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르는 중에 내려다본 이화동 벽화마을의 풍경 ⓒ방주희

골목에 이야기가 있다 ‘종로골목길 탐방’

계단을 오르는 중에 내려다본 이화동 벽화마을의 풍경 가을이 깊게 물든 골목길을 걸으면 익숙한 풍경 속에서 유년시절의 추억을 마주하게 된다. 신나게 뛰어노는 어린 나에게 밥 먹으라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담벼락 사이에서 들리는 것만 같다. 문득 “저 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저 은행나무는 언제부터 여기에 뿌리를 내렸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이런 호기심과 설렘을 안고 나선 종로 골목길 탐방은 이화장에서부터 시작했다. 이화장(梨花莊, 사적 제497호)은 조선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거주하던 곳으로 현재는 그 유품을 소장하고 있다. 조선시대 이곳 낙산 언덕에는 배나무가 많이 있었는데, 그곳에 있던 정자 이름인 이화장에서 유래되었다. 이화장을 지나 이화벽화마을로 향하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푯말을 따라 좁고 가파른 계단을 수없이 오르내려야 하는 이른바 달동네 골목길이었다. 헐떡거리는 숨소리가 거세져야 한 굽이를 지날 수 있었다.골목길 해설사는 “지금은 집마다 도시가스를 사용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탄과 석유를 운반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설명해주었다. 벽화마을 골목(좌), 지하철 내부를 떠올리게 하는 최가 철물점(우) 이화벽화마을은 한 때 원단공장이 들어서며 봉제업이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건물들이 봉제업을 하기에 알맞게 규모로 지어져 있었다. 이화벽화마을로 들어서자 예술가들이 촘촘히 채워나간 다양한 벽화를 만날 수 있었다. 아마도 가파른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시름을 잊고, 주민들에게 일상의 행복을 주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걷다가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는데, 날개 그림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국땅에서의 추억을 쌓고 있었다. 여기서 한 가지! 이화벽화마을을 걸을 땐 주의할 점이 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동네이므로 주택 안 촬영은 삼가야 한다. 조용히 이동하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넣어준다면 거주민과 탐방객 모두 즐거울 것이다. 서울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낙산정 다...
양천향교 인근에 있는 `하마비터`에 세워진 병풍모양의 상징조형물 ⓒ박분

말에서 내려 걷는 마을… 가양동 한바퀴

서울에서 단 하나뿐인 향교가 있는 강서구 가양동 일대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양천향교 외에도 궁산과 소악루, 겸재정선미술관, 허준박물관 등이 있다. 하지만 이곳에는 아직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흔적과 문화적 명소들이 곳곳에 있다. 마을 골목길에 숨은 듯 한발 물러나 있어 여간해선 보이질 않는 이들 명소를 찾아가는 길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된다. 양천향교 인근에 있는 `하마비터`에 세워진 병풍모양의 상징조형물 양천향교가 위치한 마을 진입로 부근 양천초등학교 앞에는 놓치기 쉬운 표석이 하나 세워져 있다. 옛날 하마비(下馬碑)가 있었던 자리였음을 알려주는 ‘하마비터’ 표석이다. 표석에는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글이 적혀 있다. 하마비는 태종 13년(1413년)에 ‘종묘나 대궐 앞에선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려 걸어가라’는 공경의 뜻으로 세웠던 비석이다. 그런데 종묘나 대궐이 없는 이 지역에 하마비를 세웠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주변에 있었던 교육기관인 양천향교에 대한 공경심의 표시로 추측하고 있다. 최근 이 하마비터에 너비 4.6m, 높이 2.2m 크기의 하마비 이야기를 담은 병풍 모양의 조형물이 세워져 다시 조명받고 있다. 옛날 임금님도 말에서 내려 걷던 길이었던 만큼 ‘하마비터’를 지나며 절로 옷매무시를 가다듬었다고 한다. 겸재정선이 즐겨 그린 한강변의 산수화를 형상화한 입체벽화 양천초등학교 담장 따라 50m 이어지는 길에는 가로수길 벽화가 있다. 겸재정선이 즐겨 그린 한강변의 산수화를 형상화한 입체벽화다. 이 도로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거리에 겸재정선미술관과 겸재가 즐겨 찾았던 소악루가 있음을 알려주듯 이 일대에는 겸재의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 등의 공공미술작품들이 있어 마을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성주우물터 바로 위 둔덕에 은행나무 한 그루가 가을 햇빛을 받고 있다. 노랗게 익은 열매를 매달고 있는 아름드리 이 은행나무 또한 예술의...
세션 1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담다`의 토론참가자들의 모습 ⓒ조시승

