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와 함께 달려요”…성내하니공원!

80년대 온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던 `달려라 하니` 조형물 길을 걷다가 무더위를 피하고자, 수목이 우거진 ‘성내하니공원’에 발을 들여놓았다. 성내하니공원은 아파트와 주택, 관공서가 밀집한 서울 강동구 성내동 도심 속에 있지만 대로변에 위치하지 않아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을 느끼기에 그만이다. 공원에 들어서자 만화 주인공인 하니 동상이 눈에 들어왔다. 공원 이름이 ‘성내하니공원’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성내동 일대와 성내중학교 육상부가 실제 만화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숙한 국민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는 이진주 작가 작품으로,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시점에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됐다. 같은 해에 TV만화로도 방영되었다. 어머니를 여읜 그리움을 달리기로 달래는 소녀 하니가 주인공으로, 굳센 의지로 역경을 딛고 육상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하니 동상 맞은편에 위치한 부여정림사지 오층석탑 모형 하니 동상 맞은편에는 부여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제9호)의 모형이 세워져 있다, 백제 문화 발상지인 이곳 구민들에게 찬란했던 백제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 백제인의 드높은 기상과 문화 예술 정신을 계승시키기 위해 강동구민들이 정성을 모아 건립하였다. 하니 동상과 석탑 사잇길로 걸어가자 그늘막 벤치와 운동기구가 나타났다. 좀 더 깊숙이 들어가니 공원의 개방화장실과 놀이터가 보였다. 마침 놀이터에서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그네를 타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놀이터 앞쪽으로는 공터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아침 생활요가교실이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목요일 오전 6시 30분에 시작한다. 숲속 도서관에서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는 시민 걸음을 옮기자 숲속 도서관이 보였다. 벤치 위로 천막이 설치되어 눈비에 걱정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잠시 앉아서 책을 읽는데, 매미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들려와 마음이 평온해졌다. 이밖에도 공원 곳곳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

‘한강몽땅’ 시민기자단이 다녀왔어요~

지난 7월 26일,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은 한강몽땅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동행취재를 진행했다. 지하철이나 버스 스크린을 통해 서울 곳곳에서 소개되고 있는 ‘한강몽땅’ 여름축제,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기에 한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걸까?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체험하고 싶은 마음에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의 한강몽땅 동행취재에 다녀왔다. 그 뜨거웠던 현장을 소개한다. 나부끼는 깃발, 아름다운 서울 한강공원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난 7월 28일, 서울 한강사업본부 여의도 관공선 한강 르네상스호에 탑승하였다. 한강몽땅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선상에서 밤섬 둘러보기’는 여의도 관공선 선착장에서 출발해 밤섬을 지나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코스다. 한강 홍보선인 한강 르네상스호는 1,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2층 회의실에는 조종실이 보여 더욱 재미를 준다. 한여름 그것도 한낮에 배에 오르자 기분이 색달랐다. 르네상스호에 탑승한 시민기자단(좌) , 한강 물살을 가르는 르네상스호(우) 가판에 나가 강바람도 쐬고, 타이타닉의 여주인공을 떠올리며 팔을 쭉 뻗어보기도 했다. 밤에 타는 배가 낭만적이라면, 낮에 타는 배는 광활했다. 드넓은 대도시의 강을 가로지르는 느낌은 시원함 그 자체였다. 한강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배 안에서 조영희 해설사의 한강 역사를 들었다. 여의도 밤섬은 철새가 모여드는 고려시대 귀양지였고, 조선 시대에는 뽕나무를 심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해설자의 설명에 귀 기울여 듣고 있는 시민기자단 해설사의 강의를 듣고 선상에 나가 펄럭이는 깃발과 부서지는 물보라를 보았다. 평소 보던 서울의 다리와 철교를 배에서 보니 또 다르게 느껴졌다. 옛 나루터길(여의도-반포-뚝섬-여의도)을 지나며 달리는 선상에서 물길을 따라 설명을 듣고 있노라니, 생동감이 전해졌다. 한 시간여의 선상 체험 후, 여의도 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강공원에 펼쳐진 텐트의 행렬에서 여름 휴가의 여유로움이 전해졌다. 여의도 캠...

