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이웃갈등… 더 이상 참지마세요~

서울 이웃분쟁조정센터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다세대 주택에 사는 김정환(가명. 60) 씨는 2년 전부터 아랫집 개 짖는 소리에 밤낮으로 시달렸다. 아랫집에 수차례 찾아갔지만, 말도 꺼내기 전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이웃사촌은 남의 일이고, 갈수록 감정이 나빠졌다. 이웃 간에 법에 호소하는 것도 불편하여 고민하던 김 씨는 서울 이웃분쟁조정센터를 찾았다. 직접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을 하소연했다. 며칠 뒤, 조정센터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아랫집 개 주인이 조정에 응한다는 연락이었다. 2년 만에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눈 끝에 개한테 성대 수술을 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서울시에 다세대 및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급속히 증가해 주거 건물의 80%나 차지하게 되면서 김 씨처럼 이웃 갈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층간소음이나 분진, 쓰레기 투기, 애완동물 문제가 불거지면서 단순한 ‘이웃갈등’을 넘어 사회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이웃 간에 합리적인 대화가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송을 걸면 막대한 비용문제도 발생한다. 서울 이웃분쟁조정센터 10개월간 58건 조정 성공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된 기관이 ‘서울 이웃분쟁조정센터’다. 지난해 6월 서울시와 시민단체 2곳(YMCA, 평화 여성)이 협약해 서소문청사 1층에 문을 열었다. 소송으로 가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이웃갈등의 해결을 맡는다. 명희 서울시 이웃분쟁조정센터 코디네이터는 “이웃갈등은 기존에는 소송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소송으로 해결되지도 않을뿐더러 비용도 상당하여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서울시가 이웃갈등 조정에 팔 걷어붙이게 된 배경을 들려준다. 지난 10개월간 성적표는 그리 나쁘지 않다. ‘서울 이웃분쟁조정센터’ 자료에 의하면 1,365건이 접수돼 이 중 157건이 조정에 들어갔으며 58건이 해결됐다. 조정 성공률은 36%, 3건 중 1건은 성공한다는 의미다. 조정 비용은 무료, 전화 방문 접수 가능 서울 이웃분쟁조정센터에서 이뤄지는 조정 비용은 전액 무료다....

[서울사람] “노량진에서 싹트는 사랑”

“(남자) 저희는 노량진에서 공부하고 있는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이에요.친구가 밥이나 같이 먹으라고 소개시켜 줬는데,어쩌다보니 눈이 맞아서 사귀고 있어요. 비밀로요.” “(남자) 공시생이면서 사귄다 하면 공부에 방해 된다고 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활력소가 되고, 이 안에서 생기는 일에 대해서 마음 편히 얘기할 사람도 있고, 같은 공부를 하니까 서로 모르는 걸 알려주기도 하고요.” “그런데 왜 비밀로 만나세요?” “(여자) 노량진에서 연애하고 다니면 한심하게 보는 눈초리가 있거든요. 저희도 그렇게 보일까봐요.” “(여자) 사실 저도 처음에는 공부하러 와서 연애하는 애들보면 한심해 보였는데…” “남자분이 적극적으로 대쉬하셨군요?” “(여자) 아니요.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는데 남자친구가 엄청 똑똑하거든요.쉬는 시간에 오목을 둘 때도 5수 앞을 내다보고, 세자리 수 곱셈도 암산으로 1초만에 하고요.그게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마음에 든다고 했어요. 앞 뒤가 안 맞죠?” 이 글은 ‘휴먼스 오브 서울’(humansofseoul.net)이 쓴 기사입니다. 휴먼스 오브 서울은 신문과 방송에서 보고 듣는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서울 사람을 위한, 서울 사람에 의한, 서울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서는 휴먼스 오브 서울이 길거리 섭외를 통해 시민 개개인이 가진 고유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전합니다. ...