서울소통컨퍼런스 첫째 날 “도시는 소통이다”

지난 11월 9일과 10일 이틀간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가 열렸다. 첫날에는 ‘도시는 소통이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도시브랜드 우수사례의 가치와 미래전략방안을 살펴보았고, 둘째 날에는 ‘서울, 도시를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그 중 첫째 날 컨퍼런스에서 다룬 세계 도시들의 소통 전략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세션 1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담다`의 토론참가자들의 모습 첫날 세션 1에선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성공적인 글로벌 도시브랜드가 소개되었다. ‘구마몬’그룹의 이소다 아츠시 씨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검고 귀여운 곰 ‘구마몬’을 소개했다. 2011년 3월 규슈 신칸센 전 노선 개통을 계기로 탄생한 구마모토 홍보 캐릭터인 ‘구마몬’ 마케팅 전략은 다음과 같았다. `구마몬` 캐릭터의 귀여운 모습 첫째는 무료로 삽화를 이용하도록 하여 이용자 부담을 없애 인기상승을 구가했다. 둘째 혼다와 테디베어, 라이카 같은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구마몬’의 지명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셋째, ‘구마몬’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을 실감하고 꿈을 꾸며 긍지를 갖는 구마모토의 상징으로 자리잡아갔다. 이런 노력으로 ‘구마몬’은 인지도와 호감도에서 일본 내 1위를 유지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구마몬’의 노력과 함께 SNS, 미디어를 활용한 점도 힘주어 강조하였다. 브렛 프리(Brett Free) 홍콩정부 공보처 국장의 강연 모습 브랜드 ‘홍콩’의 소통전략 역시 흥미로웠다. 홍콩의 글로벌 도시브랜드 전략은 현 홍콩 정부 공보처 국장 브렛 프리(Brett Free)가 나서 소개했다. 홍콩은 NGO와 민간영역에서의 정부의 역할증대, 홍콩시민들에게 자긍심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시민들과의 소통지수를 높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HOLLYWOOD), 스위스(시계), 이탈리아(패션), 일본 등과의 공동 브랜딩 협력으로 홍콩의 인지도를 향상시켰다. 그 파급효과로 관광, 투자, 국...
하얀색 외관이 이국적 풍광을 자아내는 창경궁 대온실 ⓒ최은주

궁궐 속 비밀정원 ‘창경궁 대온실’ 재개장

하얀색 외관이 이국적 풍광을 자아내는 창경궁 대온실 ◈ 창경궁 대온실-지도에서 보기 ◈ 가을 막바지 창경궁은 단풍과 낙엽이 어우러진 비경과 늦가을 서정에 빠지고 싶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1년 3개월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 11월 10일 재개장한 창경궁 대온실에 대한 시민들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창경궁 대온실은 1909년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다. 일본인이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했는데, 그때 당시 동양 최대 규모였다고 한다. 또 일제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을 창덕궁에 유폐시킨 뒤 황제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동물원과 함께 지은 것이었다.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아픈 역사가 담겨 있는 건축물이다. 하얀색 철골과 화려한 외관의 유리가 눈에 띄는 대온실은 재개장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가족, 연인들은 서로 손을 잡고 대온실 안의 꽃과 나무를 관람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온실을 가득 채운 시민들(좌), 창덕궁 향나무를 비롯한 천연기념물 후계목들(우)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후계목이었다. 후계목이란 어머니 격인 천연기념물 나무에서 직접 유전자를 채취해 성장시킨 후손나무를 뜻하는 말이다. 천연기념물 제194호인 ‘창덕궁 향나무’를 비롯해 ‘통영 비진도 팔손이나무’, ‘부안 중계리 꽝꽝나무’ 후계목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울릉도 자생식물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에선 울릉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식물들을 인공 증식으로 재배하고 있다. 시민들은 울릉도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자생식물들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식충식물도 큰 인기였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신기한 모양의 식물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식물들을 바라보는 사람들 눈빛에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공덕동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궁궐 안의 온실이라 그런지 진귀한 식물들이 가득한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최초 준공 시에 사용했던 영국제 타일을 복원...
사계절 사랑받는 아름다운 산책길, 남산 둘레길 북측순환로 ⓒ김진홍