“피서, 멀리가지 마세요”…진관사 계곡

진관사 계곡 하류 마실 근린공원 계곡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 모습 장마가 끝나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일상을 벗어나 시원한 산과 바다 어디론가 훌훌 떠나고 싶다. 그런데 막상 떠나려면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멀리 지방으로 간다면 교통체증은 물론 상당한 시간과 경제적 부담도 각오해야 한다. 어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우리가 사는 서울에서 피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강보다 산을 좋아한다면 기자가 체험한 진관사 계곡을 추천한다. 골이 깊고 물이 넉넉해 피서하기 좋고 인근에 볼거리, 배움 거리도 알차기 때문이다. 서울시에서 시민들을 위해 무료 개방하는 진관사 입구 주차장 진관사 계곡은 은평 한옥마을에서 북한산 비봉 북쪽 자락까지 이어진 북한산의 대표 계곡이다. 진관사를 기준으로 위와 아래 계곡으로 나뉜다. 진관사 계곡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편리한데, 서울시는 주말과 공휴일, 시민들을 위해 SH공사 부지를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진관사 위쪽 계곡, 넓은 바위가 펼쳐있고 물이 넉넉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진관사 계곡은 경사도가 완만하고 숲이 우거져 있다. 물가에는 크고 작은 바윗돌이 펼쳐져 앉아 쉬기에 그만이다. 비가 온 후라면 크고 작은 폭포가 흐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물놀이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덩달아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서대문구 영천동에서 왔다는 윤우 엄마는 특히 진관사 계곡이 주차장에서 가까워서 좋다고 덧붙였다. 입소문이 났기 때문인지 계곡을 찾은 사람들이 예년보다 많아진 것 같았다. 관사 칠성각 수선작업 중 벽 속에서 발견된 3.1운동 당시의 태극기 보자기 모습 천년고찰 ‘진관사’에는 특별한 것이 하나 있다. 지난 2009년 5월 26일, 칠성각 해제・보수 작업 도중 '독립신문', '신대한' 등 독립운동 사료 4종 20여 점이 태극기 보자기에 싸인 채 벽 안에서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90년 동안이나 숨죽여 있던 귀중한 사료가 마침내 세상 밖으로 ...

취준생에게 안성맞춤 ‘한강에서 여름휴가’

한강 르네상스호에서 바라본 여의도 휴가를 떠나기엔 돈과 시간이 없었다. 방학이라고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었다. 나의 상황과는 별개로 TV에서는 여행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줬다. '효리네 민박'에서 나오는 제주도, '알쓸신잡' 춘천과 경주로의 풍경은 방학에 여행도 안 가냐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나에게 허락된 피서지인 내 방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어디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7월 26일, ‘한강몽땅 여름축제’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되었다. 흔히 휴가라고 하면 먼 곳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한강몽땅은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 프로그램이었다. 한강몽땅은 ‘한강이 피서지다’라는 슬로건에서 시작됐다. 지금이야 한강이 너무 가까이 있어 특별하지 않게 생각하지만 과거 한강은 훌륭한 피서지였다. 실제로 중국에서 사절단이 오면 한강에 배를 띄워 대접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오늘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을 다시 과거의 특별한 피서지로 만들자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한강몽땅은 나와 같은 취준생에게 정말 좋은 피서지였다. 매일 학원과 스터디로 채워져 있는 취준생에게는 잠깐 짬을 내 들를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한강은 위치가 가깝다. 이날도 토익학원이 끝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오후 2시 전에 도착했다. 학원 가는 전철에서 매주 지나치는 곳이 한강임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다.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운 취준생에게 접근성이 좋은 한강은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한강 르네상스호를 타고 `선상에서 밤섬 둘러보기`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 날은 한강몽땅 프로그램 중 두 가지를 체험했다. 첫 번째는 ‘선상에서 밤섬 둘러보기’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강 유람선을 타고 한강 역사 해설사의 강의를 들으며 한강 유역을 둘러보는 것이다. 해설사는 거리가 가깝고, 자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한국인들이 한강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해설사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사와 현재를 간직하고...