‘평창의 봄’ 문화역서울284 기획전 직접 가보니

전시관계자가 설치물 앞에서 뷰마스터를 들고 직접 시연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23일 평창동계올림픽 1차 입장권 예매가 끝났다. 이제 평창동계올림픽은 28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신경을 못 썼다면 문화역서울284에서 평창을 미리 만나보자. 문화역 서울284에서는 4월 25일부터 ‘평창의 봄’이 열리고 있다. ‘평창의 봄’은 단지 올림픽에 얽힌 이야기를 전시하지 않는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올림픽이 시작되는 겨울과 이후 봄을 맞는 평창을 떠올린다. 따라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남아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강원도의 관광자원을 한 곳에 모은 전시부스 전시는 문화역 서울 1층 전체를 사용하였다. 로비에 들어서자 다양한 형태의 거치대가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 강릉, 정선의 풍경 사진을 뷰마스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창구처럼 설치된 앞 쪽 부스에는 승차권이 놓여 있다. 기념 도장도 찍을 수 있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대합실이었던 곳은 ‘동계올림픽과 지역문화’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이곳에서 1924년 프랑스에서 열린 첫 동계올림픽부터 소개하며 올림픽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모형으로 만든 작은 성화 및 각 올림픽에서 쓰인 상징적인 핀 등을 만나게 된다. 정체성, 안전, 지역성,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나뉜 지난 올림픽 전시물을 보며 우리가 나아갈 평창을 구상한다. 이곳에서는 메밀과 감자 등 강원도 특산품과 나가노의 특산품도 보여준다. 이효석 작가의 `산`을 모티브로 포스트잇을 활용해 만든 작품 전시는 문학과도 연계한다. 포스트잇에 강원도 출신 작가 이효석의 ‘산’에 나오는 구절을 적고 산등성이처럼 만들었다. 이외에도 ‘강원9경’에서는 강릉 단오제나 춘천마임축제 같은 강원도 특색 축제를 소개한다. 원하는 축제의 팸플릿들을 모아 작은 종이 파일에 ...

걷기 좋은 계절…‘서울명산트래킹’ 체험기

‘서울명산트래킹’은 선호도가 높고 걷기 좋은 코스를 선정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기 좋다기자는 지난 4월 29일 토요일에 진행된 ‘2017 서울명산트래킹 1차’ 행사에 참가하였다. 1차 트래킹코스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출발해 서울특별시 청남산 제1별관, 삼순이계단, 남산도서관을 거쳐 N서울타워까지다. ‘서울명산트래킹’ 접수처(좌), 홍보용품 및 간식 배부 중(우)당일은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화창한 날씨였다. 남산골 한옥마을을 들어서자 ‘2017 서울명산트래킹’이라고 적힌 플랜카드가 신선한 바람에 나부끼고, 대기 중인 119구급차량도 보였다. 청명한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저 멀리 목적지인 N타워가 보였다. 트래킹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접수대에서 명단을 확인한 뒤, 트래킹 조끼와 식수, 간식거리를 받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참가자 1200명이 공연장 계단에 앉아 트래킹 주의사항 전달 및 레크리에이션, 체조를 진행하였다. 트래킹을 시작하기 전, 간단한 준비체조로 몸을 풀고 진행요원에게 행사 진행 과정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간단한 이벤트로, 진행자와 인터뷰를 한 사람에게 조그만 선물이 주어졌다. 혼자 온 참가자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이벤트가 끝나고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들이 선사한 활력 넘치는 분위기 덕분에 트래킹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걷기 시작한 참가자들따사로운 봄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여러 참가자들과 걷다보니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듯했다. N타워를 향해 가는 길에서는 역사의 현장, 성곽도 볼 수 있었다. 코스 길목의 무성한 잎사귀가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식혀주었고, 군데군데 핀 봄꽃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시민들트래킹 코스마다 ‘○○야 사랑해!’, ‘○○는 내꺼!’, ‘○○○ 행복하자!’ 등의 말을 외치는 특별한 미션이 주어졌다. 참가자들의 외침소리가 함께 온 가족과 연인, 친구 등을 더욱더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 미션은 참가자들 서로 간의 관계를...

