빛이 떨어지는 지점에 ...
122년 만에 열린 고종의 길(King’s road), 이 길을 통해 고종은 당시 러시아 공사관으로 탈출하는 아관파천을 한다.

아관파천 ‘고종의 길’ 걸어봤어요~

122년 만에 열린 고종의 길, 이 길을 통해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탈출하는 아관파천을 한다. 1896년 2월 11일 새벽 여명이 밝아 오기 전 고종과 왕세자였던 순종은 경복궁에서 궁녀로 변장한다. 그리고 대기하고 있던 가마에 올랐다. 또 하나의 가마에는 엄상궁(영친왕의 생모)이 대기하고 있었다. 두 대의 가마에 나누어 탄 이들 일행은 경복궁 영추문을 바람같이 빠져 나와 미리 연락하여 준비하고 있던 러시아 공관(아관)으로의 탈출에 성공한다. 이른바 '아관파천(俄館播遷)'이다. 어떻게 서릿발 같은 일제감시망을 피해 탈출할 수 있었을까? 엄상궁은 두 채의 가마로 궁을 상시 드나들며 일제의 살벌한 감시를 누그러뜨렸다. 최대의 볼모였던 고종과 왕세자가 아관으로 탈출해버리자 일본은 당황했고 조선을 두고 강대국들이 벌이던 치열한 쟁탈전에서 고종을 품은 러시아와 미국이 힘을 갖게 된다. 고종의 아관파천은 러일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주말임에도 많은 관람객이 ‘고종의 길’을 찾고 있다. 아관파천의 길 중 이번에 복원된 ‘고종의 길’은 덕수궁 서북쪽 구세군 서울제일교회앞 돌담길에서 정동공원과 러시아 공사관까지 이어지는 총 120m의 좁은 길이다. 덕수궁 선원전 부지가 2011년 미국과 토지교환을 통해 우리나라 소유의 토지가 되면서 그 경계에 석축과 담장을 쌓아 복원, 122년 만에 열린 것이다. 8월 한 달간은 시범 공개 기간이며, 정식 개방은 10월이다. 복원 공사가 시작되기 전엔 물탱크가 놓여있는 120m 오솔길에 불과했던 길이었다. 남아있는 담장과 당시 영국공사관에서 찍은 사진 등을 토대로 2년간의 공사로 복원이 완료됐다. 이 길의 이름은 대한제국기 미국공사관에서 제작된 지도 (정확히는 미국 대리공사 Allen의 스케치)에 ‘왕의 길(King’s Road)’로 표시된 데서 비롯되었다. 정동공원입구에 ‘대한제국의 길 사진전’이 열리고 있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역사적으로도 이 길은 러시아공사관과 덕수궁을 연결하는 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
9호선 3단계 연장 구간

올 가을 개통! ‘9호선 3단계’와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9호선 3단계 연장 구간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118) 올 하반기 개통하는 철도와 역 올 가을 서울에는 새로운 지하철 노선과 역이 생길 예정이라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바로 9호선 3단계 구간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다.김포공항 앞 개화역에서 출발한 9호선은 1단계로 신논현역까지(2009년) 2단계로 종합운동장역까지(2015년) 개통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올 가을에 3단계로 보훈병원까지 개통될 예정이다.원래 9호선은 방이동까지만 개통될 예정이었는데, 주민 편의를 위해 보훈병원까지 1개 역이 더 연장된 것이다. 연장 구간은 9.2km에 총 8개 역이 들어선다. 지난 8월에 연장 구간 역명도 확정되었는데 아래와 같다.■ 9호선 연장 구간 역명 확정역명위치종합운동장현 2호선 환승역삼전송파구 백제고분로 187석촌고분송파구 삼학사로 53석촌현 8호선 환승역송파나루송파구 백제고분로 446한성백제송파구 방이동 88-21올림픽공원현 5호선 환승역둔촌오륜강동구 강동대로 305중앙보훈병원동남로 보훈병원앞9호선의 보훈병원 연장은 한강 남부 지하철 동서축의 완성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제 중간에서 끊기지 않고 강서구부터 강동구까지를 단번에 연결함으로서 서울시민들의 이동권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9호선은 송파구와 강동구 지역에 큰 혜택이 될 전망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있음에도 강남지역을 가기가 상당히 난해하였다.예를 들어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에서 지하철만을 이용해 강남으로 가려면 5호선(천호역)→8호선(잠실역)→2호선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환승도 많고 우회가 너무 심하다. 5호선(오금역)→3호선(가락시장역)→8호선(잠실역)→2호선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5호선 강동역 이후로는 상일동행과 마천행으로 노선이 갈라져 열차 수가 반으로 줄어드는 것도 불편을 더한다.그래서 환승 없이 잠실역을 갈 수 있는 버스(3315번)가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으며, 서울시가 이 버스의 마천동-잠실역 구간에 부랴부랴 다람쥐버스(8331번)를 추가 투입했...
오는 10월 정식 개방하는 '고종의 길' 입구