별 하나에 추억~ 별 하나에 한강~

한강몽땅 여름축제에서 준비한 `별보기 체험교실` 네온사인 가득한 서울 도심에서 하늘의 별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서울에서 별을 세는 이들이 있다. 한강사업본부가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맞이하여 한강 뚝섬지구 자벌레 전망대에서 시민 대상 무료 프로그램인 ‘별보기 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와 가장 근접거리에 있는 달부터 시작해 태양계의 다양한 행성과 별들의 무리인 성단에 이르기까지, 자꾸만 ‘별 볼 일’을 만들어내는 그 현장을 찾아갔다. 별자리 뱃지 만들기, 천체큐브 맞추기, 천체 VR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7월 30일 저녁 7시에 ‘별보기 체험교실’이 열린 뚝섬 자벌레 전망대에 도착했다. “우주에는 지구도 있고 금성도 있고 목성, 천왕성도 있어요. 그런데 이 별들은 멈춰 있을까요? 아니면 팽이처럼 빙빙 돌고 있을까요?” ‘한강별지기’의 물음에 아이들의 눈망울이 반짝인다. 또 다른 체험 부스에서는 양과 전갈 등 별자리에 등장하는 동물 모양의 뱃지 만들기가 한창이다. 천체큐브 맞추기, 황도12궁 생일별자리, 우주팽이 만들기, 외계인 가면 만들기, 휴대폰을 이용한 천체사진 VR체험 등 천체관측에 관련된 총 11가지 상설 체험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을 도와 천체관측을 돕는 한강별지기 ‘별보기 체험교실’은 ‘한강별지기’ 60명이 맡고 있다. 건국대 우주탐구회, 경희대 소행성, 경희대 플래닛엑스, 서강대 별, 숙명여대 하늘섬, 아주대 C.OB.E 등 대학교 천체동아리 6팀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후 8시 이후, 하늘에 별이 뜨면 한강별지기들은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천체망원경을 조립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천체관측 방법, 별자리 설명 등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 날이 어두워지자, 본격적으로 별자리 여행을 떠났다. 굴절망원경, 반사망원경 등 천문 관측 장비를 조립하고 정렬하는 한강별지기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이 망원경으로 토성의 고리를 진짜 볼 ...

한강 유람선 타고 ‘한강몽땅’

한강르네상스호 위에서 취재에 열중하고 있는 시민기자단 모습 7월 21일 ‘2017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시작되었다. 무려 30일 동안 한강에서 80여 개 프로그램과 더불어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서울이 자랑하는 대표적 여름축제이다. 올해 주제는 “다시 발견하는 한강 사용법”이다. 개인의 일정과 취향에 맞게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원한강(수상, 물놀이, 도전) ▲감동한강(공연, 관람, 열정) ▲함께한강(자연, 생태, 가족)이란 3개 테마로 분류하였다. 한강몽땅 홈페이지 를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지정된 공원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한강은 올여름 최고의 피서지가 된 것이다. 한강사업본부 홍보담당자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오후, ‘내 손안에 서울 시민기자단’과 ‘서울미디어메이트(블로거)’ 50여명은 한강사업본부에서 마련한 ‘선상에서 밤섬 둘러보기‘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 프로그램은 ‘함께한강’ 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여의도 하류 관공선 선착장에 모여 ‘한강르네상스호’를 타고 출발해, 반포대교까지 왕복하면서 선상에서 밤섬과 한강 자연 생태를 관찰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었다. ‘한강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한강과 밤섬에 관한 이야기는 체험행사를 더욱 알차게 만들었고, 자유롭게 Q&A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기자단의 기념촬영 모습 밤 율(栗), 섬 도(島)란 뜻의 ‘율도(栗島)’, 40년 넘게 서울에 살고 있지만 참 생소한 이름이다. 와우산에서 바라본 모습이 흡사 ‘밤알’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밤섬’의 옛 이름이다. 푸른 버드나무 그늘이 좋고, 강물이 섬을 감싸면서 돌아가는 물길로 유유히 고깃배가 떠다니는 풍광이 좋아 시인과 묵객들이 마포 강변을 찾아 풍류를 즐겼다던 아름다운 섬이다. 밤섬은 해발고도 3~5.5m, 총면적 27만 9,281㎡의 작은 섬이지만 해마다 퇴적물이 쌓여 조금씩 섬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1968년 2월 밤섬을 폭파·해체하기 전까지는 6...