서울역사탐방 “1987 대통령 직접선거제 도입”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가 진행되었던 성공회 성당 함께 서울 착한 경제 (72) 대통령 선거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서울 나들이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됐다. 삼일만 휴가를 내면 최장 11일의 황금연휴라는데, 벌써부터 해외로, 국내 명소로 여행길에 오른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연휴이니만큼 투표 참여가 우선이라는 국민이 더 많다. 실제 CBS의 여론조사 발표를 보면, 10명 중 9명이 투표 참여를 먼저 고려하고 그 다음에 연휴 계획을 짜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번 연휴는 대통령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역사탐방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황금연휴, 대선 연휴를 보다 의미 있게 보내는 서울 나들이 코스를 알아보았다. 30여 년을 거슬러 마주한 대통령 직선제의 외침 1987년 6월 10일 6시 성공회 대성당 종루에서는 42번의 종소리와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때를 맞춰 서울 도심 곳곳의 버스와 승용차에서 일제히 경적이 울렸고, 거리의 시민들은 애국가를 합창했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곧이어 성공회 대성당 안에서는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서울 도심에는 오전부터 160개 중대 2만2,000여 명의 경찰이 배치돼 곳곳을 통제하고 있었다. 경적을 울리지 못하도록 버스와 택시 회사에 차량 경음기를 제거하도록 하였고, 애국가 제창을 막기 위해 모든 관공서 및 학교는 매일 오후 6시에 시행하던 국기 하강식과 애국가 방송을 생략했다. 각 기업체에는 오후 6시 이전에 조기 퇴근시키도록 독려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대통령 직선제를 염원하는 함성은 더욱 커져만 갔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직선제개헌 쟁취" "민주헌법쟁취" 시청 주변과 태평로, 청계천과 광교, 종로, 을지로 입구에서 명동 일대, 한국은행 앞 분수대, 남대문시장, 퇴계로와 회현고가, 충무로, 을지로, 서울운동장 앞, 국립의료원 앞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선 밤늦...

[서울사람] “55년 전 그 자리에서 인생을 회고하며”