진짜 남산을 만났다! 남산 둘레길 5가지 코스

사계절 사랑받는 아름다운 산책길, 남산 둘레길 북측순환로 차가운 바람과 따뜻한 햇볕이 공존하는 11월. 울긋불긋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마지막 달이다. 아주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서울의 중심에 우뚝 솟은 남산은 시민의 대표적인 산책 코스다. 여러 갈래로 뻗은 산책로는 남산의 각양각색 매력들을 뽐낸다. 다른 산들에 비교해 높지 않다 보니 수많은 사람이 가볍게 걸으며 남산에서 가을의 향기를 맡는다. 수많은 남산 산책로 중 남산 둘레길은 단연 진짜 남산을 만끽하는 길이다. 남산 둘레길은 2015년 11월에 조성됐다. 기존 북측순환로와 남측의 숲길을 이은 총 7.5km 산책로다. 원래는 사람이 아닌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조성됐다. 그러나 남산의 공원화가 진행되면서 사람이 걷는 길로 바뀌었다. 오직 걷는 사람들을 위해 길을 꾸몄다. 현재는 몇몇 구간에만 순환버스가 다니고 있다. ① 사계절 사랑받는 아름다운 산책길, 북측순환로 남산 둘레길은 총 5가지 코스로 나뉘어 있다. 북측순환로, 역사문화길, 자연생태길, 야생화원길, 산림숲길 다섯 가지 테마로 남산을 다양하고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북측순환로는 남산 케이블카 앞 북측순환로 입구 쉼터에서 국립극장 앞 남산순환 버스정류장까지의 길이다. 약 3.4km인 이 길은 남산 둘레길 중 가장 길고 넓은 구간이다. 경사가 완만하고 차량과 자전거의 통행을 막아 오직 걷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길이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물드는 북측순환로는 사계절 내내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는 산책 명소다. 소나무 힐링숲에 대해 설명하는 이재만 산림치유지도사 북측순환로에서는 남산 소나무 힐링숲을 만날 수 있다. 약 2만여 그루에 해당하는 소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올 6월부터 시민에 공개한 힐링숲은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소나무 숲 오솔길을 산책하고 솔잎차와 아로마 마사지를 즐기며 명상도 할 수 있는 힐링 장소다. 남산의 자연을 천천...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 오후 세션 ⓒ박미선

서울소통컨퍼런스 둘째 날 “시민이 커뮤니케이터다”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 오후 세션 지난 11월 9일, 10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7 서울소통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흔히 컨퍼런스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마크 테토와 왕심린, 알렉스 맞추켈리 등 인기 예능 출연진들에게 듣는 소셜 미디어 이야기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 릴레이로 이어졌다. 10일 오전 세션에 진행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공공지원 총괄 로이 탄의 영어 강연도 동시통역을 통해 누구나 들을 수 있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소통에 대한 여러 사례를 볼 수 있었다. 글쓴이의 문체가 있듯 SNS에서 나만의 어조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었다. `영어를 몰라도 괜찮아요.`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 됐다. “시민이 커뮤니케이터다”란 말로 강연을 시작한 ‘라우드프로젝트’의 주인공 이종혁 광운대학교 교수가 들려주는 ‘소셜미디어의 가치’가 흥미로웠다. 그는 “시민이 제안하고 실천한 커뮤니케이션은 시민을 또 다른 실천가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라우드프로젝트는 일상 속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공공문제를 해결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길게 늘어선 버스 대기선으로 불편을 겪던 보행로를 ‘괄호’ 하나로 정리한 `괄호라인 프로젝트 사례`가 꽤 흥미로웠다. JTBC 비정상회담를 통해 알려진 마크 테토와 왕심린, 알렉스 맞추켈리의 모습도 만났다. 세계 도시의 소셜미디어 이야기와 ‘서울, 국제화를 바라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이들에게 듣는 한국에서의 생활과 각 나라의 소셜미디어 현황 그리고 외국인의 시선에서 서울 모습 이야기를 통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마크 테토와 왕심린, 알렉스 맞추켈 리가 들려준 소셜미디어 이야기 10일 오후 세션에는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 정영진, 최욱의 팟캐스트 공개방송, 조광수 연세대학교 교수, 최재윤 메이크어스 이사, 대도서관이 연사로 나와 하이라이트이자 피날레를 장식했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하나 둘 ...
서울역 앞 교차로ⓒnews1