‘미스터 션샤인’ 보고 한번 가보고 싶었던 길

오는 10월 정식 개방하는 '고종의 길' 입구 요즘 TV드라마 을 즐겨보고 있다. 1900년대 초반, 일본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우리나라에서 힘겨루기를 하며 침략의지를 드러내는 격변기에 조선최고 명문가 애기씨 고애신(김태리 분)과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의 순정적 사랑이 몰입감을 높여준다.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갖은 고생 끝에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군인이 되어 돌아온 유진초이(이병헌 분)와 조선을 돈으로 지배한 할아버지에 반감을 사고 룸펜으로 살다가 고애신을 위해 고애신의 그림자가 되어 주길 약속하는 정혼자 김희성(변요한 분), 백정의 아들로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고 일본에서 자객이 되어 돌아와 애신 곁에서 맴도는 구동매(유연석 분)가, 자신의 부와 명예를 지키기에 안달했던 부역자들과 달리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던 민중들의 편에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의병활동에 깊숙이 관여하는 고애신과, 아슬아슬 펼쳐지는 로맨스도 보기 좋지만 이들이 근무하고 공부하며 걸었던 정동거리를 상상해 보는 건 더 즐겁다. 드라마를 보고 나면 그 당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정동길을 걷고 싶어진다. 특히나 고종황제가 일본의 암살 위협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몸을 피하던 그날 황제의 가마가 지났다고 짐작되는 ‘고종의 길’이 8월말까지 시범 개방 중이라니 길을 나섰다. ‘고종의 길’은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공원과 러시아공관까지 이어지는 120미터 길로, 8월 한 달 간 시범 공개 후 10월 정식 개방한다. ‘고종의 길’을 걸어보기 위해 13년 간 대한제국의 궁궐로 쓰던 덕수궁으로 들어섰다. 고종이 승하하면서 전각들이 훼손되고 궁궐이 잘려나가 규모가 축소되는 등 심하게 훼손된 덕수궁은 지금 복원 작업이 한창이었다. 그 길을 걸어 석조전 뒤로 가니 ‘고종의 길’을 안내하는 배너가 보였다. 새로 개방된 '고종의 길'은 120미터이다 120미터의 돌담길은 좁고 짧았다. 그러나 그마저도 미대사관으로 넘어갔던 토지 소유권이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
‘88올림픽과 서울’ 전시가 10월 1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그땐 그랬지” 30년 전 서울을 추억하다

‘88올림픽과 서울’ 전시가 10월 14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 서로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 / 손잡고~” 88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 (Hand in Hand)’의 일부이다. 1988년 9월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 제24회 서울하계올림픽의 함성과 감흥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오롯이 되살아났다. 88서울올림픽 당시 VIP용 의전차량이 전시돼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여 분 거리에 있다. 박물관 마당에 도착하니 저만치에 청·홍·적의 3색선이 둘러쳐진 콤비버스 한 대가 전시돼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사마란치 IOC위원장 등 VIP용 의전차량으로 사용했던 콤비라는 설명이다. 어떻게 올림픽 개최도시가 되었고, 서울의 도시 공간과 시민들의 생활은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시대 교감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시회 ‘88올림픽과 서울(THE 1988 OLYMPIC: Moment of Changes in Seoul)’이 진행 중이다. 올림픽 개최 3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 반세기 동안 서울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획전이다. 오는 10월 1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제1부(1988, 올림픽과 서울), 제2부(88올림픽과 서울의 공간 변화), 제3부(올림픽과 80년대 서울 문화) 등 3개의 소주제로 나눠진다. 매 4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스포츠 외교의 정상무대인 올림픽, 1947년 IOC에 가입한 후 우리나라는 40년 만에 올림픽을 유치한 영광을 얻었다. 88올림픽 메달, 기념주화, 유니폼 등이 전시돼 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올림픽과 서울’이라는 테마의 제1전시장이 나타났다. 88서울올림픽의 역사와 정신, 서울올림픽 유치과정 및 올림픽 게임의 영광의 순간 등 88올림픽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또 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공식·비공식 정부 문서들,...
파리공원의 대표적 상징물인 개선문과 에펠탑 모형

서울에 있는 ‘파리공원’ 가봤니?