“55년 전에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다니던 학교가 여기 근처에 있었어요. 그때 서울시 미술대회가 열렸는데, 형님하고 같이 여기 왔던 기억이 나네요. 회사를 37년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이제 여기 앉아 있어요. 55년 전 그때 바로 이 의자에 앉아서 석조전을 그렸었는데, 제가 잘 못 그려가지고 형님이 저를 도와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주 오랜만에 왔어요.” “그때 행복한 기억이 많으셨겠네요?”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아버지가 공무원이셨는데, 저 초등학교 1학년 때 갑자기 돌아가신 거예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나서 아직 충격에 휩쓸려 있던 때에 여기서 형님하고 그림을 그렸으니까요. 어머님도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당시 연금이나 그런 게 없었고, 4학년 2학기 때쯤 아버지 고향인 경기도 파주에 땅이 조금 있어서 낙향을 했죠. 2남2녀 중에 막내인 저하고 어머니만 같이 살았고, 형제들은 외삼촌하고 살게 됐어요. 제 가족이 해체가 된 거죠.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55년 간 제가 살아왔던 날들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 자리에서 집사람을 기다리면서 계속 회상하고 있었어요. 55년이란 시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 다양했던 것 같아요. 지나고 보면 다 아름다운 추억이죠. 공부밖엔 길이 없었고, 어떻게 하다 보니 좋은 회사에 취직했어요. 임원까지 했고, 회사에서 박사 유학 가라고 절 영국으로 보내주기도 했고요. 어찌 보면 세상 모르고 열심히만 살았죠.” “회사생활 하시면서 고비는 없으셨어요?” “경쟁적인 곳이었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었고 전 회사에서 좋은 대우를 받은 편이었어요. 해외에 법인장으로 8년 나가있었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근무하다가 나이가 들어 작년에 그만두었죠.” “은퇴하시고는 어떻게 지내시나요?” “은퇴한 사람들의 모임이 있는데, 편한 이야기들을 못하고 회사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래요. 회사만을 위해, 회사만을 생각하고 살았으니까 후유증이 남은 것 같아요....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이따금 악세사리나 옷 같은 패션 아이템, 혹은 집안의 인테리어 아이템을 구하려 할 때면 그런 고민을 하게 된다. 무언가 독창적이면서 너무 비싸지 않은, 유니크하면서도 구식이 아닌 아이템들을 구하는 방법을 말이다. 많은 이들은 브랜드 매장에서 그러한 아이템을 찾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이렇게 색다른 아이템들을 찾는 이들이 있기에 구제 시장이나 수공예 공방들이 아직까지 장사를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이런 소수의 사람들 중 하나이다. 자주 찾는 공방들도 있고, 이따금 구제 시장이나 전통 시장을 가곤 하지만, 연례로 찾는 행사가 하나 있다. 바로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이다. 5일까지 DDP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7` 5월 5일까지 DDP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7’은 이전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외국에서 온 핸드메이드 제품들이야 항상 새로운 느낌이었지만, 색다른 느낌을 받은 건 생활용품 전시관에서였다. 우선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사회적기업들과 자선단체 부스였다.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모자뜨개질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후원을 받고 있었다. 부스 담당자도 이런 행사에서 모금 활동을 해본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후원도 해주셔서 좋다”면서 “길거리에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후원해 주고 가셨다”고 기뻐했다. 다양한 사회적기업들과 자선단체의 참여 부스들 세이브더칠드런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많은 사회적기업들이 각자의 아이템을 가지고 자신들을 홍보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단순히 디자인이 예쁜 핸드메이드 공예품만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핸드메이드 용품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 기업 외에도 다양한 공방과 디자이너들이 각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단청무늬를 응용한 공예품들 그 중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몇 가지 있었다. 하나는 단청 무...

좀더 이색적인 어린이 날을 원하다면?

어린이날, 숭실대학교에서 열리는 창의력 체험축제 현장 가정의 달 5월은 기념일로 가득하다. 어린이날, 석가탄신일과 더불어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갖가지 선물을 준비하기 바쁘다. 또한 다양한 행사가 여기저기에서 열리는 데 그중에서도 단연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돋보인다. 창의력 체험축제 5월 5일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숭실대에선 창의력체험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숭실대 창의성연구소가 주관하며, 수학·화학·물리·생물·통계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활동을 제공한다. 숭실대 각 학과 재학생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더불어 정보통신전자공학부 학회 로보틱스의 로봇시연과 기계공학과의 창작자동차 전시, AHA Creative Center의 3D 프린팅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마술, 금관악기, 노래, 댄스 공연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5월 5일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숭실대에선 창의력체험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숭실대 창의성연구소가 주관하며, 수학·화학·물리·생물·통계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활동을 제공한다. 숭실대 각 학과 재학생들이 부스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더불어 정보통신전자공학부 학회 로보틱스의 로봇시연과 기계공학과의 창작자동차 전시, AHA Creative Center의 3D 프린팅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마술, 금관악기, 노래, 댄스 공연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한편, (주)조이매스, 한국수학교구재협회, 수학사랑, 정엔에듀,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큐보로 코리아 등 외부 기관에서 준비한 교구활동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함께 진행된다. 사전 등록은 필요 없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자들에게는 창의력수학교실과 각 협찬사에서 제공하는 기념품도 제공된다. 문의 : 02-820-0411 창의력 체험축제 포스터 아이들거리축제 ...