[카드뉴스] 시민기자 추천! 여의도 한강몽땅 즐기기

2017 한강몽땅여름축제 한강유람선 타보고, 캠핑장 가보고, 평창올림픽도 체험해 봐요~ 1. 선상에서 밤섬 둘러보기 여의도, 밤섬 유래부터 한강다리에 얽힌 이야기까지… 여의도 물빛광장해설사와 함께 한강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강을 유람해 보세요. 7.25(화)~8.4(금) 일요일 제외, 오후 7시~8시 ☞ 예약하기 2. 한강 캠핑장 답답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의 공간 안전하고 청결함을 바탕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요 7.7(금)~8.20(일) 오후 3시~ 익일 오전 11시 (1박2일) ☞ 예약하기 3. 여의도 캠핑장 워터슬라이드 시원한 물줄기를 가르면서 풍덩~ 물놀이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세요 7.21(금)~8.20(일) 오후 2시~7시  튜브 제공, 주말 1인 1만원, 주중 캠핑장 입장객 탑승료 무료예약 : 한강캠핑장(1544-1555)   4. 평창빌리지 2018 평창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와 사진도 찍고 컬링, 스키점프, 봅슬레이 등 6개 테마홍보관에서 평창올림픽의 종목들을 미리 체험해요 7.21(금)~8.20(일) 평일 오후4~10시, 주말 오전10시~오후10시 5. 여의도 물빛광장 얕은 수심으로 온가족이 물놀이하기에 안성맞춤! 분수대, 계단식 물놀이에서 강바람과 함께 더위를 날리세요. 여의도 물빛광장 연중무휴 무료개방 ...

‘찰칵’ 서울 지하철…사진으로 담아주세요!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90) 서울 지하철 사진 공모전 공략법 2호선 신형 전동차 객실 내부 1974년 개통된 서울 지하철은 선진국에 비하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에서 세계 최고 지하철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실제로 서울 지하철은 서비스, 쾌적성, 안전성, 공공성 측면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해 있다. 이는 그동안 서울시와 지하철 공기업, 시민이 함께 만든 귀중한 성과이다. 특히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던 두 공기업은 지난 5월 말 서울교통공사라는 하나의 기업으로 합병하였다. 이는 거대 공기업을 합병하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는 의도로써 공공개혁 측면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렇게 합병된 서울교통공사는 시민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데, 합병된 지하철 모습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소통 매개체로서 사진을 선택하고 이번에 지하철 사진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전용 홈페이지(seoulmetrophotocontest.kr)를 통해 8월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접수된 사진은 한 달여의 심사를 거치고, 수상작은 9월 26일부터 1주일 간 서울메트로 미술관(3호선 경복궁역 구내)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대상은 300만원, 총 상금은 1400만원에 이른다. 사진 공모 주제는 서울의 지하철과 서울교통공사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지하철 사진을 찍는다니 조금 생소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서울 지하철 사진공모전 응모를 위한 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째로 모든 지하철이 아니라 서울교통공사에 대해서만 사진을 찍어야 한다. 본 공모전은 서울교통공사가 주최하므로 당연한 일이다. 서울 안에는 서울교통공사가 아닌 타 회사가 운영하는 지하철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어, 코레일 광역전철, 공항철도, 신분당선, 9호선 등은 서울시 안에 있어도 서울교통공사 관할이 아니다. 특히 1, 3, 4호선은 같은 노선에서 코레일 전동차와 서울교통공사 전동차가 함께 운행되므로 더욱 조...