유턴, 안전하게 하세요

서울역 앞 교차로 알아두면 도움되는 교통상식 (97) 안전하게 유턴하기 자동차 운전 중 유턴(U-turn)은 양날의 칼과도 같다. 잘 쓰면 먼 거리를 돌아가지 않고도 빠르게 방향을 바꿀 수 있게 해주지만, 잘못하면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과 충돌하기 십상이다. 좌회전이 왼쪽으로 90도 꺾는 것이라면, 유턴은 왼쪽으로 180도 꺾는 것이다. 우리나라 같은 우측통행 체제에서 상대방 교통류를 가로지르는 좌회전이 우회전보다 더 위험한데, 유턴은 좌회전보다 시간도 더 걸리고 회전량도 더 많으니 더 위험하다. 유턴은 상대방 차량과 일시적으로 마주보게 되므로 정면충돌을 당하기 쉽고, 측면 충돌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다 부딪히는 추돌보다 사고의 심각성이 더 크다. 상대방 차량 입장에서도 신호에 의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교차 차량보다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오는 유턴 차량 때문에 아찔할 때가 많다. 이 때문에 좁은 길 등에서는 아예 유턴이 금지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특히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곳은 좌회전은 가능할지언정 유턴이 가능한 곳은 거의 없다. '비보호 유턴' 사고발생시 유턴 차량 책임 따라서 유턴을 안전하게 하려면 신호등이나 교통표지를 철저하게 지키는 게 기본인데, 유턴 표지 중에서도 언제 유턴을 하라는 것인지 아리송한 경우가 있다. 바로 ‘비보호 유턴’이다. 기본적으로 유턴 표지 밑에는 보조 표지가 달려 있어서, 언제 유턴을 하라는 것인지 알려주고 있다. 보조 표지란 하얀색의 가로로 긴 직사각형 표지를 말하는 것인데, 적신호 시, 좌회전 시, 보행신호 시, 직좌 시 등으로 교차로 신호 중에 어떤 신호에서 유턴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 흰색 보조 표지 없이 유턴 신호기만 덜렁 설치된 경우이다. 이 경우 운전자는 상당한 혼란을 느낀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을 ‘비보호 유턴’이라고 하며, 아무 조건이 없었으므로 아무 때나 유턴을 해도 된다. 즉 교차로 신호등이 적색이든 녹색이든, 좌회전이든 상관없다는 것...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가 열린 서울시청 다목적홀 ⓒ김윤경

소셜미디어 진화, 서울시에 물어봐!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가 열린 서울시청 다목적홀 소통이란 서로 귀를 기울여 상대방의 생각을 공감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 그동안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소셜미디어가 주는 영향을 체감해 왔다. 서울시는 공공데이터를 잘 수집해서 시민이 제대로 활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취지와 부합하여 지난 11월 9~10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는 ‘2017 서울 소통 컨퍼런스’가 열렸다. 10일 진행된 컨퍼런스는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는데, 각각 ▲소셜, 도시에 가치를 더하다 ▲소셜, 시민의 가치를 곱하다 ▲소셜, 미래를 나누다를 주제로 정보들을 풀어냈다. 서울시에서는 정헌재 정보기획관이 ‘서울시 데이터를 활용하는 꿀팁’으로 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시의 보물창고로 ‘열린 데이터 광장’을 꼽았다. 열린 데이터 광장을 충분히 활용하여 데이터가 넘치는 시대에 유익한 생활정보를 얻고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공유하는 3가지로 , , 을 예로 들었다. 그는 “서울시는 열린 데이터 광장에서 교통, 공공시설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공공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황사, 화장실 찾기 등 90개 되는 어플을 시민들이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빅데이터 행정은 현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와 개포동 디지털파크에 설치돼 있다. 서울시가 연 최초의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올 연말이나 내년 1월 중 2단계 사업으로 시민에게 공개 될 예정이다. 인기 팟캐스트인 정영진과 최욱이 진행하는 `걱정 말아요 서울` 공개방송 ‘걱정 말아요 서울’ 공개방송으로 관중들과 더욱 가까워진 시간 “푸드트럭 메뉴가 ‘리조또’라는 데 맛있을까?” “나는 매출도 궁금한데.” 인기 팟캐스트인 정영진과 최욱이 진행하는 ‘걱정 말아요 서울’ 공개방송이 시작되자 주변에서는 호기심 섞인 대화들이 들렸다. 방송에는 푸드트럭 이용희 대표와 둘레둘레 어플 기획자 인 김선혜, 박정웅 씨가 참여해 사회자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와 어플 개발 공...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이 11월10일 개최된 `소셜컨퍼런스`에서 서울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상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구현주