전국 최장수 아나바다장터, 서초토요벼룩시장

사람들로 가득 찬 서초토요벼룩시장 서초구는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국·공휴일, 혹서기(7~8월), 추석 연휴기간을 제외하고 서초토요벼륙시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서초토요벼룩시장은 1997년 12월 IMF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1998년 1월 ‘아나바다운동’ 실천 차원으로 시작하여 올해 어느덧 20년째다. 이는 전국 최장수 아나바다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누적 개최 횟수 856회, 참여인원 44만3,000여 명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초토요벼룩시장은 단순히 중고 재활용품 판매와 구매 이외에도 그린마켓, 휴카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서초토요벼룩시장엔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그러나 시장이 매주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면서 지역적 편중과 개최지 인근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제기되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7년부터 서초권역, 반포권역, 방배권역, 양재·내곡권역 총 4개의 구역을 선정해 운영하기로 하였다. 매달 첫째 주는 서초권역, 둘째 주는 반포권역, 셋째 주는 방배권역, 넷째 주는 양재·내곡권역, 다섯째 주는 서초구민 전체를 대상으로 서초구광장에서 개최한다. 재활용 가능한 중고물품들을 둘러보는 시민들 판매자 참여대상은 개인(중학생 이상), 단체(학교, 공공기관, 직능단체, 종교시설, 기업 등), 외국인(관내 거주 외국인), 어린이(보호자가 함께 참여, 초등학생 이하)이다. 벼룩시장 판매 신청 시기는 해당권역 개최일 3주 전부터 2주 동안 신청할 수 있고, 전산추첨에 의해 판매자가 결정된다. 구매자는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서초나눔 농산물 직거래장터 판매가능 물품은 재활용 중고물품으로, 의류, 신발, 도서, 장난감, 주방용품, 소형가전 등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음식물, 화장품, 의약품, 위험물 등은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적정 판매물품 수량은 개인(가족)당 80점, 단체 300점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판매자 당 부스(넓이 4㎡) 1개가 주어지는데, 이를 사용하기 위...

도서관에서 아직도 책만 읽으시나요?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열린 특별강연 현장 어느 저녁, 서울도서관에서 입맛 다시는 소리가 들린다. 평상시라면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지만 셔터 소리도 간간히 들린다. 도서관 주간이었던 4월 17일 저녁 7시,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는 나카가와 히데코 씨의 ‘이국의 요리, 맛의 기억 그리고 치유’ 강연이 있었다. 목요일마다 열리는 서울도서관의 목요대중강좌 중 하나였다. 강연을 듣기 위해 90여 명의 시민들이 계단 위에 모여 앉았다. 시민들은 레시피를 적고 사진을 찍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연에 동참하였다. 참여자 대부분 젊은 직장 여성이었지만 간혹 남성도 눈에 띄었다. 나카가와 씨가 유창한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사진들에는 그릇과 음식, 소소하며 정겨운 일상적 풍경이 담겨 있었다. 물론 근사한 요리도 있었지만 옆집 아주머니의 사진첩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했다. 나카가와 씨는 30대까지 인문학 관련 일을 하다가 한국에 귀화했다. 그녀의 요리 교실의 첫 시작은 베트남 요리를 같이 배우던 수강생들에게서 비롯되었다. 그녀가 스페인에 살았다는 이유로 파에야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였고, 이를 가르쳐주다보니 점점 그녀에게 배우겠다는 이들이 늘어났다. 그렇게 수강생이 늘어나면서 필요한 요리 도구며 포크, 접시 등을 구입해 어엿한 요리 교실로서 구색을 갖추어갔다. 요리 교실로 가는 길을 찾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수강생은 간판을 만들어주었다. 이렇게 모두의 작은 협력으로 요리 교실이 만들어졌고, 이제는 한 달에 150여 명의 수강생이 온다고 한다. 혼밥, 혼술하는 사람들, 요리하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시대 배경 속에서 인간관계까지 단절되기 쉬운 요즘, 그녀는 요리를 통해 치유를 말한다. 그녀는 참여자들에게 “직접 요리를 하다보면 요리에 애착을 갖게 되고 목표가 생긴다. 또한, 요리 교실에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스트레스도 풀며 ‘인생이 바뀐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그녀의 강연이 끝나고 참여자들의 질문 시간이 이어졌...