“시원한 피서지가 부럽지 않다”…냉방 버스·지하철

더 무더운 여름, 지하철은 `피서지`나 다름없다. 한여름 펄펄 끓는 출퇴근길, 버스 정류장이나 승강장에서 덥고 습한 공기에 숨이 턱 막히다가도 열차와 버스에 탑승하는 순간 시원하고 쾌적한 공기가 온몸을 감싼다. 하지만 선풍기만 겨우 돌리다가 가가호호 에어컨이 보급된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듯 버스와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에어컨이 보급된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 때의 더위도 지금 못지않았다. 더욱이 지하철에는 전동기가, 버스에는 엔진이 달려있어 뜨거운 공기를 내뿜는 형국이었다. 승객까지 가득 차 객실의 열기는 더욱 후끈했지만, 지하철에만 선풍기가 몇 대 돌아갈 뿐, 버스에는 그마저도 없던 경우도 많았다. 그렇다면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버스와 지하철의 냉방장치는 언제부터 설치됐던 것일까? 버스와 지하철 위의 하얀 상자 같은 장치가 바로 에어컨이다. 올림픽 맞아 좌석버스부터 냉방 도입해 냉방이 되는 시내버스가 가장 먼저 운행된 도시는 다름 아닌 서울시이다.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6년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0월, 대우자동차가 좌석버스용 첫 냉방버스를 개발했다. 이후 냉방좌석버스가 출고되어 서울 시내를 오가게 되었다. 1988년 당시 600대의 냉방좌석버스를 운행했는데(매일경제 1988년 1월 보도) 이로 인해 더위에 지친 승객들이 좌석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경향신문의 1989년 보도에 따르면 좌석버스의 이용 승객은 냉방 전에 비해 4배나 껑충 뛰었고, 이로 인해 일반버스에도 냉방기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승객들의 냉방버스 도입 요구가 계속해서 빗발쳤고, 1995년 버스 요금 20원 인상과 동시에 고급시내버스가 등장했다. 1999년 서울시의 마을버스까지 100% 냉방버스 도입이 완료되었지만, 냉방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2004년 이후 좌석별로 개별냉방이 되는 시내버스가 운행하기 시작하면서 더운 승객, 추운 승객이 각자의 자리에서 냉방과 난방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오히려 버...

한여름 한강에서 빙상스포츠를~ ‘평창빌리지’

이글루 모양 동계스포츠 체험존 지난 7월 21일,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여름 축제 ‘한강몽땅축제’가 시작됐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200일도 채 남지 않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2018.2.9.~25. 17일간)을 체험하기 위한 특별한 존이 마련됐다. ‘2018 평창빌리지(이하 평창빌리지)’에서는 2018 평창 비전과 다양한 대회 정보를 접할 수 있다. 15개 종목이 평창, 정선, 강릉으로 분산돼 개최되고, 전국에서 대회장을 찾아가는 방법, 올림픽 입장권 구매법과 성화 봉송 기간 및 구간 등을 알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밝혀줄 성화는 101일 동안 주자 7,500명이 17개 도시를 경유하며 2018구간을 거치게 된다. 소치와 리우올림픽 때 사용됐던 성화 봉을 비교하며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평창빌리지에서는 스키점프, 컬링,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장애인아이스하키, 스켈레톤을 체험할 수 있는 6개 이글루가 한 마을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한여름 한강에서 즐기는 빙상 스포츠라니 생각만으로도 짜릿하다. 여름밤을 아름답게 하는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첫 번째 이글루에선 2인승 봅슬레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좁은 공간에 몸을 넣기가 쉽진 않았지만, 그 모양이 재밌어 깔깔 웃음이 났다. ‘컬링’ 체험관에선 얼음판 대신해 만든 바닥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을 밀어 과녁에 안착시키는 컬링 경기를 해보았다. 힘 조절을 못하면 목표에 다다르지 못해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올림픽 중계로만 봤던 컬링을 직접 체험해보니 집중력과 운동신경이 필요한 종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들은 마치 선수가 된 것처럼 진지하게 목표를 향해 공을 밀었다. 소치 올림픽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기 종목으로 부상한 종목이어서인지 시민들의 관심이 컸다. 다음은 장애인아이스하키 체험관이었다. 장애인아이스하키는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변형한 경기로,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를 사용한다. 의자를 접목시킨 썰매에 앉아서 끝이 구부러진 막대기를 가지고, 고...