‘서울 공공데이터’ 우리 일상 가까이 있습니다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이 11월10일 개최된 `서울시 소셜컨퍼런스`에서 서울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상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버스정류장 혹은 지하철역 도착정보를 보고 있으면 문득 이 정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이러한 대중교통 정보가 ‘빅데이터’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이 뿐만 아니라 요즘 수시로 휴대폰에서 확인해보고 있는 ‘미세먼지 농도’ 역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정보다. 지난 11월 10일 서울시는 그간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왔으며, 시민들이 이를 어떻게 접할 수 있는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17 서울 소통컨퍼런스: DAY 2 소셜 컨퍼런스’에서 정헌재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서울의 데이터, 일상과 연결되다’를 주제로 서울시 빅데이터 활용 사례들을 공유했다. 서울시 빅데이터 정책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각각 ▲열린데이터광장 ▲빅데이터캠퍼스 ▲디지털시민시장실 이다. 정헌재 정보기획관은 이 가운데 열린데이터광장과 빅데이터캠퍼스 현황을 짚어줬다.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에서는 교통, 공공시설, 민원, 주택 등 전반에 걸친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90여 개가 넘는 모바일 앱들이 제작됐다. Yellow Dust(황사), 화장실 찾기, dropin(중국어 지도서비스), 서울시 문화정보, 둘레둘레(서울 둘레길 코스) 등이 그것. 서울시 공공데이터 중 최근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는 분야는 대기질 정보다. 실제 이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이용자 중 30%가 대기환경 수치 정보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하철, 버스 도착정보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 캡처 열린데이터광장이 시민에게 공공데이터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빅데이터캠퍼스에서는 서울시 400여 팀이 4,000여 종 데이터를 활용해 300여 과제를 분석하고 있다. 빅데이터캠퍼스 데이터 분석...
서울한방진흥센터 전경, 한의약박물관, 한방체험시설, 한방상품홍보관, 한방카페 등이 있다.ⓒnews1

‘한방’하고 놀자~ 새로생긴 서울한방진흥센터 활용법

서울한방진흥센터 전경. 한의약박물관, 한방체험시설, 한방상품홍보관, 한방카페 등이 있다. ◈ 서울한방진흥센터-지도에서 보기 ◈ 지난 10월 26일,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한방진흥센터가 서울 약령시에 개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2015년 3월 착공해 약 2년여의 건축 기간을 거쳐 완공되었다. 총면적 9,604㎡(약 2,905평), 지하 3층~지상 3층의 규모로 전통 한옥의 멋을 살려 만들어졌다. 한의약박물관, 보제원, 한방체험시설, 한방뷰티숍, 한방홍보존, 한방카페 등의 한의약 복합 문화체험시설을 갖춰 한방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다. 한방진흥센터의 전체 전경을 담은 모형 서울시 웬만한 장소는 주차난 때문에 차량을 움직이기 어렵지만 이곳은 199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또 지하철 1호선 제기역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이 매우 좋다. 센터는 한방문화와 연관된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젊은층과 한방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의약 전시 교육체험을 통해 한방 대중화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서울 약령시를 한방산업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앞으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한국 제1의 한방 관광명소이자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 같다. 불 밝힌 한방진흥센터 전경 국내 한약 유통 거래량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약령시는 한의원, 한약국, 약업사 등 800여 개 한방 관련 상가가 밀집돼 있다. 동대문구는 한방산업 부흥을 위해 지난 2005년 약령시 일대를 한방산업 특구로 지정·승인을 받았다. 이후 한방축제, 상인교육과 인력양성, 공동브랜드 제품 개발, 한약재 유통개선사업 등이 포함된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서울시로부터 2013년 ‘한방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받았다. 센터 내부시설을 둘러보며 약재료 전시를 관람하고 한방역사를 알아보는 영상을 시청했다. 한방의 지난 역사와 건강, 생로병사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살펴보...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7년 김장문화제 현장ⓒ변경희