파리공원의 대표적 상징물인 개선문과 에펠탑 모형 양천구 도심 한가운데는 ‘파리공원’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공원이 있다. 파리공원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공원이다. 1986년, 두 나라는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서울엔 ‘파리광장’, 파리엔 ‘서울광장’을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파리광장을 조성한 뒤 ‘파리공원’으로 이름을 명명했다. 파리에 가면 역시 같은 시기에 조성한 ‘서울광장’이 있다고 한다. 파리공원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도심 속 쉼터다. 1987년 개원했으니 어느덧 30년의 세월을 간직한 공원이 됐다. 서울 속 파리공원은 어떻게 생겼을까?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한 공원인 만큼 파리공원은 상징성을 갖춘 점이 큰 특징이다. 프랑스와 어우러지는 의미로 조성한 한불마당과 프랑스 양식의 자수화단, 파리광장 등이 기념공원으로서의 면모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 밖에 연못과 분수대, 야외무대 등으로 구성해 근린공원으로서의 모습도 갖추고 있다. 장미꽃이 만발한 파리공원 ‘자수화단’ 모습 파리공원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장미꽃이 만발한 정원을 마주하게 된다. 큰 규모의 정원은 아니지만, 잔디가 깔린 프랑스풍의 화려한 정원이다. ‘꽃으로 수놓은 것 같은 화단’이라는 뜻의 ‘자수화단’으로 불리는 이곳엔 계절 따라 다양한 꽃이 피어나는데 8월 초인 이때까지도 땡볕에 피어난 장미가 불볕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자수화단 앞 넓은 마당은 ‘한불마당’으로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 정도로 드넓다. 한쪽에는 야외무대도 있어 공연과 야외결혼식 등이 열리기도 한다. 한불마당에서 조금 떨어진 잔디밭에 이르면 아주 특별한 조형물과 만나게 된다. 한 달 전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한 후 파리시민들이 운집해 열광했던 곳, 바로 에펠탑과 개선문이다. 축소한 모형이지만 섬세하게 조각된 개선문과 유려한 자태의 에펠탑이 햇살 아래 반짝인다. 프랑스의...
광화문광장에 꾸며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트리

‘꽁꽁’ 얼음왕국! 한여름 밤의 눈 조각전

광화문광장에 꾸며진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트리 한여름 도심의 열기를 차갑게 식혀 줄 도심의 피서를 만났다. 서울 한 도심에서 즐기는 특별한 여름휴가 ‘2018 서울 문화로 바캉스’가 ‘서울, 문화로 피서를 즐기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등 3개 광장에서 운영 되어 서울 도심에 시원한 바람을 선사해주었다. 시원함을 선사하는 2018 서울 문화로 바캉스 서울광장의 영화음악과 영화를 소재로 하는 ‘씨네뮤직 바캉스’와 영화제. 청계광장에서의 그래픽 경연대회 및 힙합·비보이 공연 그리고,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여름휴가용품으로 꾸며진 대형 트리 장식과 대형 눈 조각전. 이처럼 다양한 문화와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도심의 피서는 주말을 즐기려는 서울시민들에게 색다른 서울을 보여주었다. 광화문 광장의 ‘한여름 밤의 눈 조각전’ 현장에서 얼음을 조각하고 있다 토요일 광화문 광장을 걷다 만난 ‘한여름 밤의 눈 조각전’. 어디서 서늘한 바람이 부는가 했더니 수많은 얼음조각들이 뿜어내는 냉기였다. 맛있는 과자 업체 크라운-해태제과가 서울시민들에게 선물한 달콤한 토요일 밤의 낭만이 아닐 수 없었다. 광화문 광장에서 벌어지는 ‘2018 한여름밤의 눈조각전’은 111년만의 뜨거웠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작가들의 손끝에서 작품으로 태어나는 얼음덩어리 커다란 얼음덩어리 150여 개에서 거칠게 다듬어 낸 얼음조각들이 날아다니던 광화문광장은 한여름 피서지로 제격이었다. 얼음덩어리는 눈조각 작가들의 손끝에서 숨겨진 작품을 드러내 놓았다. 수많은 조각품들이 완성되어져 나올 때 쯤 주변의 미디어 아트 조명과 더불어 더욱 낭만적인 한여름 서울의 밤을 만들어 주었다. 미디어 아트 조명으로 색다르게 전시되는 얼음조각전 어두워진 광화문 거리의 화려한 눈조각들은 주변의 열기를 상당히 내려주고, 얼음 뒤편으로 보이는 크리스마스트리. 여름 바캉스 물놀이 용품 위로 신나하는 아이들이 선물인 듯하다. 한여름 더위에 지친 ...
반포 낭만달빛마켓은 야경과 분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밤도깨비야시장이다.