응봉공원에 봄이 왔어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쉼터, 응봉공원 서울에는 ‘응봉’이란 명칭을 쓰는 곳이 세 군데 있다. 금호동 2가에 있는 ‘응봉근린공원’, 금호동과 신당동이 연결된 ‘응봉공원’, 응봉산의 ‘응봉숲’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나리동산으로 유명한 ‘응봉숲’을 ‘응봉공원’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공식 명칭은 ‘응봉숲’, ‘응봉산’이 맞다. 최근에 응봉공원(서울시 성동구 금호동1가)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색색의 고운 꽃들이 전해주는 봄 향기와 시민들이 공원을 다양하게 이용하는 모습을 담아보았다. 꽃들이 만발한 공원과 사람들 속에서 잔잔하게 봄을 느낄 수 있었다. 만개한 벚꽃 풍경(좌),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응봉공원(우)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응봉공원이 보인다. 응봉공원은 배수지 위에 조성된 공원이라 ‘대현산배수지공원’, ‘응봉공원’ 이렇게 2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중구 신당동, 성동구 금호동, 왕십리, 행당동까지 아우르고 있는 76,033㎡(약 2만3,000평)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응봉공원을 다양하게 즐기는 시민들 응봉공원엔 반려견과 함께 잔디광장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 색감 고운 꽃들이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푸른 잎과 색색 꽃들이 황홀하다. 응봉공원 숲길을 걸으며 노을 지는 하늘도 볼 수 있었다. 응봉공원에는 잔디광장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 트랙, 산책로 등 여러 시민들이 다양하게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며 트랙을 계속 도는 모습이 무척 활기차보였다. 하교하는 아이들도 응봉공원에 앉아서 쉬다 갔다. 어르신들은 나란히 앉아 봄볕을 즐기고 있었다. 남녀노소 모두 응봉공원에서 어우러져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자전거를 타며 트랙을 도는 아이 응봉공원은 노약자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안전공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약수동과 청구동, 동화동 등 중구 지역에 널리 걸쳐져있어 근처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2~3개 정도의 메인 광장이 갖추어져있는 응봉공원...

“서울시 예산, 매의 눈으로 지켜볼 거예요”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는 시민참여예산학교 교육생들 지난 4월 1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17년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참석자는 3월에 진행된 시민참여예산학교 교육수료 후 위원으로 추첨된 시민들이다. 당일 오리엔테이션에서는 11개 분야 사업 및 각 분과위 기능을 설명하고, 분과 배정 추첨을 진행하였다. 서울시의 시민참여예산 제도는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참여를 보장하여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고 참여 민주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시민 누구에게나 예산학교를 개방하고 이수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시민참여예산위원을 선정한다. 올해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으로 500명 이상이 교육을 받았고, 추첨을 통해 교육생 중 일부가 시민참여예산위원으로 선정되었다. 2017년 시민참여예산위원회의 총 위원 수는 297명으로 공모위원 274명, 시장·시의회 추천의원 23명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 공모위원 274명은 연임 73명, 추첨 201명으로 구성되었다. `2017년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오리엔테이션` 중 분과장 투표 현장 예산학교에서 기본적인 참여예산과정을 이수하면 시민참여예산위원 자격을 부여받는다. 이중 추첨으로 선발된 이들은 시민참여예산사업 선정 엠보팅(mVoting) 시 10% 투표권 행사를 할 수 있다. 이때, 조례 개정 이전 예산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경우도 예산학교 회원으로 인정된다. 시민참여예산위원 자격을 부여받은 시민은 임기 1년(1회 연임 가능) 동안 2017년 500억 원 외 시정 분야 협치예산 100억원 및 지역 분야 협치예산 100억 원 이내 규모의 예산을 함께 운영하게 된다. 시민참여예산학교 교육 중인 시민들(좌), 교육을 마치고 나오는 최동섭, 최영주 학생과 어머니(우) 올해 자치구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는 동국대부속고등학교 2학년 최동섭 학생은 “예산학교 교육이 어려워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시민참여예산위원으로 뽑혀 계속 참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시민참여예산...