11월 서울광장이 빨갛게 물든 사연은?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7년 김장문화제 현장 김장철이 찾아왔다. 이 시기 서울광장에선 빨강 물결이 펼쳐진다는 걸 혹시 아는지. 지난주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서울광장에서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렸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김장 문화제 그 현장을 다녀왔다. 1,000여 명이 붉은색 앞치마를 두르고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인증 사진을 찍기 여념이 없는 모습은 그들의 즐거움을 짐작케 했다. 지난해 호평 받았던 김치체험 ‘서울김장간’은 ‘우리집 김장간’, ‘명인의 김장간’, ‘셰프의 김장간’, ‘외국인 김장간’ 총 4개 프로그램으로 세분화됐다. 특히 이번엔 ‘우리집 김장을 서울김장문화제에서 하자’란 콘셉트로 ‘우리집 김장간’ 규모를 늘려 지난 9월에 신청접수를 받았는데 기자도 신청해 보았다. 대표 김치명인이 직접 준비한 김치속과 절임배추를 이용해 신청자가 직접 버무려 완성했다. 1인당 5kg 김치를 비용 2만5,000원으로 만들 수 있었다. 명인 레시피로 만든 김치가 이 가격이면 꽤 훌륭하고 합리적이다. 김장문화제에서 담근 김치는 어려운 이웃에게도 전달한다 모두의 마음을 담아 완성한 김치는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도 하니 참으로 의미가 깊다. 서울 김장문화제 대표 프로그램인 김장나눔은 행사기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일간 매일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민간기업과 단체 그리고 자치구 협력으로 김장나눔을 기존보다 2배로 확대했다. 자치구, 기업, 민간단체와 시민이 모여 김장 총 120톤을 완성하여 나눔을 실천했다는 사실~! 이날 만든 김장김치는 자치구로 전달되어 겨울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김장문화제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 모습도 많이 보였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김치 만들기’ 체험을 위해 매년 많은 이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아이들이 점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항아리 놀이존` 김치 담그기 관련 프로그램 외에도 놀이, 휴식, 공연이 있는 체험놀이...
지난 9월 열린 문화비축기지 달시장 현장 사진

빼빼로데이~ ‘문화비축기지 달시장’ 오세요

지난 9월 열린 문화비축기지 달시장 현장 사진 이번 주말 가을 나들이로 문화비축기지 달시장을 주목해보자. 이 시장은 11월11일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린다. ‘영등포 달시장’으로 더 유명한 달시장은 ‘달이 뜰 즈음 열린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지역 내 사회적 경제기업 상품 판매와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마을장터다. 지역주민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예술가 등이 동참해 마을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지난 9월 개장과 동시에 ‘문화비축기지 달시장’을 도입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열리고 있으며, 영등포 달시장과 차별점은 ‘가족시장’을 주제로 하는 것이다. 가족·친구·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마켓을 지향한다. 문화비축기지 달시장은 마포구 상점, 공방, 청년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마켓구역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키친구역으로 구성된다. 마켓 구역에서는 ▲제품을 판매하는 달달리빙 ▲손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달달아트 ▲기술을 공유하는 달클래스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달달쉐어를 만날 수 있다. 키친 구역에는 ▲즉석 먹거리를 판매하는 달달냠냠 ▲제철 과일·채소를 판매하는 달달농장 ▲믿을 수 있는 반찬을 판매하는 달달쿠킹을 맛볼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는 또한 친환경 공간을 지향한다. 이에 따라 문화비축기지 달시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 사전에 장바구니, 에코백, 음식용기, 텀블러 등을 준비해 가면 좋다. 당일 현장에서 젓가락, 그릇, 컵 등을 빌려주는 대여소와 설거지 부스가 운영된다. 대여소 이용에는 1,000원 가량 보증금이 필요하다. ■ 문화비축기지 달시장 11월 운영 ○ 일정 : 2017년 11월 11일 오후 4시 ~ 8시(매월 둘째 주 토요일 개최)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증산로 87 (상암월드컵경기장 서문 앞 도로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 위치) ○ 교통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 ◯ 문의 : 070-4280-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