오감 물들이는 낭만달빛시장으로!

반포 낭만달빛마켓은 야경과 분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밤도깨비야시장이다. 두둥실 달빛 아래 오감을 사로잡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에, 살포시 강바람까지 더해졌다! 한강변을 따라 펼쳐진 밤도깨비야시장, 이름하여 ‘반포 낭만달빛마켓’이다. 빛과 색이 어우러진 한강의 이야기를 들으며 반포한강공원 일대를 둘러보는 ‘한강야경투어’에 참가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반포대교를 물들인 불빛을 발견했다. 앗! 도깨비 불빛이었다. ‘서울의 야시장’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이었다. 코를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와 흥겨운 음악소리에 절로 발길이 머물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한강의 황홀한 야경과 별빛에 마음을 빼앗기고 보니 밀려오는 출출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한강변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반포 밤도깨비야시장 풍경 ‘낭만달빛마켓’이라는 주제로 반포 한강의 야경과 분수가 어우러져 낭만과 예술이 공존하였다. 전 세계 판매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야시장인 여의도의 ‘월드나이트 마켓’과는 또 다른 색다름이 있었다. 북적북적이라는 말이 전혀 거북하지 않게, 각각의 공간에서 야시장만의 활발한 물물 교류가 이루어졌다. 한여름밤의 더위도 잊은 뜨거운 버스킹 현장 발길 닿는 대로 간 곳은 버스킹 현장이었다. 열대야속 밤을 잊은 시민들이 그곳을 동그랗게 에워쌌다. 언제 더웠느냐는 듯 리듬에 맞춰 고개와 발이 끄덕여졌다. ‘시장 구경만큼 재밌는 것도 없다’는 말은 아마도 오늘 이 자리를 두고서 한 말이 아닐까 싶다. 음악이 흐르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푸드존으로 걸음을 옮겼다. 각양각색의 푸드트럭은 국민간식 떡볶이부터, 불꽃쇼가 인상적인 스테이크, 핸드메이드 아이스크림, 나초와 타코에 이르기까지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푸드존 요기를 하고 이번엔 핸드메이드 존에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났다. 감성과 개성이 스며있는 액세서리와 세상에 하나뿐인 다양한 소품들을...
‘한강 자전거 한바퀴’ 행사에 참가한 2018명의 시민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2018대의 자전거, 광복절을 기념하다