[서울사람] “50 넘은 아들도 질투를 한다니까”

“(왼쪽) 자식 키울 적에는 하루에 두세 시간 더 자 본 적이 없어. 아침 일찍 나가서 늦게 들어오니까 우리 애들은 주인집 아주머니가 업고 다니면서 키웠어. 너무 정신 없어서 애들이 어떻게 컸는지 모르겠어.” “(오른쪽) 그 때는 먹고 살기 바쁘고 힘들게 살았지. 나도 안 해 본 장사 없이 내 힘으로 살아왔거든. 그래서 우리 삼남매는 동네 사람들이 다 길렀어. 이쁜 것도 모르고 길렀지.” “(왼쪽) 근데 손주는 발가락 다 빨아도 안 더럽고 이뻐. 손주를 16년을 키웠어. 그 놈은 집에만 돌아가면 보고 싶다고 먼저 나한테 전화하고, 학교에서 편지 쓰라고 하면 엄마 말고 꼭 나한테 써. 오죽하면 저 엄마가 샘을 낸다니까.” “(오른쪽) 우리 아들은 나이 50인데 손주만 챙긴다고 지금도 질투해.” 이 글은 ‘휴먼스 오브 서울’(humansofseoul.net)이 쓴 기사입니다. 휴먼스 오브 서울은 신문과 방송에서 보고 듣는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서울 사람을 위한, 서울 사람에 의한, 서울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서는 휴먼스 오브 서울이 길거리 섭외를 통해 시민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전합니다. ...

서울의 철도 건널목 ‘땡땡거리’ 순례기

경의선 숲길에 남아있는 정겨운 철도 건널목 폐선이 된 옛 철길을 걷기 좋은 곳으로 조성한 경의선 숲길은 연남동, 홍대, 마포, 용산 등을 지나가기 때문에 만남의 장소로도 참 좋다. 이 길을 걷다 보면 금방이라도 기차가 지나갈 듯한 철도 건널목도 만난다. 건널목과 경보 차단기, 역무원 아저씨와 지나는 동네 주민들 모습을 복원해 놓은 옛 철도 건널목 풍경이 실감 난다. 주변 고깃집과 주점 등이 몰려 있는 이곳은 ‘신촌 땡땡거리(마포구 와우산로32길)’라 불리던 곳이었다. 마포 산울림소극장 건너편의 작은 샛길에서 시작해 와우교 아래로 옛 철길을 따라 홍대에서 신촌으로 이어지는 200m 남짓한 길이다. 이곳은 숲길이 조성되기 훨씬 전부터 동네 주민들과 홍대, 신촌 소재 대학의 학생들이 정담을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던 곳이다. 기차가 저 멀리서 다가오면 건널목에는 차단기가 내려지고 ‘땡땡땡’거리는 경보음이 기찻길 옆 골목과 거리로 울려 퍼지면서 자연스레 땡땡거리라 불렸다. 문득 서울 속 또 다른 철도 건널목이 떠올랐다.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지나다 마주쳤던 ‘서소문 건널목’, ‘백빈 건널목’, ‘돈지방 건널목’ 등이다. 이 건널목들이 사라지지 않고 아직 있을지 궁금해 찾아가 보았다. 서소문과 서소문역이 있었던 유서 깊은 건널목 100년 넘은 전통의 서울 미동초등학교와 서소문 아파트가 위치한 서대문구 미근동에 또 다른 ‘땡땡거리’가 있다. 공식 명칭은 ‘서소문 건널목(서대문구 충정로6길)’이다. 지금은 이름만 전하는 서소문(西小門, 한양의 4소문(小門) 중 하나로 서쪽의 소문)이 있던 자리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허문 뒤, 경의선 열차가 지나는 서소문역을 지었다. 서소문역 역시 후일 철거되고 이제 철도 건널목과 열차 소리만 남았다. 열차, 차량, 사람들로 늘 바쁜 서소문 철도 건널목 한적했던 서소문 거리에 ‘땡땡땡’ 신호음이 울리면 어디선가 빨간 봉을 손에 든 역무원이 나타나고, 차단기가 내려오면서 지나가던 사람들과 차들을 일제히 멈추어 세운다. 곧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