‘한강 자전거 한바퀴’ 행사에 참가한 2018명의 시민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8월 15일 광복절. 올해로 73주년을 맞이했다. 이날만큼은 광복의 기쁨은 물론 독립을 위해 순국한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투쟁의 역사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날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18 한강 자전거 한바퀴-자전거로 그린(Green) 서울’ 행사도 그 중 하나였다.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기자도 이날 행사의 일원이 되었다. 광복절 기념 한강 자전거 한바퀴 행사장에서 출발 준비를 하는 시민들 찜통더위가 계속됨에도 이른 아침부터 헬멧과 선글라스 등 안전장구를 갖춘 시민들이 자전거를 몰고 행사장인 여의도 멀티플라자광장으로 모여들었다. 기자처럼 사전에 신청을 한 사람들은 곧바로 등록을 했고, 미처 신청을 하지 못한 시민들은 현장에서도 신청이 가능했다. 등록을 하고 받은 태극기를 각자 자전거에 부착했다. 이어 행사 소개와 참가자 유의사항이 있었고 사전 준비운동은 필수이다. 출발시간 9시가 가까워지자 참가자들은 출발 대오를 갖춘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자전거안전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좌),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 동호인 단위의 참석이 많았다(우) 올해의 ‘한강 자전거 한바퀴’는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따라서 속도경쟁이 아니라 ‘에너지 챔피언’ ‘안전 참피언’을 겨루는 비경쟁 라이딩이었다. ‘에너지 챔피언’은 참가신청일로부터 이날까지 통근시간대 자전거이용 총 이동거리를 탄소절감량으로 환산하여 순위를 결정하는 겨루기이고, ‘안전 챔피언’은 자전거도로주행, 규정 속도를 준수하는 등 자전거준법 완주시간을 점수화하는 이색적인 순위경쟁이다. 광복절 날에 진행된 라이딩은 바로 ‘안전 참피언’을 뽑는 행사였다. 2018명의 참가자들 잠수교를 통과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안전 참피언’ 행사는 2가지 코스로 구분하여 ...
서울시민청 지하 활짝라운지에서 '아이 캔 스피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시민청과 함께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서울시민청 지하 활짝라운지에서 '아이 캔 스피크'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지 73년이 되는 해이다. 더운 날씨에도 서울시 곳곳에서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처음 맞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14)’을 기념하여 영화 가 무료로 상영됐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민청 활짝라운지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폭염을 피해 시민청에 들어왔다가 우연히 영화를 보게 된 사람들도 있고, 광복절을 여느 때보다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가족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도 있었다. 사람들은 시원한 실내에서 커다란 스크린을 향해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의 주인공 옥분(나문희 분)은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면서 구청에 수많은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 불린다. 사람들을 간섭하고 나무라기도 하지만 실은 이웃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인정 많은 할매다. 그녀가 깐깐한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를 만나 겪는 좌충우돌에 어린 아이부터 시니어들까지 깔깔 웃으며 영화를 즐겼다. 극 후반에 가서야 옥분이 일본군 ‘위안부’였음이 세상에 드러난다. 옥분은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기 위해 아픈 과거를 자신의 입으로 증명하며 미 의회 청문회장에 선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영화 속 주인공의 아픔에 공감하는 시민들 영화 속에서 옥분의 삶 속 깊숙이 드리워진 상처가 드러나자 관객들은 눈물을 찍어내며 영화에 빠져들었다. 옥분이 어렵사리 청문회장에 서기로 결심하고 엄마의 무덤 앞을 찾아가 “왜 그랬어. 왜 그렇게 망신스러워했냐고. 아들 앞길 망칠까 봐?...불쌍한 내 새끼. 욕봤다. 욕 봤어. 한마디만 해 주고 가지”라며 통곡하는 장면에서는 고개를 떨구는 관객도 보였다.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감독 데뷔를 한 이후,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변영주 감독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들이 알까봐 겁내하고 전전긍긍하고 살다가 김대중 정부에서 국가 유공자급 대우를 받게 되...
편안한 건축구조가 돋보이는 도서관 1층 로비

‘북캉스’ 좋아한다면 추천! 구산동 도서관마을

편안한 건축구조가 돋보이는 구산동도서관마을 1층 로비 지구를 태워 버릴 듯 맹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서 알리는 폭염특보, 폭염경보가 일상이 되다보니, 산으로 바다로 가지 않아도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도서관이나 동주민센터, 북카페, 서점 등에서 책과 함께 휴가를 보내려는 시민들이 많다. 이를 ‘북캉스’, ‘북스테이’라고 하는데 책을 뜻하는 영어 단어 ‘북’에 ‘바캉스’를 결합해 만든 말이다.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전화통화용 부스 지난 2015년 서울 은평구에 생겨난 ‘구립 구산동도서관마을’은 동네 사람들에게 폭염 속 단비 같은 곳으로 북캉스 또는 무더위로부터 ‘도피(도서관 피서)’하기 좋은 곳이다. 공공도서관이지만 딱딱하고 엄숙한 관(館)의 느낌이 나지 않아 좋다. 이름처럼 정답고 친숙한 ‘마을’을 지향한다. 주택가 골목에 있었던 오래된 다세대주택들을 헐지 않고 재활용해 만든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이 최적의 북캉스 장소가 될 수 있었던 건, 이곳만의 열린 공간구조 덕택이다. 열람실이 따로 없는 도서관 특이한 건축구조, 열린 공간이 많은 도서관 “아이들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어도 눈치 보지 않는 도서관, 엄마들이 도서관에 모여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도서관, 깔깔거리며 만화책도 보는 도서관, 악기도 연주하고 영화도 보는 신나는 도서관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코흘리개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마을 사람들이 모두 도서관마을에서 만나고 함께하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도서관 소개글 가운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마을마당이라 불리는 1층 로비다. 5층까지 뚫려있는 높다란 천장은 크지 않은 공간을 훨씬 넓게 느끼게 해준다. 다양한 전시회와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야트막한 계단에 앉아 책을 읽다보면 저마다 다른 모양을 한 수십 개의 사각형 창문으로 햇살이 비춘다. 흰 벽면에 돌아가신 신영복 선생이 쓴 ‘書三讀(서삼독)’ 이란 한자와 설명글이 눈길을 끈다.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